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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발에 체중이 떨어질 때 위험한 이유와 관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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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게시글에 안쪽발에 체중이 떨어질 때 위험한 이유에 대해 글을 올리겠다 말씀드리고 벌써 보름이 지나버렸네요.

지난 주에는 제 사업 건으로 카자흐스탄에 출장을 갔다왔고 밀린 일을 처리하려다 보니 글과 강습회에 대한 공지가 늦어졌습니다 . 죄송합니다.

이번 글에는 낙하성회전과 큰 관계없이, 몸을 먼저 넘겨 안쪽발에 체중이 떨어지면  위험한 이유에 대해 글을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위험한 이유

1. 사면의 wave나 범프에 대응하기 어렵다.(골반동작 때문에)

2. 역엣지가 걸리기 쉽다.

3. 휘어져 있던 스키의 강한 리바운드를 처리하기 어려울 수 있다.

4. 턴이 끝나지 않았을 때 몸이 먼저 넘어가면 역방향의 원심력에 몸이 날라가기 쉽다.

5. 스키 앞쪽에 체중이 실렸을시 갑작스런 범프를 만나면, 머리 혹은 어깨쪽으로 넘어지기 쉽다.

6. 몸을 먼저 넘길 시 턴 중후반 바깥발에 체중을 싣기위해 무릎과 허리를 쓰기 쉬운데,

   이 꺾인 무릎으로는 장기간의 스킹 시 연골과 인대가 상하기 쉽다.

7. 회전스키에서 대회전 스키로 바꿔 탈 시와 완경사의 하단부에서 넘어지기 쉽다.(필요한 구심력보다 많이 몸을 그리고 빨리 넘기는 습관때문에...)

  

이 중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는 부분에 몇 가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사면이 안 보일 때의 wave나 오후의 범프에 대응하기 어렵다.



스키가 회전을 하면서 몸이 기울면 산쪽 안쪽발의 골반은 위에 위치하고, 바깥발의 골반은 아래쪽에 위치하게 됩니다.

이때 상체부터 몸을 먼저 넘기면, 산쪽의 높은 골반이 높은 채로 그대로 넘어가게 되어 바깥발이 눈에 닿지 않게 됩니다.

평사면에서는 허리를 집어넣던지, 혹은 원심력을 이용해 바깥발에 체중이 나중에 실려 탈 수 있겠으나,

예기치 못한 범프나 웨이브를 만나면 영상처럼의 동작으로 쉽게 나르는 단서를 제공하게 됩니다.

아래의 장면은 바깥발에 체중을 싣지 못해 마이어가 어깨와 몸전체가 넘어가며 넘어지는 장면입니다. 다행히 이틀후에

열린 대회전 경기에서 우승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한 바로 그 장면입니다. '마이어는 바깥발의 콘트롤을 놓쳤다.'라고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뒤의 두 장면은 에러났을 때 원심력 때문에 바깥으로 사정없이 내동댕이 쳐지고, 밀러가 10여미터를 벽을 타고 활주하는

유명한 장면입니다.)


산쪽발로 딛어, 바깥발부터 떨어지는 자세와 골반자세를 만들어 타는 훈련이 아주 잘 되어 있는 월드컵 선수도 리커버리를

잘못 할 때는 아차하면 이런 실수가 나오기 쉬운데, 일반인들이야 오죽 그런 실수가 많겠습니까? 많은 분들의 스킹에서

날이 흐린날에 웨이브가 있을 때, 혹은 범프울렁증이 많은 이유의 대부분은 이 골반 동작때문에 발생한다고 보시면 맞을 겁니다.


아래 장면은 경기 중 예기치 못한 둔턱을 만났을 때

바깥발로 잘 딛는 훈련이 되어있는 선수가 바깥발로 안전하게 착지하는 장면입니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그 기문을 편안하게

돌아 들어가는 장면 잘 보이시나요?



(첫번째는 리게티가 대회전 활주중의 장면이고, 둘째 장면은 그랑게의 회전 장면입니다. 두 장면 다

활주 중에 예상치 못 한 굴곡을 만나지만, 안정된 골반자세로 바깥발부터 떨어져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기문을 돌아들어가는 장면입니다.)



아래의 설명을 참조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이 부분은 볼륨이 적어 소리를 높이셔야 할 듯...)




날이 흐려 사면의 굴곡이 잘 보이지 않을 수 도 있고, 엣지 체인징시 예기치 못한 범프는 항상 있을 수 있습니다.

몸을 먼저 넘기는 습관이 배어있으면 항상 불안한 스킹을 하게 되기 쉽고, 또 자주 넘어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산쪽발을 딛고

그 발을 축으로 무게 중심을 넘기면 보다 안전한 스킹을 하실 수 있게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2. 휘어져 있던 바깥스키의 강한 리바운드를 처리하기 어렵다





몸을 빨리 넘겨 돌아오던 바깥스키에 체중이 빨리 실릴 경우 (다음턴의 안쪽발이 되어야 할 발) 강한 리바운드에 몸이 튕겨져 나가게 되기 쉽습니다.

특히 엣지 체인징 순간에 약간의 둔턱을 만날 경우는 점핑되는 동작 + 리바운드에 의해 스키가 몸을 사정없이 날리게 됩니다.

카빙 턴 시에 특히 급사면의 빠른 스피드에서는 이 리바운드를 오히려 잘 달래어 흡수 소멸시켜 주어야

안전하고 좋은 스킹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위의 화면은 휘어 있던 스키를 빨리 놓을 경우의 반동(리바운드)이 일어나는

모습입니다.(제가 스키를 놓치는 장면은 연출이 아니고 실제 상황입니다 바운드가 너무 세 스키를 놓쳐버린 것입니다.)



3. 필요한 구심력보다 조금이라도 많이 기울이면 넘어지기 쉽다.(대회전 스키를 타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바깥발 위주의 딛고 일어서는 방법으로 타도,

심지어는 월드컵 선수들도 활주 중 몇 번씩 안쪽발로 체중이 떨어지는 순간들이 생깁니다. 물론 에러에 의해서겠지만요.

바깥발 기준으로 보면 안쪽발로 넘어지는 상태가 되는 것이죠.

이 때 안쪽 발로 버텨낼 수 있으면, 리커버리를 하면서 활주를 계속할 수 있게 되는 것이고,

이 버틸수 있는 안쪽 발보다도 더 많이 몸이 넘어가면 넘어지게 되는것입니다.

딛고 일어서며 스키를 타려 노력하는 저도, 가끔씩 안쪽발에 체중이 실려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는데,

안쪽발로 체중을 먼저 싣는 동작을 하면 그만큼 넘어 질 확률이 많아 지겠죠.

잘못 되었을때 안쪽 발로 버텨낼 수 있는 예비책 하나도 없이 타는 것이니 말입니다.


또 많은 분들의 스킹에서, 대회전 스키를 신게 되었을 때와 하단부 완사면에서 그런 현상이 많이 생기는 이유는

빨리, 또 많이 몸을 먼저 넘기는 습관 때문에 그렇습니다. 원심력이 많이 발생하는 것에 맞추어 회전스키의

빠른 몸기울임으로 대회전 스키를 타고, 혹은 급사면의 빠른 스피드의 많은 원심력에 대응하는 것에 대해 맞추어진 몸이

필요 이상으로 몸을 많이 넘겨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화면 속의 정동현 선수 스킹처럼




원심력이 없을 때는 구심력(기울이는 각도) 0 ,

50만큼 필요하면 기울이는 각도도 50만큼, 100이 필요하면 100만큼만 기울여야 합니다.



이 기울이는 각도보다 더 기울이면 안발로 하중이 떨어질 것이고, 거기에 더 심하면 넘어질 것이구요.

기울이는 각도가 적으면 (레일 위 같으면 날아 갈 텐데...) 스키는 밀려가던지 떨려가던지 할 것입니다.



말이 나온김에 이 원심력과 구심력에 대해 조금 더 설명드리겠습니다.



예전 카빙스키가 첨 나왔을 때 이런 말이 유행했었습니다.

  - 카빙스키는 원심력을 잘 이용해야 하는데, 이 원심력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는 몸을 많이 기울여 타야한다.



또 근자에는 이런 말도 유행하는 것 같습니다.

  - 발생할 원심력에 대응하기 위해 미리 준비해서 몸의 기울기를 먼저 세팅시켜 놓아야 한다.



얼핏 듣기에는 좋은 말인 듯 싶으나 "왼쪽 깜박이를 켜면 차는 왼쪽으로 간다" 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 얘기인 듯 싶습니다.



발생하는 원심력에 대응하는 것이 구심력, 즉 기울기이지 기울인다고 원심력이 더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발생하는 원심력에 정확한 리얼타임(real time)에 대응해야 하는 것이지, 다가올 원심력에 미리 준비하면 넘어질 뿐입니다.

바깥발 기준으로 보면 안쪽발로 넘어지는, 더 심하면 정말로 넘어지는 동작이 될 뿐입니다



몸이 넘어지는 기울기와 에너지는 원심력에 정확히 일치해야 좋은 회전을 하게 되는 것은, 물리적으로는 너무 당연한 얘기가

아닐까 싶네요.



이런 비슷한 얘기들은 꽤 많은 거 같습니다. 예를 몇 가지만 들어보면



○ 일어서는 에너지를 쓰는 것보다 일어서지지 않고 엣지를 체인징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 의자에 앉던지 눕던지 하는 거 보다는 일어서 있는 것이 힘이 더 들겠습니다만, 동작 자체가

      일어서서 타는 스키에서는 다리 구부림과 펴짐이 반복되지 않고 다리가 계속 구부려 있으면

      쪼그려 벌 받는 자세로 스키를 타는 것과 진배 없게 됩니다. 스키에 강한 압력전달도 안 되고, 골반동작도

      만들기 어렵게 되고 말입니다.



○ 한 발을 쓰는 것 보다는(바깥발 위주의 스킹) 양발 하중이 좀 더 효율적이다.



   - 펀치를 날릴 때 '너 죽어봐라' 하면서 양손을 뻗어 펀치를 날리면 힘이 실릴까요? 스키는 두 개의 축으로

      오른쪽 턴은 왼발로, 왼쪽으로 가는 턴은 오른발로 타야 효율적입니다.



     또 양발 하중이 걸리면 역엣지의 위험도 따르고, 하중을 제대로 주기도 어렵지만,

     특히 바깥발 스키는 긴 지름을 따라 몸 뒤로 멀어지게 되어 많은 분들이 극도로(?) 싫어하는 양발 전후차의

     극대화와 스키 사이가 벌어지게 되는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말 그대로 바깥발은 당기고 안발은 뒤로 밀어타야 되는 어려운 스킹을 해야 합니다.ㅎㅎ

     그냥 바깥발에 잘 실려 타면 전후차와 스키 벌어짐 현상 생기지 않습니다.



ㅇ 안발에 먼저 걸어 턴호를 짧게 만든다.



   - 스키는 바깥발 스키를 휘어 턴 호를 짧게 만들어 타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안발에 체중이 먼저 걸리면 100 %

      스키호는 늘어집니다.(여기에도 여러 이유가 있지만 지면상 생략토록 하겠습니다.)



말을 멋있게 만들수는 있겠지만, 물리적인 부분과 신체적인 구조를 무시한 좋은 이론은 나오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원심력에 맞지않아 안발로 버티고, 몸으로 버팅기는 스킹보다는

원심력에 맞는 기울기로 바깥발 스키에 편안하게 실려타야 허벅지 터져나가지 않고 편안한 스킹을 하게 됩니다.



정동현 선수의 효율적인 스킹과 레이스 후반에 근력이 떨어짐을 막기 위해, 카스팀의 정인섭 감독님이 예전에 정 선수에게

가장 신경쓰고 얘기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도 가끔은 회전스키로 중경사, 완경사에서 눈이 평평할 때 몸을 먼저 넘기고 어깨와 골반이 들리는 턴을 해보기도 합니다만

얼마 안 가서 허벅지 터져나가는 느낌때문에 오래 달리지 못 하고 서고 맙니다.



딛고 일어서서 바깥발에 실려 타면 곤지암이나 용평의 골드계곡, 처음부터 끝까지 슬라롬으로 완주도 가능한 데 말입니다.

잘 타지는 못 해도요.(?)



바깥발에 체중이 실리고 산쪽 스키를 딛으며 골반동작을 만들어 타는 것이 버릇처럼 되어있지 않으면

주말 오후의 용평 레드, 이 범프 많은 상황에서 꼭대기부터 대회전으로 내리쏘는 것은 (?)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그래도 이왕 스키를 시작했는데, 범프 상관없이 레드 꼭대기부터 한 번은 쏴 봐야 하지 않겠냐고 저와 같이 스킹을 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곤 하는데 ~~ㅎㅎ(저 개인적으로는 그 활주가 제일 재미있기도 합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골반동작에 대해서는 꼭 인지하고 연습하셨으면 합니다.(고수들은 어떻게 타더라도 이 골반 동작은 이미

만들고 타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되도록이면 바깥발 위주의 안전스킹을 하셨으면 하는 제 개인적인 바람이 있기도 하구요.



스키를 꽤 오래 탔고 잘 타는 스키어 두 분이 올해 운명을 달리 하셨다는 얘기도 들리던데,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 싶습니다.



너무 늦은 감은 있지만 강습회를 한다고 약속드렸으니 공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한 차례는 야간 무료강습으로

주말에는 예전의 방법으로 1박2일 심층심화 유료강습으로 진행 하겠습니다.


유료강습비는 20만 원이고

저도 예전과 같이 똑같은 돈을 내어 모두의 이름으로 장애인스키협회에 기부토록 하겠습니다.



◎ 야간 무료강습 일정

- 날짜: 2월 24일(목요일)

- 장소: 곤지암리조트 저녁 7시 ~ 10시 30분까지

- 참가인원: 10명



◎ 주간 유료강습 일정

- 날짜: 2월 26 ~ 27일(토.일요일)

- 장소: 용평리조트 토요일 오전 9시 ~ 일요일 16시 30분까지

- 참가인원: 최대 10명 - 리프트권, 식대 별도 / 숙박은 횡계의 제 아파트에서...



◎ 참가 신청방법 이멜주소: isecu@naver.com

아래 내용을 작성하셔서 이멜로 신청해주세요~



- 이름:

- 전화번호:

- 성별 및 나이:

- 스키실력 및 소속동호회, 보유 스키:

- 강습 희망날짜:

- 간략한 신청동기:



후기를 잘 적어 주실 분들(?)을 엄선해 뽑도록 하겠습니다.ㅎㅎ

(가능하면 before & after의 영상 촬영도 함께 할 예정입니다.)

개별 연락드리겠습니다.


용평의 레인보우는 3월에도 한겨울입니다. 용평으로 놀러 오시고, 모두들 남은 시즌 안전하게 즐겁게 보내세요


스키환자 이재학 드림

Comment '12'
  • ?
    김민우 2011.02.20 23:26
    [ smgjgj399@yahoo.co.kr ]

    대단한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기회가 되면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이익도 없는 일에 이렇게 열정을 보이는 사람이 진짜 메이나 아닐까요?
  • ?
    박태우 2011.02.21 18:33
    [ mtpacific@hanmail.net ]

    좋은글 감사합니다...... 제가 아는 것이 적어도 모든 운동선수들은 가장 안전하고 강한 방법을 선택합니다.
    보여주기위한 경우는 아사다 마오의 트리플(?) 결국 위험한 실수 투성이라 생각됩니다...
  • ?
    김은상 2011.02.22 11:00
    [ eskim@dsec.co.kr ]

    언제나 좋은 자료에 감사 드립니다.

    특히나 저 위의 헤르미네이터의 사고장면은 볼때마다 섬짓하군요. 예전에 저 장면 첨 봤을때는 "저 선수 많이 다쳤겠다" 싶었는데 그냥 걸어나오는걸 보고 엄청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극한에서 매일 달리던 사람들은 저정도 심하게는 아니라도 많이 날아가 본 사람들이라 저 순간에도 몸을 가누거나 덜 다치는 요령이 몸에 배어서 저래도 안다치는 수도 있는거겠지만, 저희같은 일반인들은 저정도 날았으면 아주 심한 부상을 입었거나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전보다 중요한건 없다는 사실을 새삼 느낍니다.

  • ?
    김현종 2011.02.25 20:38
    [ frogman350@naver.com ]

    스키를 본격적으로 배우면서 일본데몬들 동영상보면서 연습도 많이하고 흉내도 내보고, 그들처럼 멋지게 타는 꿈도 꿔보구요. 참 많이 날라간거 같습니다. 제가 좀 강골이라 큰부상은 없었지만, 뇌진탕, 안면으로 낙하 수차례, 무릅연골파열증상 등 정말 생각만해도 끔직하네요. 이재학선생님 이론대로 연습을 혼자 3년정도 하니 이젠 비행스키는 잘 안탓니다.
    감사합니다. 이선생님!! 정말 70 이아니라 마지막까지 스키 재밋게 타고 싶습니다. ㅎㅎ
  • ?
    노남수 2011.02.27 05:03
    [ kst0999@hanmail.net ]

    이재학선생님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스키 기술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는 좋은 글과 설명들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제가 느끼는 좀 이상한점에 대해 여쭙겠습니다.

    제가 이론으로 들어서 배우고, 그리고 몸으로 느껴서 알고 있는
    인터 스키의 기술에서..
    일반적으로 안쪽발의 사용은 턴의 전환을 위한
    아주 잠깐의 활용에 지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글재주와 함께 아직 스킹 실력도 많이 부족하여, 제가 알고 있는 안쪽발의 쓰임을 잘은 설명하지 못하고
    잘못 받아들인점도 있을것 같지만.. 제가 알고 있는대로 대충설명하자면,.
    고속에서 체축을 이동하는데 있어서 더 수월하게 하기 위하여. 좀 더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서 이미 체중이 걸려 있었던 안쪽발을 활용하는 것으로 턴의 전환부에 잠깐 스처지나갈
    뿐이며.. 이 동작을 통해서 그 후에 전환되어진 바깥쪽 발을 더 쉽게 펴서 체축을 더 안쪽으로
    쓸 수 있어서 더 많은 외력을 받아낼 수 있게 되며, 많은 외력이 가해지는 턴의 중후반부는 바깥발에 대부분의 하중이 실리게 되는것.. )

    ..
    이재학 선생님 께서 쓰신 글에서 제가
    느끼는 점은.. 제가 알고 있는 이 턴전환을 위한 이러한 작은 움직임 조차도
    "내측발 위주의 스킹이라 위험한 것이다!!" 라고 주장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오해하고 있는 것인지요?
  • ?
    이재학 2011.02.27 17:15
    [ isecu@naver.com ]

    노삼수님, 궁금하신 부분에 예의를 가지고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산쪽발이 독립되어 뉴트럴포지션전에 이미 체중이 바깥발에 실리는 것이, 안쪽발을 사용해 넘기는 것보다 안전하다고 말씀드리고 있는 것이구요, 딛고 일어서기의 동작을 정확히 해 보시면 제가 왜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지 이해하기가 쉬우실텐데...... 주말에 용평으로 오셔서 저와 한번 타 보시죠!

    위 댓글에 격려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님들도 주말에 용평으로 오세요. 용평은 지금 완전 눈밭입니다. 파우더눈이 오늘만 40~50cm는 온것 같습니다.
  • ?
    노남수 2011.02.28 07:45
    [ kst0999@hanmail.net ]

    이재학 선생님 저의 진지한 질문에 대하여, "ㅎㅎ" 하는 식의 대답과
    제 이름 석자"노남수"를 바꾸어"노삼수"라고 대답하신점은 조금 그렇습니다. 또한
    용평에 와서 스키 타보자 하시며 "!" 표를 쓰신점 역시 제 진지한 질문에 대하여
    신경을 세우고 반응하신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저는 단지 이재학 선생님께서 비판하시는 위험한 스킹이 무엇인지
    주장하시는 이론의 내용이 정말 궁굼하여, 질문을 드린 것일 뿐이니,
    제가 이재학 선생님을 흡사 공격하고 있는것 같다고 받아들이신것 같은 느낌인데..
    이점은 오해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말로하는 대화가 아닌 글자로 보는
    중에 제가 느껴진 것이니, 이재학 선생님의 기호와 약어 사용에 대하여,제가 오해한것이라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런데,, 제게 해주신 답에서 저는 더 많은 혼란을 느끼고 있습니다.

    "산쪽발이 독립되어 뉴트럴포지션전에 이미 체중이 바깥발에 실리는 것" 을 말씀하셨는데..
    뉴트럴 포지션이라는것은 설면에 양발이 수직한 자세인 상태로 스키의 바닥만으로 설면과
    접한 것으로 양발의 바닥으로 동시에 설면을 밀어내고 있어야 정상이 아닌가요?
    이 뉴트럴 자세에서 어느쪽 발에 집중되어 하중이 실려 있다는것이 가능한것인지요? 그리고 또한.
    뉴트럴 포지션 이전에는 계곡쪽 발에 하중이 걸려서 스키가 뉴트럴 구간으로 돌아올 타이밍이며,
    이때는 계곡쪽 발에 최대의 외력이 작용하고 있는 시점인데, 또한 고속의 카빙에서 밴딩성 기술을 가미 한다면, 이 뉴트럴 구간이전에 두다리를
    몸의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수평이동 시키는 형태의 강력한 외력이 작용하는 타이밍일텐데, 이미 바깥발이었던 발에 이 외력이 더 많이느껴지는것이
    당연한 것이 고 이것을 이용한다면 그 계곡쪽 발을 그대로 받아서 그 발이 뉴트럴 구간을 지나 자연스럽게 산쪽발이 되도록 유도해 줘야 미스가
    없는게 아닐까 합니다. 실제 저는 그렇게 스킹을 하고 있기도 하고요.. 그때의 움직임이, 더 자연스럽게 더 느껴지고 있습니다. 제 몸으로 느껴지는 자연스러움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움직임보다 안전한것이 아닌지요?

    그 타이밍에. 바깥쪽 발에. 가압을 나누어 산쪽(안쪽)발에 옮긴후 뉴트럴을 유도해야 한다는 말씀이신것같은데, 그렇게 유도된 뉴트럴 구간이
    진정한 뉴트럴구간인지요?그리고 그 최대의 외력이 작용하여
    오는 시점에 계곡쪽(바깥)발이 아닌 안쪽발로 하중을 옮기는 동작역시 제겐 위험하게 보이는데 자칫하면, 양쪽발에 역엣지가걸릴것 같기도 합니다.
    일단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재학 선생님의 현장 강의를 들으며, 몸소 체험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저는 몸이 둔한 스키어라 사실 이론적으로 잘이해가 가게 설명이 되어야, 겨우 몸으로 흉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제 지역과 직업특성상 용평에 가서 이재학 선생님과 스킹하기엔 너무 힘이듭니다~^^ 게다가 시즌까지 끝나갈 무렵이라, 더 그렇습니다. 이점 양해부탁드리며, 조금 번거로우시더라도
    저의 궁굼증을 조금 해소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
    박순백 2011.02.28 11:27
    [ spark@dreamwiz.com ]

    위의 노남수 선생님의 댓글을 보면서 오랫동안 이재학 선생을 보아온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 선생이 "남"을 "삼"으로 쓴 것은 실수한 것이고 "ㅎㅎ"라고 쓴 것은 분위기를 좋게 하려고 붙인
    것이 분명합니다.(이 선생은 아직도 독수리 타법이고, 자판을 보고 쳐야하는 사람입니다.-_- 그래서
    글 하나 쓰려면 좀 과장해서 한 나절이 걸리는...ㅋ)

    또한 용평에 와서 한 번 같이 타 보자는 건 자신의 말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하여 그런 것이구요.
    이 선생의 헌신적인 성격으로 보아 노 선생님 같은 분이 용평에 못 오신다면 노 선생님의 스키
    베이스가 어딘지만 알면 거기서 만나 함께 타보잔 소리를 할 수도 있습니다.ㅋ 전에 그런 이유로
    이 선생이 스타힐에 몇 번 와서 몇 스타힐 스키어들에게 딛고일어서기 강습을 한 일도 있으니까
    요.

    지켜 보다가 괜히 이상한 방향으로 오해가 생기는 것 같아서 끼어 들었습니다.^^ 전 이 선생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돈과 시간을 들여 자신이 생각하는 편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스
    키를 타게 만들려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한 마디로 순진하고,
    좋은 사람입니다.
  • ?
    김인용 2011.02.28 11:54
    [ bmbicw@hanmail.net ]

    이재학 아토믹 데몬님의 글을 몇 번 정독하였고, 1회 강습을 받아 잘 딛지는 못
    하지만 최대한 딛어보려고 노력중인 중급스키어가 노남수님께 한 말씀드리면,

    우선 딛고 일어서기를 잘 이해하시려면 ‘스키정보’란에서 이재학으로 검색해서
    이데몬님의 글을 정독 하시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스키가 글이나 말로 배울 수 없는 것이라서 직접 설명을 들으며
    딛고 일어서기를 슬로프에서 해 보셔야 몸으로 체득할 수 있으리라 생각
    되며, 그런 의미로 이데몬님께서 용평으로 오시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제가 알기로는 최대경사선을 지나자 마자(턴 후반부에 들어서자 마자) 뉴트럴
    전에 이미 산쪽발(다음턴의 바깥발)의 아웃에지로 딛고 일어서며 뉴트럴을 맞이하므로
    뉴트럴이 진행중에도 의식은 산쪽발(다음턴의 바깥발)에 이미 체중을
    최대한 주는 것이 딛고 일어서기 턴이며, 그 후 다음턴 전반에서 최대경사선을 맞이하기
    전까지 산쪽발(바깥발)을 점점 더 펴주며 업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데몬께서 강조하시는 것을 몇까지 덧붙이면, 딛고일어서기를 하려면 기본 포지션
    '배를 늘 접고 타는 것'이 중요하고, '전진업이 아닌 센터업(실제로 약간 뒤로 일어
    나는 느낌)'으로 타야 하며, '배를 펴지 않고 다리로만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고,
    '뉴트럴 전에 돌았다 싶으면 다음턴의 바깥발이 될 산쪽발로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타면 업만 이어지는 스킹(업하중이 되므로, 다운 구간을 특별히 신경쓸
    필요가 없음)으로 두개의 축을 잘 살린 스킹이 된다는 것이지요.

    이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정동현 선수 스킹이나, 대부분 월드컵 선수들의
    주행 방법을 이데몬께서 쉽게 풀어 준 것이지, 새로운 이론은 아니라고 하시는
    것이고, 이렇게 타려고 노력하면 역에지 걱정은 상대적으로 적고, 몸만 넘기는 것이
    아니고 체중을 실어준 후 넘겨주기 때문에 급사면에서 대항할 수 있는 것이며,
    바깥발 스킹과 하중이동이 잘 되어서 딛고 일어서기턴을 하게 되면,
    정확히 딛기는 어려워도 스키가 상당히 편해지고 쉬워진다는 것입니다.

    딛고 일어서기를 잘 하시는 분들이나, 제 경험에 의하여도 제가 잘 딛지 못하나 의식적으로 딛으려고 하니 스키가 상당히 쉬어지고 안전해 지는 것은 틀림 없는 것인 것 같습니다.

    사족으로 인터에서는 스트레칭 턴을 다운하중이라고 하고, 벤딩턴을 업하중
    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인 딛고 일어서기턴은 스트레칭 턴인데 업하중이며,
    다만 업하중이라고 하더라도 최대경사선을 지나자 마다 딛으면서 뉴트럴을 맞이하면
    스트레칭턴 딛고가 되고, 뉴트럴을 지나면서 다리를 펴주면 업하중을 주면, 벤딩성 딛고턴이 될 뿐 업하중을 강조하는 듯 합니다.(제가 이해하기로는요)

    이 부분이 인터스키어가 헷갈리는 부분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노남수님도 헷갈리시는 부분
    같기도 하고요.

    제 말은 중급스키어고, 딛고계에서는 하수의 말이므로 참고만 하세요 ^^
  • ?
    이재빈 2011.02.28 19:39
    [ 121212@1212 ]

    '전진업이 아닌 센터업(실제로 약간 뒤로 일어
    나는 느낌)'으로 타야 하며, '배를 펴지 않고 다리로만 일어나야 한다..
    이부분 어쭈어보고싶습니다 신체는 항상 스키판중심에 있어야 한다., 스키진행중에 몸은 항상 스키판중심위에 서있어야 해서 전진업을 하는걸로알고있습니다
    전환부분에서 약간의 전진업을 해야지만 도입부분에 탑부터 셋팅이 되잖아요?
    센터업 (실제로 약간뒤로 일어나는느낌)이부분에서 그렇게 한다면 제생각엔 무조건 순간 후경으로 뒤로 빠지는자세가 나올듯한데요..
  • ?
    이재학 2011.03.02 10:20
    [ isecu@naver.com ]

    용평에서 돌아와 이제야 글을 봅니다.
    우선 노남수님의 이름을 바꾼점 사과드립니다. 용평 pc방에서 메일을 확인하다 급하게 글을 남겨 그리 되었습니다.또 님의 글을 공격적으로 받아드렸던 것은 아니구요, 저와 한번 같이 타 보시면 이해하시기가 더 편하실것 같아 용평으로 오시라 한 것입니다.

    제 댓글에 대한 상황(?)과 딛고 일어서기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을 박사님과 김인용씨께서 잘 정리해 주신점, 두분께 감사드립니다. 박사님의 저에 대한 칭찬(?)이 어색하긴 하지만요...

    이재빈님, 제가 얘기하는 딛고 일어서기에서는 팔로 푸시업하듯이 다리 힘으로 상체를 들어 올리면 압력이 강하게 스키에 전달이 되고, 이때 적어도 뉴트럴에서는 몸포지션이 센터에서 스키를 눌러 주어야 좋은 스킹을 하게 됩니다. 즉 스키판 전체가 동시에 하중을 받는 것이지, 앞쪽 부분부터 셋팅이 되지는 않습니다. 앞쪽부터 하중이 걸리면 고속의 턴에서는 상당히 불안한 스킹이 되기 쉽습니다. 나중에 용평 오시면 전진업하는 동작과 센터업을 하는 차이를 보여 드릴께요.
  • ?
    이광호 2011.03.02 12:42
    [ kayflow@gmail.com ]

    사실 이재학님의 '딛고 일어서기'는 월드컵이나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 데몬들이 당연히 사용하는 가장 기본 기술을 새롭게 이름지어 전달하시는 것일 뿐입니다. (이번 인터스키 동영상 보시면 다른 나라 데몬들 모두 '딛고' 로 탑니다.)
    새턴의발을 주도로 전환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핵심을 정말 잘 표현하신 새이름 같습니다. 덕분이 '새것' 좋와하는 특성을 잘 이용하신 '기술 마케팅' 효과도 있습니다.
    일본 데몬들 이런 저런 잔기술을 항상 새이름으로 잘 팔듯이요. 한국에 있으면 꼭 참석해서 타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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