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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리즈에는 스피드 콘트롤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들을

1편 상급자 고속카빙편

2편 초중급자의 스피드 콘트롤편

3편 뭉친 눈과 모글이 많을 때 스피드와 전체적인 콘트롤

방법들로 나누어 알려 드리겠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상급자가 급사면에서 카빙으로 빠르게 달릴 때 안정적으로 스키를 콘트롤하고 필요에 따라 어느 정도의 스피드 콘트롤도 할수 있는 방법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요즘 경기기술에서의 변화 중 가장 큰 부분은 다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1. 다리가 푸쉬업처럼 펴지는 동작으로 압력을 가한다.(상체 업 배제)

2. 꺾인 기문에서 방향을 바꿀 때 순간적으로 살짝 점프하여 방향을 바꾼 후 센터를 밟고 떨어지면서 스키에 바로 압력을 가한다.(계곡쪽 몸던지기 배제)

 

예전에는 스키방향을 급격하게 바꾸기 위해서는 몸을 계곡쪽으로 던진 후 뒷테일을 틀어 방향을 바꾸던지, 아니면 세련된(?) 몸턴으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몸을 틀어 방향을 바꾸면 안발에 체중이 떨어지면서 스키 콘트롤도 어려워지고 급격한 근력손실도 일어나게 됩니다.

 

또 몸을 계곡쪽으로 던지며 방향을 바꾸는 방법은 턴 초반 체중이 앞쪽에 실리면서 쓸 데 없는 저항이 생기고 (스피드를 잡아 먹고) 몸의 중심점도 정확히 좌우센터에 정확히 있지 못 하게 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오랜 기간 1위를 했던 보드 밀러 선수의 2013년 모습인데 꺾인 기문에서 몸을 먼저 계곡쪽으로 던지며 콘트롤하는 게 보이시나요?)

 

(히르셔의 2013년경의 활주 장면인데 매턴 가볍게 점프하며 방향을 바꾸고, 밀러에 비해 머리와 중심축이 흔들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위의 보드 밀러 영상과 비교해 보면서 두 선수의 차이를 느껴보세요.)

 

예전 테드 리게티가 주름잡던 시절에 히르셔라는 오스트리아 선수(아토믹 소속)가 혜성처럼 나타나 리게티를 꺾고 우승을 밥먹듯이 하였는데 이 히르셔의 주 기술이 점프하여

 

공중에서 방향을 바꾸고 떨어지면서 바로 바깥발 센터를 밟고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보던 그때의 관점에서는 스키에 압력을 가하는 것은 리게티가, 꺾인 기문의 처리는 히르셔가 좀 더 좋아 보였는데 대부분의 기문이 꺾여 있는 월드컵경기에서 히르셔가 리게티를 이긴 것은 그 점프기술 때문이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제 기억에 2012년인데, 그 방법을 리게티가 칠레여름캠프에서 연습하고 익힌후 그해 첫 월드컵 대회전경기에서 2초 이상의 차이로 2위를 이겨버린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그후 쉬레드 고글과 장갑 사업에 전념하느라 스키는 살짝 뒷전으로~ㅋ)

 

(리게티가 2012년초에 활주하는 장면입니다. 본능적으로 꺾인 기문처리를 하고는 있지만, 아래에 있는 영상보다 기문을 돌아나갈 때 무겁고 버거운 느낌이 드실 겁니다)

 

(2012여름에 칠레에서 연습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의도적으로 점프해서 방향을 바꾸는 동작이 보일 겁니다. 이 연습 이후에 리게티가 전성기를 다시 맞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에 월드컵 상위 랭커들 대부분이 이 기술을 쓰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카빙으로 엣지를 다 물고 턴할 수 있는 기문은 사실 몇 기문이 되지 않기에 꺾인 기문을 잘 처리하는 기술이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칠레연습 이후에 그해 겨울의 시합장면입니다. 의도해서 점프해서 방향을 바꾸고 바깥발에 완전한 체중을 실으려 노력하는 장면입니다. 의도한 점프를 하고 있는 점을 유심히 보면 좋겠습니다.)



이 경기기술을 제가 길게 설명드린 이유가 상급자가 급사면을 빠르게 달릴 때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급사면에서 카빙으로 달리면 두 번째 턴에는 스키의 고유 한계스피드에 벌써 다다르게 됩니다.

엣지를 다 물고 달리면 턴 크기와 스피드로 인해 기울일 수 있는 한계를 쉽게 넘어서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럴 경우에 점프하며 엣지를 바꾸는 동작이 꼭 필요하게 됩니다.

 

 

점프된 스키를 방향을 슬쩍 바꾸고 떨어지면 턴의 초반에 스키딩성 카빙(카빙으로 보이지만 스키딩이 섞인)이 되면서 스피드를 어느 정도는 콘트롤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예전의 몸을 던지며 했던 스윙 & 글라이드 기술보다는 안정적이면서도 빠르게, 하지만 쉽게 콘트롤을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또 이때 스피드가 콘트롤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폴라인(fall line, 최대 경사선)에서 스피드가 많이 붙는다고 생각하시는데, 저는 이 폴라인 부분은 스키가 확 휘어져서 콘트롤되어져야 하는 부분이고, 스피드가 제대로 생기는 지점은 엣지 체인징되는(뉴트럴 전후)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구간을 매끄럽게 빠져 나가면서 쓸 데 없는 저항 없이 스피드가 제대로 가속되는 것입니다. (스키를 잘 풀어주어야 한다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역으로 엣지가 체인징되는 이 구간을 없애버리면 스키의 스피드도 어느 정도는 줄게 됩니다.

다시 말해 스키를 점프시켜 스키가 타고 가는 부분을 없애면서 엣지 체인징을 하면 속도는 확실히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엣지에서 엣지로 급하게 바꾸면서 생기는 쓸 데 없는 저항, 이것때문에 느려지는 것과는 차원 다른 얘기입니다.^^)

 

 

점프하면서 방향 바꾸는 기술에 대해 다시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선수들이 꺾인 기문에서 방향을 효율적으로 바꿀 수 있게 해 주고

2. 상급자 고속카빙시에도 어느 정도의 스피드 콘트롤도 가능하게 해 주고

3. 웨이브나 범프에서도 부담 없는 엣지 체인징을 할 수 있게 해 주고(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4. 급한 방향 전환이 필요할 때나 자연적으로 생긴 범프가 심한 슬로프에서도 매우 유용하게 스키를 콘트롤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기술임은 분명합니다.

 

 

이 마법 같은 기술을 잘 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내용들이 필요합니다.

 

 

1. 기본포지션이 좋아야 하고(항상 점프를 할 수 있는 포지션)

-- 좋은 포지션을 가진 스키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 몸축이 꺾인 자세로는 점프가 잘 되지 않습니다.

-- 몸이 앞쪽으로 너무 숙인 자세 혹은 후경인 자세로는 점프가 잘 되지 않습니다.

 

 

2. 다리로 푸쉬업하듯이 일어나는 동작으로 해야 하고(상체업은 점프가 되지 않습니다.)

-- 다리로 일어나는 동작을 빠르게 하면 점프가 됩니다.

-- 스키 앞이나 뒤쪽만 들리는 게 아니라 스키 전체가 동시에 점프가 되어야 합니다.

-- 리바운드로 점핑이 되면 정말로 위험해 집니다. 리바운드는 흡수소멸되어야 합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영상과 함께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3. 수직방향(중력의 반대방향)으로 점프하여 진자운동형으로 엣지가 바뀌어야 하고

-- 방향을 바꾸기 위해 몸을 사선방향으로 점프하면 안발에 체중이 떨어지게 됩니다.

-- 또 하나의 방법으로 뒷테일만 틀면 몸축이 뒤틀리면서 콘트롤을 잃게 됩니다.

-- 히르셔의 영상에서 머리와 몸의 중심점이 거의 흔들림 없이 타고 있음을 참고하세요.(진자운동형의 동작)

 

 

4. 점프되어 떨어지자마자 바깥발로 완전히 체중이 다 실려야 합니다.

-- 떨어질 때 바깥발로 착지하면 짝발 스키가 되면서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연습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이 하면 좋을 것입니다.

 

 

1. 사활강하면서 점프해 보고

2. 엣지 전환시에 점프하면서 방향전환도 해 봅니다.

3. 활강하면서 스피드가 있는 상태에서도 해 봅니다.



(사활강하며 점프를 연습하는 장면입니다.)

 

 

이 연습은

1) 기본 포지션 연습에도 도움이 되고

2) 몸축을 살리는 데도 도움이 되고

3) 제가 얘기하고 있는 제대로 된 업동작도 연습시켜 줍니다.

(빠르게 하면 점프, 천천히 하면 딛고 일어서기가 됩니다.)

4) 또한 스피드 콘트롤도 쉽게 할 수 있게 하고

5) 빠른 방향 전환도 가능하게 해 주고

6) 급사면 숏턴시에도 스피드 콘트롤을 쉽게 해주는 마법과 같은 정말 좋은 훈련방법입니다.

 

 

이 방법이 여러분의 스킹기술을 한 단계가 아니라 여러 단계를 한꺼번에 업그레이드시켜 줄 것임은 틀림없습니다.

또한 빠르게 타면서도 안전하게 타는 기초기술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최상급 기술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저는 분명히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 강습회 안내 **

 

이 기술을 비롯한 스키 콘트롤 능력 향상을 위한 강습회를 오랜만에 열까 합니다.

예전에는 연례행사처럼 일년에 한 번씩 개최하였었는데, 귀차니즘으로 한동안 열지 않았던 강습회를

2월 첫 번째 주말에 하려고 합니다.

 

 

날짜: 2023년 2월 4일~5일 (토요일~일요일)

강습 내용: 스키기술에 대한 A~Z , 스키튜닝(신청자에 한해)

강습 인원: 10~12명(지원자가 혹시 많을 경우 임의선정^^, 신청자가 1명일 경우 일대일 강습)

강습비: 일인당 이십만 원( 강습하는 저도 똑같이 내고 전액 스키발전을 위해 기부, 기부대상은 아직 미정임)

강습장소: 용평 골드(골드에서는 살아 내려올 수 있는 실력은 되어야 참가 가능)

리프트권: 각자 알아서

숙소: 원하는 분은 횡계에 있는 제 아파트

특전: 이종호 작가 사진 및 비디오 촬영

신청: 구글설문으로 신청  (링크: 강습회 신청하러 가기 - 신청종료되었습니다.)

 

이종호 작가가 보조강사 겸 촬영가 역할을 해 주실 겁니다. before & after 사진과 영상을 보시면 스키를 어떻게 타야 되는 것인지 알게 되실 것이고, 또한 스키 콘트롤 능력도 분명히 좋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주말에 용평 오시면 저랑 놀면서 평생 AS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ㅋ

 

스키가 얼마나 단순한 동작으로 이루어지는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또한 어떻게 타야 안 다치고 건강하게 탈 수 있게 되는지 방법과 그 이유도 알려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스키 수준은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스키선수들을 제가 가르칠 때도 사이드슬립부터 다시 알려주고 거기에서부터 하나씩 쌓아 갑니다. 초급자나 최상급자나 가르치는 내용은 똑 같습니다.^^

 

 

2023년 01월 11일

스키환자 이재학 올림



Comment '18'
  • ?
    최길성 2023.01.13 10:29

    스키가

    자연적으로

    들리는 것이 아니라

    스키 선수의 의도적인 행위였군요. ^^

     

    슬로프에서 가끔 시도를 해보겠습니다. 

     

    주말에는 스키를 타지 않아 강습은 패스합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브레이버 2023.01.13 14:57

    마침 가족이랑 같이 가지 않는 날이네요.

    친구와 함께 신청해봅니다.

    꼭 뵈었으면 좋겠네요 ^^

  • ?
    까꿍남편 2023.01.13 15:42

    강습 받으면서 용평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싶어요..친구랑 꼭 강습받고 싶네요..

  • ?
    공돌현서기 2023.01.13 18:14

    오랜만의 강습회 응원합니다.

    진짜로 평생 a/s 해주십니다 ㅋ

  • ?
    뚱땡곰팅 2023.01.13 18:24

    강습회가 드디어 부활한다니 너무 반가운 소식입니다!

    진심으로 응원 합니다. 

     

    그리고 용평에서의 평생 AS는 본인의 의사와 상관 없이 제공됩니다. ^^

     

     

  • profile
    Dr.Spark 2023.01.14 13:21
    그 유명한 공포의 "강제 A/S"인가요?^^
  • ?
    예설 2023.01.14 03:38

    감사합니다!

  • ?
    마인츠 2023.01.14 06:18

    선생님의 글은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전환구간에서 리바운드가 아닌 순수 선수의 힘으로 점프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군요.

  • ?
    Desertus487 2023.01.14 12:16

    선수들 카빙탈 때 들리는 게 리바운드로 드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니 

    리바운드가 그렇게 위험한가요??

  • ?
    홍인영 2023.01.14 16:50

    실제 캐나다 레이싱 선수들은 어릴때부터 이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바깥발로 턴 시작에 점프, (재블린 턴에 점프를 추가해서) , 상체를 고정하기 위해 폴을 어깨에 머리뒤로 올리고 다양한 슬로프에서 연습을 합니다. 범프(자연범프)에서도 적당한 점프는 스피트 콘트롤에 효과적이구요.. 좋은 글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쌍둥이아빠 2023.01.14 17:16

    예전에 이재학선생님이 레인보우2에 완전 대형 자연설 범프빝에서 대회전으로 빠른 속도로 타시는걸 보았는대요 말씀하신것 처럼 점프하면서 턴을 하시더군요. 

  • profile
    딛고일어서기 2023.01.14 22:55

    리바운드에 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군요.

    다음에 영상도 찾아 올리면서 글을 정식으로 써서 제 생각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리바운드에 관한 부분은 스키라는 운동이 존재하는 한 영원한 논쟁거리일거라 생각합니다.

    리바운드에 대한 정의도 필요할것이구요.

    분명한 것은 점프가 될만큼 빠르게 다리로 하는 업을 해야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스키 전체가 들려집니다. 그래서 빠른 리듬의 숏턴이나 슬라롬에서 스키가 쉽게 들려지며 점프가 자동적으로 되어지기도 하는 것입니다.

    또 몸을 넘기며 빠르게 엣지체인징을 하면 휘어있던 스키가 한꺼번에 펴지면서 튀어오르기 쉽게 되는데, 이런 예기치 않은 리바운드 때문에 빠른 스피드의 카빙에서 위험한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건 틀림없습니다. 나중에 영상을 찾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
    sseo2020 2023.01.15 17:37

    잘은  모르지만 제가  보기엔  

     

    점프를  하는것이 아니라 강력한 리바운드를

     

    이용.  설면에 에지 체인징이 되면서

     

    바로 에지를 박고 들어가는 

     

    어마어마하고  강력한 허벅다리의  힘을 바탕으로 

     

    기술로 보입니다.

     

    비슷한 경우는 딜레이 기문일때  스키딩으로 가다

     

    날(에지)를  박고 들어가는 기술인데

     

    딜레이 기문때  박고  들어가는 기술 보다는

     

    아주 강력한 허벅지힘과 지그재그로 타는

     

    배추보이 이상호 선수 (유도 베이스  강력) 가

     

    알파인보드에서 타는 기술 같아 보입니다.

     

    이상호 선수만이 지그재그로 타는 기술을

     

    구사한다는데

     

    스키에서도 저런 기술로  타는구나?

     

    새롭게 느껴 봅니다.

     

    스키딩으로  가다  에지를 강력하게 박고 들어가는 기술도

     

    쉬운 기술이 아닌데?, 스키 실력하고는 상관 없다?

     

    전 어렵겠습니다.

  • profile
    딛고일어서기 2023.01.16 18:13

    이 기술이 쉽다고 얘기한건 아니구요, 최상위기술인 이 동작까지 할수 있도록 하는 그 과정까지의 연습방법이나 내용이 선수와 초급자가 제 강습에서는 같다고 한겁니다. 실제로 제가 선수들 가르칠때도 사이드슬립으로 바깥발에 똑바로 서는것부터 가르쳤습니다.
    리바운드에 관한 얘기는 조만간에 정리해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즐거운 시즌 보내세요.

  • ?
    도전왕 2023.01.16 09:59

    요즘 유로 스포츠 채널에서 스키 경기를 가끔 보여주더군요. 보다가 저도 우와 저렇게 탄다고 하면서 놀라는 점이 많은데요. 

    스티봇(stivot)이라고 하던지/뭐라 부르건 간에, 턴 초입부에 스키의 방향을 원래 카빙턴의 궤적에서 벗어나 확 바꾼후, 다시 그립을 잡고

    타더군요. 보면서, 저게 일반 스키어가 할 말한 기술인가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시간을 다투다보니, 두 가지의 option이 있는 것으로 보였어요.

    스피드를 유지하면서 긴 궤적을 그릴 것인가 vs 초반 스키딩으로 약간의 스피드는 잃겠지만, 짧은 궤적을 그릴 것인가?

     

    그리고, 순수히 드는 의문은 점프를 한다고 해서 스피드 컨트롤이 된다? 라는 점인데..

    머리로는 이해가 잘 안 가네요. 점프하면 가장 마찰력이 없는 공중에 떠 있는 건데.. 스피드가 왜 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점프하고 떨어져서 스키딩을 하기 때문에 스피드가 준다라는 것을 함축에서 쓰신 것이 아닐까 생각은 해봅니다.

     

     

     

  • profile
    딛고일어서기 2023.01.16 21:11

    저도 그전부터 왜 그럴까 궁금해하던 부분이었습니다. 예리한 질문이세요.^^
    제가 타보면 분명히 엣지를 물고 깨끗하게 빠지는게 더 빨라지는것 같은데, 그 이유는 점프하며 떨어지면서 저항을 받는거 같고(활주방향을 바꾸지 않더라도), 눈이 평평하지 않을때 엣지체인징시 자동적으로 스키가 떠지면서 스키호가 조금 늘어질때가 있는것도 이뮤가 있는것같고,
    공중에 떠 있을때 공기저항의 정도가 훨씬 더 강해지는 것도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좀더 연구해 보겠습니다.ㅠㅠ

  • profile
    딛고일어서기 2023.01.16 21:21

    강습신청은 마감되었습니다.

    참가자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내일중 따로 연락 드리겠고,

    2월4일 토요일 용평레드 시계탑 앞에서 8시 40분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오시기 전에 제가 써 놓은 긑들을 다시 읽어보시면 좋겠고, 스테퍼(stepper)운동기구가 있으면 연습을 해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다리로 일어나는 동작이 비슷합니다.) 이틀동안 스키가 늘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고 그날 뵙겠습니다.

     

  • ?
    이교수 2023.02.03 12:45

    주말 제주에서의  워크숍일정이 있어 아쉽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기회가 있기를  바람니다.

     

    생역학적으로 히르셔의 주법이  이론적으로 훨씬 유리합니다.  

      

    몸 즉 상체를 계곡쪽으로 던지면  몸의 전체 중심점이  그 쪽으로 이동하고 하체가 따라서 가면  다시 이동하게 되니, 몸의 중심점이 요동치는 상태가 됨니다. 이런 경우에   몸을 이동시키는데에 더 많은 에너지를 요하게 되어 속도가 감소가 필연적입니다.  예을 들면 무게 중심이 가운데 있는  원형 바퀴를 굴려 이동시키는데에는 힘이 거의 들지 않고 속도도 빠르지만  타원형의 바퀴인 경우에는 중심점이 계속 이동하여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여 속도가 감소하게 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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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스키이론 P.E.C 시스템에 대한 간단한 연습 동영상과 체축에 관한 설명 (2013/01/18_이재학) 40 file 이재학 2022.12.02 903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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