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사용하고 있는 카본 부츠의 훼손된 마운팅 볼트에 대한 글을 게시판에 올렸었습니다. (
☞ 관련 글)
제 부츠는 이제 한국에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는 제품이라 과거 수입 회사에 AS를 기대하지 않았고, 시중에서 구해보다 정 안되면 미국의 제작사에 연락을 취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애초 그 글을 썼을 때는 시중 인라인 숍에서 공급되고 있는 마운팅 볼트의 비현실적인 가격이라든가, 규격 표준화의 필요성, 이런 사안에 대해 인라이너가 느끼는 불편함들을 푸념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글을 제 부츠를 수입했던 씨티런(
http://www.city-run.com )의 관계자께서 보시고 그냥 지나치시지 않으셨더군요. 사후 조치를 해주시겠다고 따로 답글을 달아주셔서 방금 전화로 연락을 드려보니 친절하게 무료로 마운팅 볼트를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전 이 부분은 어쨌든 사용자의 과실이기 때문에 소정의 비용부담이 마땅하다고 생각했으나 (최소한 운송료라도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굳이 비용처리를 하지 않으시겠다는 말씀을 들으니 참 감사하더군요.
현재도 계속 공급 업체에서 취급하고 있는 제품이라면 당연히 이야기가 다르겠지요. 그러나 이젠 더 이상 취급하지 않는 제품에 대해서도 끝까지 관리해 주시려는 씨티런의 세심한 배려를 직접 느끼다 보니 자체 브랜드로 제작하는 커스텀 부츠에 대한 서비스와 관리는 얼마나 더 우수하겠는가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이 자리를 빌어 도움을 주신 씨티런의 정인호 님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