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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키 매거진의 장비 리뷰 스키 부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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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살로몬

 

네 개의 버클을 가진 부츠는 곧 과거의 유물이 될 것이다.

준비가 됐든 안 됐든 보아(BOA)가 당신 근처에서 알파인 스키 부츠를 향해 달려오고 있다.

 

기사 원문: 미국 [스키 매거진] 지 - https://www.skimag.com/gear/ski-boot-reviews/four-buckle-boots-are-about-to-become-a-relic-of-the-past/?utm_campaign=&utm_content=&utm_medium=organic-social&utm_source=SKI%20Magazine-facebook&fbclid=IwAR0LHEhGaGcyNQtr2jQmC_7A2cu-UR_YpHotHnQunVZXttfnzYXVKcUBY5M

 

2023년 1월 31일

제이크 스턴

   

빌 존슨이 1984년 사라예보(현 보스니아) 올림픽 남자 활강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그는 스키 부츠 시장에 영구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3피스 카브리오 쉘인 라이클  플렉슨  콤프(Raichle Flexon Comp) 부츠로 스키를 타면서, 그는 전통적인 투 피스 부츠를 신은 모든 스키 선수들보다 0.5초 이상 더 빨랐다. 우리가 부츠 구조에서 그러한 급진적인 변화를 본 것은 1962년 밥 랭 (Bob Lange)이 플라스틱 쉘을 도입했을 때였다. 하지만 스키 부츠의 진화를 이끈 존슨의 우승 이후 40년이 지난 지금, 몇몇 브랜드들은 다시 한 번 고전적인 4버클 부츠의 틀을 깨고 있다. 2023-2024 시즌에는 살로몬, 아토믹, K2, 피셔가 각각 부츠 하단 쉘에 완전히 새로운 몰드와 BOA 잠금 시스템을 갖춘 스키 부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것은 제작 중인 제품 개발 이야기이다. 2020년 2월, K2의 제품 개발 팀은 헬멧, 스노우보드 부츠, 인라인 스케이트와 같은 기어 아이템에 사용되는 케이블 잠금 시스템을 생산하는 회사인 BOA의 대표자들을 만났다. BOA는 수년 전에 낡은 피셔 부츠를 위한 금형을 구입했고 알파인 스키 부츠를 위해 특별히 개발된 잠금 시스템을 손보고 있었다.

 

BOA 시스템은 스키 부츠 세계에서 새로운 것이 아니다. 피셔 트래버스(Fischer Travers)나 아토믹 백랜드(Atomic Backland)와 같은 투어링 부츠에서 이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BOA가 지금까지 전통적인 알파인 부츠에 통합되지 않은 이유가 있다: 알파인 스키 부츠는 대부분의 투어링 부츠보다 훨씬 더 높은 힘을 받고, 눈 위에서 더 많은 날을 견뎌내야 하며, BOA 케이블 시스템은 정확하게 내구성에 대한 명성이 없었다. 알파인 부츠에 통합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BOA 시스템이 개발되어야 했는데, 이 시스템은 폭탄에도 견딜 만해야 하고, 강해야하며, 무엇보다도 스키어들을 위한 실제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것이다. 

 

스키 부츠는 지구상에서 가장 불편한 종류의 신발이다. 잘 맞을 때도 잘 맞지 않는다. 많은 스키어들은 특히 플라스틱 쉘이 겹치는 곳에서 그들의 발 중간 위쪽을 잘 맞추기 위해 곤란을 겪는다. 아래쪽 쉘의 버클이 꽉 조여질 때, 어떤 스키어들은 그들의 발등이 으스러지는 것처럼 느낀다. 발등 높이는 부츠 맞춤 전문가가 조정하기 까다롭기 때문에 쉬운 해결책이 없다는 것은 잘 알려진 문제이다. 이 사실을 알고, BOA 엔지니어들은 몇 년 동안 뒷방에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고생했고, K2를 끌어들이기 위해 새로운 부츠의 원형을 만들어 가져왔다.(BOA는 스노우보드 부츠와 인라인 스케이트 디자인에 대한 협업으로 수십 년간 K2와 관계를 맺어왔다.) 새로운 부츠는 아래쪽 쉘에 버클이 없고 대신 하나의 큰 BOA 다이얼로 고정된 두꺼운 지그재그 케이블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BOA 다이얼로 조이면 이 케이블은 발등 높이를 낮추지 않고 중족골 주위에 끼워진다. 발을 부츠에 가까이 대는 것이지 부츠의 천장을 오므리는 것이 아닌 것이다.

 

K2의 전세계 스키 부츠 제품 라인 매니저인 톰 피에트로우스키는 회의적이었다. 그는 오리지널 피셔 부츠(BOA가 만지작거리던 것과 같은 것)를 소유하고 있었고, 그것이 그의 발등에 너무 세게 압박하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BOA가 발뒤꿈치와 앞발을 잡고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했을 때, 그는 그것을 착화해 봐야 했다. 

 

피에트로우스키는 "BOA가 장착된 것을 신었고 그것은 고통 없이 제 발을 완벽하게 감쌌습니다."라고 말했다. "만약 그들이 이 끔찍한 부츠를 맞출 수 있다면, 분명히 뭔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BOA 다이얼과 케이블 시스템이 알파인 스키의 요구사항들을 충족할 수 있을까요? 전통적인 BOA 끈(케이블)은 가장 두꺼운 것이 약 1.5 밀리미터이지만, K2의 변형된 피셔 부츠를 닫은 끈은 최소 두 배 이상 두껍다. 이 무거운 게이지의 케이블은 넘어졌을 때 스키 에지와의 반복적인 충돌도 견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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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렉스 130의 새로운 살로몬 S/Pro Supra GW BOA 부츠(사진: 살로몬)

 

K2는 얼리 어답터였을지도 모르지만, 다른 브랜드들도 곧 BOA의 제품을 샀다. 당시 살로몬은 발등의 통증을 해결하는 두툼하지 않은 부츠를 만드는 것을 주요 목표로 S/Pro 알파 라인 개발을 진행해왔다. BOA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그들은 새로운 S/Pro Alpha 금형을 재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대신에 살로몬은 추가 자본을 들여 BOA 잠금 시스템과 결합하기 위해 BOA 주변에서 처음부터 설계된 쉘을 가진 별도의 새로운 금형을 만들었다. 완전히 새로운 100mm 넓이의 S/Pro Supra(남녀 공용 모델과 여성용 모델 모두 플렉스 95~130 범위의 굴곡이 있는 모델)를 가진 살로몬은 발을 아래 쉘 안에서 뒤로 당기고 발 뒤꿈치를 뒤꿈치 주머니(힐 포켓)에 고정하는 동안 발등 위에 더 부드러운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발 앞부분을 고르게 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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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로몬의 새로운 S/Pro Supra BOA 120(사진: 살로몬)

 

살로몬의 알파인과 노르딕 마케팅 매니저인 조 존슨은 그가 닭다리의 고전적인 난제를 다루고 있다고 말한다. 그의 마른 발과 발목은 가능한 가장 꽉 끼는 얄팍한 부츠에만 들어맞는다. 존슨은 "100mm 넓이의 4버클 부츠를 신을 때마다 발 뒤꿈치를 제자리에 고정시켜 움직이지 않도록 하려고 버클을 조이고 있어 발등에 미친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는 고통스럽다는 거고, 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키를 탈 수 있을 정도로 꽉 조일 수 없었다는 것이다. BOA를 사용하면 계속 조일 수 있습니다." 

 

족형의 넓이가 약 100mm인 중간 크기의 부츠를 신고 다이얼을 돌리는 것은 어렵다. 그것은 제조사들에 의해 "평균"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족형이지만, 어떻게 하면 약간 더 좁고 넓은 발의 여백을 설명할 수 있을까? 예를 들어, K2는 랭(Lange) RX와 같은 방식으로 작거나 중간 정도 부츠 모두에 동일한 꽉 끼는 뒤꿈치 주머니를 사용하고 있다. 새로이 보아 시스템을 채택한 K2 레콘(Recon), 앤썸(Anthem), 그리고 마인드벤더스(플렉스 95-130까지 남녀 겸용 및 여성용)는 모두 뒤꿈치 주머니가 더 촘촘해질 것이다. 새로운 BOA 시스템은 스노우보드나 투어링 부츠와 달리 미세 조정이 가능하다. 앞발을 필요한 만큼 세게 조일 수 있지만 전체 시스템을 열지 않고도 발을 뒤로 물릴 있다.

 

새로운 BOA 디자인은 매우 잘 테스트되었고, 다른 브랜드들은 이미 그들만의 버전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피셔는 완전히 새로운 RC4 부츠를 제작 중이며 아토믹은 2023-24 시즌을 위해 혹스 울트라(Hawx Ultra) XTD 130과 115를 조여보는 중이다.  

 

헤드 겨울 스포츠 부문의 회장인 존 러커는 SKI 잡지에 이 브랜드가 궁극적으로 그들의 월드컵 부츠로 옮겨갈 BOA 시스템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커는 "BOA 잠금장치가 있는 부츠가 금메달을 획득하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말했다. 오래전 빌 존슨의 다운힐 경기 우승이 어떤 징후였다면, BOA는 곧 여러분 근처의 알파인 스키 부츠로 달려올 것이다.

 


 

참고: 빌 존슨(Bill Johnson)

 

https://www.drspark.net/index.php?_filter=search&mid=ski_talk&search_keyword=%EB%B9%8C+%EC%A1%B4%EC%8A%A8&search_target=content&document_srl=5207183

 

참고: 라이클 플렉슨 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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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drspark.net/index.php?_filter=search&mid=ski_talk&search_keyword=%EB%B9%8C+%EC%A1%B4%EC%8A%A8&search_target=content&document_srl=5278061


 

 

 

Comment '9'
  • ?
    조민 2023.02.03 09:40

    안 그래도 어제 이 기사를 보았고. 

    점심시간에 살로몬 수입사인 아머스포츠에 가서 실제 제품을 보고왔지요. 윤정이는 245짜리 샘플 제품을 신어도 보았구요. 

    아직까지는 레크리에이셔널 부츠들에만 적용이 되겠지만. 존 러커의 말처럼 보아부츠로 시프린이나, 킬데나 헨릭이나 혹은 어떤 레이서가 월드컵 무대에서 우승하는 순간.... 아래쪽 버클은 사라질 운명이 될 겁니다. 

  • profile
    Dr.Spark 2023.02.03 11:48

    이미 살로몬 사는 라이클과 비슷한 원리의 케이블로 작동하는 리어 엔트리용 레이스 부츠를 1980년대 후반에 만들어 냈었어. 그게 바로 살로몬 에퀴페 SX91E인데 그건 활강경기에서 활강 전문 선수인 켄 리드(Ken Read)가 신고 월드컵 우승을 했었기에 살로몬 광고에서 실렸었지. 이 제품에서 이 스키화를 Programmable이라는 용어를 썼는데, 이게 두 가지 역할을 하는 것임.

    1. 케이블의 장력을 조절해서 원하는 상태까지 맞춤. 그리고 그걸 잠금. 이것은 발등 전체가 움직이지 않게 케이블과 부드러운 인스텝 소프트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눌러주어 발을 고정한다는 면에서 보아(BOA) 잠금 부츠의 원리와 동일함.

     

    2. 리어 엔트리 부분에 설치된 또 하나의 레버 역시 케이블로 발목을 뒤쪽 뒤꿈치 주머니(힐 포켓)쪽으로 당겨 장력을 조절한 후에 베일을 당겨 잠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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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ts38.jpg

    - 발등의 버클 같은 것이 실은 베일로서 lock up 장치이고, 이 베일을 돌려서 케이블 장력을 조절함. 뒤의 베일은 흰 나사를 돌려서 케이블 장력을 조절하고, 그걸 당겨서 잠금.
     
    이 때문에 잠금 장치 자체가 BOA의 다이얼로 바뀐 거 말고는 1970년대의 라이클(Richle)이나 1980년대의 살로몬이나 원리면에서 다를 바는 없음. 미디어만 달라졌을 뿐. 

    참고: 

    1970s와 1980s의 스키 부츠들 - Rear Entry Revolution
    https://www.drspark.net/ski_info/4878896

     

     
  • ?
    조민 2023.02.03 12:55

    제가 스키를 처음 탈 때. 저렇게 케이블로 조절하는 리어엔트리 부츠를...^^

    저 살로몬의 케이블은 아웃쉘 안쪽에서 라이너를 조이고. 라이클이나 요즘의 보아는 아웃쉘을 조인다는 차이 정도가 있겠죠.

  • profile
    Dr.Spark 2023.02.03 13:04
    이번 살로몬의 기제는 아웃쉘을 조이지만 안쪽 인스텝의 부드러운 플라스틱을 조여 발이 안 움직이도록 한다는 면에서 전과 동. 그리고 힐컵(힐 포켓/뒤꿈치 주머니) 쪽으로 밀어 피팅이 잘 되게 하는 것도...

    오래된 기술이 돌고 돌면서 새롭게 진화했다는 것이 차이.^^
  • ?
    Maestoso 2023.02.03 15:59

    오래된 렌탈샵 돌고래 부츠에서 보이던 뒷보아? 기술이 이제 앞보아로 돌아오는군요. 

  • profile
    Dr.Spark 2023.02.03 16:12
    좀 다른 형태로 돌아오는 거죠. 유행은 돌고 도니까요.^^
  • profile
    일월여신 2023.02.04 23:03

    2000년대 초반에도 시도는 있었습니다. 로시뇰 소프트부츠(Softboots)와 살로몬 벌스(Verse)는 케블라 끈으로 발등 부분을 조이는 방식이었고,  버클이 없고 강철 와이어로 전체를 조이는 부츠도 나와 있었습니다. 

    소프트부츠와 버스는 상대적으로 편하고 조이기 간단했으며 크게 기울이는 카빙을 해도 버클이 눈에 걸리는 일이 없었기에 당시 프리스키어와 스키보더들이 애용했습니다. 저도 소프트부츠를 오래 잘 사용했고요. 그런데도 모두 날이 추우면 케이블이 얼어붙는다는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고, 상급자용 라인에는 채택되지 않아서인지 아는 사람도 적었고 몇 년 나오다 다 단종 되었습니다. 

     

    스노보드엔 흔히 쓰는 걸로 보아서 눈이 얼어붙는 건 아닌 것 같은데도 보아를 스키화에 안 쓰는 건 왜일까 항상 궁금했는데, 이제야 나오네요. 내년에 부츠 한 켤레 사야 하는데 기대됩니다. 

     

  • profile
    Dr.Spark 2023.02.06 22:19
    이게 예전 부츠들과는 달리 하드 쉘을 누르는 게 약간 차이가 있어 보여요.
  • profile
    일월여신 2023.02.07 00:54
    살로몬 수주회 사진에 2024 보아 부츠가 올라와 있더군요. 과거 여러 가지 케이블식 부츠가 모두 조금씩 체결 구조나 케이블 재질, 길이, 위쪽 쉘 버클 형상과 위치가 가 달랐기 때문에 어떤 것과도 비슷하지 않은 모양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살로몬 케이블식 부츠인 Verse와도 꽤 다릅니다. 그래도 과거 부츠들에 비해 발등 부위 구조는 크게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내부로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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