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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스키복을 세탁하는 법(?)
  • 정순철
  • 07.01.02
  • 조회 수: 11061
  • 댓글: 7
이번 시즌 제가 미천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흰색의 유혹에 넘어가 박사님과 같은 흰색 스키복을 입고 다니는
나홀로 스키어입니다.
근데 이거 생각보다 때가 너무 많이 탑니다. 안 보이는 곳은 걍 덮어두면 되지만 소매쪽은 아무리 조심해도 때가 타는군요. 쩝!..... 마누라 말 듣고 남색(?)을 살 걸 그랬나 봅니다.
그래도 옷은 무쟈게 이뿌네요. 지나가던 아가씨로부터 "옷 너무 예뻐요."라는 소리까지 들었어요.ㅎㅎ

지난 시즌에 박사님께서 스키복 세탁하신 걸 올려놓은 걸로 기억을 하는데 찾을 수가 없어서 다시 한 번
링크 좀 부탁드립니다.
예쁜 옷 망칠까봐 함부로 못 빨겠어요.^ㅡ^;;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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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
김상환
  • 2007.01.02
[ wizme@dreamwiz.com ]

제가 감히 요약하면...
손목등에 부분적 오염은 살살 문지러 빤다...
가끔 옷입고 샤워한다...입니다...ㅎㅎ
저같은 경우는 샤워기 2시간 틀어노코 살살 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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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백
  • 2007.01.03
[ spark@dreamwiz.com ]

스키복 흰옷, 정말 쉽지 않은 옷입니다. 모양은 나지만,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하는 옷이지요.^^ 그 스키복이 폼이 나는 이유는 첫 째 저 같이 미련한(?) 사람들만 입는 옷이기 때문에 희귀해서입니다.ㅋ 누가 때를 쉽게 타는 흰옷을 운동복으로 입으려고 합니까? 그러니까 스키장에 흰옷이 적게 마련인 것이지요.

스키복이 방수, 발수는 되지만, 그런 기능과 때가 안 타는 것은 또다른 얘깁니다. 다시 말하자면, 방오(防汚/汚染防止) 가공이 되어 뭐가 잘 안 묻도록 돼야하는데, 방수나 발수 가공이라는 것이 예전과는 달리 천의 표면에 어떤 방수 물질을 도포시키는 것이 아니라 천의 안쪽에 래미네이트(laminate)되는 스타일이다 보니 스키복의 표면은 오염이 됩니다.

그러므로 먼지가 섞인 물기가 튄 경우나 오염된 기름기가 있는 곳과 스키복이 닿는다든가, 녹이 슨 리프트 줄이나 췌어에서 떨어진 물기에 옷을 버리는 경우가 많은 거죠. 연(蓮)잎처럼 방수와 함께 방오 기능까지 가진 것이라면 그런 일이 적을 텐데 말입니다. 아직도 인간의 기술은 하나님이 오래 전부터 사용해 온 기술을 제대로 흉내조차 내지 못 하고 있으니 유감입니다.^^;

하여간 흰 옷이 오염되어 옷 표면에 얼룩이 지는 경우, 그걸 완벽하게 빼내는 건 애로가 많은 일이라 생각됩니다. 대개 손빨래로 이걸 해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방수 기능 등을 포기하고, 여러 번의 드라이크리닝 등으로 해결한다면 모르지만, 그렇게 하기 전에는 희미하게나마 자국이 남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자주 손으로 빨게 되면 자세히 보지 않고는 모를 만큼 옷을 빨 수 있습니다. - 두세 번만 드라이크리닝을 하면 그 비싼 방/발수 기능을 가진 특수 코팅의 래미네이티드 막(laminated membrane)들이 다 박살이 납니다.-_-)

지난 시즌에도 제 스키복에는 팔 부위 등에 흰색이 들어가 있어서 그 걸 빠느라고 애로가 많았는데, 이번엔 흰색 바탕에 무늬 몇 개만 다른 색깔로 수놓아진 것이어서 청결성의 유지에 보통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닙니다. 대개 두 번 정도는 그냥 탈 만큼 되는데, 그 세 번째에는 절대 지나칠 수 없을 만큼 부분적으로 신경쓰이는 회색(?)과 검정색 반점들이 몇 군데 생기고, 재수 없으면 한 부분에 길게 오염된 구석이 나타납니다.

흰 바지의 경우 맨 아래 바짓단은 어쩔 수 없이 오염되고, 에지 가드(edge guard) 주위도 쉽게 오염이 됩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다 빼는 게 몇 번 된다고 그 입구도 더러워집니다. 리프트 의자에 앉는 엉덩이 부분도 꽤 더러워집니다. 상의 역시 주머니 입구 주위가 더러워지고, 팔의 팔꿈치 아래 부분과 손목 끝부분이 특히 많이 더러워집니다. 상의의 허리 부위는 췌어리프트에서 등을 댄 부분이 더러워집니다. 특정 스키장(?) 췌어리프트 위에서 떨어지는 녹물은 꼭 어깨 위에 녹물 자국을 남깁니다.(아주 돌아버릴 일이지요.)

그런데 이 경우, 세탁에 있어서 가장 유의해야할 점은 부분 세탁은 자주 할수록 좋다는 것입니다. 더러워진 곳이 더 더러워질 기회를 주지 말고, 자주 세탁해야한다는 것이지요.

세탁 방법은 너무나도 단순합니다. 중성 세제를 소량의 물에 풀어서 그걸 미리 물칠을 하여 적셔놓은 세탁 부위에 칠하고 손으로 살살 문질러주는 것입니다. 약한 오염물은 그 정도로도 빠져 나갑니다. 그렇게 되지 않는 경우는 극세사(micro fiber) 수건에 중성 세제 푼 물을 묻혀서 그걸로 가볍게 여러 번 문지르는 것입니다.(이 방법은 스키복의 섬유를 상하지 않게 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오염물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극심하게 기름때로 오염된 부분은 강력한 주방용 세정제를 동원하면 아주 시원하게 빠져 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약 알칼리성의 주방용 세정제가 특히 이런 효과가 좋습니다. 어떤 오염물은 전분오염 분해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액정세제라야 빠지는 경우도 있더군요. 하여간 세제는 얼굴을 씻는 세수비누로부터 빨래비누, 혹은 이런 특수 세정제 등 갖가지를 다 동원해야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렇게 중성세제를 동원하여 세탁한 부위는 여러 번의 헹굼질을 통하여 세제가 하나도 남지 않을 정도로 헹궈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대로 헹구지 않으면 오염물이 세재와 엉킨 채로 널리 퍼져있는 형태가 되고, 나중에 다른 오염물이 묻으면 그게 더 잘 퍼집니다. 마치 기름을 계면활성제로 분해시킨 것이 천에 넓게 퍼져있는 것과 비슷한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하여간 조심스러운 부분 세탁이 제일이고, 더 오염되기 전에 미리 세탁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며, 세탁한 걸 완전히 헹궈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부분 세탁을 자주 못 한 채로 옷이 전반적으로 오염되었을 때 제가 극단의 처방을 했던 것이 스키복을 입고, 비누칠을 한 후에 마이크로파이버 수건으로 가볍게 문지르면서 샤워를 했던 것입니다.

옷을 전면적으로 빨 때는 큰 통에 세제를 풀고, 스키복을 담근 후에 이걸 적당히 여러 번, 이리저리 주물러가면서 오염물을 제거하는 것인데, 이것도 한 번 그렇게 한 것을 확실하게 헹궈낸 후에 다시 한 번 세제를 풀고, 또 그걸 헹구는 식으로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많이 오염되는, 위에서 제가 지적한 부위는 부분적으로 특수(?) 세정제를 사용하여 세탁해 주는 것이지요.

일단 이렇게 하면 스키복의 천이 가진 기능성을 해치지 않는 친(親) 스키복적인(?) 세탁이 가능합니다.

근데 왜 이 짓을 해야하는 건지 모르죠.-_- 흰 스키복 입는다고 누가 상을 주는 것도 아닌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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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상
  • 2007.01.03
[ persiankitty@paran.com ]

옷 입고 샤워하기... 한번 해 봐야 겠습니다. 이젠 별 짓을 다한다고 울 와이프가 뭐라고 하는 장면이 눈에 선합니다.. ^^;;
제 경우는 중성세제로 울세탁을 하고 그늘에 널어놓고 대충 말라갈 즈음... (과메기 정도 마르고 나면...) 발수가공 스프레이를 사용해 발수처리 합니다... 아크테릭스 사이드와인더 자켓과 데상트 팀복을 사용하는데 (가끔 보딩도 같이 할때 빼고는...) 자알 빨아서 쓰고 있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발수처리하고 세탁기에서 건조시켜도 별 이상은 없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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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백
  • 2007.01.03
[ spark@dreamwiz.com ]

이 사이트 내에 있는 스키복 세탁 관련 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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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철
  • 2007.01.03
[ dajugi2@hanmail.net ]

긴 장문의 답글을 써 주셔서 몸 둘바를 모르겠습니다.감사합니다.조금전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옷 입고 샤워란걸 하고 나왔습니다.ㅎㅎ...
다행이 와이프가 없던지라 이상한 사람 취급은 받지 않았네요...^ㅡ^;;
세수비누로 오염부분을 칠하여 손으로 쓱쓱 문지르니 대충 다 없어 지는것 같습니다.
낼 아침에 스킹갈려면 다 말라야 할텐데....ㅋㅋ....
감사합니다 박사님...꾸벅!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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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백
  • 2007.01.03
[ spark@dreamwiz.com ]

손으로 문질러도 되지만 극세사 수건(주방용이나 얼굴 닦는 것.)을 사용하면 더 확실하게 때가 제거됩니다.
가끔 머리 감는 샴푸가 더 효과적일 때도 있는데, 세제를 다양하게 활용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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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석
  • 2007.01.07
[ soma01@nate.com ]

되도록 전용세제 사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제가 여러번 손빨래거나 드럼 세탁기에 울세탁으로 하곤하는데요 필히 중성세제이어야 하며 중성중에 효소가 없는것을 사용해야 하는데 요즘은 염소계또는 산소계 표백제는 쥐약이니 절대 금물이구요 아기옷을 빨래하는 액체 중성세제나 전용세제를 사용하세요 아기옷은 대부분 중성세제가 몇가지 나옵니다 싸지는 않지만 전용세제에 비해서는 많이 싸고 쓸만합니다 아기옷은 젖내와 갖가지 냄새와 또는 오물이 잘 묻기 마련인지라 효과도 상당히 좋습니다 단,전용세제에 비해 약간의 효소는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유아전용세제는 피부트러블 0로 도움이 될듯 합니다 그러나 슈가계면활성제가 들어있는데 이런 활성제 종류들이 방수성과 발수성은 전용세제보다 떨어지게 만듭니다 전용세제는 활성제가 없다보니 손이 빠쁘게 세탁을 해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손이 대신 활성을 해야하는것 아닌가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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