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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타이틀-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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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
조회 수 6779 좋아요 0 댓글 30

시즌이 어느덧 종반을 지나고 있군요. 이재학입니다.

오늘은 눈 뭉친 곳과 부정지 사면에서 스키를 안정적으로 콘트롤 할 수 있는 방법을 

사진과 함께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특히나 3월의 사면은 오후에는 눈이 녹아 습설인 상태가 되기 쉬운데, 

이 사진과 글이 안전한 스킹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화면 캡처 2022-12-01 104539.jpg

 

첫번째 동영상 https://youtu.be/ccetMpuehP0?si=Exi5_471k4i61V_q

두번째 동영상 https://youtu.be/6wF29Z3kp6Q?si=7oBxEYl40vz_l386

 

우선 첨부된 사진과 영상에 대해 먼저 알려 드리는 것이 좋겠군요. 

 

사면 ; 용평 레인보우 2 (자연 모글 사면) 상단부 급사면 

설면상태 ; 습설과 눈 다져진 곳과 약간의 빙판이 섞여 있는 상태의 부정지 사면 

촬영날짜 ; 2월 8일 12경부터 2시

기상상황 ; 50cm의 적설량, 계속되는 눈과 약간의 안개의 흐린 날씨 

사용스키 ; 아토믹 레드스터 GS 184cm(회전반경 19.5m), 플렉스 130 아토믹부츠 

사용카메라 ; 니콘D4, 300mm 단렌즈

영상 ; 연속촬영, 연속스틸 사진을 동영상으로 변환(실제 상황보다 굴곡이 덜 드러나 보임) 

 

 

강원도에 폭설이 계속되던 토요일 날 신설을 타겠다고 레인보우에 일찍 올라갔는데, 

촬영을 하고 있던 이종호 작가님을 우연히 만나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레인보우2에서 설정 샷을 찍다가 포즈가 별로 맘에 들지 않아 그냥 꼭대기서부터 달리겠다 했더니 

이 작가님도 설마 하는 눈치더군요. 

 

그 날의 설면 상태는 그 전의 자연 모글에 눈이 쌓여 허벅지까지 잠기는 곳도 있고, 

사람들이 많이 지나간 곳은 아이스가 들어난 곳도 있고, 

다져진 모글도 있는, 전체적으로는 습설이 많이 쌓여 있는 한마디로 온갖 눈 상태가 다 섞여 있는 상태였거든요. 

거기에 눈은 계속 오고 안개도 끼여 있는 흐린 상태의 레인보우2 최고 급사면 상단에서 달리겠다고 하니 이작가님도 설마 하셨던 것 같습니다.

 

여하튼 모글을 계속 받아 내며 달리느라 나름 바쁘긴(?) 했지만 그런대로는 큰 에러 없이 촬영을 마쳤더니 기분은 좋더군요. 

촬영 후 사진을 보면서 나름대로는 이런 사면을 큰 무리 없이 달릴 수 있는 이유와 방법에 대해 

스키어 여러분과 공유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3월의 눈은 습설의 부정지 사면이 되기 쉬운데 모두들 안전하게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말이지요 ~ 

 

각설해서 제가 이런 사면을 대회전으로 달릴 수 있는 이유와 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글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우선은 부정지 사면에서 대회전으로 잘 달릴 수 있는 몇 가지 조건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1. 상체를 비롯해서 몸에 힘이 빠져 있어야 합니다. 

-- 몸에 힘이 들어가 있으면 모글 하나마다 다 튀어 오르게 됩니다. 

하나하나의 굴곡을 모두 인식해 탈 수는 없습니다. 

힘이 빠져 있는 몸이 자동차의 쇼바 역할을 하면서 굴곡에 자동적으로 대응하게 됩니다. 

큰 모글은 다리를 구부려 충격을 흡수하기도 쉽구요. 

 

2. 몸은 계속 스키 센터에 있어야 합니다. 

-- 턴 초반부에 몸이 앞으로 가고 후반부에 몸이 뒤로 가는 방법은, 

몸이 스키 앞 쪽에 있을때 모글을 만나면 눈에 쳐 박히게 되고, 

몸이 뒤쪽에 있을 때 모글을 만나면 뒤로 날라가게 됩니다. 

몸은 계속 센터에 있으면서 발란스를 유지해야 안전한 스킹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몸의 센터점이 스키의 앞 뒤 쪽 뿐만이 아니라 

스키좌우의 중간에 잘 위치해야 빠른 체중이동과 울퉁불퉁한 눈에서 좋은 발란스 유지가 가능하게 됩니다. 

 

 

3. 항상 바깥발에 전체 체중이 다 실려 있어야 합니다. 

-- 양발 하중이 어느 한 순간도 들어가면 안 됩니다. 

모글 위나 뭉쳐진 눈에서 양발 하중이 걸리면 스키 간격이 많이 벌어지며 몸이 빠지는 위험한 순간이 생깁니다. 

또 안쪽 발에 체중이 실리면 더욱 위험한 경우가 많이 생기는데,

바깥발에 체중이 실려 뭉친 눈을 그대로 치고 나가지 못 하면 바깥발이 뒤로 빠지며 다음 상황에 감당하기 어렵게 됩니다. 

 

사진으로 다시 설명 드리겠지만 

에지 체인징 시에도 산쪽 아웃 에지에 체중이 완전히 실려 타고 가면서 인에지로 부드럽게 변환되지 않으면 

뭉친 눈에서 스키가 걸리기 쉽고, 모글 위에서 양다리가 벌어지며 콘트롤을 잃게 되기 쉽습니다. 

 

4. 몸이 먼저 넘어가면서 에지를 바꾸면 안 됩니다. 

-- 몸이 먼저 넘어가면 산 쪽의 높았던 골반이 상체를 그대로 따라 가며 바깥발이 눈에 닿지 않게 됩니다. 

특히 그때(에지체인징시에) 모글 위를 지나게 되면 몸이 공중에 뜬 채로 사정없이 내팽개쳐지게 됩니다. 

산 쪽에 있는 발을 딛고 일어서며 골반이 항상 사면에 평행되게 만들어야 하고, 

때로는 에지체인징시, 예상치 못한 모글이나 굴곡을 만나면, 

공중에 뜬 채로 딛으며 골반 동작을 만들면서 바깥발로 착지해야 스킹을 안정되게 계속 연속해 나갈 수가 있게 됩니다.  

 

또 몸이 먼저 넘어가면 안쪽 발에 체중이 먼저 실리면서 위의 3번과 같은 위험한 상황이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5. 좋은 기본포지션을 가지고 활주시에는 몸의 축이 꺾여 있으면 안 됩니다. 

-- 무릎 허리의 축이 꺾여 있으면 달릴 때 모글의 굴곡과 충격을 흡수하기 어렵게 됩니다. 

또 좋은 포지션과 더불어 몸에 힘이 빠져 있을 때, 

빠른 스피드에서 스키에 전해져 오는 불규칙적인 반동과 충격을 흡수하며 쉽게 달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 몸의 축이 꺾여 있으면 빠르게 달릴 때 원심력에 정확히 대응하기도 어려워집니다. 

모글을 달릴 때는 두 발이 다 점프되어 공중에 뜨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데 

정확히 원심력에 대응해 있 지 못하면 착지되면서 또 안쪽 발에 체중이 쉽게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팔을 과도하게 들며 상체를 일자로 만들면, 

그것 또한 바깥 발에 체중이 완전히 실리지 않게 되고 예기치 못하게 스키가 점핑될시 상당히 위험하게 됩니다. 

 

 

6. 턴이 부드럽게 만들어지고 연결되어야 합니다. 

-- 모글 앞에서 급하게 방향전환을 하고, 에지에서 에지로 한꺼번에 에지를 바꾸면 

휘어져 오던 스키가 모글을 만나 한꺼번에 펴지면서 (더욱 강한 리바운드가 생기면서) 점핑되고, 

이때 몸은 공중으로 날라 가게 됩니다. 

 

등등 부정지 사면에서 편하게 타기 위해서는 

여러 많은 요인들이 있어야 합니다만 가장 중요한 점을 제게 꼽으라면 바깥발에 체중이 완전히 다 실려야 하고, 

몸이 먼저 넘어가며 에지 체인징을 하면 안 된다고 얘기할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제가 얘기하고 있는 PEC 시스템으로 타면 큰 무리 없이 타질 것 같긴 합니다만 

또 다른 요령이 필요한 점을 사진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1번사진

화면 캡처 2022-12-01 105409_1.jpg

 

2번사진

화면 캡처 2022-12-01 105440_2.jpg

 

3번사진

화면 캡처 2022-12-01 105500_3.jpg

 

4번사진 

화면 캡처 2022-12-01 105524_4.jpg

 

5번사진 

화면 캡처 2022-12-01 105557_5.jpg

 

6번사진 

화면 캡처 2022-12-01 105617_6.jpg

 

7번사진 

화면 캡처 2022-12-01 105640_7.jpg

 

8번사진 

화면 캡처 2022-12-01 105700_8.jpg

 

9번사진 

화면 캡처 2022-12-01 105721_9.jpg

 

10번사진 

화면 캡처 2022-12-01 105745_10.jpg

 

11번사진 

화면 캡처 2022-12-01 105803_11.jpg

 

12번사진 

화면 캡처 2022-12-01 105824_12.jpg

 

13번사진 

화면 캡처 2022-12-01 105917_13.jpg

 

14번사진 

화면 캡처 2022-12-01 105939_14.jpg

 

15번사진 

화면 캡처 2022-12-01 105959_15.jpg

 

16번사진 

화면 캡처 2022-12-01 110021_16.jpg

 

17번사진 

화면 캡처 2022-12-01 110041_17.jpg

 

18번사진 

화면 캡처 2022-12-01 110059_18.jpg

 

19번사진 

화면 캡처 2022-12-01 110130_19.jpg

 

20번사진 

화면 캡처 2022-12-01 110150_20.jpg

 

21번사진 

화면 캡처 2022-12-01 110335_21.jpg

 

22번사진 

화면 캡처 2022-12-01 110354_22.jpg

 

23번사진 

화면 캡처 2022-12-01 110413_23.jpg

 

24번사진 

화면 캡처 2022-12-01 110429_24.jpg

 

 

 

연속 턴 사진으로 간단히 다시 설명을 드리면 

큰 모글 위인 1번사진을 보시면  체중을 산쪽 발 아웃에지 상태 그대로를 수직으로 밟고 일어서며 지속적으로 타고 가면서 무게 중심을 스키 안쪽으로 넘기고 있습니다. 

 

2번 사진을 보시면 바깥발 아웃 에지에 체중이 실린 채로 타고 간다는 점이 잘 보이실 겁니다. 

 

4번사진에서 뉴트럴이 되고 

이후 공중에 스키가 떠 있는 상태에서, 

바깥발로 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골반 동작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50cm 이상 낙하할 때의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다리와 몸을 구부려 착지하고, 

체중이 실린 바깥 다리로 뭉친 습설 눈을 뚫고 나가면서 굴곡에 자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24번의 사진을 보면 

레인보우 2 상단부 경사를 알 수 있는데요, 

눈 뭉친 것과 더불어 경사가 꽤 세 보이긴 하는군요. 

아마 여태까지 제가 찍힌 사진 중에 경사도가 가장 잘 표현된 사진인 듯 싶기도 하네요. 

 

 

스키가 사활강되며 달려갈 때 만나는 모글에, 

대응하는 방법이 몇 가지가 있는데 설명 드리겠습니다. 

 

1. 작은 굴곡은 빠른 스피드에서 일일이 대응하기 힘든데, 

이는 좋은 포지션과 힘 빠진 상체, 꺾여 있지 않은 체 축이 자동으로 그 굴곡을 흡수하며 달릴 수 있도록 하여야 됩니다. 

 

2. 큰 굴곡에서 점핑되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 가려면 다리를 구부리며 굴곡과 충격을 흡수합니다. 

 

3. 보여주기 위해(?) 멋있게 날아가며 타려면 다리를 빠르게 펴며 모글 위에서 점프 자세를 만듭니다. 

 

 

 

에지 체인징 시에 만나는 모글 혹은 웨이브에 대응하는 요령도 설명 드리겠습니다. 

 

1. 작은 굴곡은 부드러운 에지 체인징을 여유 있게 하고, 

그 굴곡을 몸으로 흡수하며 평상시와 같이 에지 체인징을 하면 됩니다.

 

2. 산 쪽 아웃 에지에 체중이 실려 타고 갈 때 비교적 큰 모글이나 웨이브를 만나면 

그 상태 그대로 다리를 더 펴지 않고 그대로 받아서 넘어 가던지,

더 큰 모글에서는 다리를 구부려 흡수하던지 해야 하고

 

3. 혹은 날아가며 멋있게 에지 체인징을 하고 싶으면 평사면과 같이 다리로 계속 일어서면서 스키가 점핑되게 만들면 됩니다. 

 

4. 활주할 때 스피드를 줄이려면 에지변환시에 공중에 뜬 채로 스키를 피보팅 시키는 방법

(월드컵 레이서들이 꺾인 기문에 들어갈 때 하는 방법과 동일) 이 있는데 

그 하는 방법은 여기서는 생략토록 하겠습니다.

 

특히 흐린 날, 에지체인지할 때 웨이브라던지 예상치 못한 모글이 있으면 위험할 때가 많은데 

이때 안전하게 탈 수 있는 통과 요령도 위의 방법과 동일합니다. 

단 산 쪽 아웃 에지를 밟고 일어설 때 웨이브가 느껴지면, 달려오는 스키가 모글이나 웨이브 위를 그냥 통과하는 기분으로 안고 지나 가셔야 하는데, 

이때 수직 방향으로 다리로 일어 나셔야 쉽게 그 동작이 되실 겁니다. 

사선 방향으로 몸이나 다리를 넘기면 이런 불규칙한 곳에서 대응하기 어렵게 된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사실 레인보우 2 같은 급사면의 저런 눈 상태는 극단적인 상황이고 그런 곳에서 달리는 것을 추천 드리고 싶지는 않지만(?), 흐린 날이나 주말 오후, 혹은 3월의 습설, 스키장의 불완전한 정설상태 등 눈은 항상 평평하지 않을 때가 많은데, 이 글과 사진, 또 PEC비디오가 이런 불규칙 사면에서도 안전하게 스키를 즐길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모쪼록 남은 시즌 안전하게 보내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스키환자 이재학 드림 P.S 제 글과 사진은 항상 막 퍼 가셔도 됩니다. 

댓글 남겨 주시면 감사하구요.

 

 

 

Comment '30'
  • profile
    Dr.Spark 2014.02.24 22:43

    좋은 정보로군요.^^

     

    위 본문에 사진을 많이 올렸는데 그 사진들이 스키 갤러리( http://www.drspark.net/index.php?mid=wct_ski_gallery )에 올린 걸 링크한 것이네요. 이제는 사진을 굳이 거기 올렸다가 링크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진을 직접 이 글에 첨부하고 본문 삽입한 후에 설명을 달면 됩니다. 그러면 굳이 두 번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죠.^^

  • profile
    pec 2014.02.26 23:11
    사진 올리는 작업은 제 후배가 도와 줘서~~
    다음에는 제가 직접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 되면 전화드릴께요.
  • ?
    다물 2014.02.24 23:14

    잘 보았습니다~~

  • profile
    pec 2014.02.26 22:28
    스킹에도 도움이 되면 좋겠군요. 감사합니다.
  • ?
    도전왕 2014.02.25 09:03

    우와 멋집니다. 좋은 정보 주셔셔 감사합니다. 


  • profile
    pec 2014.02.26 22:30
    멋지다고 하시니 저도 조금 그렇게 보이는 듯도 싶네요. 하하~
    실제로 안전한 스킹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 ?
    쬬이 2014.02.25 11:56

    아. 정말 멋지십니다. 사진도 정말 좋구요. 뭐, 최고 전문가의 결합이시니... 


  • profile
    pec 2014.02.26 22:27
    이종호작가는 최고 전문가가 맞지만 저야 그냥 주말 스키어의 신분인데요, 뭘~
    여하튼 칭찬으로 알아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알베르토홍바 2014.02.25 14:42

    류홍준 입니다.

    시즌 말이 되면서 많은 스키어가 부상을 당하는 안타까운 소식을 많이 접합니다.

    왜 다쳤나 고 물어보면 역에지에 걸려~  스키 앞부분이 눈에 박혀~  등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시즌 말엔 눈 상태라 상당히 안 좋습니다.

    최상의 설질을 보이던 때와는 확연히 다르죠.

     

    사실 쏘기 좋아하는 저도 그 동안 참 많이 다쳤습니다.ㅋ

     

    하지만 지난 해 PEC System 동영상 제작을 앞두고 연출자가 어떤 기술인지 알아야 하기에 PEC System으로 스키를 타봤습니다.

    정말 기본에 충실한 기술인데 어떤 사면에서도 안정적으로 활주를 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물론 아직은 제가 실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역에지에 걸리 이유도 스키 앞부분이 눈에 박힐 이유도 없어졌습니다.

     

    어쨌든 저는 올 시즌 스키의 새로운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 profile
    pec 2014.02.26 22:32
    펙시스템으로 타면 역엣지에 걸릴 일이 없긴 해요. 그죠?
    스키에 새롭게 재미를 느끼셔서 저도 옆에서 재미 있습니다.
  • ?
    지인 2014.02.25 15:45

    레인보우 모굴에서 대회전으로 돌린다는 것은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군요. 

    ^^ 모굴도 그냥 딛고 일어서버리시는 모습에서 PEC에 대한 흥미가 마구 솟아 납니다. 

  • profile
    pec 2014.02.26 22:22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
    사실 펙 시스템으로 타면 설탕가루나 얼음덩어리가 있는 상태의 눈만 아니라면 설면상태와 경사도에 거의 상관없이 탈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계속 말씀드리고 있는 것이구요~
    그리고 가장 빠르기도 하구요.^^ 여하간 흥미 가져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
    관광모드/하성식 2014.02.25 17:10

    PEC DVD를 구입하고 열심히 따라한 결과 아주 안정적인 턴을 하고있습니다. 

    이번 정보 덕분에 또하나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pec 2014.02.26 22:24
    제 비디오가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군요.
    펙의 느낌과 함께 ,부정지 사면도 그 전보다 훨씬 편하게 타실 수 있을 겁니다.^^
  • ?
    붐샤카라카 2014.02.25 17:19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글을 읽어보면서 궁금한게 생겼는데요

    5번에서 몸의 축이 꺾이면 모굴을 타는데 어려움이 생긴다고 쓰셨는데

    축이 꺾인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 profile
    pec 2014.02.26 22:39
    말 그대로 무릎이나 허리가 꺾인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무릎을 써서 에지를 바꾸거나, 다리를 사선 방향으로 넘기면 축과 허리가 꺾이게 됩니다.
    이는 평사면에서는 빠른 스피드에서 원심력에 대응하기 어렵고, 부정지 사면에서는 충겨 흡수가 어려워 집니다.
    ㄴ 자 형태로 몸이 꺾여 있을때 밑에서 충격이 오면 휘청하며 더 꺾여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래서는 안정적으로 달리기 어렵습니다.
  • ?
    피그말리온 2014.02.25 20:17

    정말 멋지십니다! 감탄 연발!!

  • profile
    pec 2014.02.26 22:43
    주말 오후 레드에 모글 위에서 냅다 달릴 때도 괜찮지요?
    오교수님도 지난 주엔 모글 위에서 많이 편안해 지셨던데요.^^ 서로 서로 칭찬하기 모드 괜찮네요.ㅋ ㅋ 피그말리온이 오교수님 맞지요? 설마 이 닉을 또 쓰는 분은 없으시겠지요?
  • ?
    강정선 2014.02.25 21:33

    우린 항상 정확하게 표현하는 걸 좋아합니다.

     

    팩 시스탬 중요하지만 가로 세로가 불 명확한  저 허벅지와 운동신경이  아니면

    왠만해선 흉내 내기 힘든 차원의 스킹..ㅎㅎ

  • profile
    pec 2014.02.26 22:47
    제가 가로가 좀 많이 넓고 짧은 다리를 가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뭐 이렇게 공개적으로 밝히실 것 까지야~~
    그것도 정확하게 라는 표현까지 쓰시면서요.ㅋㅋ
  • ?
    자유만세 2014.02.26 01:36
    언제나 이재학 선생님의 말씀은 변함없이
    제게 큰 영감을 주십니다.
    그날 눈 많이 오던 용평 렌보1에서 충격과 공포가^^ 죽는 줄 알았습니다. ㅎㅎ
    다른 말씀은 제가 흉내내기 어렵고
    아직 이해가 가지 않지만 말씀주신대로 힘을 빼고
    어떤 상황이라도 바깥발에 전체 하중을 준채로 부드럽게는 눈덩이를 흡수하듯이 출렁출렁
    PEC 시스템으로. 연습해 보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근데 그날 선생님 말씀듣고 골드밸리 중사면에서 나름대로 혼자 해봤는데 출렁출렁 재미 있었습니다 모굴에 걸리지 않으려고 진땀은 오히려 많이 났지만요..^^ 자유만세 박기만
  • profile
    pec 2014.02.26 22:50
    지난번 곤지암에서 같이 탈 때, 느낌이 많이 좋았었는데요.
    그렇게 꾸준히 연습하면, 뭘 이 정도 쯤이야 라면서 스키를 타실수 있게 될 겁니다.
  • ?
    뚱땡곰팅 2014.02.26 15:44
    언제나 달리실 때 보면 눈이 탈만 해 보이지만 막상 들어가 보면 이걸 도데체 어떻게 달리시나 싶었는데.. 이번 건 좀 너무 하셨습니다. ^^

    온전히 살아있는 축과 정확한 포지션이 아니면 꿈도 못꿀 스킹이지만 노력하다 보면 뭐.. ^^

    완전히 힘 빠진 상태로 모글을 받아가며 달리시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네요. 언제나 좋은 가르침에 감사 드립니다.
  • profile
    pec 2014.02.26 22:54
    뭐, 눈이 전체적으로는 소프트한 편이어서 레드에 모글 많을 때에 달리는 것보다 속도는 오히려 조금 덜 났던 것 같습니다. 얘기한 것처럼 눈이 스키를 마구 붙드는 곳이 많아 정확한 포지션과 바깥발 하중은 좀 더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 ?
    쌍둥아범 2014.02.26 18:15

    음...렌보2에서 저렇게 타는게 가능한거군요...

    쉽지는 않아보입니다만...포지션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영상입니다.

  • profile
    pec 2014.02.26 23:00
    네 맞습니다. 평소의 스키타는 제 자세가 데몬들의 자세보다 높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제게는 저 자세가 센터입니다.
    저 자세보다 상체를 더 숙이면 몸 중심이 앞쪽으로 쏠리면서 눈에 박히기 쉽습니다.
    제 신조가 폼을 위해 성능과 기능을 포기하지는 않는다이기 때문에 그냥 저 폼으로 계속 타려구요. 스키에 힘도 훨씬 많이 실리기도 합니다. 숙인 자세 보다는요~
  • ?
    티타늄 2014.02.26 19:44

    부정지 사면은 무조건 숏턴으로만 내려와야 하는줄 알았는데, 레인보우2 급사면 상단의 악명 높은 부정지 사면을 저렇게 빠른 속도로 카빙 롱턴으로 편안하게 내려오시니 충격 그 자체 입니다.


    가장 기본 기술이면서 동시에 가장 고급 기술을 늘 열정 가득 담아 가르쳐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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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c 2014.02.26 23:08
    스틸 사진을 동영상으로 변환시키니 빨라 보이나요?
    실제 속도는 레드에서 달리는 것보다 약간 느린 정도였으니까, 한 80km 정도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참고로 월드컵 선수들이 규제해 놓은 기문을 내려올때 속도가 대회전 기준 약 90km정도 될 겁니다)
    이 펙 시스템이 가장 기본 기술이자 가장 고급 기술이라고 제가 믿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이렇게 단순하게 타지 않으면 이런 급사의 부정지 사면을 에러없이 내려 오기는 아마 힘들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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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월여신|한상률 2014.02.28 08:26

    다리에 힘을 빼고 구부리고, 상체는 펴 준 상태는 마치 아이스 하키 선수 자세 같습니다.

    가장 빠르게 상황에 대처하고 힘을 줄 수 있는 자세지요.

  • ?
    일산스키어 2014.03.14 23:05

    오늘 3월14일에  용평에 오랜만에 스키도 타고 일때문에 들렀었는데  아침에  셔틀버스 하차하는 곳 앞에 있는 인샵 인는 건물에서  잠깐 멍때리고 있는사이  이재학님 하고 류홍준님이 지나가시더라구요 ..   평소에  PEC 시스템 영상 보면서  연습하고  주변에 가르쳐 줄때 딛고 일어서라고 가르치곤 했는데   갑자기 눈앞에 지나가시니 순간 굳었습니다.  눈은 마주쳤다고 생각했는데  순간  몸이 굳어서 인사라도 건내고싶었으나   입이 안떨어져서  그냥 서있었습니다..   오후에 레인보우 올라갔는데  거기서도  마주쳤는데  인사 할까 말까 하다가  못했는데 아쉽네요 ㅜㅜ  아마 저 보셨을꺼라고 생각드는데 ㅎㅎ  데상트 11 12  빨강 흰색 점박이  데몬복  입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뵈면 인사라도 해야겠네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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