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2022.11.24 14:10
되살아난 사랑초와 화분에 심은 녹두, 그리고 끈끈이대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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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8
관리를 잘 못 하다보니 화분에 심었던 많은 식물들이 죽어버렸다. 오히려 다 죽은 줄 알았던 사랑초는 물도 안 줬는데 싹이 나오기에 물을 줬더니 잎이 7개나 나고 꽃망울이 생길 정도로 잘 큰다.
- 단호박을 찌기 전에 빼놓은 씨앗을 심었더니...
심심해서 삶아먹기 전에 빼놓은 단호박 씨를 심었는데 그게 널찍한 녹색의 잎을 틔우며 잘 자라고 있다. 생명력이 대단하다. 그리고 얼마전 집사람이 녹두죽을 끓이기 전에 물에 담가놨던 녹두를 여러 알 심었는데 그것도 싹을 틔우며 올라왔다.
베란다 옆에 화분의 흙을 덜어서 마련한 미니 화단(?)에서 잘 자라던 끈끈이대나물은 다 죽어버렸다. 난 그게 날씨가 추워져서 죽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아마도 잘 키우려고 준 물인데, 그걸 너무 많이 준 것이 화근이었던 듯. 잘 자라던 것이 다 죽어서 물을 끊고 며칠 지났는데 그간 안 보이던 싹들이 많이 자라나고 있는 걸 오늘 발견했다.
죽어버린 끈끈이대나물을 보고 그 참에 베란다에 핀 끈끈이대나물에서 받아놓은 씨도 화분에 심었었다. 그건 잘 자라나고 있다. 이번엔 물을 자주 주지 않고 지켜보는 중이다. 식물이라는 게 위해줘도(?) 죽고, 안 위해주면 더 잘 죽는다.^^;
이런 거 관심 없는 분들이 많겠지만 하여간 심심할 때 이런 짓을 해보는 건 심신건강에 나쁘지 않은 소일거리일 것이다.
- 싹을 틔운 끈끈이대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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