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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잡담입니다..

 

25년 넘게  아들 놈들과 스키장에 자주가고 그게 참 재미있었는데..

 애들이 크면서 시간 없어서 거의 그런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애들이 없으니 저도 스키장 별로  안가게 되고

가만히 생각 해보니 전 스키를 무조건 좋아했다기보다 애들과 같이 타는 스키를

더 좋아 했던거네요.ㅎ

 

그러다 수습 부기장으로 시간 없던 큰 놈이 항공사들이 일이 없어지면서 얼마전 부터

강제 무급 휴가 ...자연히 스키 타기 시작

전 속으로 고거 참 잘됐다...ㅋㅋ

 

그러다 작은놈도  신입사원인데 여기도 코로나등 여러 이유로 잠깐 휴가

 스키장 합류 .....요 놈도 잘됐당   .전 계 탄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작은 놈은 3일전 올시즌 스키 시작...

 

큰 놈이 시즌 끝이지만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런 저런 스키 연구를 하는데 저보고 촬영  해 달라고 하고 등등

자기는 쓸데 없이 각을 많이 주고 강하게 눌러서

인터고 게이트고 손해를 많이 본다고

게이트도 가능하면 각을 덜줘서 저항 없이 통과하는게 빠르고

인터도 적당히 각이 나와야 속도도 빠르고 큰 턴이 나오는데 자기는 그걸 못하겠다고~~

 

제가 속으로.... 미친 놈 지가 각을 덜 주면 되지 그게 못한다는게 말이 되나??

다들 각을 못줘서 걱정인데...?

자랑 하는거야 뭐야/?

 

저 보고 스키도 좋은 걸로 바꿨으니 각을 더 주라고  왜 그걸 못하냐고

계속 쫒아다니며 괴롭히네요...

자세 낮추고 업도 위로 하지말고 미끄러지듯하라고 

 

어제 대명에 가보니 설질이 너무 좋아서 큰놈이 게이트 안타고 프리 롱턴 타면서

각을 좀 덜 주고 몸에 정렬 맞추고 덜 누루고 하면서 부드러운 턴을 연습한다고

저보고 촬영해달라고 해서 좀 했는데

아직도 테크노등 경사 있는데선 월드컵 대회전이지만 턴이 작게 나옵니다.

 

제가 보기엔 각을 덜주는거 보다는 각 주는 타임을 조절해서 조금씩 주어야 하는데

갑자가 주는게 문제.. 사실 게이트 위주로 타왔기에 요거 조절하는게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아들에게  이야기 해주니 그런거 같다고 그걸 생각하면서 타보겠다고 ....

다음 턴 해보고 나아 졌냐고 물어보길래 별로 크게 나아진 건 없지만

제 지도력 을 생각해서 완전히 좋아 졌다고 했습니다...

 아주 좋아하더군요..ㅋㅋ

 

 

 

밑에 사징은 몇일전 대명  레이싱 일일권으로 게이트 타면서

오전  오후각  5만원

 

 

 

 

Comment '11'
  • 스키가즈아 2020.02.21 11:51

    자세가 너무 멋집니다.

    아드님들하고 타시면 행복하시죠.ㅎㅎ 저도 그렇습니다.(주말마다 마눌하고만 탑니다. 어쩌다 아들오면 ㅋ)

    강선생님 글들은 시원시원해서 좋습니다.

    남은 시즌동안 안전하고 즐거운 스킹하시기 바랍니다. 

  • 일월여신|한상률 2020.02.21 13:47

    이 글 옳지 않습니다. 

    스키 잘 타는 아들들,  그리 가르친 본인  자랑 아니고 뭐겠습니까? 거기에 수습 부기장이라는 얘기까지... ㅎㅎㅎㅎㅎㅎ

     

  • 강정선 2020.02.22 10:51
    미안....ㅠ
    그런데 좀 탄다고 해야지.. 내가 무슨 말을 할 때 좀 먹힐 것 같아서,,,ㅋㅋ
  • 우페포 2020.02.21 15:01

    너무 재미 있으십니다..

    올리시는 글,, 많은 영향을 받네요.. ^^

    엣지 각도라든가... 스키 길이 말씀하신거랑..

  • 호가니 2020.02.21 16:06
    아드님들과 함께 스킹하셔서 즇으시겠어요. 아드님들도 레이싱 오래해서 왠만한 기술들은 거의 섭렵했을 텐데, 여전히 공부하는 군요. 저도 주변에 쟁쟁한 코치들이 있어서 이 정도면 배울만큼 배웠다고 생각하고 나면 또 신기한 걸 듣게되고...ㅋ 끝이 없네요. 기술 얘긴 별로 하고 싶지 않지만 큰 아드님이 좋은 걸 알게 된 거 같습니다. 에지 각을 필요 이상 세우지 않고 최대한 타이트한 턴을 만들수 있어야 정말 타이트한 턴을 해야할 때 에지 각을 깊게 세우고 더 타이트한 턴을 할 수 있겠죠.
    저도 아들 놈들이랑 같이 스킹할 때 좋습니다.
    큰 놈이 대학가서 집 나간 후 어쩌다 한번 스킹 같이 하고 주로 둘째 놈이랑 하는데 강 쌤 아드님들처럼 어려서부터 레이싱에 프리라이드도 해서 산에서 겁나 쏘는데 제가 같이 쫓아다닐 정도는 되어서 다행이네요.
  • 강정선 2020.02.22 11:09
    큰 놈이 워낙 어릴때부터 성인들과 레이싱 겨루고 좀 왜소한 체격이라
    조금이라도 타협해서 타면 성적이 안나오니 좀 긁어 타야하는 어려운 게이트도
    무조건 최대치로 눌러 풀카빙으로 공격
    이런게 몸에 배여서 부드러움이 많이 모자라는데

    요즘 이런걸 본인이 느껴서 고쳐 보려하는데 뭐든 몸에 배인 습관이 쉽지 않고
    고치는 과정도 본인이 재미있어 하는것 같습니다.

    하여간 아이들과 같이 타는스키는 재미있습니다.
    오래 아들들과 타시기 바래요,,ㅎ
  • 홍성민 2020.02.21 16:50
    아드님은 타임빌딩 못쌓는거 너무 아쉬울거 같은데 같이 스키타시는게 더 좋으신가봅니다ㅋㅋ
  • 강정선 2020.02.22 10:57
    타임 빌딩이라는게 비행시간 쌓는거 말씀이신가 봅니다.

    아들이 그런 이야기는 하는데 전 일단 같이 타는게 좋긴 합니다..
    아들놈 입장에서도 운전 교대도 되고 촬영도 해주고 코치도 해주고 밥도 사주고하니
    엄청 많이 남는 장사구요...ㅋㅋ
  • 정재영 2020.02.21 17:37
    저도 아들놈 초등 4학년부터 6학년까지 둘이서 시즌권 끊어서 지방에서 버스타고 다닐때가 제일 행복했습니다.
    스키는 많이 못타고 맛있는 것도 먹고 때로는 1박하면서 소고기도 구워먹고 치맥도 하고.
    중학교 들어가고나서는 학원 다니기 바빠서 일년에 한두번 정도만 같이 다니니 많이 아쉽네요.
    애들하고 목욕탕 갈때처럼 스키장 같이 다닐때가 젤로 좋습니다. 스키장 갈때마다 마누라 눈치 안봐도 되고.
    오히려 적극 권장해 주죠.
    많이들 도전해 보세요.
  • 진짜스키 2020.02.21 23:26

    아빠한테 자랑 하는거야 뭐야?ㅋㅋㅋ

  • tube 2020.02.22 03:02
    자랑 좀 하면 어떻습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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