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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없는 유일한 스포츠와 여러 AI 번역기들의 실력 비교

 

전 지금까지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며 살았습니다. 웬만한 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다 해봤는데, 못 해 본 게 행글라이딩이었지요. 이상하게도 그건 해 볼 기회를 못 찾는 바람에... 나중에 알고보니 제가 아주 잘 아는 분(스키 동지)이 행글라이더 국가대표까지 하신 서종수 선생님이었는데...(서 선생님과 더 일찍 만났어야...^^;)

 

그리고 또다른 스포츠가 있습니다. 그게 좀 더 일찍 등장했고 그때가 저의 피끓는 청춘시절이었다면 그건 무슨 일이 있건 꼭 뛰어들었을 듯한 것입니다. 모든 스포츠는 부상을 전제한 것처럼 다치는 일이 많지만, 그건 다행히 부상 가능성도 없는 바람직한(?) 스포츠이기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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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나면 거의 다 사망에 이르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부상이 없다고 표현되는 바로 그 스포츠, 윙수트(wingsuit)입니다. 날다람쥐 같은 복장으로 하늘을 나는 스포츠입니다. 비행속도가 거의 자유 낙하에 가깝고 높은 곳에서 떨어진 후에 날아가는 것이어서 위험성이 높은 것이죠.

 

위험하다고 알려진 행글라이딩에서는 116,000번 비행에 한 건 정도의 사망자가 나오고, 높은 절벽에서 뛴 후 낙하산으로 내려오는 베이스 점프(base jump)에서는 2,300번의 점프 중 한 번 사망사고가, 윙수트는 500번의 비행 중 한 번 사망자가 나온다고 합니다. 윙수트의 사고율은 무려 72%에 달하는 데 거의 다 사망하고, 살아도 치명상이어서 전신불구나 콤마 상태에 빠져 일어나지 못 한다고 합니다.

 

어쨌건 윙수터들의 비행 모습이 멋져서 전 그 관련 영상을 잘 보는 편입니다. 오늘 본 영상 중에는 젭 콜리스란 사람이 올린 Shorts가 있었는데, 이게 유명한 알프스의 아이거 능선(Eiger Lidge) 위를 나르는 것입니다. 아이거는 바로 매터호른 및 그랑조라스와 함께 그 유명한 알프스의 3대 북벽(north face) 중 하나인 바로 그 산입니다.

 

이 산은 한국 요들의 개척자인 가수 김홍철이 부른 ”아름다운 베르네 산골“의 그 베르네 알프스에 있는 3,967m의 산이죠.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는 그린델발트와 라우터브루넨의 북쪽에 있습니다. 알프스에서 가장 높은 노스페이스가 바로 이 아이거-노르트반트라 불리는 1,800미터의 절벽으로서 등산가들에게는 가장 잘 알려진 산입니다.(3대 북벽 중 아이거가 최난도를 가지고 있어서 1935년 이래 64명이 등반 중 사망) 묀히를 가로질러 융프라우까지 이어지는 것이 바로 아이거 능선이고, 그 가장 동쪽 봉우리가 스위스 알프스의 가장 상징적인 명소인 아이거봉입니다. 

 

젭 콜리스가 올린 그 영상은 역시 멋졌습니다. 영상부터 감상 후에 이 포스팅의 내용을 읽어보니 갑자기 가슴이 짠해지더군요. 그 영상은 자신의 아이거 능선 윙수트 비행 장면이었는데, 그 영상을 찍은 사람인 자르노 코르디아와의 마지막 비행이었다고 합니다. 그걸 찍다가 유능한 윙수터이자 카메라맨인 자르노가 사망한 것이었죠.

 

젭 콜리스의 포스팅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Jeb Corliss

 

Jarno was an amazing wingsuit camera man and probably the all around best wingsuit pilot to have ever lived. This was the last flight he and I did together last summer in Switzerland. Fly free bro, the world is a little less interesting without you in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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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을 읽어 본 후에 갑자기 이걸 AI 번역기들이 번역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걸 구글, 챗GPT, 네이버 파파고, 그리고 딥엘로 번역을 시켜봤습니다. Bing AI도 챗GPT처럼 번역하라고 하면 번역을 하나 싶어서 시도해 봤는데 걘 검색결과만 보여주더군요.

 

아래 이들 번역기의 번역 내용을 살펴보십시오. 거의 비슷하지만 다 다르고, 번역의 완성도는 엄밀히 따져보면 모두 표현력의 관점에서 조금씩 부족합니다. 더 매끄러운 번역이 되어야할 것 같은데, 아직은 그렇지 못 합니다. 어느 번역기로 번역한 것이든 실제로 그 결과물을 쓰려면 사람이 일일이 손을 대야만 합니다.

 

구글(Google) 번역

 

젭 콜리스

 

Jarno는 놀라운 윙수트 카메라맨이었고 아마도 지금까지 살았던 최고의 윙수트 조종사였을 것입니다. 이것이 그와 내가 지난 여름 스위스에서 함께 했던 마지막 비행이었습니다. Fly free bro, 당신이 없는 세상은 조금 덜 흥미로워요.

 

챗GPT(ChatGPT)

 

제브 코리스

 

자르노는 놀라운 윙슈트 카메라맨이었으며 아마도 지금까지 살아남은 최고의 윙슈트 조종사였습니다. 이것은 작년 스위스에서 저와 그가 함께한 마지막 비행이었습니다. 자유롭게 날아오르세요, 친구. 당신이 없는 세상은 조금 덜 흥미로워졌습니다.

 

파파고(Naver Papago)

 

젭 콜리스

 

Jarno는 놀라운 윙수트 카메라맨이었고 아마도 지금까지 살았던 최고의 윙수트 파일럿이었을 것입니다. 이것은 지난 여름 스위스에서 그와 제가 함께 했던 마지막 비행이었습니다. Fly free bro, 당신이 없는 세상은 조금 덜 흥미롭습니다.

 

딥엘(DeepL)

 

젭 콜리스

 

자르노는 놀라운 윙슈트 카메라맨이자 현존하는 최고의 윙슈트 파일럿이었어요. 지난 여름 스위스에서 그와 함께한 마지막 비행이었습니다. 자유롭게 날아보세요. 당신이 없는 세상은 조금 덜 재미있어요.

 

빙 에이아이(Bing AI) - 번역해 달라고 했지만 관련 정보를 찾아주는 것으로 그침. 

 

Jeb Corliss는 날개복장 비행을 하는 사람으로 스위스의 Eiger East Ridge에서 비행을 했으며 이때 카메라를 담당한 사람은 Jarno Cordia입니다. Jeb Corliss는 친구인 Jarno Cordia와 함께 작년 여름 마지막으로 스위스에서 비행을 했으며 그의 친구가 사고로 사망한 후 그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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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관련 Shorts

 

https://www.facebook.com/reel/506968398200702?fs=e&s=TIeQ9V&mibextid=vTSaKQ

 

관련 Shorts의 풀 버전 영상

 

Jeb Corliss - Wingsuit - Eiger Ridge Line (Camera: Jarno Cordia)

 

https://www.youtube.com/watch?v=ISo7apwnOfQ

 

Jarno Cordia Youtube

 

https://youtube.com/@mccor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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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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