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초의 아름다운 꽃 세 가지
우선은 작약(芍藥, Peony)꽃을 들 수 있다. 목단꽃(모란꽃)이 지고, 작약꽃(함박꽃)이 한창 피어나고 있다. 정말 우아하면서도 아름다운 꽃이라 보면서 감탄이 나올 정도이다. 꽃만 보고는 작약과 구별하기 어려운 목단은 나무이고, 작약은 풀이다. 여러해살이 풀이라 월동한다. 신라시대 선덕여왕 일화에 "목단은 향이 없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옅은 향이 있다. 하지만 작약은 향이 짙다.
또 다른 이 즈음의 꽃은 시계초(passion flower, 꽃시계덩굴)이다. 말 그대로 시계의 문자판처럼 꽃잎과 꽃술이 둥글게 펼쳐진 신비한 모양의 꽃이다.(꽃잎은 열 개인데, 그게 12개였더라면 정말 시계의 문자판 같았을 듯하다.) 의외로 이건 덩굴식물이다. 내가 본 것은 화분에 심어놔서 덩굴들이 엉켜있었지만, 이게 다른 식물이나 벽에 맨 줄을 타고 올라가면 4m 정도까지 큰다고 한다. 열매도 먹는다니 이건 아주 바람직한 식물이다.^^ 브라질 원산.
셋 중 마지막은 아마릴리스(Amaryllis)이다. 수선화과에 속하니 일종의 수선화라고도 할 수 있을 듯하다. 멕시코 원산이다. 벨라도나 릴리(belladonna lily)란 이름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짙은 핑크색으로 갈수록 붉어지는데, 꽃이 꽤 크다. 아주 건강하게 생긴 줄기와 꽃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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