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공급사 사장님들이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스키 탄 지 3시즌째 된 초보스키어입니다.
3시즌 동안 여러 브랜드의 장비를 써보면서 스키장비 공급사의 서비스에 대해 느꼈던 점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스키장비(스키, 부츠, 폴, 헬멧 등)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들이 국내공급사를 통해 판매되는 순간 A/S 품질은 중국산 저가 전자제품과 같은 A/S 품질과 비교될 정도로 만족스럽지 못 하더군요.
이러한 글을 쓰는 이유는 3시즌 동안 사용자의 과실이 전혀 없는 상태로 두 번의 장비 파손으로 A/S를 받으면서 판매처 및 장비 공급사의 서비스 대처에 실망을 많이 느꼈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1.
신제품 부츠를 구입하고 버클을 체결하는 순간 아웃쉘이 파손되어 A/S를 요청하였으나 부츠수리 및 교환까지 2주 넘는 시간이 걸려 2주간 강제 휴식을 하게 되었습니다.(아까운 시즌권)
2.
1시즌도 채 타지 않은 새 스키의 탑 프로텍터가 고정되지 않고 흔들려 고정나사를 확인해보니 나사선이 마모가 되어 나사가 조여지지 않더군요.
공급사에 연락을해 문자로 사진 및 증상을 보내달라해서 보내줬더니 5시간 뒤에 당장 타는데 지장은 없으나 점검 및 수리가 필요하다는 답장 하나가 와 점검 및 수리 장소와 절차, 집에서 직접 수리할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니 그 뒤로 답장도 안 오고 깜깜무소식이 되었습니다.(여전히 연락두절)
스키와 부츠는 서로 다른 브랜드이며 브랜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공급사들이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스키와 부츠 같은 고가의 장비를 수입 판매하면서 브랜드 자체적인 A/S 센터 없이 국내 수리업체와 위탁계약을 맺고 판매만 하는 해외구매대행과 다를 바 없는 공급사의 현실이 아쉽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A/S 품질이 개선되지 않으면 모든 불편은 그 브랜드를 사랑하고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돌아오게 될 것이고 소비자들은 싫증을 느껴 국내에 살아남는 브랜드는 몇 안 될 거라 생각됩니다.
자동차, 핸드폰 서비스센터와 같이 지역마다 서비스 받을 수 있는 걸 요구하는 게 아닙니다.
스키 시즌 길어봤자 3달인데 스키를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들이 짧은 시즌동안 새 제품도 소비자가 스키 시즌 시간을 버리지 않기 위해 개인수리업체를 방문하여 사비로 수리를 해가면서 타는 불편없이 시즌을 즐길 수 있게 고가의 제품에 맞는 서비스 대응을 부탁드립니다.
이상입니다.
다음 시즌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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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한스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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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자체가 저무는 스포츠다 보니 수입사들이 영세한 보따리상 수준입니다. 개선을 기대하는건 무리일것 같고 꼼꼼하게 구입해서 문제발생하면 조목조목 따져서 수리받는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장비 뿐만아니라 강습도 스키장도 한철장사 레드오션이라 생각하는지 돈만 밝히고 점점 서비스가 그닥입니다.... 슬픈 현실이죠.
동감합니다. 낚시장비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 결과 고가의 릴들은 병행수입품이 정품을 넘어섰을 겁니다.
그나마 낚시대는 보증기간 내 뽀각했을 경우를 대비해서 정품 찾는 분들이 계시지만
이마저도 구입비용 차이가 개인이 하는 AS비용을 능가하는 경우가 많아서 병행수입량이 늘고 있습니다.
몇 해전 애들 스키, 부츠, 고글, 헬멧 등등 장비와 옷 모두를 직구했는데 국내구입 비용의 반이하로 해결했습니다.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