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충돌 사고에도 번호 교환하시나요?
오늘 새벽 비발디 상급 클래식 코스 상단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클래식 상단은 경사가 업청 가파르진 않아서 다행인가 싶기도한데
제가 패러렐로 좌측대각선으로 가고있는데
뒤에서 움직임 제어 못 하는 초보스키어가 직진으로 부딪히면서 제 스키 탑이 그분 스키에 걸려서 저만 넘어지고 그초보는 계속 앞으로 가더라구요 참;;; 저는 골반좌측으로 넘어졌고 너무 아파서 30초에서 1분 정도를 일어나질 못 했어요 주변에 패트롤도 없었고.
그 초보스키어가 사고 만들어놓고 멈출 줄 알았는데 뒤도 계속 안 돌아보고 가데요?....
빠른 속도로 그 사람을 찾아서 얘기했는데
자기가 멈추질 못 하고 계속 가 버렸다고 지도 찾고있었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릴 하더라구요; (심지어 저 옷 튀는 색으로 한 컬러로 풀착장했었는데)
전 통증은 있었지만 스키탈 수있는 정도고 이런 적이 처음이라 번호 안 받았는데.. 사실 번호 받았어야했는데 너무 당황했습니다
대화 이후에 그 초보 찾아봤는데도 사람 많고 안 보여서 결국 못 찾았구요ㅠ
집 오니까 통증이 도져서ㅠㅠㅠ 골반 접을 때마다 대퇴골과 둔부쪽이 아프네요
다들 가벼운 충돌에도 번호 교환하시나요?
그리고 그 초보자한테 못 했던 말이 남았는데
속도제어 방향제어 안 되면 상급코스 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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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는 슬로프에 CCTV가 상당히 잘 되어있습니다
다음부터는 사고후 시간, 슬로프 위치 그리고 패트롤 동행후 간단한 서류 작성후 영상실에서 보시면
사고순간을 확대해서 보여주시는데, 가해자&피해자 과실비율 따질거 없이 바로 눈앞에서 확인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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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에는 몸이 찬 상태라 출혈이 약하고 고통도 덜하여 다친 정도를 잘못 알기가 쉽습니다. 교통사고 났을 때처럼 무조건 패트롤 부르고, 그 자리 떠나지 말고 (슬로프 가운데라면 가장자리로 피하기만) 가해자 어디 못 가게 붙들고 의무실까지 가야 됩니다. 그래야 공식적을 기록이 남고, 나중에 증거가 됩니다. 가벼운 것 같아도 나중에 크게 다친 거 알게 되기도 합니다.
저는 대인 사고가 아니고 레이싱 대회 때 넘어지며 다쳐 봤습니다. 당시는 다친 걸 몰랐는데, 오후에 집에 운전하고 오는 길에 어깨가 아파서 알았고 그날 저녁 샤워하다 보니 몸에 날에 베인 상처가 있고 튼튼한 레이싱 수트도 찢어졌더라고요. 병원 가 보니 인대가 늘어났답니다. 한 달을 깁스했습니다.
저도 해야겠다는 생각 들어요. 장비끼리 좀 부딪혔는데. 그 자리에선 까진 거. 보기 힘들잖아요. 그날 스킹 마치고 정리하면서 보통 발견하게 되기 땜에. 심하면 전화해야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