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P. Ron LeMaster.
스노보더와의 충돌사고로 세상을 떠난 론 르마스터의 명복을 빕니다.
북미의 수많은 스키어들은 일제히 큰 슬픔에 젖었습니다. 한 사람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Skier's Edge'와 'Ultimate Skiing'의 저자 론 르마스터는 북미의 모든 프로 스키어와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스키 이론가입니다.
세상에는 멋진 스킹을 통해 영감을 주는 스키어들이 있는가 하면 스키에 대한 글을 통해 영감을 주는 스키어들도 있습니다.
그 가운데 '론 르마스터'와 '리토 테하다 플로레스'는 글을 통해 제 스킹에 막대한 영감을 주었지요.
리토 할아버지는 감성을 터치하는 글을 통해 '왜 스키를 타는가', '왜 스키를 타면 행복한가?'를 알려주었다면
론 르마스터의 글은 너무나 과학적이고 이론적인 글을 통해 '왜 이렇게 타야 하는가?'에 대한 거의 모든 궁금증을 풀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책을 한국의 스키어들에게 전하고자 그와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노력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비록 당시에는 성사되지 못했지만 현재 오상일님의 번역본인 '스키의 근본원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수많은 북미의 스키강사들은 그의 책인 Ultimate Skiing을 스키의 바이블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 책을 올바르게 이해하면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스키의 대부분의 궁금증이 해소가 되기 때문이지요.
그의 책을 원서로나 번역서로나 읽어 보신 분들이 잠시나마 그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권합니다.
세계는 위대한 스키 스승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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