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키에 관심이 많아 박순백 박사님 사이트에서 지속적으로 정보를 얻어 가고 있는 김인호라고 합니다. 아주 오래전 인터넷 스키동호회인 “이글루” 멤버로 박순백 박사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며 스키에 입문하였고요. 지난 10여 년간은 싱가폴, 홍콩 등 더운 해외에서 주로 생활을 하여 스키를 많이 타지 못 하였습니다. 

각설하고 예전 회사에 같이 근무하였던 후배가 창업을 하여 개발한 오디오 제품인데 음악에 관심이 있으면 들어 보라고 하나를 주었습니다. 음악을 따로 시간을 내어 감상하고 하는 수준은 아니나, 공짜로 준다는데 얼른 업어 왔지요. 거기다 요즘 대세가 되고 있다는 PC-Fi 제품처럼 보이니 접근도 쉬울 것 같고요. 그러나 PC 기능을 많이 가져 왔을 뿐이지 PC 연결 없이 독립적으로 동작하는 기기입니다.

이것 저것 조작하다 보니 이게 전혀 접하여 보지 못한 제품으로 여러 가지 흥미로운 기능도 많고 하여 소개 하고자 합니다. 이기기에 단순히 북쉘프형 스피커만 연결하여 듣고 있고, 제가 오디오 기기에 대하여 음질이 어떻고 평가하고 논할 수준이 안 되기 때문에 간략히 기기 소개만 하겠습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이 필요하신 분은 홈페이지 www.cocktailaudio.com 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현재는 전량 주로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태리 등 유럽 지역과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가 영어로 되어 있고 매뉴얼도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3개국어로 만 되어 있습니다.

제품명; cocktail Audio X30  (조금 촌스러운 이름인데 후배한테 대놓고 이야기는 못 하였습니다.)

매뉴얼 표지에 나와있는 제품소개 요약 문구는

“Revolutionary HiFi component.

 All-in-one smart HD Music Server / Network Streamer / CD Storage(Ripper)”

간단히 저의 이해를 요약하면 인터넷을 기반으로 통합된 음악 서버의 기능을 하며, 인터넷 라디오, Streaming 및 CD 등에 있는 음악을 ripping DB화하여 편리하게 음악을 감상을 할 수 있는 기기입니다.

전면부 사진

좌측에 볼륨 놉 및 파워 스위치와 헤드폰, USB, AUX IN 단자가 있고, 가운데 쪽으로 CD Player와 LCD창이 있습니다. 우측에는 LCD창을 보면서 기기를 제어하는 놉 및 스위치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후면부 사진

뒤쪽에 많은 포트들이 있는데요, 지금 최고로 단순하게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왼쪽부터 파워라인, 스피커 라인, FM 라디오 안테나 라인, USB 포트에 WiFi 동글이 연결 되어 있습니다. 그외 디지털 인/아웃, 아날로그 인/아웃, HDMI Out, Ethernet LAN, USB 포트등이 있는데 자세한 설명은 패스합니다.

부팅 완료 후 LCD 화면

파워를 온하면 1분 정도의 부팅 시간을 거쳐 사진에서와 같은 화면이 나타납니다. 이들 아이콘들을 이해하는 것이 X30의 기능에 가장 쉽게 접근하는 것이므로, 왼쪽 상단 아이콘부터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Music DB ; 저장된 모든 음악 파일 들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장르별, 작곡자별, 연주자별, 앨범별, 곡명순 등 다양하게 나타낼 수 있습니다.

Playlist ; 자주 듣는 곡들의 폴더를 만들어 들을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Classical, Pop, 7080, K-pop 등의 폴더를 만들어서 좋아하는 곡을 집어넣어 듣고 있습니다.

i-Service ; 인터넷 라디오, Simfy 같은 Streaming 서비스 등을 할 수 있습니다.

FM Radio ; FM 라디오를 들을 수 있습니다.

CD Play / Rip ; CD를 직접 플레이하거나 Ripping하여 저장합니다.

Browser ; X30 상의 모든 저장장치 HDD, USB 및 네트워크로 연결된 기기의 저장장치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Export, Import등을 제어합니다.

Input ; 모든 Input 터미널들 (Coaxial, Toslink, RCA R/L, AUX IN)의 상태를 보여 주고, LP, 카세트 등의 외부 소스를 192KHz WAV 파일로 녹음하며 모니터링 가능합니다.

Setup ; X30의 셋팅 변경에 사용.

현재 플레이하고 있는 음악의 자켓 사진 및 정보를 보여주고 있는 화면입니다. 음악재생 중 음악정보 대신에 메모리에 저장된 사진을 보여 주는 Slide Show 기능도 있습니다.

약 한달 간 이 X30과 씨름하며 터득한 흥미로운 기능을 요약하면,

1. 집안에 굴러 다니는 모든 Audio CD 및 PC, NB에 있는 음악 파일들을 이 X30의 하드디스크에 저장 DB화하여 편리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LP 및 카세트 음악도 플레이하면서 저장 가능하다고 하는데 LP판이 없는 관계로 시도하지 못 하였습니다.

2. PC, NB, 스마트폰 등과 인터넷 네트워크를 이루어 음악 서버의 역할을 하며, 이들 기기로부터 음악을 불러내어 X30을 통하여 들을 수 있고 또한 이들 기기와 web interface로 연결하여 X30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스마트 폰에서는 “eyecon”이라는 앱을 통하여 X30과 연결하여 X30을 조작하기도 하고 X30의 음악을 불러내어 스마트 폰에서 듣기도 합니다. 

3. On line stream service (Simfy)에서 무한량의 음악들을 불러내 들을 수 있습니다. 현재 약 250만 곡 이상이라고 하며, 국내 가요들도 있으나 제한적입니다. 싸이의 곡은 Hangover도 있으나 그 외 한국 가수들의 최신곡은 찾기 어렵습니다. 이 서비스는 Simfy가 한국에서는 서비스를 안 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아직 사용 못 하고, 저의 경우 후배가 개발자 id와 pw를 주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 매뉴얼에서 인용한 주요 하드웨어 Spec은 아래와 같습니다.

   - CPU ; Embedded 700MHz MIPS

   - Memory ; Main 4Gbit, DDR3 800MHz / Firmware 4Gbit

   - DAC IC ; Burr-Brown PCM1792A

   - Analog Out ; RCA Line Out

   - Digital Out ; Toslink, COAXIAL, ASE/EBU XLR (Sample rate, up to 24bit/192Khz)

   - Supported Storage ; 2.5”, 3.5” HDD,  2.5” SSD.  

    (주; 4TB 까지 지원 되며, 2TB 용량 HDD 경우 WAV 파일로는 약 2,600장의 CD, MP3/OGG 192K 파일로는 약 2만 장 정도의 CD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 Network & Internet ; UPnP, Samba, FTP, Web etc

                                 Hi-res 24bit/192Khz Network Streaming

                                 Reciva Internet radio

   - Online Music Service ; Simfy (Depends on country)

   - Supported audio codec & format ; DXD 24Bit/352.8Khz, Ape/CUE, MP3, HD WAV, 

                                                   HD FLAC, WAV, WMA, M4A, Apple Lossless, AAC,                                                                        AIFF, AIF, Ogg Vorbis, PCM, Playlist(PLS, M3U)

   - Amplifier ; Rated output 50W + 50W, 1KHz, * ohm. 0.1% THD

   - FM Radio ; Tuning Range (87.5 ~ 108 Mhz)

   - Others ; High speed CD for Quick ripping / 5” TFT LCD on the front     

현재 X10, X30 2가지 제품이 생산, 판매 되고 있으며 X10은 판매 된 지 3년 조금 넘었고, X30은 작년 하반기부터 판매 되고 있다고 합니다. 4/4분기 판매를 목표로 보다 상위기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며, 주요 업그레이드 내용은 보다 강력한 CPU 사용, DSD를 지원하는 DAC 기능, Case의 고급화, 앰프 기능 삭제 등이라고 합니다.

자체 개발하여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개발 오디오 기기로는 드물게 유럽에서 특히 독일, 영국, 이태리에서 상당히 인기가 있고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 타깃 시장은 미국과 중국이며, 국내 시장은 워낙 규모가 작아서 판매를 미루어 오고 있었으나, 최근 몇몇 대리점을 통해 샘플을 전시해 놓았다고 합니다.

오디오의 생 초보자가 얻어 들은 지식과 한 달여 간의 일천한 기기조작 경험으로 이것저것 설명을 늘어 놓았으니 더 많은 기능들을 충분하게 설명하지 못 했을 수 도 있고, 잘못된 정보도 있을 수 있으므로 감안하고 받아들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겨울에는 지산을 근거지로 보다 많은 스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천마산도 시간을 내어 가도록 할 것입니다. 기다려지는 겨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