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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333 좋아요 0 댓글 12

그동안 보드를 타오다가 올해 1월부터 스키로 전향해서 열심히 배우고 있는 초급자 입니다.

1월에 아래 스키를(size: 160) 구입해서 17/18 시즌에 강습을 6회 정도 받았습니다.

http://www.gangnamsports.co.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0805

 

현재는 스템턴과 패러럴턴을 어설프게 하는 정도입니다.

18/19시즌에는 하이원 시즌권을 끊고 오늘 처음으로 스키장엘 갔습니다.

올 초에 시즌 마지막으로 갔을 때도 느꼈지만, 스키가 제대로 안눌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경사가 완만할 땐 그래도 패러럴턴이 어설프지만 좀 되는느낌인데요, 경가사 조금만 급해져도 바깥발 스키가 불안불안하고 심할 땐 테일이 너무 돌아가 턴이 아닌 정지를 하게 됩니다.

물론 제가 아직 초보라 제대로 못눌러서 그런  것이 가장 크겠지만, 제가 의식적으로 전경각을 더 주고 스키판을 눌러도 불안한 느낌이 개선되지 않아서 지금은 스키가 저한테 맞지 않나 하는 의심을 품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 체격 조건은 160 cm/58 kg 입니다. 부츠는 아래 제품을 신고 있습니다.

http://eski.co.kr/product/detail.html?product_no=14353&cate_no=1575

 

올 시즌에도 강습을 계속 받을 계획인데요, 지금 스키를 처분하고 저한테 맞는 스키를 새로 구입해서 타는 것이 더 효과적일까요?

만약 새로 구입하는 것이 낫다면 100만원 안쪽으로 적당한 제품을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Comment '12'
  • ?
    후광 2018.12.10 00:20

    외람되고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스키를 바꾸더라도 지금같은 문제는 100% 동일하게 발생합니다.

    장비를 의심하지 마시고 자신의 스킹을 의심하세요. 

    현재의 장비는 현재의 수준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 ?
    하아이원 2018.12.10 00:27
    빠른 답변 감사 드립니다.
    전 제 실력이 가장 큰 문제이겠지만, 장비 때문에 더 더딘게 아닌지 우매한 의심을 좀 해봤습니다.^^;
    키나 몸무게에 비해 스키가 너무 긴게 문제가 되진 않을지 걱정했었는데요..문제가 없다고 하시니 강습을 열심히 받아야 겠네요.
  • ?
    타락천사 2018.12.10 00:24
    장비보다 강습에 투자하세요. 대개는 장비보다 능력의 문제입니다.
  • ?
    하아이원 2018.12.10 00:29
    예..두 분 답변을 받고보니 굉장히 부끄러워지네요.^^;
    한편으로는 엄한 돈 안나가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강습에 더 투자하겠습니다.
  • ?
    타락천사 2018.12.10 10:22
    안 부끄러워 하셔도 됩니다. 저도 항상 장비를 의심합니다. ㅎㅎㅎ
    강습 받으시다가 강사님이 장비 바꾸라고 하면 바꾸세요.
  • ?
    하아이원 2018.12.10 13:39
    옙..알겠습니다^^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8.12.10 13:56

    스키, 스키화 모두 현재 수준에 알맞습니다. 초급자 중 이렇게 잘 고르기도 쉽지 않을 좋은 모범적 장비 조합입니다.

    장비의 수준과 용도는 맞습니다. 그렇다면 잘못 고른 건 아니므로, 제가 의심하는 원인은 세 가지입니다.

     

    1. 정비 불량

    한 시즌을 탔다면 스키 바닥과 날 정비가 꼭 필요합니다. 바닥 왁싱은 처음에 한 번 하고 쭉 안 해도  한 시즌은 견디는데, 날 정비는 이틀만 안 해도 달라집니다. 날이 무뎌지면 아무리 눌러도 날이 먹지 않고, 가압을 하지 못한 것과 비슷한 결과가 납니다. 날 정비를 했는데도 그렇다면 다시 한 가지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돈 받고 하는 데 중에서도 날 정비를 제대로 못 하는 가게가 적지 않거든요.

     

    2. 수준에 맞지 않는 슬로프 이용

    경사 센 데 가면 가압이 안 된다는 얘기는 1)그 경사도에 맞는 기술이 없거나,  2)담력이 모자라거나, 3)체력이 모자라거나 어느 하나는 문제가 있다는 뜻입니다. 1)의 경우엔 그 단계가 될 때까지 더 배워야 하고, 2)는 겁 때문에 자세가 무너지는 것이니 겁을 안 낼 만큼 기술을 배우는 것이며, 3)은 급경사에서 더 커지는 중력과 원심력에 대항할 체력(근력, 근지구력, 유연석, 군형감각, 민첩성 등)을 길러 두는 것입니다.

     

    비시즌 중 체력 단련 방법 중에서는 인라인 스케이팅, 사이클링, 요가, 스트레칭, 웨이트 트레이닝 같은 것이 있는데, 스키는 체력을 소모하는 운동이므로 이 보조 운동으로 시즌 전에 체력을 비축하고 몸을 만들어 준비해 두는 것입니다. 원인이 3)번이면 이번 시즌은 해결 방법이 없습니다.

     

    3. 지금까지 잘못 배웠다.

    불행한 일이지만, 이거 사실일 수 있습니다. 2020년대를 눈앞에 둔 현재에도 옛날 일자 스키 시절의 강습 방법대로 가르치는 스키 강사가 적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스노우플라우 턴(옛 이름 플루크 보겐)을 할 때, 어깨를 폴라인 지나면서 외전 호 바깥쪽으로 일부러 처지게 기울이고 역지 외경을 만들어 돌거나, 정강이로 스키화 혀를 항상 꽉 누르고 뒤를 흘려 돌리며 타라는 식으로요. 요즘 카빙 스키는 그렇게 하면 스키 앞부분은 눈에 박히고 뒤는 들리면서 그립력을 잃게 되므로 턴을 시도하여도 더 안 돌아가고, 들뜬 뒤 때문에 컨트롤이 불안해집니다. 제대로 배웠다면 5:1 강습이었어도 7회나 배웠다면 면 어느 슬로프를 가든 (스노우플라우 턴으로 천천히 내려오는 것 포함해서) 그립력 잃지 않고 내려올수 있어야 합니다. 

     

    1, 2번이 원인이면 제대로 정비하는 곳에서 정비를 받고 타거나 상급 슬로프로 갈수 있을 때까지 낮은 데서 더 타면서 기술을 연마하면 됩니다. 그런데 3번이 원인이면 지금끼지 배운 걸 모두 고칠수 있는 다른 강사를 찾아야 합니다. 얼른 생각하면 쉽지 않은 일입니다만, 알고 보면 간단합니다. 올 시즌 KSIA 지도자 연수회에서 최신 기술을 배운 데몬스트레이터나 레벨 1~3 강사를 찾아가면 됩니다. (그게 누군지는 연맹에서 알고 있습니다.) 

     

    원인으로 두 가지나 세 가지 다 해당될 수도 있으니, 장비에 대해서도 잘 알고 정통 최신 기술을 아는 강사를 찾아서 타는 모습을 보이고 해결책을 받으세요.  

     

  • ?
    하아이원 2018.12.11 00:22
    세심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아무래도.....1, 2, 3 다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1. 저는 "초보때 구입한 스키는 막 타다가, 나중에 실력이 올라가면 좋은 스키를 관리하면서 타자" 라는 생각에 지금 타는 스키는 정비를 아예 안할 생각이었습니다. 정비를 해도 초보인 저는 그 차이를 못 느낄것이라고 생각해서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선생님 말씀을 듣고 보니 다음에 타러갈 땐 정비를 한 번 받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자동차 운전을 처음 배우기 위해 중고차를 사더라도 정비는 똑같이 해주는데, 제가 왜 이런 어이없는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2. 부족한 기술로 분에 넘치는 경사면 욕심을 냈던 것도 사실입니다. 중급 슬로프 중간중간의 경사도가 약한 구간을 여유를 갖고 내려오면서 "중급 슬로프는 조금만 더 하면 되겠네"라는 무모한 생각을 했습니다.

    3. 이 부분은 하...정말 너무나 답답합니다. 제게 처음 스키를 가르쳐주셨던 성생님...스키 렌탈샵에서 소개해주신, 아버지뻘의 인정 많은 선생님인줄 알았는데요, 5번 정도 강습을 받고난 후에 안 사실은 강사 자격증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티칭 1은 가지고 계셨고요. 딱 한상률 선생님께서 지적하신대로 가르쳐 주셨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 분 뒤에 다른 분께 강습을 받을 때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머리로는 원리가 이해되지 않는데, 자꾸 본인이 하는 것처럼 따라하라고만 해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 저의 어설픈 패러럴 턴을 만들어주신 분이 바로 그 분입니다. 제가 잘 못따라하니 결국엔 편법 비슷하게 알려주고 끝내시더군요.
    지금 타는 스키도 사실은 첫 번째 선생님의 권유로 구입했습니다. 당시엔 플렉스 120짜리 부츠가 묶인 세트상품이었는데요, 저한테 바가지를 씌우려는걸 눈치채고 구입을 철회하자 스키는 이미 도착해서 꼭 사야한다해서 어쩔수 없이 사고, 부츠는 한상률 선생님께서 올리셨던 글들을 보고 낮은 플렉스로 따로 구입했습니다.

    제가 스키에 대한 감각이 부족한 것도 한 몫 했겠지만, 지난 시즌에 강습비로만 100만원 넘게 투자하고도 이 정도 수준이란게 부끄러우면서도 한탄스럽습니다.^^;그래도 선생님께는 지금까지 제가 잘못된 강습을 받았다는 것과, 어떻게 하면 좋은 선생님을 만날 수 있는지 배우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번에는 제대로 정비하고, 제대로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8.12.11 08:04
    굳이 연맹에 연락해 최신 기술을 배워 간 강사를 찾지 않더라도 실력 있는 강사를 알아보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제대로 알고 가르치는 강사는 처음 하는 일이 리프트 태워 올라가서"타 보세요" 가 아니고, 수강생의 복장과 장비 상태를 점검하는 일입니다. 특히 스킹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는 날 상태를 보지 않는 강사라면 잘 타고 가르치는지는 몰라도 장비에 대해서는 무지한 사람입니다.
  • ?
    하아이원 2018.12.12 00:40
    예..이 점 또한 명심하겠습니다.^^
  • ?
    단기필마 2018.12.12 12:17
    안타다가 오랫만에 타면 이상해요.
    기본기부터 천천히 연습해보면 어느정도 감이 올라올거에요.
    특히 시즌전에 장비를 바꾼 경우, 지난 시즌에 쓰던 장비와 등급이 다르거나 특성(제조사나 기타)이 다른 경우 좀 더 어려운 느낌이 들 수도 있어요.
    보통은 지난 시즌 마지막 즈음의 스킹만 기억에 남아 있으니 그만큼 잘 타지질 않으면 조급해 할 수도 있는데 일반인들은 시즌초에 감잡는 시간이 필요해요.
  • ?
    하아이원 2018.12.13 09:56
    제가 지난 시즌 마지막에도 바깥 발이 불안한감이 꽤 있었거든요..그래서 이번엔 기본부터 제대로, 다시 배워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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