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rofile
조회 수 136 좋아요 0 댓글 0

제가 항상 지니고 다니는 카메라인 Sony RX100의 파일을 정리하다 보니 지난 1월 2일(월)에 집사람을 덕소의 피노키오정형외과에 내려주고 방문했던 이디야 커피(Ediya Coffee) 도곡점의 사진 석 장이 보이는군요. '왜 이 사진들을 찍었지?'하는 생각은 잠시. 그 사진을 찍은 이유를 바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모르던 사실 하나가 이 사진 중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찍어뒀던 것이죠. 다른 분들은 이 사실을 다 아시고 계셨나요? 전 예전에도 이디야에 몇 번 간 일이 있습니다만, 이런 문구를 발견한 것은 그 때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흥미로웠습니다.

 

326749626_907711220360488_1460514798731822002_n.jpg

- 이디야 커피 도곡점(덕소)

 

이디야는 스타벅스에서 가까운 곳에 프랜차이즈 커피점을 낸다는 좋은 전략 말고도 좋은 홍보 전략을 구사하는 회사란 걸 알 수 있는 문구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에티오피아는 커피의 발상지이지요.(이 나라의 카파/Kaffa 지역이 커피의 탄생지이고, 카파는 그 후 커피와 카페란 단어를 파생시키게 됩니다.)

 

 이 날 전 이디야 커피점에 앉아 집사람의 치료가 끝나길 기다리고 있었고, 그럴 때마다 전 글을 쓰거나 동영상을 편집하거나 합니다. 그러다가 바라 본 벽에 쓰인 글이 눈길을 끌었던 것입니다.

 

326559224_3413143038962593_5812989337090536646_n.jpg

 

"EDIYA COFFEE takes pride in strictly selecting the highest quality Arabica beans and roasting them all at our own R&D center, EDIYA COFFEE LAB.

At EDIYA COFFEE, you will enjoy the most aromatic coffee, the coffee that 'the only Emperor of the Continent' would have tasted.

EDIYA means the only Emperor of the Continent' in Ethiopian native language."

 

327389685_1557009161392315_3633146949877597060_n.jpg

 

"이디야 커피(EDIYA COFFEE)는 최고 품질의 아라비카 원두를 엄선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그걸 우리 자체의 연구개발센터인 이디야 커피랩에서 다 굽는다.

이디야 커피에서 당신은 '대륙의 유일한 황제'가 맛보았을 커피, 가장 향긋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EDIYA는 에티오피아어로 '대륙의 유일한 황제'라는 의미이다."

 

이런 글을 읽고나면 그냥 마시던 이디야 커피에서 좋은 아라비카종 커피의 향기가 느껴지지 않겠습니까?^^ 전 커피를 다 마시고 자리를 뜨기 전에 저 글을 발견하였기에 그걸 못 느꼈는데... 다음에 다시 이디야에 들르면 그 향기가 전과 다르게 느껴질 듯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좋아요
1442 기타 "천호자전거거리"의 봄 file 박순백 2023.03.24 495 0
1441 오디오 좋은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황금귀(golden ears)를 가져야하나? file 박순백 2023.03.19 203 2
1440 오디오 Oldies but Goodies - "구관(舊官)이 명관(名官)" file 박순백 2023.03.18 283 1
1439 기타 나의 초상(My Portrait) file 박순백 2023.03.13 124 1
1438 기타 산수유화 통신(山茱萸花 通信) - 양평산수유한우축제(04/01~02, 토-일) file 박순백 2023.03.03 107 0
1437 겨울은 갔다. 하지만 봄이 온 건 아니다. - Feat. 박원종 대감 file 박순백 2023.03.02 396 0
1436 스키 스키탈 때의 표정이 진지해서인지 굳은 표정인지... file 박순백 2023.02.28 457 2
1435 기타 미사리 제방로와 한강 풍경 file 박순백 2023.02.24 166 0
1434 기타 암사생태공원 산책 4 file 박순백 2023.02.10 125 0
1433 Porsche ”주문번호: 996“이 가져온 상념들 2 file 박순백 2023.02.10 567 2
1432 컴퓨터/통신/인터넷 또다른 거대한 물결, AI, 그리고 ChatGPT 4 file 박순백 2023.02.07 272 1
1431 기타 두 개의 교표, 그 의미 2 file 박순백 2023.02.06 186 0
1430 살아선 웬수 같은 남편이었지만, 그 사람 떠난 후 전구다마를 갈면서 눈물 흘렸다. 2 file 박순백 2023.02.06 308 0
1429 기타 지난 연말, 오랜만에 가 본 명동과 이상한 나라의 안경점 - 로맨티시즘으로부터 스포츠 글라스에 이르는 스토리들 2 file 박순백 2023.01.27 335 1
» 다시 가서 맛 보고픈 이디야 커피 file 박순백 2023.01.27 136 0
1427 기타 되살아난 사랑초와 화분에 심은 녹두, 그리고 끈끈이대나물 file 박순백 2022.11.24 116 0
1426 기타 2022 햇귤 - 새콤하고도 달콤한 귤, 싱귤 2 file 박순백 2022.11.24 80 1
1425 작은 시제(時祭) @ 계림리 file 박순백 2022.11.14 80 0
1424 기타 한 달을 더 숙성시킨 염장 연어(鹽藏 鰱魚, gravlax) 8 file 박순백 2022.11.08 244 3
1423 도곡3리 스트롤러(Dogok-3ri Stroller) 2 file 박순백 2022.10.24 353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75 Next
/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