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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어 예쁜데..."

"꽃이 피는 건 지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니..."

"너무 슬퍼지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잊고 있는 것이 하나 있어"

"꽃이 피는 건 열매를 맺기 위함이고..."

"꽃이 지는 건 그 열매가 잘 커나가기를 바랬기 때문이지"

 

아름다운 건...

그 자체로 행복해하면 돼.

그 예쁜 꽃이 지면 잠시만 슬퍼해줘.

그리고 다시 열매가 자라날 때...

그 때 다시 환하게 웃어줘라.

그러면 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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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온통 자기색으로 물들여 버린 아름다운 석양을 보고는

금새 어둠이 몰려온다며 두려워 할 필요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야.

다시 붉게 떠오르는 찬란한 여명을 기억하고 있으면 되듯이...

 

베어스 타운의 피스랩 야간 스킹의 배경은 너무나도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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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달라는 것이였지

슬퍼하라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추억으로 미소지으라는 것이였지

아픔으로 흔들리라는 것이 아니였어요.

 

늘 곱씹으며 되뇌이라는 것이 아니라

아주... 아주 가끔씩만 떠올려주세요.

 

'아! 그랬었지..."

그리고는 살짝 미소가 머물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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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좋겠어"

"떠돌아 다니지 않고 한 곳에 눌러 붙어 있을 수 있어서..."

 

자못 핀잔처럼 느낄 수도 있었고

치기 어린 부러움 일 수도 있었고

자조 섞인 한탄일 수도 있었지만...

 

나는 느낀다.

그 고단함을...

그 외로움을...

또한 짙은 연민을...

 

짙푸름이 가득한 풍경 속을 거닐다

고운 가을빛에 빠져버린 이상한 7월의 세상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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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세상속에는

미지가 펼쳐져 있고

번뇌가 뒤엉켜 있으며

고독이 깊게 깔려있다.

 

나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조심스럽게 그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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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늘 옳았습니다.

당신은 늘 자비로웠습니다.

당신은 늘 은헤로웠습니다.

 

단지

제가 부주의 했고

제가 현명치 못 했으며

제가 따르지 못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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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깨달았습니다.

 

바라는 것을 얻고자 했으면 당신께 요구만 할 것이 아니라

시도를 해보고 노력을 더했어야 했음을...

 

용서를 구하고자 했다면 당신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 먼저 머리를 숙였어야 했으며...

 

옳바른 선택을 당신께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욕심을 버리고 더욱 차분해졌어야 했음을...

 

그렇게 하고 난 뒤...

당신에게 내 삶을 조금이나마 응원해달라고 부탁해었야 했는데...

 

그걸...

이제야 비로소...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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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많이 아파할 때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는 가만히 곁에 있어만 주세요.

 

그러다가 그 사람의 고통이 잠시 잦아들어 당신에게 고개를 돌릴 때

그때야 비로서 말해주세요.

 

"어디가 아픈거야?"

"얼마나 아픈거야?"

그것 보다는...

 

"많이 아팠겠구나!..."

이렇게 먼저...

 

문득 길에서 느껴지는 햇살, 바람, 풍경들...  

뜨거웠던 여름이 어느새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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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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