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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에 관한 "질문"[스키 Q&A]에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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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스키(2)-보겐의 어려움

 

 

 처음에 입소를 하고 룸메이트의 차를 타고 기숙사에 갔다. 간단히 인사를 한 후에 술을 먹으러 갔다. 정말 피곤했다. 룸메가 여기 강요 안 하니까 먹다가 가도 된다고 했다. 그리고 적당히 술을 먹고 기숙사에 들어와서 뻗었다. 다음날 출근을 했다. 시즌 초라서 일이 없었다. 교육을 시작했다. 나의 스키 실력이 투명하게 드러났다.

 

 

 보겐을 배웠다. 나는 '막스키'를 주로 타기 때문에 11자로 탄다. 속으로 A자를 무시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리고 A자를 타는 건 굉장히 쉽다고 여겼다. 아니 세상에....! 정말 어려웠다. 그냥 A자를 타는 게 아니다. 신경 써야 할 게 끝도 없이 쏟아졌다. 체중 이동, 폴 잡는 법, 후경, 허리 둥글게 말기, 상체로 업다운이 아닌 다리로 업다운 등등.

 

 

 내가 몸치라는 걸 이 날 알았다. 이때까지는 적당히 스키를 탄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평가가 어디서 왔는지 의문이다.(처음 스키 가르쳐 주신 선생님은 나보고 스키 선수하라고 하셨는데... 선생님이 잘 못 보신 듯 ㅠ) 슬로프 위에서 내 몸도 차갑게 어는 것 같았다. 아무리 잘 타보려 해도 교육해 주시는 연차 강사(이하 "연차")의 눈에는 문제점이 많았다. 나는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타는 것과 업다운이 급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또 업다운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더 강하게 업다운을 한다고 했는데, 아무리 해도 다른 사람 눈에는 그게 안 보이는 듯 했다.

 

 

 그래도 내가 인성이 나빠서 이런 마음이 드는지 모르겠지만, 같이 입소한 1년차 3명도 나랑 비슷한 처지인 것 같아서 안심이 되었다. 그렇게 연차들이 해 주는 교육을 몇 번 받으면서, 스키가 잘 타야지 라고 마음만 먹는다고 되는 운동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또한 내가 모르는 바른 자세가 많고 이미 굳어진 나쁜 습관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걸 고쳐 나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내 예상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더라. 순환이 오빠가 옆에서 한 번에 되는 거 아니라고 말씀해 주셔서 안심되는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보겐 교육을 한 10번 정도 받은 것 같다. 긴 시간 동안 보겐에 대해서는 무언가 정리되는 느낌을 받았다.

 

 

 보겐이라는 건 소가 쟁기를 끄는 자세와 비슷하다. 요즘은 프루그 보겐이라고 안 하고 스노우 플라우라고 한다. 어쨌거나 A자로 턴을 하며 업다운을 하는 걸 말한다. 간단한 동작 같지만, 얼마나 섬세한지 모른다. 나는 처음에는 누가 봐도 완벽하게 타고 싶은 욕심이 컸다. 그런데 다른 연차 선생님들의 말씀을 들어보니, 차차 완성되는 거고, 1년차인 내가 선생님들처럼 타지 못 하는 건 당연한 거였다. 그럼에도 그 꼼꼼한 포인트를 글로 정리해 보고자 한다.

 

 

 보겐의 자세는 A자이다. 삼각형의 크기는(스키판 안쪽 선을 기준으로) 골반의 크기! 그리고 턴을 하면서 이 모양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려면 골반을 꽉 쪼이고 무릎을 모으며 힘들게 타야 한다. 나는 편하게 타는 것에 길들여져서, 이게 어색했다. 그리고 폴은 명치 라인에서 뻗어서 팔꿈치를 굽히지 않으면서 둥글게 무언가를 감싸는 느낌으로 뻗는다. 손과 손 사이는 폴의 길이!(이렇게 적는 나는 매번 손 자세 때문에 혼난다. 폴 때문에 폴로 맞은 적도 있음.)

 

 

 그리고 골반은 말아 넣는다. 이것도 여기서 처음 배운 거라서 어색했다. 저번에 PT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주제가 바른 자세였다. 그때 골반을 세우고 생활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스키 탈 때도 골반을 세우고 타려고 했다. 스키에서 요구하는 것과 반대의 행위였다. 경환이 오빠야가 1년차 교육해 주시면서 골반 자세를 잡아 주셨다. 등과 엉덩이 라인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느낌이다. 그런 관점으로 꽈악 엉덩이와 골반을 말아서 스키를 타야 한다. 그리고 상체도 살짝 구부리고. 어깨에 힘을 뺀다. 머리는 앞바인딩 쪽으로 향하게 하고 등과 정강이는 선을 그을 때 평행하게 하면 된다. 이 부분은 레벨 시험 볼 때 호성 선생님이 알려 주셨다.

 

 

 이제는 이 자세를 하면서 스키를 탄다고 했을 때 해야 할 부분이다. 우선 턴을 예쁘게 그려가며 해야 한다. 그 의미는 일정한 턴의 호를 그리는 것이다. 속도 또한 유지해야 한다. 나는 점점 턴이 작아진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었다. 그리고 대망의 '업다운.' 나는 머리가 안 좋은 편이라서 이해가 느리다. 이 개념을 몇 번이나 다시 깨달았는지 모른다. '업다운'을 아직 제대로 모르는 것 같긴 하다. 그래도 이게 내 최선이다.

 

 

 턴과 턴 사이에는 '업'을 한다. 턴을 할 때 폴라인에 다 왔을 때 다운을 한다. 나는 현정 선생님이 업은 기다리는 시간이라 정의하셨을 때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었다. 스키가 중력 때문에 힘을 뺐을 때 떨어지는 그 타이밍이 오는 걸 대기하는 시간인 거다. 그 전까지는 업을 왜 하는지도 몰랐다. 모든 과정을 물 흐르듯 해야 한다.(남이 보기에는 그렇게, 나 자신은 불편하게) 나는 내 '업다운'이 잘 안 보여서 업(!)을 매우 빠르고 강하게 하고, 다운(!)을 확 해버리는 행동을 했었다. 그게 아니라 다운다운다운 이런 박자를 하며 서서히 내려가야 한다. 또 업과 다운의 박자는 정확하게 1:1이다. 나는 입으로 말하면서 탄다. "다운다운다운 업업업업" 업이 4번인 건 다운은 2글자라서... 박자가 안 맞길래 업을 4번 정도 말하는 걸로 했다. 다만 현정 선생님이 교육하실 때 이건 습관 들일 때 하는 거라고 하셨다. 업다운의 박자는, 슬로프에 결국은 맞추는 것이라 하시더라.

 

 

 또 업의 방향도 있다. 이때까지는 머리를 쭈욱 끌어올리는 건 줄로만 알았다. 그게 아니라 앞으로 일어나야 한다. 왜냐하면 경사면과 수직하게 일어나는 게 맞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까 유튜브 속 데몬 분들은 다들 전진하며 일어나시더라. 그리고 나는 업다운을 다리로 안 하고 상체를 찌그러뜨리게 했었다. 골반과 다리로 해야 한다. ㅋㅋ 상체를 세웠다 굽혔다가 업다운이 아니다. 얘는 그냥 가만히 자연스럽게 있으면 된다.

 

 

 그리고 중요한 체중 이동! 스키를 몸으로 돌리고 따라 오게 하는 건 정말 잘못된 것이다. 체중을 한 쪽 발에 가하면서 스키가 돌아가는 것이 정석! 한 쪽에 가압을 하고 그 발로 업을 하고 5:5로 힘을 배분하는 구간을 지나서 다시 반대쪽에 내 몸의 무게를 싣는 과정이 필요하다. 5:5 구간을 뉴트럴(neutral) 구간이라 하는데 이것을 '업'하면서 해 주어야 한다.

 

 

 몸의 무게 중심은 중간에 있어야 한다. 후경이 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 본능적으로는 경사면을 바라볼 때 무서우니까 몸을 뒤로 뺀다. 하지만 안정적인 자세-내가 스키를 이끌고 가기 위해서는-는 중간에 있는 것이다. 이게 마음 대로 잘 안 되니까 전경을 주는 느낌으로 하면 된다. 부츠에 정강이를 대거나, 까치발을 하는 느낌인데 이건 개인마다 맞는 게 다른 듯 하다. 턴을 할 때 후경이 나는 건 골반에 살짝 걸리는 감을 찾아서 하면 된다. 나는 이걸 처음에는 잘못 이해해서 골반으로 엄청 강하게 내 몸의 제동을 걸었다. 그건 아니고 골반에 조금 걸치는 느낌으로 다운하면 후경을 방지할 수 있다.

 

 

 현정 선생님이 1년차 교육을 해 주실 때 '보겐을 스승으로 삼아라'는 말씀을 하셨다. 페러렐, 숏턴, 카빙의 모든 문제는 보겐에서 해결된다고 하셨다. 그만큼 중요한 기본기이다.

 

 

 이 글을 쓰고 연차있는 선생님들에게 내가 제대로 적은 게 맞냐고 질문을 드려 봤는데 뉴트럴에 대한 거 빠졌다는 거 말고는 맞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이렇게 잘 아는데 타는 건 왜 그러냐는 구박도 들었다.(feat. 윤근이 형)

 

 피보팅에 대한 피드백도 받았다. 어떤 분은 보겐에서도 한다고 하고 어떤 분은 숏턴에서 하는 거라 하셨다. 이건 나도 잘 모르겠다.

 

 머리로 이렇게 보겐에 대해 정리를 해 놓고, 여전히 제대로 잘 못 타는 내 자신이 정말 기똥차다고 생각하며 이 글을 마무리 한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스키강사 정진서랑": https://blog.naver.com/skitrangs/221812538929)

Comment '24'
  • ?
    김득중 2020.02.20 00:01
    잘 읽었습니다. 큰 도움 되는 좋은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
    정진서랑 2020.02.22 22:20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뿌듯하네요~
  • ?
    미등록 2020.02.20 09:04
    스키로 전향하며 이번시즌 레벨1 취득했습니다
    제가 준비하며 궁금하고 어려웠던것들이 글로 그대로 적혀있네요^^
    네무 흠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다음편이 진짜 기대됩니다^^
  • ?
    정진서랑 2020.02.22 22:22
    저도 레벨 1을 이번 시즌에 취득했습니다.. !
    다음 편은 방금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편과는 조금.. ㅎ 다른 이야기 입니다~

    흥미롭게 읽으셨다니 저도 기쁘네요~
  • profile
    영화배 2020.02.20 10:55

    블로그에도 다녀왔는데

     

    6살 영국아이 레슨이야기를 보고왔는데요

     

    정말 요즘 보기힘든 아이의 마음까지 보담으며 레슨한는걸 글로 옮긴걸 보고

     

    마음도 이쁘고 진정프로의 정신을 보아서 매우 기분좋은 하루를 시작하게되여 감사합니다

  • ?
    정진서랑 2020.02.22 22:24
    6살 아이 레슨 했던 건 저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뿌듯했어요~
    그리고 이렇게 따뜻한 말씀까지 들을 수 있어서 기분이 많이 좋네요~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20.02.20 12:04

    플루크 보겐(pflug bogen)은 속도를 조절하면서 외향을 연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긴 한데, 그것만 열심히 잘 한다고 스키를 잘 타게 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제 경함으로 그 첫째 단점은 플루크보겐은 뒤를 벌려야 하니 자연스럽게 삼각 다리가 되는데,  이 버릇이 그러지 않아야 될 단계까지 남는다는 겁니다.  스키 앞을 모으기 위해 자연스럽게 바깥이 벌어지는 인체의 정렬 방향에서 더 안쪽으로 모아야 하므로, 무릎의 안쪽 방향으로 회전은 거의 90도가 될 겁니다. 몸에 무리가 가고, 힘듭니다. (한국만의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초급자가 쓰는 렌탈 스키는  가고 서는 게 잘 안 됩니다. 스키 날과 바닥 정비 상태가 좋으면 그나마 덜한데, 렌탈용 날 상태로는 감속과 정지가 잘 안 되고, 왁스 기라고는 없고 많이 써서 둥글게 닳은 바닥으로는 미끄러져야 할 때 안 미끄러지고 흔들립니다. 발 사이를 좀 넓히더라도 스키를 거의 평행으로  하고 탄다면 가기는 하겠죠. 

     

    슈템 턴(스템 턴) 단계를 거쳤든 거치지 않고 뒤를 점차 좁혀가며 했든 턴 단계 중에서 스키에 대해 외향으로 몸을 만들 수 있는 평행 회전 단계까지 갈 수 있으면 그 이후에는 가끔 플루크 보겐의  이미지만 상기하면 타면 되고 더 연습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서예, 그림 처음 배울 때 선 긋기(stroke) 연습을 하지만 좀 지나면 그리는 중에 점점 숙달되고 높은 수준으로 가는 것이지, 따로 연습은 안 하는 것과 비슷하다 할까요? 

     

    플루크 보겐 (KSIA가 채택한 영어 용어로는 스노우 플로우 턴) - 슈템 턴(스템 턴) - 패럴랠 턴으로 가는 알베르크 테크닉(Arlberg technique)은 100년 전에 일자 스키와 가죽 부츠를 쓰던  시절에 나온 교습 방법입니다. 발을 잘 잡아어 힘 전달을 잘 해 주는 플라스틱 스키화와 체중만 한 쪽 스키 위로 옮기면 저절로 돌아가는 카빙 스키를 쓰는 지금은 연습 과정에서 한번 거쳐 갈 할 정도 가치는 있지만 정식 교습 과정에서 플루크보겐을 강조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전 같은 이유로 스템 턴도 그 효과가 의문스럽기에 폐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위키 사전에서도 한계와 폐단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이후의 발전 항목) https://en.wikipedia.org/wiki/Arlberg_technique

     

     

    생각 해 보십시오.  전에는 플루크보겐, 슈템 턴 할 때에 계곡 쪽 어깨를 낮추며 바깥 발에 과도하게 체중을 실으며  돌라고 했는데, 연맹에서는  지금은 그렇게 하지 말고 자세는 똑바로 하되 약간의 상하 움직임과 체중 이동만으로 돌라고 가르칩니다.  슈템 턴에서  스키를 벌리고 붙이는 시기와 모양에 따라 전반 모으기  후반 모으기로 나누고, 발을 들어서 벌려 놓아라, 안쪽 에지로 미끄러드리며 벌려라, 모을 때는 안쪽 발 바깥 에지로 끌어모아라, 그냥 모아라 등등 여러 가지로 바뀌었습니다.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하고 그 방법밖에 없다면 자세가 여러 변 바뀌었을 리가 없습니다. 

     

  • ?
    도전왕 2020.02.21 11:02
    이글을 딴지를 생각해주지 마세요. 하신 말씀 중 일리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reference(인용)하신 위키피디아 내용의 해석에 있어, 약간 해석적인 오류가 있어 그건 얘기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딱히 위키피디아에서 푸르그 보겐(스노우플라운 턴)의 폐단을 지적했다기 보단, 스노우플라우로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슈템(스템 턴)을 거쳐 패러랠로 거쳐가도록 하는 점진적 스키의 기술 습득 과정 자체의 필요성에 대해 그럴 필요성이 많이 없어졌다고 얘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카빙 스키를 궁극적인 레벨로 봤을 때, 중간에 하는 스키딩성류의 다양한 기술들을 익힘으로서 최종 단계의 카빙으로 가는 것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것이죠.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20.02.21 12:42
    전혀 딴죽 거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위키 글은 인용하기 전에 당연히 읽어 보았죠. "폐단"이란 표현은 좀 과한 것 같고, 위키 글을 직역하면 <장비가 다 바뀌었기 때문에 유효하지 않으며, 알베르크 교습 기법은 더 이상 일반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많은 곳에서는 아직도 그 방법을 쓰고 있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그런 옛날 방법을 고수하는 곳이 일본관 한국이라는 얘기까지는 없네요. 어차피 스키 변방이니 관심이 없어 그렇겠지만요. ^^;
  • ?
    정진서랑 2020.02.22 22:27
    이 부분 잘 참고해서 저도 공부하겠습니다. 정성스럽게 알려 주시는 점 감사합니다!!
  • ?
    도전왕 2020.02.21 10:50

    저도 15년전쯤에 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푸르그 보겐 했었습니다. 시즌강습 받는 내내 푸르그 보겐만 한 기억도 나네요. ^.^. 응원합니다. 열심히 하세요. 

  • ?
    정진서랑 2020.02.22 22:28
    한 시즌 내내 그렇게 타셨으면 15년이 지난 지금 엄청난 고수이시겠네요.
    저도 열심히 타서 잘 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응원 고맙습니다!
  • ?
    아가터비 2020.02.21 13:10

    골반을 말고 등을 구부리는 것이 맞는지 허리를 피는게 맞는지는  여러 논란이 있는듯 하네요.

  • ?
    정진서랑 2020.02.22 22:28
    그런가요?
    저는 연차 분들이 알려 주신 걸로 타는데
    확실히 굽힌 게 예뻐 보이긴 하더라고요. ㅎㅎ
  • ?
    아가터비 2020.02.23 21:05
    저도 잘 모르는데 아래 글에 여러 말들을 하시더라고요.

    http://www.drspark.net/index.php?mid=ski_info&document_srl=4792090
  • ?
    지유아빠 2020.02.21 14:45

    급사 보겐으로 내려올 수 있으면 초고수 입니다...

    어느 데몬님이 급사보겐 못하면 스키(게이트) 탈 생각을 하지마라라고 하는 말을 제가 직접 들었었지요..

    모든 기술은 보겐(스노우 플라우턴) 완벽하게 익히면 다 된다고 생각합니다..제 뇌피셜입니다..ㅎㅎ

    문제는 강습 시 보겐 열심히 시키면 강습생이 다 도망간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 ?
    강정선 2020.02.22 10:34
    저도 확실히 경험했는데 사실입니다.
    급사면 보겐 되면 다른 기술은 하고 싶어서 연습하면 거의 되는 것 같고

    보겐 완벽히 되기전 대부분 도망가서 고수 숫자가 매우 적은것 같습니다.
    현재 고수들에겐 아주 다행이구요...ㅋㅋ

    @한국 스키장 초보 코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초보자가
    다른 기술로 스키 시작 하면 속도가 나서 좀 위험 하기도 하구요.ㅎ
  • ?
    정진서랑 2020.02.22 22:35
    이 덧글을 보니까 더욱 보겐을 제대로 하고 싶은 열정이 커지네요!
    급사면 보겐 꼭 완전하게 만들고 싶네요. ㅎㅎ
  • ?
    지유아빠 2020.02.24 15:44
    이번시즌 뵐까 싶었는데 한달 전 무릎부상으로 시즌 접었습니다...
    그래서 레이싱 강습 후기를 적어볼만한 교육을 다 못 받았습니다...크흑..ㅠㅠ
    레이싱강습 중 습설에 그만...ㅠㅠ 레이싱 까칠하네요...ㄷㄷ
    다음주부터 재활 들어가니 돌아오는 시즌에 소식 전하겠습니다.
    코어와 골반의 중요함을 확실히 알게된 것이 유일한 소득인 듯 합니다..^^
  • ?
    정진서랑 2020.02.22 22:34
    어느 정도의 상급에서만 보겐으로 내려와 봤습니다.
    골반이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이걸 미리 알았으면 최상급에서도 보겐을 도전해 보는 건데 이미 저는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ㅠ
    하긴.. 실패했을 것 같습니다. ㅋㅋ

    스노우 플라우턴은 연습하면 얼마든지 완벽하게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강습생들과도 보겐을 열심히 타 봤는데, 제대로 보겐을 하기까지 절대적인 연습량을 못 채우는 것 같습니다.
    한 시즌에 몇 번 와서 되는 일은 아니더라고요 ㅠㅠ
  • ?
    강정선 2020.02.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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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진서랑 2020.03.11 23:39
    잘 봤습니다. 감사해요!
  • ?
    골든슈터 2020.02.23 09:23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스노우 플라우턴을 제데로 연습 안 하고 페러렐로 상급사면 타다가 잘 안 되서

    여기 초보자 질문란에 문의도 하고 유튜브도 검색하고 상급사면을 11자로 내려오기 위해서 이번시즌을 다 보낸것 같습니다.

    결국엔 상급사면에서 11자로 무리없이 안전하게 타게되었습니다.

    제가 상급사면 에서 11자로 내려오게 된 비기가 바로 글 쓰신 스노우 플라우턴입니다.

    다른 거 여러가지 해 봤는데 다 소용없었어요 속도에 무너지고 후경에 빠져서 무릅이 아파 다운도 안되고 다운이 안되니 가압도 안되고

    아무튼 이대론 상급사면 페러렐 못하겠다 싶었는데 레벨1 시험 보면서 감독관님이 스노우 플라우턴 자세를 잠깐 교정해 주셨는데

    이게 특효약 이었습니다. 그 후에 스노우 플라우턴 죽어라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그 느낌을 그대로 상급사면 (용평 골드밸리 상단, 레인보우 4) 으로 가져갔습니다..

    결국 11자로 잘 내려오게 됐네요.. ^^

    제겐 오직 스노우 플라우턴만이 해결해 주었어요. ^^

     

  • ?
    정진서랑 2020.03.11 23:40
    공유해주신 경험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스노우 플라우 턴의 중요성을 실감합니다!
    저도 다음 시즌에는 더 신경써서 스노우 플라우턴을 하고
    페러렐도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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