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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021.07.18 19:51

양평 용문산 최단거리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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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9, 수] 양평 용문산 최단거리 등산

 

 

정형외과 진료를 위해 집사람이 덕소에 갈 때 그 기회에 난 지난번 등산( [2021/06/07, 월] 백운봉(白雲峰)과 두리봉 등산 / https://bit.ly/3gzjtVs )을 할 때 날씨와 시간상의 제약으로 가지 못 했던 용문산에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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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용문산 최단거리 등산

 

유튜브 영상: https://youtu.be/MeBWtEV0F4A

 

[2021/06/09, 수] 집사람을 덕소 도심역 앞 피노키오정형외과에 내려주고 난 지난번 백운봉(白雲峰)과 두리봉 연계등산 시(2021/06/07, 월 - https://bit.ly/3gzjtVs )에 멀리 올려다 보이던 용문산(龍門山, 1157m)에 올라가 보기로 했다. 그날은 흐리고 비가 좀 날리던 날씨와 부족한 시간(등산 시작이 오후 세 시경) 때문에 가지 못 했는데 그게 무척 아쉬웠기 때문이다. 

 

용문산은 천 년의 나이를 지닌 은행나무가 있는 용문사(龍門寺)나 용문산관광단지가 워낙 유명해서 친근하다. 하지만 2007년 11월까지는 정작 용문산 정상에 올라가 본 사람들은 많지 않은데, 그건 40여년간 그곳이 공군의 레이더 기지로 출입을 금지했었기 때문이다. 정상이 개방된 이후엔 산림청이 정한 100대 명산에 속한 곳이라 많은 등산인들이 들르는 성지 중 하나가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일반인들에게 용문산은 용문사에 가려 빛을 발하지 못 하는 산일 뿐이다. 하지만 용문산은 용문사에 들렀다가 잠시 올라가 볼 정도의 만만한 산은 아니다. 정상인 가섭봉(迦葉峰)은 1,157m로 꽤 높은 편이고, 산이 깊고 험한 편이라 한나절 등산코스이지만 마음의 차비를 하고 가야한다. 

 

이 산은 용문산관광단지에서 용문사를 거쳐 오르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고, 용문산자연휴양림에서 백운봉-함안봉-장군봉을 거쳐 오르는 코스가 제일 힘든 편에 속한다. 하지만 차로 임도를 많이 올라간 비교적 짧은 등산로를 통해 정상에 들를 수 있는 코스도 있다. 이 날 택한 것이 이 코스로서 등산인들에게 알려진 코스명은 "용천스카이벨리 코스"이다. 그곳의 첫 번째 차단기(차량)는 차로 통과하고, 두 번째 차단기 옆 주차장에서 등산을 시작한 시각이 오후 두 시 십사 분이었다. 거기서 30도의 찌는 더위를 맛보며 임도(시멘트 차도)를 4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그 때 비로소 등산로가 시작된다.

 

용문산은 어느 코스를 택하나 드센 경사가 많고, 돌밭을 통과하는 경우도 있으며 오르막내리막의 연속이라 쉽지 않다. 특히 정상 부근은 더 그렇다. 사실상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몇 백 미터만 더 올라가면 되는데 그게 공군의 레이더 기지로 아직도 출입금지 지역이기에 똑바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을 두고도 산 옆으로 길게 돌아서 가야하는 것이다. 등산 시작점인 두 번째 차단기에서부터 등산로 시작점까지가 1.89km이고, 거기서 정상인 가섭봉까지는 1.7km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1.89x2)+(1.7x2)=7.18km만 걸으면 된다. 앞의 임도는 햇볕이 두려울 뿐 걷는 게 어려운 것은 아니고, 등산로 왕복 3.4km는 고난의 연속이다.^^ 하지난 난 거리가 너무 짧다싶어서 중간 갈림길에서 500m 떨어진 장군봉을 경유했기에 1km를 추가하여 8.18km를 걸었다. 걸린 시간은 세 시간 반 정도(3:22:63)이다.

 

용천스카이벨리 코스로 가는 길은 양평을 향해 달리다가 옥천의 용천리로 가면 된다. 그 용천로를 따라 가다보면 "양평 매터호른"으로 불리는 백운봉을 정면으로 보게 된다. 계속 달려 유명산을 넘은 후 좀 더 가면 용천스카이벨리란 펜션(리조트)이 나타난다. 어쨌든 명산 용문산을 올라가고 싶은데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려서 안 되겠다 싶은 분들은 이 코스를 택하면 될 것이다.(어떤 코스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왕복 5-6시간, 혹은 9-10시간이 걸린다. ) 

용문산 정상은 겨우 6평(20제곱미터) 정도의 공간 뿐이다. 그조차도 레이더 기지 방향은 큰 간판으로 가려놓아 옥천 쪽의 조망이 막혀있다. 물론 용문쪽은 조망이 트여있어서 남한강, 용문산관광단지, 용문사 등이 내려다 보인다. 난 다음 기회에 혼자 가는 경우는 용문산자연휴양림-함안봉-장군봉-가섭봉(용문산 정상)을 원점회귀하는 코스를 등산해 보려한다. 집사람의 도움을 받아 같은 코스를 가되 용문사를 거쳐 용문산관광단지로 하산해 볼까한다. 그 이전에 관광단지에서 가섭봉에 올랐다가 내려오는 코스를 한 번 더 가볼까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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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금)에 김영근, 김현목 두 분과 함께 "용문산관광단지-용문사-마당바위-용문산(가섭봉)" 코스(가장 일반적인 코스)를 원점회귀하는 등산을 할 예정이다. 백운봉을 거치는 가장 힘들고, 긴 코스는 그 후에 하기로...

 

yongmun9.jpg

- 용문산 정상, 가섭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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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의 등산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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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문산에 가기 위해 옥천에서 용천리 방향으로 가다가 본 백운산. 백운산 정상에서 멀리 보이는 용문산을 올라가기로 작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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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천리 부근에서 본 백운산의 왼쪽으로 멀리 보이던 용문산 정상의 공군 레이더 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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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문산 최단코스인 용천 스카이밸리코스의 바로 그 펜션/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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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장에서 한참을 걸어올라가면 보이는 정상의 레이더 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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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로 입구를 조금 지나서 내려다 본 옥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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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천리와 용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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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 중에 본 멋진 양치식물 관중. 이런 큰 관중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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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 아래 전망대. 멀리 보이는 것이 용문산관광지이다. 
 

yongmun16.jpg

- 전망대의 등산로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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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문산 정상 인증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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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문사 은행나무를 상징하는 철제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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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에서 본 용문산관광지(위)와 용문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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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문사(가운데 긴 90m 철탑은 은행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세운 피뢰침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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