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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봄과 강남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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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모커리한방병원에 입원한 집사람에게 뭘 가져다 주기 위해 올림픽대로를 달려갔다. 며칠 전까지 안 보이던 벚꽃이 도로변에 피어있었다. 그보다 더 많이 보이는 건 개나리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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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편의 벚꽃, 그리고 오른편엔 많은 개나리꽃이 있었다. 이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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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 무더기, 개나리. 

 

세상 어딜 돌아다녀봐도 개나리가 우리나라처럼 흔한 곳은 없었다. 하긴 우리나라도 오래 전엔 지금처럼 개나리를 흔히 볼 수 없었다. 그런데 이젠 봄이면 여기저기서 정말 엄청나게 많은 개나리꽃을 보게 된다.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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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화려한 풍경이 아닌가? 세상에 이런 나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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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올림픽대로에서 잠실 쪽으로 향하는 길로 접어드니 벚꽃이 보이기는 하지만 전성기를 지난 모습이다. 꽃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어느 새???' 제대로 핀 걸 못 본 상태에서 져가는 벚꽃을 보니 그럴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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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자전거 길엔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나도 빨리 자전거 타기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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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시민공원으로 향하는 길목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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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양편이 다 개나리꽃 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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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화려해서 주위를 다 화사하게 만드는 개나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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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광경을 오래 보면 좋겠지만 개나리꽃을 볼 수 있는 봄날은 그리 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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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나리꽃이 유난히 많은 한강변을 지나면서 맘껏 구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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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올림픽대로를 달리다 막히는 듯 싶어 잠실 사거리로 가려던 것인데, 그쪽 길도 많이 막혀서 다시 올림픽대로로 나서는 중이다. 오른편에 벚나무들이 많은데, 여기도 꽃이 대부분 져있었다. 아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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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한 광경이다. 뒤엔 미래도시인 것처럼 늘어선 고층 아파트들이 담처럼 둘러서 있는데, 그 앞엔 개나리꽃의 노란 띠가 쳐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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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오른편엔 계속 벚나무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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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벚꽃 끝물이다. 하긴 오늘 서울의 기온이 17.5도까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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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동으로 가기 위해 한강시민공원 쪽 아랫길로 다시 들어섰다. 왼편에 명자나무꽃이 보이고, 오른편엔 개나리가 보인다. 그리고 아주 오래 전에 한강변에 끝도 없이 줄줄이 늘어서 있던 미루나무의 흔적이 오른편에 남아있음을 본다. 이젠 한강에 능수버들은 좀 보여도 미루나무는 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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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 산수유 나무가 몇 있다. 그 노란꽃들도 많이 졌다. 봄이 빨리 지나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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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 길에 본 자목련. 길가나 주택가에서 보이는 목련꽃은 아직 한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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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동으로 향하는 뒷길. 모커리한방병원이 여기서 멀지 않다. 

 

서초동 병원에 들러 물건을 전달하고, 또 거기서 빨래 거리 등을 챙겨왔다. 돌아오는 길은 강남역과 강남대로를 거치고, 한남대교를 지나 강북강변로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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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중간의 화단에 심어놓은 구근에서 싹이 나 벌써 많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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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화단의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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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동 쪽에서 강남역으로 향하는 길 건너편의 상가 앞 화단엔 개나리도 심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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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역 사거리에서 삼성동 쪽 테헤란로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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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웬 현수막들에 중국이 댓글부대를 통해 한국 선거에 개입하려한다는 내용들이??? 그리고 강남엔 그 비싼 람보르기니의 SUV, 우루스(사진의 노란 차)가 많은 듯하다. 오늘만 세 대를 봤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https://namu.wiki/w/%EB%9E%8C%EB%B3%B4%EB%A5%B4%EA%B8%B0%EB%8B%88%20%EC%9A%B0%EB%A3%A8%EC%8A%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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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편이 한남대교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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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D 전광판들이 예전의 수직 현수막 날리듯 줄줄이 서있다. 이 역시 매우 특별한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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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타워 사거리의 멋진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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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편 길 건너 교보빌딩에 걸린 아름다운 문구. 교보는 돈 안 돼도 좋으니 대형 서점을 내자는 창업자의 아름다운 정신을 잘 구현하고 있다. 저런 문구에 반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전에 교보빌딩에 내걸린 글 하나에 인생의 방향을 다시 정했다는 한 사람의 SNS 포스트를 본 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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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눈엔 뭐만 보인다더니... 집에 환자 한 명을 두고, 병원에 들렀다 가는 내게는 강남이 온통 병원 천지였다. 수많은 건물에 수많은 병원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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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편 중간 건물에도 병원이 몇 개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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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 건물의 2층에 CaffeBENE라 쓰여있다. '카페베네가 아직도 살아있나?'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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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광고 시장. 꽤 커졌다. 언론학도로서 광고학과 PR론을 필수과목으로 배우고, 광고 카피도 많이 써 본 입장에서 저 단순한 메시지의 소구력은 꽤 크다고 본다. "강남언니"는 강남에서 유명한 성형외과의 이름이다. 누구나 그 언니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는데 틀린 얘기가 아니잖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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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문화회관에서 5월부터 8월까지 안중근 의사를 주제로 한 뮤지컬이 막을 올린다. 안중근의 캐릭터는 헤어스타일과 콧수염이다. 배우 정성화 씨의 얼굴이 가장 안 의사의 얼굴과 흡사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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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남대교에서 강건너로 보이는 금호동 달맞이공원의 개나리 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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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빌리지 아래 터널처럼 생긴 두무갯길 길가에도 개나리꽃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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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맞이공원의 개나리 군락. 응봉산 개나리꽃이 유명하지만 거긴 붐벼서 많은 분들이 이 공원을 찾기도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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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찌 보면 달맞이공원의 개나리군락이 더 화려해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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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면에는 응봉산 개나리 군락이 보이고, 정상의 정자가 보인다.(망원렌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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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왼편의 달맞이공원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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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맞이공원의 개나리 군락. 중간에 정상의 정자로 향하는 나무 계단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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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나리산 응봉산(매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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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수동(왼편) 쪽에 이르렀다. 여기도 벚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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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화사하게, 멋드러지게 핀 개나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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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꽃(이화)도 예쁘게 피었다. 이제 제대로 봄이 깊어간다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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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고(梨花女高)의 배지(emblem)를 연상케하는 배꽃(梨花)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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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갔다. 꽃을 보는 즐거움으로 지내는 이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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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봄날씨 같지 않은 17.5도의 온도에서 올림픽대로의 꽃들은 만개하거나 벚꽃처럼 이제 끝물인 것들도 있었다. 세상 어디에도 봄에 그렇게나 많은 개나리가 군락으로 피어나는 나라는 한국을 제외하고는 없을 듯하다. 그래서 좋다는 얘기다. 

 
막히는 길을 피해 한강공원 옆으로 잠깐 들어섰을 때 한강자전거도로를 달리는 꽤많은 라이더들을 보았다. 가다말고 자전거를 타고픈 마음이 생겼을 정도. 
 
역시 강남은 젊은 시절 SF 영화에서 보았던 미래도시의 모습 일부를 보여준다. 높은 빌딩과 수많은 LED 전광판 때문에 그런 느낌이 든다. 뭐 그렇다고 도시화의 모습이 살벌하다는 건 아니고, 그런 대로 우리의 도시가 자랑스럽다는 느낌이 들 정도. 우리나라를 가볍게 보고 왔던 외국인들이 놀라며 "미래를 봤다!"는 얘길한다더니 그럴 만도 하다. 이 땅에 사는 내게도 그런 느낌이 드는 걸 보니... 
 
아픈 사람을 옆에 두고 있어서인지 요즘 느끼는 건 강남에 웬 병원들이 그렇게 많냐는 것. 그곳엔 빌딩 하나 건너 마다 몇 개의 작은 병원들이 있는 것 같다. 병원에 간다고 하면 대학병원 등의 종합병원에만 가는 줄 알았는데, 병 고치러, 또 입원하러 강남 가는 사람도 있으니... 의외다. 강남에 성형외과나 피부과만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편견임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돌아오는 길을 다시금 일부러 강북강변로로 정한 것은 응봉산(매봉) 개나리꽃 군락을 보기 위함이었는데, 정작 개나리는 응봉산에 이르기 전에 보이는 달맞이공원에 더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개나리가 한창이나 곧 그것도 지나가리라 느껴진다. 이미 절정이기에... 그리고 이제 어릴 적에 예쁘다고 생각한 이화여고(梨花女高)의 배지(emblem)를 연상케하는 배꽃(梨花)이 피어나고 있다. 서울은 비로소 이른 봄을 지나 봄이 무르익는 중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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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긴 놈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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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일월여신
  • 2024.04.07
  • 수정: 2024.04.07 17:25:09

뮤지컬 영웅의 안중근 역을 맡은 배우가 여럿 있지만 가장 많이 맡았고, 기념일 등 국가 행사에서도 노래를 불렀기에 정성화=안중근이죠. 

극장판의 주인공도 정성화였습니다. 양준모가 2인자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몇 년 전 크레용팝 출신 초아가 링링 역을 한 덕에 (극장판에서는 같은 학과 선배인 박진주가 링링 역을 함) 영웅을 여러 번 봤는데, 정말 가서 볼 만합니다. 감동, 분노 등으로 손수건이 꼭 필요한 뮤지컬이죠.
보러 가실 분은 설희 역에 정재은이 나올 때를 찾으세요. 2017년부터 여러 번 설희를 맡아 온 정재은 참 잘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H7sfTgNOMo - 초이와 함께 락카페에 갔을 때의 Live 영상.(8백만 뷰 달성)

https://www.youtube.com/watch?v=3LQXkZ3nCLY - 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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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한 선생이 뮤지컬 안중근의 전문가네.^^ 나도 기사를 통해서 정성화 씨가 안중근 역을 가장 잘 하고 있다는 걸 알고는 있었는데 역시 그렇구만...

설희 역 정재은 배우(가수?)도 기억해 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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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여신
  • 2024.04.15

아이고, 전문가는 아니고 오랜 시간 크레용팝 초아 (허민진) 팬이다 보니 그리 된 겁니다.  그룹이 계약 끝나고 뮤지컬 배우로 전향하면서 참여한 작품과 같이 하던 배우들도 알게 되었고, 뮤지컬도 좀 보게 된 거죠.  ㅎㅎㅎ 

크레용팝 팬 중 몇은 함께 뮤지컬을 접해서, 집이 경남인데 한 달에 서너 번을 서울 와서 뮤지컬 보는 - 초아, 정재은, 정성화 안 나오는 것까지도 - 진짜로 심각한 뮤지컬 매니아가 된 이도 있습니다.  정재은은 노래 잘 하지만 뮤지컬 배우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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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Spark (작성자)
  • 2024.04.15
  • 수정: 2024.04.15 20:33:03
대단해. 이걸 보면 우리 아이돌들이 아재팬들(팝저씨들)도 필요한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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