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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리조트
2011.12.21 13:51

눈썰매장 안전 문제

조회 수 2451 좋아요 83 댓글 3
먼저 스키장 정보와는 관련없는 내용이라 죄송합니다. 하지만
스키를 타는 아이와 아직 안타는 형제가 있는 경우 큰아이는
스키를 탈것이고 다른 아이는 대체로 눈위에서 놀거나
눈썰매장을 향할것 같아 지난주에 겪었던 일에 대해 글 올립니다.
큰아이는 막내처제와 남자친구와 함께 용평으로 스키타러 갔고
저는 아내와 함께 알펜시아 눈썰매장에서 둘째와 같이 눈썰매를 탔습니다.
오전에는 비교적 한가하여 기다림 없이 타고 내려 올수 있었고 크게
우려할 일은 없었습니다. 단지 12시가 넘어 가자 사람이 많아 지면서
한두가지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moving walk 에 경우 비교적 속도가 있어 적당한 간격을 두고 타야될것 같고
직원들도 그점에 신경쓰는 자세를 보였으나 이는 시작점에만 국한 되더군요.
문제는 정작 moving walk 위에서 아이들의 경우 앞사람 바로 뒤에까지 붙어서 오더군요.
부모님들도 별로 신경 안쓰고 직원들도 별다른 제제를 하지를 않았습니다. 갑자기 정지하거나
하면 어떻게 하려고...
다음으로는 눈썰매 타는 과정에서 본 문제점입니다. 10명이 적당한 간격으로 앉아서
출발선에서 대기후 출발하는 데 이 적당한 간격이 대충이고 또한 9명이 앉은후 한명이 일행
옆으로 와서 사이에 들어와도 그냥 출발하는 경우가 간혹 있었습니다. 충돌위험이 상승하겠지요.
그리고 대각선으로 내려오는 분도 보였습니다. 예로 10번레인에서 출발후 2번 레인에 도착하는
경우입니다. 다들 아이를 안고 타는 경우가 대다수였는데 사선으로 탈 경우
아무래도 충돌 위험이 꽤 높았졌고 저도 사실 한회에 2명에게로 부터 그런 위협을 느꼈습니다.
이는 마치 숏턴으로 내려오는데 뒤에서 대회전으로 경로를 침범하여 바로 앞이나 뒤로 지나가는 상황과
동일 할 것입니다. 문제는 부모의 의식과 이를 바라보는 직원에서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 부모도 아이를 안고 눈썰매를 타는데 수차례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직원으로 부터
단 한차례의 제제가 없었습니다. 직원들은 그저 하단부에서 내려온 분들을 빨리 내보내는데 급급
하더군요. 물론 눈썰매장의 대기시간 줄이기와 안전문제로 빠른 정리가 필요한 것은 이해하지만
직접적인 충돌위험의 경우엔 눈을 감아 버리더군요. 제가 문제재기를 하니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원래 눈썰매장 디자인 자체가 출구쪽으로 내려 오게 설계 되었다는 어처구니 없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물론 약간 한쪽으로 기울어 지는것은 있을수 있다고 생각 하지만 이처럼 여러레인을 가로 질러 타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눈썰매를 타는 아이들은 대개 어리고 작아 성인이 충돌시 그 충격은 훨씬 크겠죠.
예방할수 있는 사고는 예방해야만 합니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면 더욱 즐겁고 안전하게 즐길수 있을것 같습니다.
Comment '3'
  • ?
    정병록 2011.12.21 14:47
    [ pitrok@hanmail.net ]

    알펜시아 눈썰매장 언젠가 이런글이 올라 올거라 생각했습니다~~작년 시즌 딸아이와 딸아이 친구들을 데리고 알펜시아 눈썰매를 태웠는데,여자 아이들은 단한번타고 식겁해서 안탄다고 울고 남자아이들도 1~2번에 식겁해서 그만탄다고 하더군요~~관심있게보니 보통의 눈썰매장은 피니쉬라인이 다시 경사가 져서 자연스럽게 감속이 되는 시스템인데,이놈의 알펜시아 감속 시스템이 기가 찹니다~~~피니쉬 라인 에 빨랫줄같은걸로 타이어를 묶어놓고 아이들이 그곳에 부딫히게끔 해놓았더군요~~관심있게 보는중에 최고속도의 구간에서 줄에 걸려 머리를 찧는 아이들부터 속도를 이기지 못해 넘어가는 아이들까지 다양하게 안전사고가 눈앞에 벌어지던데~~~그누구하나 잘못된걸 인지 하지못하는것 같았습니다~~제딸은 다행히 헬멧을 쓰고 썰매를 탔기에 줄에걸려 머리를 부딫혔지만 별다른 문제는 없었지만서도 타인의 안전까지 모른체 하고 지나갈수 없어 담당자 만나 한바탕 퍼부었습니다~~올해는 어떤지 모르겠지만서도 알펜시아 눈썰매장,아이들을 위한다면 좀 생각해봐야할 시설이 아니고 퇴출되어야 할 시설 이라 봅니다~~~
  • ?
    이용구 2011.12.21 15:09
    [ syl09@hanmail.net ]

    안녕하세요. 정병록 선생님. 다치지 않았다니 다행입니다.
    올해도 별반 다를게 없었습니다. 단지 속도 줄이라고 외치기만 할뿐...
    타이어 튜브 같은것 묶어놓은것 그대로이며 부딫치면 찢어질수 있다고 외칩니다.
    성인이야 감속 할수 있지만 아이들은요...그냥 그대로 타고 내려가는 경우가 많고
    성인도 제때 감속 안되어 그냥 부딫칩니다.
    안전에 만전을 기해도 나는것이 사고인데 여긴 뭐 그냥 요행에 맡기더군요.
  • ?
    김영훈 2011.12.24 12:10
    [ sumatra33286@naver.com ]

    사측에서 조금만 신경쓰면 렌딩존에서 속도는 얼마든지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실내 플레이도시 썰매장과, 실외 용평스키장내 썰매장을 보면 렌딩구간에 감속을 할 수있게, 카페트를 깔아놨습니다.

    그 효과는 괜찮았다고 봅니다 단, 미관상으로는 별로지만 안전상으로는 그만한 감속을 할 수 있는 것은 없어보였습니다.

    용평같은경우에는 때때로 카페트 위에 쌓인 눈을 치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썰매장을 이용하는 고객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그만한 조치가 있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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