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분 부지런 떨어 남에게 큰 도움이 된다면 행복한 일이지요.
업무상 대전을 자주 오가며
차 운전이 피곤하고 시간절약도 될 겸 근래에는 거의
기차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대전에서 올라가는 길에
다른 때와는 달리 느긋하게 대기실에서 있다가
출발 바로 직전에 탑승하여 제자리를 찾아가는데
어느 여자분이 제 좌석에 앉아 졸고 있었습니다.
" 저~ 제 좌석이 여기인데 표 확인 좀 해주시겠습니까?"
그 여자분 부스스 잠에서 깨어 혼자 표를 확인해 보고
" 여기 제자리 맞는데요? 왜 그러세요?"
찰나의 순간 내가 잘못 봤나? 하고 다시 확인하니 맞기에
제 표를 보여 드리며
"여기 맞는데요" 하면서 그 여자분 표를 보니 종착역이 대전이었습니다.
헉~이미 기차는 출발한 상태이고
황급히 당황하며 자리를 박차고 문으로 달려가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시내버스처럼 세워주세요!~ 하고 내릴 수도 없고
결국 한참이나 서울 방향으로 올라가서 다음 정차역에서 내려야 했을 겁니다.
그러면서
잠시 전 내가 여유 부리며 다른 때보다 늦게 탑승만 하지 않았다면
그 여자분이 저런 일은 겪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 다음부터는 조금
여유 있게 탑승해야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욱이 제가 좋아하는 긴 생머리 여성분인데 ^~^
실제로
우리 직원도 잠에 빠져 대전에서 탑승한 손님이 자리 확인을 해주는 덕에 간신히 내린 일도 있고
어느 직원은 ktx를 탔는데 역시나 졸다가 대전에서 내리지 못하여 황당한 일도 겪었습니다.
ktx는 대전 다음이 동대구랍니다. ^~^
그래서
저는 나름의 방법이
종착역 10분 전에 알람을 맞춰놓고 혹여 잠이 들어 못 내리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 합니다.
서울 방향이야 크게 걱정 없지만
ktx는 하행선은 대전 다음이 대구라는.. ~ 아 ~무지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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