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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스타힐리조트
2021.02.23 20:54

[2021/02/21, 일요일] 봄날처럼 더운 날의 스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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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네 스키 가족" 2021년 2월 21일 일요일, 스타힐리조트



[2021/02/21, 일요일] 지난 주 목, 금요일에 스키를 탄 후에 토요일 하루는 쉬었다.(집사람은 이 날 스키를 타러 갔었지만...) 난 미리 계획했던 천마산 등산을 토요일에 할까하다가 그걸 일요일로 미뤘는데, 아들네가 일요일에 스키 타러 온다며 집사람이 스키장에 가잔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맘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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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마산(810m)에서 내려다 본 스타힐리조트 / c)유천석, 2021

 

지난 주의 목, 금 이틀간은 한파가 몰아닥쳐서 스키 타기에 좋았는데 이번 주말 이틀은 다시 따뜻해졌다. 일요일의 아침 기온은 섭씨 1도의 영상으로 출발했다. 10시 정도까지는 스키를 탈 만했는데, 점심 때가 되니 스키장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섭씨 15도에 달했다. 대개 스키장은 다른 곳보다 기온이 좀 낮은데도 말이다. 더워서 재킷을 벗고 싶었는데 그렇게까지는 못 했고 거의 재킷의 앞 지퍼를 열고 스키를 탔다. 

 

올해는 아이들도 코로나 19 때문에 스키장에 못 오고 있다가 시즌말에 이르러 이제 세 번째 스킹을 한 셈이다. 나는 일요일의 스킹으로 11번째 스키장에 온 것인데, 한 시즌에 이 정도로 스키를 탄 횟수가 적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근교의 스키장은 이번 주말까지 개장한다고 보면 되니 이제 두 번 정도 더 타면 다시 한 시즌을 보내게 되는 것이다. 21/22 다음 시즌엔 팬데믹의 영향으로부터 탈출하게 되면 좋겠다.

 

스키를 탄 후 스키장 동네에서 좀 더 올라간 화도의 올리앤이란 식당에 가서 아들네 식구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아들네와 지난번 스킹을 마치고 갔던 식당인데, 아이들이 거기가 좋다고 하여 다시 한 번 간 것이다. 그렇게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시즌이 가고 있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견딜만하다.

 

* 이 날 스키장에서는 섭씨 1도에서 17도까지 기온이 올라갔다. 그런데 점심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확인한 외기온도는 24.5도였다.???? 서울 근교보다는 항상 추운 강원도 횡계(용평리조트)는 이 날 17도였다고...

 

이젠 봄이 와 있다. 입춘이 지났다고 봄이 온 건 아니라 생각되던 며칠이 있었지만 그건 봄을 시샘하는 겨울의 심통이었을 뿐이다. 스키장에서도 주위를 둘러보면 이미 물이 오른 나무들과 가지마다 동그랗게 올라온 새 움을 볼 수 있었다. 그 움이 트고 연두색 이파리가 나오면 그 때부터 봄이 익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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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날의 스킹을 마치고 가족들이 카페테리아 창 앞 데크에 앉아 사진을 찍었다. 창에 비친 모글 슬로프가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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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08:23. 슬로프의 눈은 괜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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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시작 시간의 온도가 섭씨 1도.^^ 불안하다. 오늘 더울 것이란 예보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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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가람 데몬(왼편 노란 스키복)의 강습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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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왠지 봄날의 느낌이다. 중간에 초보코스가 살짝 보이고, 그 뒤는 천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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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힐의 B코스는 직벽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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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프트 중간에 붙어있는 대형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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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라인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니 R코스 상단에 스키어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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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명의 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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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마스크(버프) 안에 KF94 필터를 넣고 스키를 탄다. 숨쉬기가 불편하다. 한참 스키를 타면 피로감이 더 오는 듯한 건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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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 왼편에 꽃님이 예린이가 아직도 초보 코스를 주로 탄다. 가끔 R라인 리프트를 타고 중급코스를 타긴 하지만 거긴 힘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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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번 스키를 탄 후에 덥다고 D코스 스낵/카페에서 쉬며 미들웨어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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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번 더 초보코스를 탄 후에 R라인 리프트를 타고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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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코스를 거쳐 C코스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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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번 더 타더니 배고프다고 스키 베이스의 뉴욕 핫도그 스낵/카페에서 컵라면을 먹겠단다. 오전 스키를 다 마친 후에 점심 먹으러 식당에 간다고 했건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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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라면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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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글 코스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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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눈장난을 좀 하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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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테리아 앞 데크에서 사진 한 장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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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스키장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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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장 옆 묵현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올리앤 화도점에서 점심을 먹는다. 이번엔 5명이 함께 식사를 해도 된단다.(지난 주만해도 그게 안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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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많은 양의 점심을 해치웠다.^^ 운동 후라 모두 식욕이 제대로 발동했다.(아이들은 컵라면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제 분량을 해치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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