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욱 칼럼(Who's Phillip Yoon?), 조용훈 칼럼, [PC-Fi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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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2(목) 거칠뫼 도예공방에서 클랑필름 프리와 알텍 파워를...
지난번에 쓴 2014-05-19 퇴촌 거칠뫼 방문 - 알텍 1569A와 알텍 스피커의 매칭이란 글에서 얘기했듯이 그 때는 클랑필름 프리 앰프를 알텍 1569A 파워앰프에 연결하지 못 하는 불상사가 생겼었다. 내가 바보처럼 클랑필름 프리의 아웃 단자에 사용할 XLR 캐논 단자를 준비 않고 간 때문이었다. 사실 1569A의 소리는 이미 정평이 있었던 것이고, 정작 궁금한 건 그 클랑필름 프리 앰프였는데 말이다.ㅜ.ㅜ
그 날 그곳에서 바로 TM의 진영전자에 주문해 놓은 XLR 단자는 그 다음 날 오후에 택배로 왔다고 한다. 드디어 궁금했던 클랑필름의 성능을 확인해 볼 날인 것이다. 이 날도 퇴촌에서 가까운 광주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방형웅 선생이 오기로 했다.
이 날 거칠뫼의 정원에는 내가 좋아하는 붓꽃이 피어있었다. 이 붓꽃만해도 개량종인 듯하다. 내가 어릴 적에 야산에서 본 붓꽃들은 아주 키가 작았었다. 근데 이건 커도 꽤 크다.
- 참으로 신비롭게 생긴 꽃이다.
- 장독대엔 찔레꽃도 피어있었다.
- 거칠뫼의 텃밧엔 두릅나무도 10여 그루가 있었다. 그 정도면 두릅은 여기서 채취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먹을 수 있을 듯하다.
- 이젠 때가 지나서 두릅순을 먹기엔 늦었지만...
- 한강 자전거 도로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금계국도 여기서 보니 새롭다.
- 황순원 작가께서 생존해 계셨을 때 동생의 전시회에 오셔서 써 주신 말씀이...
- 이건 찌그러진 양철 안 도편에 실크 스크린으로 남은 젊은 날의 동생 사진이다.
- 방형웅 선생이 인터 케이블을 연결하는 중이다.
- 여긴 독립된 두 개의 시스템이 놓여있다. 럭스맨 프리에 맨리 파워가 한 조, 또 하나는 클랑필름 프리에 알텍 파워이다.
- 클랑필름 프리 앰프.
- 이 놈의 캐논 단자가 없어서 지난번엔 테스트조차 못 하고...ㅜ.ㅜ
- 이 나무 케이스는 캐나다에서 짠 것이다.
- 1569A의 뒤에 있는 진공관들.
- 이 아포지 MiniDAC도 XLR 캐논 단자를 사용하는데, 기존엔 다른 단자를 사용하다가 이번에 아포지용 캐논 단자도 구입했다.
- 여기도 캐논 단자로...
- 음악은 알아도 PC-Fi 오디오는 잘 모르는 동생은 이치환 교수님이 만드신 위의 DDC-U2와 그 밑의 아포지 MiniDAC, 이 두 가지를 다 이 교수님이 만드신 걸로 알고 있었다고...ㅋ(그래서 동생보다 더 모르는 사람이 물었을 때, "이치환 교수란 분이 만든 국산 제품이래."라고 했다고...)
- PC-Fi용 4테라 바이트의 음원은 이 허접해 보이는 두 개의 하드 디스크에...
- 노이만 BV-33 승압 트랜스와 오토폰 T20MkII MC용 포노 앰프. 클랑필름 프리가 포노 앰프 단자가 있는데, 시험해 보니 MC를 지원하기는 하는데 소리가 작아서 승압 트랜스를 사용키로...(다행히 그렇게 해도 포노 사용 시 음의 왜곡이 없었다.)
- 이렇게 열심히 준비를 한 후에...
- 드디어 음악 감상에 돌입했다.
- 다양한 노래들을 감상했다.
동생은 지난번에 알텍 1569A의 소리를 듣고, 그간 의문을 가져왔다고 한다. '이렇게 소리가 좋은데, 여기에 프리 앰프를 물린다고 뭐가 달라질까??? 아무리 클랑필름이라고 해도 여기 뭘 붙이면 소리가 더 나빠지지는 않을까??'하는 의문이었다고...
하지만 우리가 클랑필름을 물린 후에 들은 소리는 기존의 좋은 소리에 부드러움이 더해졌다는 것이었다. 좋은 소리이나 좀 거친 듯했던 소리가 상당히 부드러워졌다.(그렇다고 소리의 명료함이 가셨다는 의미가 아니다.) 디지털적인 음악의 재생에서 아날로그적인 재생으로 바뀐 것 같은 기분 말이다.
- 수박을 먹어가며 음악 감상을...
감상의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클랑필름, 아주 좋은 제품이다. 그 기계는 몇 개의 모듈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안에 몇 개의 BV-33 승압 트랜스가 사용되는 걸 보면서 어찌나 기분이 좋았던지...^^
- 클라인 6 프리와 캐리 2A3 파워는 공방에서 안 쓸 모양인지 랙에서 빼놨다.
이제부터는 Show Time!!! 도예공방답게 말차를 마시는 순서이다.^^
- 사진: 방형웅
- 이거 꽤 비싼 일본제 말차이다.
- 아주 비싼 유창목으로 만든 말차용 거름 주걱이다.
- 유창목. 흑단보다 더 무겁고, 가격도 꽤 비싼 나무.
- 물을 부으니 말차가 찐득하게...
- 일본에서 만든 라꾸깡 말차용 다식이다. 말차가 쓰기에 달콤한 걸 미리 먹는 사람들을 위한 다식.(하지만 말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런 거 안 먹는다. 이건 말차 초보용.)
- 거품이 제대로 났다. 그래서 마시면 아주 부드러운 느낌.
- 이건 옻칠을 한 찻잔.
- 이건 금땜을 한 조선시대 막사발 찻잔.
- 방형웅 선생은 지난번에 거칠뫼에서 처음으로 말차를 마셔봤는데 그 맛에 완전히 매료되고 말아, 며칠간 그 말차의 맛이 온통 뇌리를 지배하고 있었다고 한다.
- 금잔에 마시는 말차의 맛은 과연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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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그런 듯합니다.^^
항께 간 방형웅 선생이 형제가 어케 그리 다를 수 있냐고...^^
거기서 발견한 건, "박순관, 윤세욱, 방형웅" 이 세 사람이 같은 과라는 것.
셋이 한 번 뭉치면 딱 답이 나올 것 같더군요.
저만 그리 생각한 게 아니고, 형웅이도 같은 생각을...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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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웅이는 "음악이 다 뭐냐?"고 하면서 말차에 완전 빠져 버렸고... 그런 면에서 형웅이도 먹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게 입증된 겁니다. 저는 요즘 통증 의학에 빠져있어 박순관 선생님의 목 근육만 눈에 보입니다. 캬~~ 흉쇠유돌근과 등 세모근의 근육 모양이 정말 좋습니다. 신철형, 앙 그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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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장난감은(다도용품) 저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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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사진에서 본 것과 같은 오디오 랙이 좁아서 장비들을 거치하는데 문제가 있었기에 동생이 랙을 고목을 사용하여 도예공방 분위기에 맞게 제작했다고 한다. 왼편 하단에 있는 게 랙을 만들 재료들.
위의 재료를 이용하여 바퀴도 달고, 나무못도 박고 하여 아주 튼튼한 랙을 만들어 아래와 같이 장비들을 올려놨다고...
여기서 몇 개 장비의 배열은 바뀔 듯하다. 내주 월요일에 방형웅 선생이 거칠뫼에 들를 때 함께 상의하여 다시 변화를 줄 것이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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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월요일(6월 2일) 방형웅 선생 거칠뫼 방문시 알텍A-5스픽에 연결된 알텍 파워 1569A와 클랑필름 프리의 오리지널 빈티지 소리 듣고 싶어서 댓글 씁니다. 거칠뫼 주인장께서 허락해 주신다면 홍천서 필히 시간을 내서 방문하여 몇 수 배우고 싶으니 거칠뫼 주인장께서 방문 허락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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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우 교장님:
예, 연락드린 대로 월요일 오후 다섯 시까지 거칠뫼로 오시면 됩니다.^^
혹 그외의 분들 중에서 이 글을 읽으시고, 한 번 거칠뫼에 들러보고 싶으신 분들은 약속 시간에 오시기 바랍니다. 방형웅 선생이 안내할 것입니다.(저는 월요일 저녁 약속이 깨지면 갑니다만, 현재로서는 피치 못 할 약속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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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뭔가에 빠져야 편안한 걸로 제 두뇌에 프로그래밍이 되어있나 봅니다.
한동안 끄적 거리던 컴프레션 혼드라이버 모으기를 미국 넘들의 비협조와 불량 배송대행 회사의 만행으로 인해 아픔을 갖고 접어버리고
그 동안 어깨너머로 배웠던 커피 만들기에 우연치 않게 빠져 들었습니다.
벼르다가 아래의 제품을 샀습니다. 행복합니다. 기계를 좋아하는 제게 오디오 보다 더한 만족감을 줍니다.
http://www.caffemuseo.co.kr/shop/detail.asp?g_num=10400&ca1=es_machine&pagenum=3
커피를 여전히 별로 좋아 하지 않는 것이 저의 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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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렇게 비싼 분쇄기를 사셨어요?^^; 전 그냥 자동 커피 머신을 사 버린 바람에 로스터를 샀는데요.
가끔 로스팅한 원두를 초당 손님들에게 포장해 드리기도 하는데, 밀을 안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드리려면 그걸 수동 밀로 갈아드리지요. 그게 쉽지 않아서 전동 밀을 하나 살까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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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G-820 쥑입니다 강추합니다 꼭 써보십시오
제가 초보라 그런지 기계적인 완성도가 제마음에 쏙 듭니다
사용자를 위한 배려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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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생님의 추천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하나 구입해 보겠습니다.ㅋ
사실 초당에서는 전동 밀이 필요치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장비 매니아로서 갖출 건 다 갖추고 싶다는 생각을 해 왔기에...
전동 밀도 살펴보고는 있었거든요.
근데 추천 제품을 사려고 danawa.com에서 검색을 하다가 아래 제품을 봤는데, 별로 분쇄기를 쓸 일이 없는 제겐 아래 제품이 더 적당한 것처럼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가격은 추천 제품의 1/2 이하인데요.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890818720&frm3=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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