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먹을 간장찜닭을 요리하다.
안동식 간장찜닭을 만들다.
저녁을 먹었다. 무릎 부상으로 거동이 힘든 집사람을 위해 요즘은 내가 요리를 하고 있다. 오랜 세월 나와 가족을 위해 요리를 해 준 집사람에게 같은 방식으로 보답할 이런 기회가 주어진 걸 감사하는 요즘이다.^^
오늘은 안동찜닭을 만들어봤다. 집에 있는 재료를 살펴보니 찜닭 재료 중 당근과 당면이 없다. 그렇다고 마트에 다녀오긴 귀찮아서 당근은 포기하고 당면 대신 스파게티용 면이 있기에 그걸 물에 불렸다가 요리 과정 막바지에 넣어 익혔다. 요리는 원래 찜기를 이용해야 하나 팬으로 했다. 좀 찐한 맛을 원해서였다.
냉장고에 닭의 여러 부위를 한데 섞어놓은 치킨 박스 하나가 보이기에 저녁 메뉴로 안동식 간장 찜닭을 만들어 본 것. 익는 속도가 다른 재료들을 따로 익히고, 그것들을 합쳐 다시 볶았다. 결과물을 먹어보니 찜닭집 것과 다르지 않은 맛이다. 다음번 같은 메뉴를 만들 때는 국물이 조금 더 생기게만 하면 될 듯하다.
고교시절 경희고 94연장대에서 보이스카웃 생활을 했다. 그 때부터 내 아웃도어 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그와 더불어 고교 산악부, 대학 산악부를 거치는 동안에 캠핑을 할 때마다 되는 대로 이것저것 음식을 만들어 봤다. 그게 전부라 특별한 요리 실력은 없으나 그래도 당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무릎 치료와 재활운동을 하지만 심하게 많이 운동을 못 하니 집사람은 입맛이 없어 한다. 가끔 입맛이 돌아올 만큼 괜찮은 음식을 집사람에게 만들어 주고 싶다.
- 요리를 끝내고 큰 보울에 담았다. 만든 것의 1/2이 좀 안 되는 양이다.
- 요리의 끝단계에서 습기가 좀 덜 빠져나가면서 좀 더 잘 익히려고 뚜껑을 덮었다.
- 요리가 진행되는 중이다. 거의 마지막 단계
- 따로 익혔던 재료들을 한데 넣고 익히는 중.
- 채소들은 따로 볶았다.
- 닭고기 역시 소스와 함께 미리 익히고 있는 중이다. 아직은 색깔이 덜 나온 상태이다.
- 당면이 없어서 스파게티 면을 물에 불리고 있다. 나중에 보니 역시 찜닭엔 당면을 넣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결과물을 먹는데는 큰 문제는 없었지만...
- 따로 익힌 재료들을 함께 넣어 익히는 중. 위의 사진 중 하나의 접근 사진이다.
- 잘 익어가는 중이다.
- 찜닭이 잘 익어가고 있다. 중간중간 소스의 맛을 체크하고, 재료가 얼마나 익었는지도 여러 번 체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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