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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머문 "그대 창가엔"
  • DrSpark
  • 24.12.02
  • 조회 수: 130
    

 

11월 13일 오전 2:03

 

조동진 2.jpg
- 가수 조동진

 

내 마음 머문 "그대 창가엔"

 

박순백

 

"그대 창가엔" 달빛이 흐르고,

"바람 부는 날이면" 나는 길을 떠난다.

"먼 길"을 걸으며, "겨울 숲" 속에

내 마음을 묶어두고,

"다시 부르는 노래"를

속삭인다.

 

"어젯밤 비바람" 속에서

"슬픔이 너의 가슴에" 다가와,

그대의 목소리를 떠올리며

"빗소리"로 내 마음을 채운다.

"그날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지만,

"어떤 날"에는

그대가 돌아올까,

"행복한 사람"처럼 웃으며.

 

"겨울비"가 내리면,

"제비꽃"처럼

내 작은 마음이 흔들리나,

"바람 부는 날이면"

내 안에 담긴 그리움을

"작은 배"에 싣고 떠난다.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그대의 향기,

"친구들에게" 그 얘기를 전하며,

"나무가 되어" 나도 그대에게 다가가.

 

"당신은 기억하는지"

우리가 함께 나눈 그 이야기들을,

함께 간 "멀고 먼 섬"처럼 잊혀지지 않기를 바라며,

"다시 부르는 노래"는 계속해서

내 마음을 울린다.

"내가 좋아하는 너는 언제나"

내 안에 살아 숨 쉰다.

 

"빈 하루" 속에서도

"흰눈이 하얗게" 내리는 이 길을

혼자 걷고 있지만,

"아침 기차"가 떠날 때마다

조용히 마음속에서

"차나 한잔 마시지" 하며

그대를 기다린다.

 

"작은깨비"처럼

조용히 다가오는 기억 속에

"그대와 나, 지금 여기"

함께 있을 수 없지만,

다가올 겨울, 그대 창가에 머문 모든 건

영원히 나의 노래로 남으리라.

 

 

 

내가 좋아하는 가수이자 음유시인(吟遊詩人)인 고 조동진의 노래 34곡이 한데 묶여있는 유튜브의 "체칠리아음악 채널"을 발견했다. 구독자가 무려 51.8만 명이니 상당히 사랑받는 채널인 셈이다. 그 중 7년 전에 업로드되어 20만 회나 시청된 "조동진 노래 34곡 모음"( https://youtu.be/YQDG5wtoG7Y )이란 제목의 영상이 있어서 그걸 틀어봤다.
 

그의 대표작은 거의 다 들어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닌 컴필레이션 음반(Compilation album)인 셈이다. 그 리스트는 거기 실린 순서 대로 다음과 같은데, 그 중 내가 특히 좋아하는 곡들은 나뭇잎 사이로, 제비꽃, 행복한 사람, 다시 부르는 노래, 겨울비, 그대와 나 지금 여기, 당신은 기억하는지, 우리 같이 있을 동안에, 흰눈이 하얗게, 작은 배, 슬픔이 너의 가슴에의 11곡이다.

 

조동진 3.jpg
 

나뭇잎 사이로

제비꽃

행복한 사람

달빛 아래

어젯밤 비바람

빗소리

바람 부는 날이면

먼 길 돌아오며

다시 부르는 노래

겨울비

겨울 숲

그대와 나, 지금 여기

내가 좋아하는 너는 언제나

너의 노래는

당신은 기억하는지

멀고 먼 섬

얘야, 작은 아이야

어느 날 갑자기

빈 하루

어떤 날

친구들에게

나무가 되어

우리 같이 있을 동안에

작은 배

저문 길을 걸으며

작은깨비

차나 한잔 마시지

흰눈이 하얗게

그날은 어디로

그대 창가엔

슬픔이 너의 가슴에

아침 기차

새벽 안개

음악은 흐르고

 

조동진 7.jpg
 

모두가 사연이 있는 노래들인데, 노래를 듣다가 많은 제목들이 그 자체로 사연의 연결성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되어, 서로 어울리는 제목들을 모아서 문장을 구성해 봤다. 물론 제목 그대로 살릴 수는 없다. 단지 그 제목이 들어간 상황에서 최대한 제목을 살리려고 노력하며 문장 안에 포함시킨 것이다. - 근데 왜 이런 걸 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 그냥 하고 싶었을 뿐.

 

"달빛 아래 그대와 나, 지금 여기에서 행복한 사람으로 남고 싶어." - 달빛 아래, 그대와 나, 지금 여기, 행복한 사람

"겨울비 내리는 날, 차나 한잔 마시며 저문 길을 걸어볼까?" - 겨울비, 차나 한잔 마시지, 저문 길을 걸으며

"어느 날 갑자기 흰눈이 하얗게 쌓인 겨울 숲에서, 너의 노래가 들려오는 듯해." - 어느 날 갑자기, 흰눈이 하얗게, 겨울 숲, 너의 노래는

"애야, 작은 아이야,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빗소리를 기억하니?" - 얘야, 작은 아이야, 나뭇잎 사이로, 빗소리

"멀고 먼 섬에서 우리는 음악을 흘려보내며, 바람 부는 날이면 노래를 부르곤 했지." - 멀고 먼 섬, 음악은 흐르고, 바람 부는 날이면

"너의 가슴에 슬픔이 내려앉을 때마다, 나는 작은 배를 타고 먼 길을 떠났어." - 너의 가슴에 슬픔이, 작은 배, 먼 길

"새벽 안개가 걷히는 창가에 앉아, 내가 좋아하는 너를 떠올린다." - 새벽 안개, 그대 창가엔, 내가 좋아하는 너는 언제나

"작은깨비 같은 그대가 겨울 숲에 홀로 서 있는 모습이 아른거려." - 작은깨비, 겨울 숲

"우리가 함께 있을 동안에, 그대와 나무가 되어 세월을 지켜보면 좋겠어." - 우리 같이 있을 동안에, 나무가 되어, 그대와 나

"아침 기차가 출발하는 그 순간, 나는 다시 부르는 노래 속으로 사라져가네." - 아침 기차, 다시 부르는 노래

"제비꽃처럼 작은 꽃잎을 떨구며, 행복한 사람으로 너를 기억할게." - 제비꽃, 행복한 사람, 지금 여기, 기억하는 사람

"행복한 사람은 지금 이 순간, 네가 내 곁에 있음을 기억하는 사람일 거야." - 행복한 사람, 지금 여기, 기억하는 사람

"어떤 날엔 당신은 기억하는지, 우리가 함께 노래했던 그 시간을." - 어떤 날, 당신은 기억하는지

"작은 배에 몸을 싣고, 바람 부는 날이면 먼 길을 떠나던 우리가 그립다." - 작은 배, 바람 부는 날이면, 먼 길

"어떤 날, 문득 친구들에게 안부를 묻고 싶은 빈 하루가 찾아오곤 해." - 어떤 날, 친구들에게, 빈 하루

"빈 하루를 채워주는 것은 결국 친구들에게 보내는 짧은 인사와 미소일지도 몰라." - 빈 하루, 친구들에게

"어떤 날엔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 차오르지." - 어떤 날, 친구들에게

 

각 문장마다 포함된 제목을 이렇게 정리했다. 앞서 말한 대로 문장을 만들기 위해 제목을 약간 변형해서 넣었다. 그리고 문장을 만들다 보니 어떤 문장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노래 제목이 두 번 이상 사용되기도 했다. "행복한 사람"은 3번, "그대와 나"는 2번, "어떤 날"은 3번, "친구들에게"도 3번, "작은 배"는 2번, "빈 하루"도 2번, "바람 부는 날이면,"과 "지금 여기"는 2번, "기억하는 사람"은 2번이다. 이 단어들이 여러 번 사용된 이유는 그것이 조동진의 보편적인 감정을 담고 있고, 일상의 작은 순간에 대한 회상을 가지고 있으며, 제목 자체가 가진 여운과 상징성이 있기 때문이고, 서정적인 제목이라서 다시 그걸 쓰고 싶기도 했으며, 조동진의 언어들로 추억하고 회상하려니 문장 중에 비슷한 정서를 공유하는 경우에는 되풀이해서 사용한 것이다.

 

조동진 8.jpg

 

아래는 가수 조동진에 대한 나의 사랑을 표현한 시이다. 시 안에서 그의 언어를 그대로 사용하고자 노력했다. 이런 거 끼워 맞추기가 나의 주특기인 건 전에 쓰인 나의 시들을 통해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의 제목을 최대한 많이 사용해서 전체적으로 조동진의 서정성을 담아 쓴 것이다. 그의 감성을 최대한 표현하는 방식으로 썼다. 어차피 그는 제목을 지을 때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제목은 간판이고, 노래의 이름이며, 그것으로 대중들에게 기억될 것이기 때문에 심사숙고해서 정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거기에서 나의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고, 그의 노래 중 중요한 제목들을 최대한 많이 반영한 시로 쓴 것이다.

 

- 시는 이 포스트 맨 위로 옮김.

 

아래 영어 버전에서는 한글 제목을 온전히 그대로 영어 번역을 해서 사용할 수 없는 문장의 흐름 때문에 한글 시의 내용을 따라가는데 주력을 했고, 제목의 내용 그대로를 번역해 삽입할 수 있는 경우엔 그렇게 했다. 이게 보통 일이 아니다.ㅋ 어차피 미친 짓으로 시작한 것이라도 마무리는 해야하기에...

 

조동진.png.jpg

 

"At Your Window," Where My Heart Stays

 

By Dr. Spark

 

"At your window," the moonlight flows,

And "on a windy day," I set off on my way.

Walking "a long road," through" the winter woods,"

I bind my heart,

Whispering "The Song I Call Again."

 

In the storm of last night,

"Sadness enters your heart,"

I recall your voice,

Filling my heart with "a rainfall sound."

"Where does that day go?"

I don’t know,

But one day,

Will you return, smiling like

""The Happy One"?"

 

When "the winter rain" falls,

Like the "Violet" flower,

My small heart trembles,

But "on a windy day,"

I carry my longing

On "a Little Boat" and sail away.

"Through the Leaves,"

Your scent drifts,

I tell my story "to my Friends,"

"Becoming a tree," I also approach you.

 

"Do you remember,"

The stories we shared,

Hoping they won’t fade like

"A Distant Island,"

"The song I call again"

Keeps echoing in my heart.

"You, who I always love,"

Live on in my soul.

 

Even in an empty day,

While "White Snow" falls on this road,

I walk alone,

But every time the "Morning Train" departs,

Quietly in my heart,

I think, "Shall we have a cup of tea?"

Waiting for you.

 

Like a "Little Goblin,"

A memory quietly approaches,

In "You and Me, Here and Now,"

Though we can’t be together,

In the coming winter, all that stays at your window

Will forever remain in my song.

 

미친 짓,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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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긴 놈이 이긴다."
별 재주 없는 나는 남들 그만 둘 때까지 계속해야 했다.
아니면 남들과의 경쟁을 피해 남들이 하기 전에 먼저 해야 했다.
그게 내가 살아온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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