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고성애 ( 2002-02-05 02:23:44, hit : 516, good : 0)
제목 : Skiing 일지(31회)(1/29, 천마산)
며칠 전에 스키 학교에 들러서 뱃지 테스트 강습 신청자들이 몇 명이나 되느냐고 물었더니 주간을 2명이 이미 신청했다고 했었다. 오늘부터 강습을 받고자 가보니 단 한 명의 신청자도 없단다. 그렇게 해서 나는 조형준 강사님께 운 좋게 1:1 특별 강습을 받게 되었다.(십 수만원 번 돈은 저금 해 두었다가 또 강습 받아야지.^^)
- 세세한 것까지 자상히도 가르쳐 주신 조형준 강사님과 함께. Taken by Jiwon.
먼저 간단한 준비체조를 하고 플루그 보겐에 들어갔다. 그간 연습해 온 것이 모두 맞았는데 폴 체킹 시점이 틀렸던 것이다. EZ 스키에서나 김일권 강사님도 지적해 주셨던 사항인데 그것을 몸에 배게 하지 못해 그냥 업을 하며 폴 체킹을 했었다. 보겐이나 슈템턴이나 패러렐이나 업-체킹-다운이며 '어~어~' 할 때 이미 다음 폴을 내어 미는 동작을 취하고 '업' 하며 폴을 찍고 다운을 시도한다. 처음에는 이 손동작과 업동작이 맞지를 않아서 숱하게 고생을 했다.
나의 고질적인 문제인 왼쪽 손이 조금 들린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겨드랑이가 붙지 않도록 하고 다운 시에 왼쪽 어깨를 힘을 주며 조금 내려 주면 교정 가능하다고 한다. 왼쪽 어깨에 힘을 주라고 할 때, 그것은 겨드랑이 조금 뒤 쪽 아래 부분의 활배근(듣도 보도 못한 것.^^)에 힘을 주어야지 어깨에 힘을 주면 너무 내려간다고 하였다.
다운을 하나, 두울, 세엣 속으로 세며 나누어서 세게 밟아 주라고 한다. 어~어~업을 세면서 해도 업이 짧다고 하고 호도 더 크게 그려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어~어~' 할 때 폴을 내밀며 무게 이동을 해 주고 '업' 할 때 폴을 찍으며 폴 라인을 향해서 떨어지다가 다운을 해 주니 타이밍이 맞다고 한다.
업, 다운이 없는 플루그 보겐은 나의 체중과 무게 중심 이동과 활배근에 힘을 주어 어깨를 슬로프 경사선에 맞추는 것인데, 폴을 찍지 않으니 차라리 상체가 안정되고 이것은 쉽게 되었다.
모글 코스 팻말이 붙어 있는 부분에 가서 업, 다운 없는 것 3턴, 업, 다운 있는 것 3턴해서 6턴으로 끝까지 내려가서 마지막 동작까지 보여주는 연습을 했다. 생각보다 길게 길게 턴을 해야만 6턴을 맞출 수 있었다.
- 숏턴하는 모습인 듯. 추운 날인데 지원이가 사진 찍어 주느라 애 많이 썼다. 지원아! 고마워!
오후 2시부터는 슈템 턴으로 들어갔는데 A자세를 만드는 것만 빼고는 플루그 보겐과 같았다. 미리 폴 내어 밀기, 업-체킹-다운이며, 중심 이동을 해 주고, 다운 시 산 돌기로 감아 주고 A자세를 만들어 줄 때(업의 동작) 폴을 미리 내밀고, 폴을 찍고 폴 라인을 향해 떨어지면서 산 쪽 발을 자연스레 골짜기 발에 갖다가 붙인다. 업을 하며 하중을 준 산 쪽 발이 그대로 다운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A자세를 만들 때 옆으로 미끄러지며 벌릴 때는 잘 되었는데, 그것을 들어다 놓을 때는 중심이 잘 안 잡히고 힘들었다. A자로 들어서 옮길 때는 생각보다 많이 넓게 들지 말고 살짝 들어서 옮기는 게 요령이라 한다. 이것도 6턴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턴을 크게 해야만 가능할 수 있었다.
업, 다운을 보여주며, 중심 이동을 보여 주고 A자세를 보여주고 A자가 벌어지지 않도록 하며, 여유를 가지고 끊어지지 않고 부드럽게 해야 할텐데, 그 동작들이 쉽지만은 않다. 오늘은 전에 배운 크로스오버 동작을 해 주라는 언급이 없었는데 이거 어느 것이 맞는 지 내일 알아봐야 겠다. 몸에 익숙해져 동작들이 저절로 구사될 때까지 부단히 노력해야 될 것 같다.
Spark가 묻는다. "스키 정말 재미있니?" 그럼 재미없는데, 집에 돌아와서 다 죽어 가다가도 아침에 눈만 뜨면 스키장으로 내달리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