이름 : 고성애 ( 2002-12-10 09:32:50, hit : 174, good : 0)  


제목 : 나의 첫 스킹은 언제 쯤 일까?^^


어제는 하루 종일 몸이 말할 수 없이 피곤했습니다. 이유는 시즌 첫 스킹을 위해 지난 토요일 새벽 6시에 용평에 갔던 Spark 때문이랍니다. 일요일 밤 12시 반경에 도착해서는 온 몸이 쑤신다고 하며 잠들더니... 천장 내려앉는 줄 알았습니다. 집 떠나가는 줄 알았고요. 어찌나 코고는 소리가 대단했던지 우리 '나리'(마르티스 종)도 이리 뒤척 저리 뒤척...^^ 둘이 밤 새 말똥말똥... Spark가 피곤하긴 엄청 피곤했었나 봅니다.

눈이 연이틀 얼마나 왔던지 정말 아름다웠노라는 말에 용평에 가지 않은 걸 심히 후회했더랍니다. 갔다 와서 올린 사진을 보니 전에 볼 수 없는 기가 막힌 설경이더군요.



- 토요일(12월 7일)의 용평. 끊임없는 눈으로 온 세상이 희게 변해 있었습니다. 하늘을 보면 쏟아지는 눈으로 인해 회색이다 못해 검기까지 했습니다.(Taken by Spark)

저는 요즘 시험문제 내느라 골치를 썩이고 있습니다. 한 두 문제 내는 게 아니라 10문제를 내야 하니... 게다가 [022기] 시험 당사자들은 물론 이미 시험을 본 지난 기수들까지 보너스 문제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니 그 기대를 저버릴 수 없어서 어떻게 기발하게, 재미있게 내나  더 고심 중이랍니다. 인터넷 수업을 하니까 어찌나들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루어지는지, 이제까지의 시험문제들과 보너스 문제들을 다 꿰고 앉아 있으니 그 비스무리한 문제조차 낼 수가 없는 것이지요.

내일이 지나면 또 13일 날 손님맞이를 위해 대대적인 대청소 작업에 들어갑니다. 실은 정덕수 시인님 부부와 그 날의 준비위원들이 인라인 송년 파티 끝나고 쳐들어온다지 뭡니까? 아이구나! 한 두 명도 아니고 그 많은 인원이 다 어디서 자냐? 두 방 가득 채워져 있는 인라인 , 스키 용품들 다 어디다 숨겨 놓냐?^^ 그거 끝나면 또 성적 내느라 씨름해야 하고... 아~웅~ 난 언제나 첫 스킹을 하게 되는 건인가?

일찍 추위가 몰아친 덕분에 모두들 스킹 하느라 즐거운 비명들이던데 남들 다 익숙하게, 멋지게 잘 탈 즈음 저는 적응하느라 헤매고 있을 생각을 하면 가슴이 메어집니다. 14, 15일은 교회에서 성년 축하 모임이 있거든요. 아들과 함께 그곳에 참석해야지요. 그래서? 저의 첫 스킹은? 19일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레드 고속 리프트 승차장에서 바라본 레드, 뉴 레드, 그리고 옐로우 코스.(Taken by Spark)

천마산 동지 여러부운~ 그 때에 반갑게 만나 뵙지요. 지니, 바니 부부, 은형이, 준형 씨 (예비)부부, 지선이, 세훈 씨, 서규 씨, KBS 사이비 기자 병석 씨, 재우 씨, 동희 오리 부부^^~ 이젠 날아들 다니시겠지요? 아~ 배 아파라!^^!^^(앗! 그러고 보니 여긴 다 부부일세. 지선이만 낙동강 오리알???^^ 그러게 맨날 올리(올팍리스트)들과만 어울려 다니지 말고 사업도 돌보며 다니라니깐! 청춘 사업!^^)

** 홍해용 선생님~

매년 시즌권에 대해 메일드리면서 하던 부탁 올해는 잊지 마세요. 저녁 사 드릴 수 있는 시간 좀 내 주시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