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531 좋아요 1 댓글 3

 

훈련과 채비

 

 

20200711_122510.jpg

작년 5월에 백패킹을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무거운 박배낭으로 시작하는 것은 체력에 부담이 될 거 같아 가벼운 차림으로 근교산 위주의 당일치기 산행부터 시작했습니다.

 

20210404_134557.jpg

첫 훈련지로 어릴 때부터 드나들던 워커힐 뒤편 아차산과 용마산에 올랐습니다.

 

20210404_161112.jpg

물론 예전에 스키 비시즌 체력 다지기로 즐겼던 일반 등산이 아닌, 백패킹을 염두에 두고 필요한 장비들을 배낭속에 순차적으로 늘려가면서 사용해보는 그런 훈련이었죠. 장비 구매는 유튜브를 참고했습니다.

 

20210404_165037.jpg

(용마산 중턱에서 바라본 북악산과 북한산)

 

근데 의외였던 건등산은 저처럼 꼰대들의 전유물인 줄 알았는데, 유튜버들이 대부분 젊은이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젊은 친구들은 스노우보드나 PC방 게임 같은 것만 즐기는 줄 알았는데, 요즘 의외로 등산, 특히 백패킹을 즐기고 있더군요게다가 젊은 여성들도 많았습니다. 어쩐지 본격적으로 산을 타기 시작할 때부터 젊은 친구들이 눈에 많이 띄었고, 특히 몸매가 드러나는 레깅스를 착용한 당찬 젊은 여성들도 심심찮게 보았거든요.

 

20200628_175828 (2).jpg

(펼쳐 놓은 장비는 비올 때 판초우의도 되면서 따가운 햇빛을 막아주는 경량 타프이다. 무게가 300g 수준으로 가볍다. 장소는 용마산)

 

코로나19로 해외여행과 클럽활동 등이 거의 힘든 상황에서, 넘치는 젊음의 혈기를 등산으로 푸는 건 정말 건전한 것이고 또한 독려할 일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런 현상이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백패킹 후 LNT(Leave No Trace)로 자연을 사랑하는 캠페인까지 펼치는 면면을 보니 희망적인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20210521_213727.jpg

하지만 이러한 백패킹이 나름 갱생(?)의 의지를 갖고 시작한 나에게 과연 맞을까...’란 의구심이 훈련 중에도 계속 들었습니다. 등산 자체는 익숙해서 거부감은 없는데, 점점 무거워지는 박배낭을 감당할 체력과 어둔 밤을 견뎌낼 담력은 여전히 미지수였죠.

 

20210522_040518.jpg

이러한 근심은 장비에 대한 관심과 기대로 이어졌습니다. 장시간 고된 산행과 산정상의 추위와 고독속에서 견뎌낼 힘을 얻기 위해선 관련 장비가 큰 몫을 하기 때문이죠.

 

20210125_182445 (2).jpg

결론은… ‘해 볼 만하다였습니다.

스키를 탈 때 여러 장비들을 비교 경험해보면서 스키에 대한 흥미와 기대치가 올랐듯이, 백패킹 장비들도 그에 못지않은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20210522_073725.jpg

오히려 장비들이 꽤 다양하여 쇼핑과 체험을 하는 동안 스키 이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그 많은 장비를 여기서 일일이 언급하는 건 부담스러울 거 같아, 백패킹 입문을 도와준 유용한 주요 장비를 몇 가지 열거해보고자 합니다.

 

 

개짓(Gadget)거리

 

To Be Continued

 

 

 

♥ 이 글을 추천한 회원 ♥
  Dr.Spark  
Comment '3'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21.07.05 08:19

    다음 편 기다립니다. 

  • ?
    맹수 2021.07.06 00:11

    한 선생님 반갑습니다.
    3편 올렸습니다.^^

  • profile
    apple 2021.07.06 14:03

    글 잘쓰시는 한선생이군요 반가워요 재주 덩어리 십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좋아요
공지 정보 전국 무료 & 국립공원 캠핑장 리스트, 5 신명근 2013.05.07 37532 0
487 잡담 "플랜다스의 계"에서 받은 문자 5 file 최경준 2017.12.13 1037 8
486 여행/캠핑 후기 백패킹, 머나먼 여정의 시작 3편 - 개짓거리 8 file 맹준성 2021.07.06 689 3
485 여행/캠핑 후기 클럽메드 베이다후 원정기1, 여행의 준비. 9 file 신명근 2017.01.20 1102 3
484 여행/캠핑 후기 동서 고속도로가 개통됐다고 해서 2 file 최경준 2017.07.04 1059 3
483 여행/캠핑 후기 텐트 밖은 단풍 - 설악산 흘림골 탐방(등선대) 2 file 맹준성 2023.11.12 249 2
482 여행/캠핑 후기 유튜브에 올린 영상 두 개 2 맹준성 2022.08.20 480 2
481 여행/캠핑 후기 백패킹, 머나먼 여정의 시작 6편 – 드디어 야영... 용마, 예봉, 선자령 5 file 맹준성 2021.08.01 552 2
480 잡담 원증회고( 怨憎會苦)의 괴로움 1 file 최경준 2017.05.02 1177 2
479 잡담 꼬마김밥 사건? 1 file 최경준 2016.06.29 827 2
478 여행/캠핑 후기 클럽메드 베이다후 원정기 3, 리조트에 도착. 3 file 신명근 2017.01.24 1050 2
477 여행/캠핑 후기 인제 십이선녀탕과 강아지 보리 5 file 최경준 2017.08.14 1295 2
476 여행/캠핑 후기 남한강 캠핑 8 file 최경준 2017.06.05 850 2
475 여행/캠핑 후기 푹푹 찌는 원주 섬강 file 최경준 2017.07.24 818 2
474 여행/캠핑 후기 텐트 밖은 단풍 – 오아시스정글 캠핑장 그리고 필례온천 4 file 맹준성 2024.02.13 150 1
473 여행/캠핑 후기 텐트 밖은 단풍 - 설악산 (용소폭포 ~ 오색리) file 맹준성 2023.11.27 105 1
472 여행/캠핑 후기 텐트 밖은 단풍 - 설악산 (등선대 ~ 주전골) 2 file 맹준성 2023.11.19 164 1
471 리뷰/사용기 로포텐 슈퍼라이트 3 캠프 후기 2편 - 태기산 백패킹 file 맹준성 2022.06.20 501 1
470 여행/캠핑 후기 등산 후 캠핑 #2 - 치악산, 황둔막국수, 제천 대현캠핑장 (2022.04) 3 file 맹준성 2022.06.03 608 1
469 리뷰/사용기 산수유람과의 인연 그리고 헬스포츠사 로포텐 슈퍼라이트3캠프 텐트 첫피칭 후기 2 file 맹준성 2022.05.10 798 1
468 여행/캠핑 후기 백패킹, 머나먼 여정의 시작 4편 - 검단,예봉,천마,노고,축령산 file 맹준성 2021.07.19 539 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5 Nex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