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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테릭스 벙개 트렉킹

-지리산 둘레길 제 3코스-

전라남도 매동 마을 ~ 경상북도 창원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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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제 1호로 지정된 지리산은 한국 8경의 하나이고 5대 명산 중 하나로, 웅장하고 경치가 뛰어나다. 대한민국 제 2의 고봉 천왕봉(1,915m), 노고단(1,507m)으로 이어지는 1백리 주능선에 고산 준봉이 10여개나 있으며 85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있다. 정상에서 남원, 진주, 곡성, 구례, 함양 고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렇다면 그 아름다운 지리산 산자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어떨까?

 

이 아름다운 지리산 산자락을 돌아가는 지리산 둘레 길은 전체 길이가 총 273km 정도 되며 지리산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산속 마을들을 연결하는 길이다. 옛날 옛적 보부상들이 물건을 팔러 짚신을 신고 걸어 다니던 길이였으며 화전민들이 자신의 자식과도 같은 논밭으로 향하던 길이자 어린 아이들은 한글을 배우기 위해 부지런히 걸어 다니던 그 길들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지리산 제 3코스를 부산 지역 아크테릭스 고객님들과 훌쩍 다녀왔다.

이른 아침에 부산의 센텀점 그리고 광복점에서 고객님들과 만나 인사를 드리고 버스에 올라 간단히 진행팀과 참가자들끼리 인사를 하고 곧바로 지리산 둘레길 3코스의 시작점인 전라북도 남원의 매동 마을로 향했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려 미리 준비한 도시락도 먹으며 그날의 일정을 다시 확인하였다.

 

날씨가 너무나 좋았다. 매동 마을 회관에 도착하여 스트레칭을 하고 고객님들끼리 친해질 수 있도록 간단한 팀빌딩 게임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오늘의 트렉킹 일정을 설명 드리고 트렉킹을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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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화창했던 날씨가 반겨주었던 전라북도 남원 매동마을 회관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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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렉킹에 앞서 다 같이 관절 스트레칭을 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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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 한 분 한 분 자기 소개하는 시간. 트렉킹에 대한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과 이상향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매동 마을에서 창원마을까지의 트렉킹 거리는 10km 이며 중간에 해오름 마을, 상황마을을 지나며 무엇보다 멋진 풍광을 지닌 다랭이 논 풍경을 지날 수 있다. 예상 소요 시간은 중간중간의 다양한 트렉킹 커리큘럼을 포함하여 5시간 정도로 생각하였다.

매동 마을의 둘레길 초입에서는 예쁜 돌담길이 반갑게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그리고 나서 나지막한 야산의 뒷길에서는 푸르른 대나무 숲과 길게 뻗은 금강 소나무들이 곧이어 인사를 한다. 포장 길을 지나 숲길을 만나 그렇게 2키로 정도를 걸으면 넓은 휴식 장소를 만난다. 그곳에서 회원님들과 같이 각자 서로를 위해 싸온 간식들을 옹기종기 둘러 앉아 나눠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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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휴식을 취하고 조금 걷다 보니 흐르는 물을 만났다. 그곳에서 잠시 해외 트렉킹 여행시 긴급으로 식수를 얻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하였고 준비해온 장비로 시범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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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렉킹 도중 만난 개울. 이곳에서 응급 상황시 필요한 식수 얻는 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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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adyn Vario 백컨트리 정수기로 식수 만드는 법을 시범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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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가 없을 시 가지고 있는 물품으로 응급 정수기를 만드는 법에 대해 설명중이다.)

 

두 번째 마을인 해오름 마을로 향하는 길에는 동화 속 마을 같은 예쁜 민박집들과 맛있는 산딸기들이 많이 있었다. 모두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산딸기를 따서 서로 나누어 먹는 재미가 솔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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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손에 한아름 가득 담아서 먹었던 산딸기)

 

해오름 마을을 지나자 마자 오늘의 점심 식사 장소인 상순이 쉼터 맛 집이 보인다. 이곳에서 사장님이 제일 자신 있어 하는 메뉴는 표고전과 막걸리였다. 자연산 표고가 듬뿍 들어간 표고전은 마치 토핑이 많이 들어간 피자 같이 매우 먹음직스러워서 모두들 정신 없이 먹느라 바빴다.  

 

기분 좋게 마신 막걸리와 점심 식사가 트렉킹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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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타이저로 나왔던 도토리묵 무침! 아쉽게도 표고전은 나오자 마자 품절이 되어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

 

맛있는 음식이 트렉킹 여행객들의 뱃속을 즐겁게 했다면 상황 마을의 다랭이 마을 풍경은 여행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배너를 꺼내고 단체 사진을 찍는다. 지리산 산골짜기 마을에 이런 멋진 다랭이 논이 있을 줄 누가 알았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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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마을의 다랭이 논 뒤편으로 보이는 마을 풍경이 너무 좋았다.)

 

눈의 즐거움도 잠시, 다랭이 논을 지나자 마자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인 아주 가파른 동구재가 약 1키로 가까이 이어진다. 모두들 말없이 동구재 정상에 올라 가쁜 숨을 내쉬며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를 바라보며 오늘의 목적지인 경상도 창원 마을을 내려다 보며 땀을 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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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재를 넘아가는 길목에서……)

 

마을로 바로 내려가는 길은 사유지여서 막혀있어서 빙 둘러가야 하는데, 그 돌아가는 길의 두 가지 선물이 돌아가는 여행객들의 마음을 달래준다. 하나는 그 길의 풍경이 아름다워서 트렉킹 여행객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다른 한가지는 무인으로 판매되는 달콤한 간식인 얼은 홍시이다. 살짝 얼은 달콤한 홍시를 한입씩 베어먹으며 마을로 향하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모두들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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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고즈넉했던 창원 마을 둘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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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마을의 이 예쁜 꽃밭은 모든 이들의 프로필 사진 찍기 장소였다.)

 

창원 마을 입구에서 버스를 만나 가까운 곳에 위치한 늘봄 가든 식당에서 오곡정식으로 이른 저녁을 먹고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버스 안에서 참석해 주신 고객님들에게 조그마한 경품을 나눠 드리면서 이번 지리산 둘레 길 벙개 트렉킹을 마무리했다. 계속해서 아크테릭스의 많은 고객님들을 산 길에서 만나 뵙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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