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서 맛 보고픈 이디야 커피
제가 항상 지니고 다니는 카메라인 Sony RX100의 파일을 정리하다 보니 지난 1월 2일(월)에 집사람을 덕소의 피노키오정형외과에 내려주고 방문했던 이디야 커피(Ediya Coffee) 도곡점의 사진 석 장이 보이는군요. '왜 이 사진들을 찍었지?'하는 생각은 잠시. 그 사진을 찍은 이유를 바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모르던 사실 하나가 이 사진 중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찍어뒀던 것이죠. 다른 분들은 이 사실을 다 아시고 계셨나요? 전 예전에도 이디야에 몇 번 간 일이 있습니다만, 이런 문구를 발견한 것은 그 때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흥미로웠습니다.
- 이디야 커피 도곡점(덕소)
이디야는 스타벅스에서 가까운 곳에 프랜차이즈 커피점을 낸다는 좋은 전략 말고도 좋은 홍보 전략을 구사하는 회사란 걸 알 수 있는 문구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에티오피아는 커피의 발상지이지요.(이 나라의 카파/Kaffa 지역이 커피의 탄생지이고, 카파는 그 후 커피와 카페란 단어를 파생시키게 됩니다.)
이 날 전 이디야 커피점에 앉아 집사람의 치료가 끝나길 기다리고 있었고, 그럴 때마다 전 글을 쓰거나 동영상을 편집하거나 합니다. 그러다가 바라 본 벽에 쓰인 글이 눈길을 끌었던 것입니다.
"EDIYA COFFEE takes pride in strictly selecting the highest quality Arabica beans and roasting them all at our own R&D center, EDIYA COFFEE LAB.
At EDIYA COFFEE, you will enjoy the most aromatic coffee, the coffee that 'the only Emperor of the Continent' would have tasted.
EDIYA means the only Emperor of the Continent' in Ethiopian native language."
"이디야 커피(EDIYA COFFEE)는 최고 품질의 아라비카 원두를 엄선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그걸 우리 자체의 연구개발센터인 이디야 커피랩에서 다 굽는다.
이디야 커피에서 당신은 '대륙의 유일한 황제'가 맛보았을 커피, 가장 향긋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EDIYA는 에티오피아어로 '대륙의 유일한 황제'라는 의미이다."
이런 글을 읽고나면 그냥 마시던 이디야 커피에서 좋은 아라비카종 커피의 향기가 느껴지지 않겠습니까?^^ 전 커피를 다 마시고 자리를 뜨기 전에 저 글을 발견하였기에 그걸 못 느꼈는데... 다음에 다시 이디야에 들르면 그 향기가 전과 다르게 느껴질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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