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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기 전에 여러분도...
  • DrSpark
  • 24.11.03
  • 조회 수: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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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광고도 많고, 서비스 문제가 많아 욕 먹는 페이스북.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끊지 못 하는 이유는 거기 가끔 진솔한 삶의 얘기들이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보고 배울 것도 많습니다.

오늘 본 포스트 하나는 사진을 하는 집사람의 사진 동호회 후배 한 분의 얘기였습니다. 평택항 부근에 사셔서 집사람이 평택 호반으로 출사를 나갔을 때 가서 만나기도 하고, 이분의 사진 그룹전이 있을 때 방문하여 축하해 주기도 했었습니다. 

모든 걸 행동으로 보여주는 바람직한 50대의 여성, 유은영 선생. 이건 그분의 오늘 얘기 한 편입니다. 이 걸 읽고 언젝가 이 글을 읽는 분들이 비슷한 일을 하시면 부모님 돌아가시고 후회로 이불킥하는 일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

 

 

유은영 on 2024/11/03, 일

 

평생 처음이자

아마도 마지막일 듯한 여행이었다.

 

10/28~30, 일본 규슈여행.

 

시작은 우리 아버지의 구순기념..

뭘 해드릴까.. 생각이 많았는데,

5년전 엄마 팔순때 이모들과 다녀 온 여행의 기억이 좋았고,

내가 우리 아버지랑 함께 다녀온 여행이 없는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여행을 계획했다.

 

IMG_2150.jpeg

 

 

6남매 중 이제는 둘만 남으신 3,4번..

94세 큰아버지와 90세 울아버지 85세 울 엄마.

그리고 60대 사촌 언니 오빠와 50대 막내인 나.ㅋ

 

조금은 위험하고 무모한 여행이었지만..

따뜻한 홈드라마로 시작해서 

살벌한 액션도 있었고 

간간히 코믹신도 있었고..ㅎㅎ

 

그래도 무사히 일상으로 복귀하여

이제는 또 하나의 추억으로 기억을 더듬는다.

 

후회가 있다는 건 

내가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 같아 좀 불편하지만,

그래도 이다음에 나중에 나중에는

곱씹을 추억일 꺼라 혼자 다독다독..

 

잘 한 것 같다.

그래 그래.. 잘 한 거야..ㅎㅎ

 

IMG_2152.jpeg

 

 

-----

 

가장 빛나는 한 번의 여행

 

박순백

 

아버지와 큰아버지의 사이에서

꽃보다 더 환하게 피운 딸의 미소

멀고도 먼  낯선 땅 하늘 아래서

추억들이 쌓여가는 소중한 시간

 

세월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으니

머리 허연 형제의 어깨가 가볍다

아이처럼 장난치는 가족들 중에

딸의 큰 웃음소리가 바람을 탄다

 

이미 그럴 기회를 잃은 나에게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그 순간이

카메라 렌즈 저 너머로 스쳐가는

가족이란 예쁜 이름의 진한 행복

 

어린 시절 함께 뛰놀았던 형제는

이젠 떠날 날 가까운 나이 되어

형제의 우애를 사랑으로 꽃피운

환한 딸 얼굴에 절로 미소 짓네

 

우리들 모두 고개 들어 바라 본다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사랑과 정

아버지 형제, 엄마와 딸 사촌들이

모두 함께하는 더없이 귀한 기회

 

시간조차도 멈춰 서 그걸 바라볼

생에 한 번 있기 힘든 특별한 여행

내 가슴에 따스한 행복이 번지는

저들이 쌓아가는 추억의 편린들

 

모든 순간들이 머리속에 간직되고

또 한 장, 가족의 역사로 기록된다

그들의 가슴속 두꺼운 앨범 속에

영원히 빛나게될 오늘의 풍경들이

Oh, Once in a Lifetime Chance!

----- 

 

Beyond Blood and Borders

 

By Dr. Spark

 

Between father and his elder bro's grace,  

A daughter's smile blooms, a radiant face.  

Beneath foreign skies, so vast and wide,  

Memories gather, precious to bide.

 

With time's weight briefly set aside,  

Gray-haired brothers walk with pride.  

Amongst playful kin, laughter flies,  

Her joyous laughter in the skies.

 

For me, who lost such chance divine,  

That moment felt like time's design.  

Through camera lens, fleetingly seen,  

Family's sweet joy, serene.

 

Brothers who once in youth did play,  

Now near their time to drift away.  

In her bright face, love's flower grows,  

A smile unbidden gently shows.

 

We all look up to see above,  

Love and bonds that generations wove.  

Fathers, mothers, cousins in line,  

A rare chance where all align.

 

Time pauses to watch this scene unfold,  

A journey rare as stories told.  

Warm happiness fills my chest anew,  

Fragments of memories they accrue.

 

Every moment etched in mind's embrace,  

Another page in family history's space.  

In their hearts' thick albums stored away,  

Today's scenes forever will stay.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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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질긴 놈이 이긴다."
별 재주 없는 나는 남들 그만 둘 때까지 계속해야 했다.
아니면 남들과의 경쟁을 피해 남들이 하기 전에 먼저 해야 했다.
그게 내가 살아온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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