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 그리고 추천하는 개짓(gadget)거리, 올림푸스 펜(Olympus Pen) 카메라
집사람의 생일인 오늘도 도곡리(덕소)를 방문했다. 집사람은 일주일에 두 번 도곡역 앞의 정형외과의원(피노키오)에 들러 치료를 받는데, 화요일 당번은 나, 금요일 당번은 아들놈이다. 그런데 아들 현근이가 오늘 다른 일이 있어서 내가 대신 갔다. 마침 머리를 깎을 때가 되었기에 그곳에 가서 머리도 깎을 예정이었다. 대체로 한 달 혹은 한 달 반 이내에 머리를 깎기 때문에 그간 여러 번 그곳 "헤어카페" 도심역점에 들렀다. 그곳의 이용사 김현두 선생님과도 카톡 대화를 할 정도로 많이 친해졌기에 부부가 이미용사로 계신 그곳을 찾는 즐거움도 있다. 머리를 깎은 후에도 진료가 끝나지 않기 때문에 나는 그 후에 거기서 3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이디야 커피(Ediya Coffee)에서 커피를 마시며 글을 쓰곤 한다.
그런데 오늘 "헤어까페"에 가니 금(오늘 09/15), 토, 일 사흘간 사정이 있어서 쉰다는 메모가 문에 붙어있었다. 나중에 알았는데 오늘은 그곳 김 선생님이 모친을 뵈러 양평 본가에 가셨다는 것이다. 아침에 떠나기 전에 미리 연락을 드렸는데 도곡리 도착 이후에 답장을 받았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이디야 커피에 가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그런데 이디야가 있는 상가쪽으로 걸어가다가 중간 부위에 있는 이디야를 지나쳐서 거의 상가 끝까지 와버렸다. '정신 없이 다른 생각을 하다가 지나친 건가?'하는 생각으로 뒤돌아보니 왠지 이디야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그 위치를 떠올려본 후에 그 자릴 보니 거기 다른 업체가 들어와 있었다. 배스킨라빈스(BR) 도심역점이 들어서 있는 것이었다. 이 상가 쪽으로 오면서 별생각 없이 배스킨라빈스를 보긴했는데, 무심코 그게 전부터 거기 있었으려니 했던 것이다. 그제야 이디야가 사라진 걸 알고 배스킨라빈스의 간판과 내부 시설을 보니 여긴 신장개업한 점포의 분위기가 아니다. "처음 입어도 10년 입은 듯하고, 10년을 입어도 새옷을 입은 것 같다."는 청바지 광고처럼 거긴 새 점포가 아니라 그 자리에서 10년은 지낸 것 같은 익숙한(?) 모습이었다. 배스킨라빈스가 입주한 상가 건물 끝 5층엔 여전히 이디야 커피의 대형 세로 간판이 크게 걸려있었다.
- 배스킨라빈스가 위치한 자리가 얼마전까지 이디야 커피가 있던 자리이다. 왼편의 건물 끝부위 5층에 Ediya Coffee의 세로 간판이 아직도 걸려있다.
왠지 아쉬웠다. 몇 번 들렀었고, 도심역 부근의 그 지역은 스타벅스나 커피빈 같은 프랜차이즈보다는 왠지 이디야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들를 때마다 손님이 몇은 앉아있고, 테이크아웃 손님도 적지 않았기에 운영이 잘 되고 있는 걸로 보았기에 그 카페가 사라지리라고는 꿈도 안 꿨던 것이다. 뭔가 익숙한 것 하나가 내 옆에서 떠나갔다는 작은 상실감이 밀려왔다. 태양 아래 영원한 게 없는 건 알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은가? 그 부근에 쉴 카페가 없는 건 아니다. 전부터 간간이 들르는 도곡2리의 "카페 자작나무"(덕소의 대표 카페)도 있고, 도곡1리 안골의 "카페 쉼"도 있으니까... 안타까운 건 페친 김혜실 선생께서 운영하시던 이 카페가 8월 27일까지만 영업을 하고, 쉬다가 9월 중순에 새로운 분이 운영하게 된다는 문자 안내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제 9월 중순이니 영업을 시작했거나 곧 시작하게 될 듯하다. 친숙하지 않은 동네에서 비빌 곳이 한 군데 줄어든 느낌이고, 그것도 역시 마음을 허전하게 만든다. 대개의 변화는 미래를 향한 발전이기는 한데, 그래도 함께 하던 것들이 사라지는 걸 보는 상실감은 어쩔 수 없다.
올림푸스 펜 카메라에 대한 추천
- 올림푸스 펜 E-PL8 미러리스 포서드 카메라
비가 살짝 흩뿌리는 찌뿌둥한 날씨라 전처럼 풀프레임 미러리스(full-frame mirrorless) 카메라를 들고 도곡3리나 1리를 산책하기엔 적당치 않았다. 그래서 요즘 계속 테스트해 보는 중인 올림푸스 펜(Olympus Pen) E-PL8의 아트(ART) 기능을 이용한 사진 몇 장을 찍어보기로 했다. 도심역 주변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보는 것이다. 더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카메라에 관심을 갖는 이유 중 하나는 내겐 익숙하지 않은 포서드(3/4) 카메라가 집에 두 대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사용해 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흔히 사용하는 캐논이나 소니에만 관심을 가지고 한 때 잘 나가던 올림푸스엔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다는 게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미안하다기 보다는 한동안 이 브랜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걸 신기하다고만 생각하고, 그 이유가 뭔가를 따져보지 않았던 게 나답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잠시 이 카메라의 외관이나 기능 체계를 살펴보고, 또 몇 장의 테스트 샷을 통해서 몇 년전에 집사람이 구입한 올림푸스 펜이 의외로 꽤나 훌륭한 카메라였음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그래서 지난번 다른 주제의 글에 실은 이 카메라에 대한 짧은 리뷰( https://www.drspark.net/jia_warehouse/5765775 )에 이어 다시 한 번 가성비로 따져볼 때 아직까지도 꽤 괜찮다고 여겨지는 이 카메라를 추천하고자 한다. 특히 휴대폰 카메라의 결과물에 아쉬움을 느끼는 일반 사용자들이 그 대상이다.
- 거친 흑백의 아날로그적인 감성
올림푸스 펜 카메라의 14-42mm 표준 줌은 광학 3배의 줌이므로 일반적인 화각으로 치면 50-150mm에 해당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촬영 조건에서는 별 문제가 없다. 이의 포서드(3/4) 규격 이미지 센서(CCD)와 1,400만 화소(4,608x3,072 픽셀)는 사진인화를 한다고 해도 비교적 훌륭한 화질을 보여줄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용도로의 사용에서는 만족할 만하다고 볼 수 있다. 굳이 전문적인 카메라인 DSLR이나 풀 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써야하는 일이 아니라면 멋진 디자인의 외형과 다양하고도 효율적인 기능을 가진 이 트렌디한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 본다.
사진의 화질을 결정하는 것은 화소가 아니라 이미지 센서의 크기이다. 그게 아날로그 카메라의 필름 사이즈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미지 센서가 형편 없이 작아 사진의 질이 많이 떨어지는 휴대폰보다는 이 카메라가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다. 휴대폰 회사들은 1억 화소니 뭐니하면서 자사 제품의 화질이 좋은 것처럼 광고하지만, 이미지 센서의 크기는 잘 밝히려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화질을 결정하는 이미지 센서의 크기가 포서드 카메라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작기 때문이다. 포서드 이미지 센서는 대각선 길이가 21.6mm인데 비해,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7.06mm이고, 제일 큰 것이라고해도 12.03mm에 지나지 않아서 포서드의 반밖에 안 된다.(소위 1억 화소짜리라는 것도 12.03mm에 해당하는 1/1.33인치인 것이다.) 휴대폰의 화소가 얼마나 크건 간에 화질 자체는 이미지 센서의 크기에 준하는 것이므로 화질로는 포서드 센서를 당해낼 방법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정도의 성능을 가진 카메라는 사진을 직업으로 하지 않는 한 뭐든 다 해볼 수 있다. 취미생활의 영역에서 사용하는 데는 흐르고 넘치는 성능을 가졌다는 얘기다.
- 카메라에 내장된 스토리(Story) 기능으로 찍은 SNS에 알맞은 사진. 이것도 몇 가지의 다른 옵션이 있다. 필요한 걸 골라쓰면 된다.
내장된 아트(ART) 필터 효과와 신(scene / SCN / 장면) 모드, 그리고 스토리(Story) 모드를 선택하여 SNS나 블로그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사진 효과와 함께 편리한 사진 찍기가 가능한 점도 올림푸스 펜 카메라의 장점이다. 이런 기능은 이제 휴대폰에서도 사진 앱을 설치하면 맛볼 수 있는 것이라 신기할 정도는 아니지만 여러 해 전에 발표된 카메라가 이런 기능을 카메라 자체에 내장하여 사용할 수 있게 했다는 건 칭찬할 만하다. 이들 기능은 어떤 것인가를 아래에 열거한다.
아트 필터(ART) 사용하기 - 아트 필터를 사용하면 예술적인 효과를 쉽게 즐길 수 있다.
■ 아트 필터의 종류
팝아트 I/II *(Pop Art I/II *) 색채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이미지를 만든다.
소프트 포커스(Soft Focus) 부드러운 톤의 분위기를 표현하는 이미지를 만든다.
옅은&밝은 색상 I/II*(Pale&Light Color I/II*) 전체적으로 빛을 산란시키고 이미지를 약간 과다 노출하여 따뜻한 빛을 표현하는 이미지를 만든다.
밝은 톤(Light Tone) 그림자와 하이라이트를 모두 부드럽게 표현하여 고품질의 이미지를 만든다.
거친 필름 I/II *(Grainy Film I/II *) 흑백 이미지의 거친 느낌을 표현하는 이미지를 만든다.
핀홀 I/II/III *(Pin Hole I/II/III *) 이미지 주변을 어둡게 처리하여 오래된 카메라나 장난감 카메라로 촬영한 듯한 이미지를 만든다.
디오라마 I/II *(Diorama I/II *) 채도와 대비를 강조하고 초점이 맞지 않는 부분을 흐리게 처리하여 미니어처와 같은 이미지를 만든다.
크로스 프로세스 I/II *(Cross Process I/II *)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표현하는 이미지를 만든다. / 크로스 프로세스 II는 마젠타색을 강조한 이미지를 만든다.
부드러운 세피아(Gentle Sepia) 그림자를 끌어내고 전체적인 이미지를 부드럽게 표현하여 고품질의 이미지를 만든다.
드라마틱 톤 I/II *(Dramatic Tone I/II *) 부분적으로 콘트라스트를 높여 밝기와 어두움의 차이를 강조하는 이미지를 만든다.
키 라인 I/II *(Key Line I/II *) 가장자리를 강조하고 일러스트레이션 스타일을 추가하는 이미지를 만든다.
수채화 I/II *(Watercolor I/II *) 어두운 부분을 제거하고 흰색 캔버스에 옅은 색상을 혼합하고 윤곽선을 더욱 부드럽게 처리하여 부드럽고 밝은 이미지를 만든다.
빈티지 I/II/III * 인쇄된 필름의 변색과 퇴색을 사용하여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빈티지 톤으로 일상적인 장면을 표현한다.
부분 색상 I/II/III *(Partial Color I/II/III *) 강조하고 싶은 색상을 추출하고 나머지는 모노톤으로 유지하여 피사체를 인상적으로 표현한다.
아트 필터 브라켓(아트 필터 브라켓) ART BKT (Art Filter Bracket) 셔터를 누를 때마다 카메라가 선택한 모든 아트 필터에 대한 사본을 생성한다.
* II 및 III은 원본(I)의 변경된 버전이다.
- 고품질 감성으로 그림자를 끌어내고 전체적인 이미지를 부드럽게 표현한 젠틀 세피아(Gentle Sepia) 사진
올림푸스 펜의 아트 기능을 사용해 보면서 느끼는 것은 이 카메라가 추억을 반추하게 만드는 매우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 때 형편 없는 화질에다가 많은 문제점으로 가득한 러시아제 로모(Lomo) 카메라가 큰 인기를 끈 일이 있었다. 이 카메라는 거의 장난감 카메라(toy camera) 같은 수준의 사진을 찍어주고 있었는데, 오히려 매끈하고도 섬세한 사진에만 익숙한 디지털 세대가 이 초기 아날로그 카메라 감성의 결과물(고전적인 비네팅, 고대비, 과장되거나 특이한 로모그래피 채도 등)에 열광했던 것이다. 올림푸스 펜이 아트 기능을 통해 만들어낸 사진들이 바로 그러하다. 일부는 토이 카메라란 옵션으로 로모 카메라가 찍은 사진들을 시뮬레이션해 내고, 그 토이 카메라 이전, 정말 카메라의 여명기에 출현한 핀홀(pin hole) 카메라로 찍어낸 듯한 사진도 찍어내기 때문이다. 그와 함께 칼라에 익숙한 세대들에게 이전 시대의 흑백 사진이나 세피아(sepia) 사진, 일부러 더 거친 느낌을 내주는 사진, 드라마틱하거나 시네마틱하게 과장된 사진, 혹은 과한 채도와 대비, 그리고 주변부를 흐리게 하여 미니어처 같은 이미지를 만들고, 전엔 암실 작업을 통해 만들어내던 가장자리가 강조되어 일러스트레이션의 느낌을 주는 키 라인(key line) 사진이며, 변색 및 퇴색된 인화 이미지의 사진도 만들어낸다.
- 집사람이 진료를 위해 찾는 도심역 길 건너편, 롯데수퍼 위의 피노키오정형외과의원. 사진 귀퉁이의 주변부가 어둡게 심한 비네팅(vignetting)으로 찍혔다. 아날로그 카메라를 비롯한 예전 카메라들이 그랬다. 아무리 좋은 전문가 카메라들마저도 지금도 그런 경향이 있어서 포토샵이나 라이트룸 같은 후보정 도구들에서는 비네팅을 약화시키는 기능을 넣어놨다.
이런 수많은 아트 기능들은 매끈하고도 세련되고, 섬세한 표현이 기본인 사진들에만 익숙해진 사용자들에게 두 가지의 서로 다른 형태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하난 "형편 없는, 별 쓸 모 없는 사진"으로 또 하난 "새롭고도 창조적이며, 아날로그적인 사진"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환경에서 거기에 딱 어울리는 분위기를 가진 아날로그적 감성의 사진을 만들어내고 싶을 때 이런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그건 아무리 값비싸고, 기능이 많은 전문가 카메라로 찍은 사진보다도 더 훌륭한 사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아래 다양한 신(장면, scene) 모드에서의 촬영도 환경에 맞는 신속하고도 창조적인 사진을 찍어내는 데 큰 도움을 준다.
- 다산신도시 입구의 한 건물이 보인다. 오늘처럼 비가 와서 흐려진 날씨에서 자동 똑딱이 기능으로 찍으면 이런 사진이 된다. 일부러 촌스럽게 찍은 게 아닌 평범하게 매끈한 사진이다. 물론 보정은 하지 않았고, 어둑한 낯의 분위기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사진이다. 차창을 통해 찍은 사진이니 해상도가 떨어지는 건 당연하다.
■ 신(Scene / 장면) 모드의 형태
초상화
전자 초상화
풍경
풍경+초상화
스포츠
핸드헬드 별빛
야경
밤+인물
어린이
하이 키
로우 키
DIS 모드
매크로
자연 매크로
촛불
일몰
문서
파노라마
불꽃놀이
해변과 눈
어안 효과
광각
매크로
3D 사진
패닝
- -드라마틱하고도 시네마틱하게 찍은 도심역 사진. / 이하의 사진들은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일부러 올림푸스 펜의 ART 기능으로 찍은 사진들. 비슷한 듯하지만 뭔가 조금씩 다른 촌스러움을 보여줄 것이다. 이젠 일부러 촌스러운 사진을 만들어야 그게 눈에 띄는 역설의 시대.^^ 물론 올림푸스 펜은 이런 사진이 아닌 최신 카메라의 경향 그대로 매끈하고도 세련된 사진을 찍어낼 수 있다.
이 카메라의 전체적인 성능과 쓸 만한 기능들에 대해서는 콩쥐강쥐 님의 네이버 블로그 글( https://m.blog.naver.com/bahna2/70184295326 )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만약 이런 기능으로는 택도 없다고 생각된다면 그 때는 최신의 고성능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선택하면 될 것이다. 하지만 그 경우는 카메라가 암실 기능까지 제공하지는 않으므로 생기는 또다른 어려움이 있다. 원래 전문가용의 풀프레임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는 당연히 후보정이 뒤따를 것에 예비한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그러므로 이런 카메라를 택하는 경우, 포토샵(Photoshop)이나 라이트룸(Lightroom)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후보정작업을 해주어야만 한다. 올림푸스 펜은 자동 모드에서는 일반 똑딱이 카메라나 휴대폰처럼 쉽게,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를 생산해내고, 좀 더 신경을 써서 보다 소통 가능성을 높인 사진을 뽑아낼 수도 있기에 좋으니 자신의 필요성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웹 상에 있는 올림푸스 펜 E-PL8의 사용설명서(Eng.)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https://www.manua.ls/olympus/pen-e-pl8/manual?p=28 )
- 녹색만 칼라 추출한 사진. 다른 건 모두 모노톤.\
위의 콩쥐강쥐 님의 2014년 리뷰에 사용된 올림푸스 펜은 E-PL6이며, 내가 사용하고 있는 기종은 이보다 약간 개선된 E-PL8임도 숙지하시기 바란다. 하이엔드 디지털 카메라로서의 올림푸스 펜의 사용은 SNS에 심취한 사용자가 나름 사진에 진심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큰 전문가용 카메라보다는 가볍고, 카메라가 비교적 컴팩트하면서도 외형 디자인이 좋아서 일상의 소품처럼 메고 다녀도 멋지다.
- 과도한 채도와 고 대비
- 휴대폰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와 올림푸스 펜(Four-Third) 이미지 센서의 크기 차이
- 아트 필터(ART) 사용하기 - 아트 필터를 사용하면 예술적인 효과를 쉽게 즐길 수 있다.
- ■ 신(Scene / 장면) 모드의 형태
Gallery
- 운전 중에 차창을 통해 찍은 일반적인 사진이다.
- 붉은(핑크) 색 추출 사진. 다른 부위들은 전부 모노톤이 되어 있다. 그렇게 피사체를 강조한다.
- 아날로그 카메라 시절에 흑백사진을 암실작업을 통해 일부러 이렇게 만들어내기도 했었는데... 디지털 시대의 칼라 사진을 내장 ART 기능으로 이렇게 뽑아낸다.
- 멀쩡한 풍경을 이런 빈티지스러운 장면으로 뽑아내다니...ㅋ
- 주변부를 일부러 흐려 디오라마적인 사진을 만들어냈다.
- 일부러 거칠게 만드는 옵션으로 찍었다.
- 멀쩡히 찍힌 사진을 이렇게 친절히(?) 토이 카메라 수준으로 끌어내려준 것이다.
- 뭔가 살짝 부드럽고, 푸른 사진의 ART 기능
- 소프트 톤의 사진
- 정말 이렇게 허접하게 사진을 찍는 것 자체가 어려운데, 그걸 가능케 해주는 ART 기능.^^ 머지 않은 과거에 포서드 카메라는 프로들이 사용하던 기종이었다. 그 정도 고성능의 기계로 찍은 사진을 이렇게 저질의 새로운 사진으로 만들어준 것이다.
- 가는 날이 장날이라 닫혀있는 '헤어까페' 도심역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