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원로 전영욱 선생님(재 캐나다) 인터뷰
스키계에 오래 몸담고 계신 분들은 다 아시지만 저와 같은 일반(주말) 스키어들은 잘 모르실 수도 있는 스키 원로가 한 분 계십니다. 현재 캐나다의 토론토에 거주하고 계시는 전영욱 선생님입니다. 1944년생인 전 선생님은 중학교 시절에 스키를 시작하셨고, 상당기간 대한스키협회(KSA)의 임원으로, 또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감독으로 일하셨고, 지금까지 계속 스키를 타고 계시는 분입니다.(이 화면에서 전 선생님의 스킹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에도 연간 40~45일 정도의 스킹을 하신다고 합니다.)
전 1971년도에 전 선생님을 횡계리 안쪽 산기슭에 있던 바리악 산장 옆 슬로프에서 처음 뵈었는데, 지난 몇 년간 카톡으로만 연락을 취하다가 이번에 다시 만나뵙게 된 것입니다. 거의 50년만에 두 번째로 뵙게 된 것이지요.^^ 전 선생님께서 이번에 방한하시면서 고향(강릉)에도 들르시고, 용평, 곤지암 등 몇 스키장을 방문하시는 중에 저를 만나기 위하여 일부러 남양주의 스타힐리조트를 방문하셨습니다.
이번 여행에 스키를 가져오시는 문제를 고민하시다가 오랜만의 귀국이셔서 스키를 타실 일이 많지 않을 것 같아 스키를 안 가져오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홍인기 전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감독님께서 스타힐리조트스키학교 박종배 교장님께 연락을 취해주셨고, 박 교장님께서 스키와 리프트권을 배려해 주셨다고 고마워하시더군요.^^
전 선생님을 뵙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이라 이번에 뵈온 길에 리프트에서 돌발 인터뷰를 몇 개 했습니다.^^ 일정이 바쁘셔서 오전 스킹과 점심 시간 만 허락되는 관계로 틈새 시간을 이용한 것입니다.
인터뷰는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스타힐리조트에서는 좀 긴 편에 속하는 R라인 리프트를 타고 가는 도중에 제가 DJI 오스포 포켓(Osmo Pocket) 기기를 이용하여 동영상을 찍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배경에 높게 보이는 산이 천마산입니다.)
- 사진 촬영: 허승(이날 KAL의 허승 기장 역시 절 만나기 위해 스타힐에 왔는데, 그 길에 전 선생님과 함께 스킹을 하며 이런 사진도 촬영해 주었습니다.^^)
동영상은 다섯 개로 이루어져 있고, 인터뷰 후에 전 선생님께서 스킹하시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동영상의 배경음악은 일부러 눈과 관련된 것으로 골랐습니다. "Fresh Fallen Snow(바로 내린 눈)"입니다.
스키 원로 전영욱 선생님 인터뷰 시리즈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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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8, 2020 Gallery
- 제가 리프트 위에서의 인터뷰 중에 곁눈질을 하며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리프트에서의 촬영이나 DJI 오스모 포켓의 스태빌라이징 기능이 워낙 우수해서 화면의 흔들림이 없이 잘 찍혔더군요.
- R라인 리프트에서 인터뷰를 하고, 내려서 R라인 카페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여기서부터 스킹하시는 모습을 제가 팔로우 샷으로 여러 편 찍었습니다.(왼편은 허승 기장입니다.)
- 스타힐리조트에 오신 기념으로 스타힐 노란별 언덕(B코스 상단)에서...
- 스킹 및 인터뷰 중에 스키 베이스의 카페에 왔습니다.(Snowy Snack Cafe)
- KSIA 박재혁 회장님이 선물한 뱃지를 달고 계십니다.
- 스킹 및 인터뷰를 끝내고 카페테리아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에도 계속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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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를 신게 된 계기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셨었다는 말씀에서 당시 스키어들의 순수했던 열정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 연세에도 유연하게 활강하시는 모습을 보고 훌륭한 본보기를 보는 것 같아 감동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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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이었던 한사람으로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대목에서 정말 공감이 가는 대목이네요
저보다 2년 선배이신데도 목소리도 아이 같고
유연한 스키 타시는 모습 정말 고수의 그 부드러운 스키 이런 스키를 타야하는구나 하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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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 덕에 좋은 인터뷰 영상 잘 봤습니다.
제가 감히 드릴 말씀은 아니지만, 그 연세에도 스킹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턴을 구사하고 계시고, 매턴 리드 체인지를 제대로 하시고. 사활강 자세와 앵귤레이션이 중요하다고 하신 것과 다리를 뻗어주는 스킹과 그 필요성의 차이 등 간단히 말씀하셨지만, 정말 핵심을 찌르는 말씀들을 해 주셨다고 봅니다. 이런 대선배님의 말씀을 후배들이 잘 새겨들어야 할 텐데요...
오랜 만에 들르셔서 많은 후배분들과 좋은 시간 보내시고 좋은 음식도 드셨다니, 다행이네요. 더욱 건강하셔서 즐거운 스킹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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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욱 감독님 .
토론토한인스키협회의 영원한 스키학교 교장이십니다.
지금은 연세가 있으셔서 물러 나셨지만 근 10여년간 한인 2세들의 스키 입문을 위해 헌신하셨던 어른이십니다.
저도 소시적 운동을 했던 관계로 호칭은 항상 감독님이었지만 재 카나다한인스키협회의 큰 어른이신 분입니다.
전 감독님이 박사님과 인터뷰하신 내용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감독님 귀국(?) 하시는 대로 연락드려 찾아뵈어야 겠네요, 같이 스킹하시는 어른들 뵈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인생, 건강관리...)
카나다에서 뵈요 감독님 .
토론토에서 권용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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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스키 원로분의 말씀을 듣게 되어 고맙습니다. 저는 오늘 이곳 시니어 몇 분중 44년생이신 Dr. Cho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한국 용평에 이기택 씨와 친구 분이십니다. 많은 한인 스키어 시니어들이 언제인가 한 번 모여서 좋은 행사를 치러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주 멋진 인터뷰군요. 잘 보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