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rofile
조회 수 119 좋아요 0 댓글 0

2022/11/18

 

관리를 잘 못 하다보니 화분에 심었던 많은 식물들이 죽어버렸다. 오히려 다 죽은 줄 알았던 사랑초는 물도 안 줬는데 싹이 나오기에 물을 줬더니 잎이 7개나 나고 꽃망울이 생길 정도로 잘 큰다.

 

582B3005-6E8D-49A0-8666-A4A7F43C3BC1.jpeg

- 단호박을 찌기 전에 빼놓은 씨앗을 심었더니...

 

심심해서 삶아먹기 전에 빼놓은 단호박 씨를 심었는데 그게 널찍한 녹색의 잎을 틔우며 잘 자라고 있다. 생명력이 대단하다. 그리고 얼마전 집사람이 녹두죽을 끓이기 전에 물에 담가놨던 녹두를 여러 알 심었는데 그것도 싹을 틔우며 올라왔다. 

 

베란다 옆에 화분의 흙을 덜어서 마련한 미니 화단(?)에서 잘 자라던 끈끈이대나물은 다 죽어버렸다. 난 그게 날씨가 추워져서 죽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아마도 잘 키우려고 준 물인데, 그걸 너무 많이 준 것이 화근이었던 듯. 잘 자라던 것이 다 죽어서 물을 끊고 며칠 지났는데 그간 안 보이던 싹들이 많이 자라나고 있는 걸 오늘 발견했다. 

 

죽어버린 끈끈이대나물을 보고 그 참에 베란다에 핀 끈끈이대나물에서 받아놓은 씨도 화분에 심었었다. 그건 잘 자라나고 있다. 이번엔 물을 자주 주지 않고 지켜보는 중이다. 식물이라는 게 위해줘도(?) 죽고, 안 위해주면 더 잘 죽는다.^^;

 

이런 거 관심 없는 분들이 많겠지만 하여간 심심할 때 이런 짓을 해보는 건 심신건강에 나쁘지 않은 소일거리일 것이다.

 

1E4EA239-4165-46A9-9346-341BD72BE930.jpeg

 

B40D8BCD-DAD8-41C7-A47B-B0EF6993A841.jpeg

 

5C387AAC-61C7-4136-8D04-EEBBFA5C3FCF.jpeg

- 싹을 틔운 끈끈이대나물

 

DD0061F6-E1EE-4EBD-8B66-ED92929135ED.jpeg

 

427CFFE1-DAF5-4AA8-B8BC-31B3F6371FAA.jpeg

 

1C30B31A-A5BD-4733-9970-E3402997311B.jpeg

 

8BC63CEE-C97D-4B12-ACA2-4C4B8DDB73DB.jpeg

 

7207E1A5-EDC4-4332-955B-AB7BDC86169C.jpeg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좋아요
1441 오디오 좋은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황금귀(golden ears)를 가져야하나? file 박순백 2023.03.19 272 2
1440 오디오 Oldies but Goodies - "구관(舊官)이 명관(名官)" file 박순백 2023.03.18 396 1
1439 기타 나의 초상(My Portrait) file 박순백 2023.03.13 127 1
1438 기타 산수유화 통신(山茱萸花 通信) - 양평산수유한우축제(04/01~02, 토-일) file 박순백 2023.03.03 110 0
1437 겨울은 갔다. 하지만 봄이 온 건 아니다. - Feat. 박원종 대감 file 박순백 2023.03.02 568 0
1436 스키 스키탈 때의 표정이 진지해서인지 굳은 표정인지... file 박순백 2023.02.28 463 2
1435 기타 미사리 제방로와 한강 풍경 file 박순백 2023.02.24 175 0
1434 기타 암사생태공원 산책 4 file 박순백 2023.02.10 135 0
1433 Porsche ”주문번호: 996“이 가져온 상념들 2 file 박순백 2023.02.10 661 2
1432 컴퓨터/통신/인터넷 또다른 거대한 물결, AI, 그리고 ChatGPT 4 file 박순백 2023.02.07 283 1
1431 기타 두 개의 교표, 그 의미 2 file 박순백 2023.02.06 200 0
1430 살아선 웬수 같은 남편이었지만, 그 사람 떠난 후 전구다마를 갈면서 눈물 흘렸다. 2 file 박순백 2023.02.06 328 0
1429 기타 지난 연말, 오랜만에 가 본 명동과 이상한 나라의 안경점 - 로맨티시즘으로부터 스포츠 글라스에 이르는 스토리들 2 file 박순백 2023.01.27 585 1
1428 다시 가서 맛 보고픈 이디야 커피 file 박순백 2023.01.27 146 0
» 기타 되살아난 사랑초와 화분에 심은 녹두, 그리고 끈끈이대나물 file 박순백 2022.11.24 119 0
1426 기타 2022 햇귤 - 새콤하고도 달콤한 귤, 싱귤 2 file 박순백 2022.11.24 82 1
1425 작은 시제(時祭) @ 계림리 file 박순백 2022.11.14 113 0
1424 기타 한 달을 더 숙성시킨 염장 연어(鹽藏 鰱魚, gravlax) 8 file 박순백 2022.11.08 409 3
1423 도곡3리 스트롤러(Dogok-3ri Stroller) 2 file 박순백 2022.10.24 495 0
1422 컴퓨터/통신/인터넷 한 때의 컴퓨터 칼럼니스트와 애플 컴퓨터 3 file 박순백 2022.10.22 711 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80 Next
/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