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페북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와, 누구야? 이렇게 멋진 스킹 자세를 만드는 사람이?...... 더군다나 금발의 여성 스키어?'
그래서 관심있게 댓글을 읽어봤더니...
"I'm marrying her 나 그녀와 결혼한다~"
"That’s my girl Daniella A true skiing goddess. 그녀는 나의 여인, 진정한 스키의 여신"
"wow", "Amazing","Awesome",...
라는 둥 남성스키어들이 난리가 났더라구요. 어쨌든 그녀가 누구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이름도 낯이 익어서 찾아봤습니다.
다니엘라 치카렐리 Daniela Ceccarelli.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Super G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입니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용의 심장(Dragon Heart)를 가진 사람들만이 한다는 Downhill, Super G 선수이니 여성처럼만 보이지 사실 '용감한 시민상 ' 열개도 받을 만큼 겁이 없는 사람입니다.
일단 그녀의 이름을 처음 들어본 것은 2015년 아르헨티나 우슈아이아에서 치뤄진 인터스키 대회에서였습니다. 다니엘라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데몬스트레이터로 나와서 여러차례 인상적인 스킹을 선보였습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 빠른 스피드를 추구하는지 아니면 본인 자신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여서인지 일반패러렐에서도 엄청 빠르게 타서 기억에 남는 데몬스트레이터 였습니다.
아래 영상은 CSIA에서 제작한 인터스키 영상이며 패러렐 스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16~2:30 정도까지 다니엘라의 스킹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영상은 롱턴 영상입니다. 다니엘라의 스킹은 1:30~1:46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박순백 칼럼에 자주 글을 쓰시는 캐나다의 이광호 선생님이 '살벌한 스킹'이란 제목으로 올린 영상에서도 다니엘라의 스킹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영상에서는 십여초 정도로 너무 짧게 나와서 제대로 보기는 힘들지만 아주 강렬한 스킹이죠.
그녀는 이탈리아와 유럽에선 잘 나가는 스키모델인가 봅니다. 아름다운 금발과 역동적인 스킹이 유럽의 설원과 아주 잘 어울리는 말 그대로 '스키의 여신'이라 불릴만 합니다.
그녀의 스킹 스타일이 레이싱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데몬스트레이터 활동을 하면서 스킹이 굉장히 정제되고 우아해진 느낌입니다.
전혀 흔들림 없는 안정된 상체와 팔 자세는 밸런스 유지에 도움이 되고 있으며,
강력한 에징기술과 과감한 트랜지션, 훌륭한 타이밍능력으로 인해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스킹을 보여 줍니다.
앞으로 관심있게 이탈리아의 이 스키여신을 지켜볼 것 같습니다.^^
엣징구간 확 박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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