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c-4.jpgpec-5.jpg
이재학-타이틀-2.jpg

스키이론
2022.12.01 10:12

딛고일어서는 시점 (2007/01/24_이재학)

조회 수 243 좋아요 1 댓글 0

네이버 카페 딛고일어서기에 게시 되었던 글 입니다. (2007.01.24, 출처: https://cafe.naver.com/dikopoint/1576 )



딛고 일어서는 시점은 b구간의 맨 처음부터(그림상으로는 a부분의 반대발)이고 이때부터 뉴트럴 포지션까지는 수직방향으로,그 이후부터는 원심력에 대응하는 몸기울기를(바깥발을 축으로 하여 옆으로 꺽지않고 기울이는), 동작을 하여야 합니다.

이때 카빙으로 빠르게 엣지체인징이 되고 스피드가 빠른 미디움 턴이나 슬라롬의 경우에는 수직으로 일어나면서 거의 동시에 옆으로 기울여야, 뉴트럴 포지션 이후에 원심력에 맞는 기울기를 만들수 있게 됩니다.(그러나 이를 머리속으로 생각하며 구분 동작으로 행하면 이미 늦게 됩니다.)

카빙 슬라롬의 경우에 급사면의 슬로프에서 이 카빙 슬라롬을 제대로 타는 사람을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그 동작(수직으로 일어서며 거의 동시에 기울이기 시작하는)이 타이밍에 맞추어 거의 원모션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레이싱 선수들도 꽤나 스키밥을 먹어야 이 타이밍을 맞추어, 제대로의 카빙으로 축이 꺽이지 않는 빠른 스피드의 슬라롬을 할수 있게 됩니다.

이 카빙슬라롬의 경우와 빠른 미디움턴에서는 일어서자 말자,스키가 발 밑으로 달려 오며 뉴트럴 포지션이 되는데 이때 옆으로 기우는 동작이 늦게 되면 크게 위로 업이 되며 스키가 점핑되기 쉽고,수직으로 일어나는 동작없이 몸부터 먼저 옆으로 기울이면 원심력이 맞지 않게 되어, 바깥발이 들리게 되며 스키 콘트롤이 어렵게 됩니다.

이때 다리로만 딛으며 무릎이나 허리부분이 꺽이면 짧은 원호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원심력을 이겨 내지 못하게 되고요.

딛고 수직으로 바깥발로 제대로 서면서 거의 동시에 옆으로 제대로 기울이지 못하든지,뉴트럴 포지션전에 몸부터 넘기면 약간의 범프에도 그 전 바깥발의 강력한 리바운드에 의해 팅겨져 나가게도 됩니다.

이런 빠르고 작은 원호의 카빙 턴에서는 딛고 일어서며 스키에 압력을 가하는 동작이 턴의 시작부터(뉴트럴 포지션 전부터 일어서며) 턴의 거의 끝까지 이루어 질수 있지만,속도는 빠르지만 엣지 체인징이 느린 카빙롱턴의 경우에는 폴라인을 약간 지나는 시점까지만 계속 일어서며 압력을 줄수 있게 되겠지요.그 이후에는 버티는 자세가 되구요.

고급 기술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종목을 가리지 않고(슬라롬,대회전,슈퍼G,심지어는 활강까지)우승을 밥먹듯이 했던 보드 밀러의 주법이, 뉴트럴 포지션까지는 덜 일어서고 그 덜 펴져 있는 다리로 거의 턴 마무리까지 계속 일어서며 압력을 가할수 있는 방법을 현재도 쓰고 있는데,예전에 가장 크게 뉴트럴 포지션전에 일어섰던 헤르만 마이어까지도 요즘에는 밀러의 주법으로 바꾸어 타고 있는듯 보입니다..

보드 밀러의 이 동작은 스키에 좀더 많은 압력을 가할수 있어 스키 콘트롤이 쉬워지고, 설면 적응력이 좋은 등의 레이싱 기술에는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규제되지 않은 일반 사면에서 일반인들이 하기에는 다리의 근력이 너무 많이 필요하고,
스키 폼만으로는 오히려 옛날의 마이어처럼 뉴트럴 포지션 전에 크게 일어서는 것이 오히려 시원시원하게 보여 오히려 좋아 보입니다.물론 제 생각이지만요.....

스피드가 빠르게 턴을 하면 어느 정도 벌려 타는 안쪽 발이 첫째, 원심력에 대응하기 위해 몸이 기울며, 바깥발은 뻗어질때 안쪽 발은 많이 구부러지게 되고 둘째,계곡쪽의 바깥발보다 위에 있게 되어 또 많이 구부러지어, 크게 또 많이 딛고 일어설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그래서 카빙턴에서는 적어도 어깨 넓이 정도의 스탠스로 스킹을 하셔야 스키가 쉽게 됩니다.예전 제 글 '다운 없는 업만 계속 이어지는 스킹'이라는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배우는 과정의 스키딩 롱턴은 스피드가 느리고 바깥발로 딛고 일어설 자세가 크지 않기 때문에,대부분의 턴에는 최대 경사선이나 혹은 바로 그 직후에 거의 다 다리가 펴지게 됩니다.그러니까 최대 경사선 이후부터는 그냥 서 있는 자세로 버티게 되면서 스키가 사활강 되는 것이지요.

기우는 동작도 크지 않고 (원심력이 없기 때문에),사면의 높이에 따른 차이도 크지 않은 스키딩 턴에서는 카빙턴과 달리 별도의 다운 동작(제 표현으로는 업후에 다시 기본 자세로 돌아가며 다운 포지션을 만들어 놓는 자세)가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마 저에게 강습받으셨던 분들은 느끼셨을지도 모르는데,급사면에서 완사면보다 오히려 스키딩턴으로 스피드 콘트롤하기 쉽지 않으셨습니까? 그 이유는 산쪽에 있는 발로 일어서며 압력을 가할 것이 완사면보다 크기 때문이었습니다. 이해되시나요?

또한 스키딩 턴에서는 스피드가 느리고 턴이 밀려가며(스키딩되며) 호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원심력이 많이 발생하지 않습니다.그런데도 대부분의 분들은 산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스키턴을 만들기 때문에 안쪽발로 체중이 떨어져,그나마 바깥발에 걸려 있던 몸무게의 압력마저도 빠지고,또한 그 스키가 필요 이상으로 엣지가 세워지면서 카빙으로 엣지로 타고 가게 되어, 스키의 스피드 콘트롤이 어렵게 되고 빨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 강습때 특히 스키딩 턴에서는 스키의 수직 방향으로만 서고 또 산쪽으로 기대지 마시라고 계속 주문하는 것입니다.사실 이 동작을 잘 하셔야 빠른 스피드의 카빙 턴에서 몸을 많이 기울이면서도 바깥발에 안정적으로 전체 체중을 실을수 있게 됩니다.

많이 기울인 스키어의 몸은 원심력을 견디는 구심력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다른 말로 바꾸면 원심력만 없다면 스키어는 스키의 바깥발 바닥면에 수직으로 계속 일어서고 있는 과정,혹은 바깥 발에 그냥 잘 서 있는 자세가 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는 스키딩턴과 카빙턴시에 기본 자세(특히 종아리와 허벅지 각도)를 낮게 하고 카빙턴시에는 스탠스를 충분히 벌린 채로 충분히 일어서며 스피드와 턴 크기에 맞게 압력을 가하면 좋은 스킹을 하시기가 쉬워집니다.

그러니까 일어서며 압력을 가하는 구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카빙이든지 스키딩턴이든지 구분없이 스키의 콘트롤은 쉬워지게 된다는 뜻입니다.

대부분의 분들은 무릎의 접혀 졌던 각도가 펴지지 않은 채로 업을 하면서,그나마도 스피드가 느린 스키딩턴시에는 업을 빠르게 가져 가고,스피드가 빠른 카빙턴과 숏턴에서는 업을 늦게 가져가서 리듬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또 많은 분들은 일어서면서 압력이 전달되지 않는 허벅지만 펴는 업,혹은 상체까지 같이 펴지는 배치기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수직으로 바닥을 딛고 일어나며,전체 체중을 다리의 힘으로 들어 올리는 제대로 일어서는 평지에서의 지상연습을 많이 하시면 분명히 스키타실때도 도움이 되실 듯 싶습니다.

사실 이 동작만 잘 하면 스키타는데 방해되는 잡버릇들이 상당히 많이, 생각하지 않으셔도 없어지게 되는데,익숙하지 않은 동작이라 실제 스키에서 이 동작을 하기는 상당히 어렵게 됩니다.

그 이유가 딛고 일어서기가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이유가 아닐까 싶은데...사실 시즌 강습을 내내 받아도 스키가 그리 크게 늘지 않는 이유가 잡버릇과 잘못 이해하고 있는 스키동작 때문이고,그나마 제가 가르쳐 본 경험으로는 이 방법이 저로서는 가장 빠른 방법이었습니다.

그리고 '뉴트럴포지션까지는 수직으로 그 후 바깥발을 축으로 옆으로 기울이며'라는 얘기는 연습하는 동안은 잊어 버리세요.그렇게 구분동작이 되어서는 제대로 스키타시기 어렵습니다.

편하게는 스키딩 턴에서는 턴의 처음부터 끝까지 수직 방향(하늘방향인지,사면에 대한 수직방향인지도 의식하지 마시고)으로 일어나신다고 생각하시는 편이 낫고,이 훈련이 잘 되면 롱턴의 카빙에서도 몸이 꺽이지 않고 수직으로 일어나면서,뉴트럴 포지션부터 자연스럽게 몸을 옆으로 기울이는 동작이 자전거를 탈줄 아시는 분이라면(구심력을 만들줄 아는) 거의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주의 사항은 배우는 과정에 옆으로 기울이는 동작을 먼저 의식하면 무조건 다리만 딛어지며,혹은 안쪽발로 체중이 떨어지며 몸 축이 꺽이게 됩니다.

이래서는 나중에 빠른 스피드의 카빙턴에서 원심력을 이겨내지 못하는 꺽인 자세가 계속 만들어 집니다.용평의 레인 보우를 제대로 된 카빙으로 눈을 자르며 풀스피드로
스키호가 밀리지 않고 달리는 것은 불가능하게 되어진단 뜻입니다.

배우는 동안에는 스키바닥면의 수직방향으로 다리로 전체 체중을 들어 올리는 것만 의식하시면서 스키 연습을 하면 오히려 빠르게 스키 실력이 느실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일어서는 끝지점(다 일어선 지점)은 턴 크기와 스피드에 따라 틀리고,기본 자세(다리가 낮은 자세)의 정도에 따라,지상훈련의 정도에 따라서도 틀려질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다시 말씀드립니다만,다리의 펴지고 굽혀지면서 하는 운동의 정도에 따라,가해지는 압력의 크기가 달라질 것이고 이 동작이 좋을수록 스키의 콘트롤은 확연히 틀려지게 되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 이 글을 추천한 회원 ♥
  그린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좋아요
공지 알림 '이유를 알려주는 이재학의 스키 얘기' 를 연재하며 (2022/12/02_이재학) 1 file 조원준 2022.12.02 924 8
공지 알림 '이유를 알려주는 이재학의 스키 얘기' 게시판 관리자입니다. 조원준 2022.12.01 448 4
17 스키이론 딛고 일어서기를 잘 할수 있는 비법(고 교수님의 예를 들어) (2008/01/02_이재학) 1 조원준 2022.12.02 387 3
16 스키이론 딛고 일어서기가 배우기 힘든 이유와 비법(?) (2007/02/07_이재학) 조원준 2022.12.01 533 3
» 스키이론 딛고일어서는 시점 (2007/01/24_이재학) 조원준 2022.12.01 243 1
14 스키이론 스키 타는 자세에 관한 팁 한가지 (2007/01/05_이재학) 조원준 2022.12.01 189 1
13 스키이론 시즌초 스킹시 주의할 점과 올해 근황 (2006/12/01_이재학) 조원준 2022.12.01 60 0
12 스키이론 봄철 스키요령과 내년 피셔스키 시승기 (2006/03/20_이재학) 조원준 2022.12.01 46 0
11 스키이론 꺾여있지 않는 축이 효율적인 이유와 강습후기 (2006/02/16_이재학) file 조원준 2022.12.01 90 0
10 스키이론 센터포지션 업 2편 (2006/01/21_이재학) 조원준 2022.12.01 84 0
9 스키이론 앞쪽, 혹은 계곡쪽으로 전진하는 UP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 (2006/01/20_이재학) 조원준 2022.12.01 88 0
8 스키이론 고수는 두개의 축을 이용한 스키를 타야 한다 (2006/01/06_이재학) 조원준 2022.12.01 93 0
7 스키이론 피보팅 않는 보겐의 필요성 (2005/03/09_이재학) 조원준 2022.12.01 82 0
6 스키이론 다리로 일어서는 좋은 연습 방법 소개(2005/02/16_이재학) 조원준 2022.12.01 165 0
5 스키이론 강습안내 딛으며일어서기와 일어선다는 의미 (2005/02/14_이재학) 조원준 2022.12.01 99 0
4 스키이론 의식되는 down없이 up만 계속되는 스킹 (2005/02/01_이재학) 조원준 2022.12.01 91 0
3 스키이론 딛고일어서기 강습후 변화 (2004/03/10_이재학) 조원준 2022.12.01 119 0
2 스키이론 [강습후 재정리]딛고일어서기 강습내용 (2004/02/24_이재학) 조원준 2022.12.01 184 0
1 스키이론 [용평강습]공지와 딛고일어서기에 대한 간단한 설명 (2004/02/19_이재학) 조원준 2022.12.01 211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