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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꽃, 풀)
2009.02.25 15:27

'코스모스' 파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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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음력 5월이 윤달입니다.
그래선지... 주변으로부터 선친 묘역의 봉분을 손보는 등 사초를 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화려하게 잘 가꿔진 묘지나 묘역도 좋지만...

한번 모셔진 봉분은 굳이 다시 손보지 않고...
봉분이 스러져 감에 따라 모셔진 시신도 자연스레 흙으로 돌아가는게 자연의 섭리에 맞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석물을 더하거나... 봉분을 다시 크게 돋울 생각은 갖고있지 않습니다.
불효라 욕을 먹을지언정.


다만... 선친 생전 좋아하시던 국화와 코스모스를 묘역 주변에 심어 화원을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집안의 어른들은 모르시고...
저만의 계획이라... 터놓고 자문을 구할 데가 없네요.


우선 묘역 진입로 주변과 봉분을 벗어난 주위에 코스모스를 파종할 요량으로 약 3L 가량의 씨앗을 확보해 놓았고... 추가로 구절초 종자를 구해 파종할 예정입니다.


가을에 흐드러진 코스모스를 보려면... 한여름인 6-7월 경에 파종을 해얀다는 것까지는 알아 놨는데...

그 구체적인 파종 방법을 알지 못합니다.


그 장소가 평평한 밭이라면 잘 일구고... 씨를 뿌린 후... 얕게 흙을 덮으면 되겠으나...

파종할 묘역의 산은 큰 잣나무가 빽빽히 조성되어 있고 묘지 주위는 잔디가 식재되어 있으며... 또 진입로는 야산이라 잡초도 무성합니다.


그러니... 흙을 일궈 파종하고 덮고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자연적으로 생육하는 야생화가 꽃씨를 바람에 날려 번식하듯...
그냥 코스모스 씨앗을 진입로 주변과 묘역 주변에 뿌려만 놓는 방법을 쓰려고 합니다.


이 경우 코스모스가 싹이 트고 잘 자라 꽃을 피우게 될까요?


긴 글이 되고 말았으나...
씨앗을 땅에 묻지 않고 그냥 뿌려두는 식의 파종으로 야산에 코스모스 동산을 만들 수 있겠느냐 것이 질문의 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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