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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파일 몇 명의 조촐한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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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4, 금] 퇴촌 예찬도예공방
울트라 마라토너 박복진 선생께서 오디오파일 친구 두 명과 함께 퇴촌의 예촌도예공방을 찾았다. 박복진 선생은 울트라 마라톤을 취미로 하는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 사계의 유명인이다. 훌륭한 마라토너이기도 하지만 유명한 울트라마라톤화를 제작/판매하시는 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https://www.drspark.net/hiking/5417981
내 조카들은 아버지에 이어 둘 다 도예가가 되었는데, 퇴촌의 예찬도예공방은 그들의 공방이다. 동생의 딸 지[예]와 아들 [찬]근의 이름에서 각 한글자씩 가져다 지은 이름이란다. 공방엔 빈티지 오디오 시스템들이 있는데 그 중 차실의 한 세트가 시스템들 간의 조합이 좋아서인지 좋은 소리가 난다.
그 얘기를 전해 들은 박복진 선생의 친구 두 명이 예찬도예공방에 들러보고 싶다고 하여 세 분이 방문하신 것이다. 나도 시간이 맞아서 함께 조인했다. 두 분 중 한 분은 오디오에 대한 지식이 대단한 분이다.(대개 그렇듯이 음악이 아니라 오디오 기기에 대한 지식이....^^;) 다섯이 함께 만나 음악도 듣고, 오디오에 관한 얘기도 하고, 그에 곁들여 사는 얘기도 하며 다과를 즐겼다. 맛있는 과자, 빵, 샤인머스켓 포도도 있었지만 역시 일본식 말차가 제일이었다.
오신 분 중 한 분은 시스템이 매킨토시의 진공관 앰프(레트로 타입의 신형 앰프)는 물론 CDP 등 모든 컴포넌트가 매킨토시의 제품이다. 그리고 스피커는 대망의 독일제 아방가르드 빨간배꼽이다. 당연히 이 전체 시스템은 1억 대를 훌쩍 넘긴다. 작은 것부터 사모으는 재미를 못 보시고, 그간 적당히 비싼 시스템을 일괄로 구매해 들으셨다가 얼마전에 비까번쩍한 매킨토시 시스템과 아방가르드로 가신 것이라고...(시스템의 구성과 가격을 보니 어느 잘 나가는 오디오샵의 "덤태기"가 분명했다.-_-)
그렇게 대화하며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결국은 또다른 기회를 보아 다시 만나기로...
*동영상 앞부분의 일부 구간이 "음소거"되어 무음 상태가 되었다. 거기 현장음 중에 이문세의 노래 "난 아직 모르잖아요"가 끼어있었는데 그것으로 인해 영상 차단이 되었기에 그걸 음소거한 것이다. 그런데 그 기능 이 영상 내의 현장음 만이 아닌 배경음악까지 소거해 버렸다.-_- 유튜브의 음악 관련 사후 처리 기능이 아직 완벽하지 못 하다고 보기도 힘들다. 일단 인코딩이 된 상태이니 현장음과 배경음악이 한 채널로 통합되어 버렸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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