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잘 계시지요?
교수님 무주 다녀가신 뒤로 안부 글 드린다 하면서
너무 바빠서(핑게 ^^) 차일피일 늦었습니다.
봄이라고 교정에 꽃들이 만발하지만 저에게는 남의일 같더니
오늘 문득
제 방 창가에 핀 쟈스민 꽃을 보면서 교수님 생각을 했습니다.
그 그리움에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글 쓰고 있습니다.
1월 말까지는 수정이 대학 입시(실기) 뒷바라지 하느라
2월에는 어느 대학에 보내나 고민하느라(부산대학교 / 건국대학교)
등록하고 서울 보내고 나니 3월인데
3월부터는 안 하던 수업을 주당 10시간 하게 되어서 교재 연구하느라.
5월에 받는 평가 준비하느라
지금도 퇴근 못하고 있습니다.
4월 말까지는 저는 거의 죽음입니다.(엄살 곱베기)
수정이는 건대 영상에니메이션과에 입학하고 기숙사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형평상 부산대 보내려다가 큰 맘 먹고 서울로 보내줬더니 입이 벌어졌습니다.
그냥그냥 1년, 2년이 지나면 촌티도 좀 벗고 서울생활 잘 적응하겠지요.
시골에서 서울에 대학 보내는 것은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내년에 보경이까지 서울로 보내면 땅이라도 팔아야 할 것 같아요.
수정이의 눈물겨운 재수기를 한 번 써 보려다가
글 쓰는 능력이 안 되어 그만 두었습니다.
바쁘니까 마음의 여유도 없구요.
가끔씩 교수님 생각이 날 때가 있습니다.
겨울이 오기전에 한 번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음악회를 갈까요?
전시회를 갈까요?
구스타프 클림트전이 5월15일까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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