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0(토) 시우리 라이딩
광진-양수리 "물의 정원"-송촌리-시우리-월문리-수레로-광진의 60km 정도를 달린 날. 아래는 집사람이 페이스북에 올린 이 날의 기록이다.
- 아침 09:00에 맞춰 광진구 워커힐 아래 광진정보도서관 휴게실에 도착했다. 항상 내가 먼저 달려오고, 집사람이 따라온다.
- 강북강변 자전거 도로엔 전날부터 새벽까지 비가 온 흔적이... 길이 좀 미끄러울 수도 있을 듯하다.
- 집사람이 곧 뒤따라왔다.
- 미음나루의 경사로이다. 난 왼편의 자전거 길을 항상 택하는데, 그곳이 불편한 집사람은 항상 이 자동차 도로로 올라온다. 아스팔트 길이고 길이 넓어서 오르기에 편하니 그것도 좋은 선택이다.
- 이런 자세로 오른다.
- 이곳은 팔당대교를 바로 앞에 둔 곳. 다리 아래 쉼터가 있는데, 이 날은 쉼터에서 쉬지 않고 곧바로 진행을 했다.
- 전에 양평으로 가던 기차길 위에 만들어진 자전거 도로이다.
- 뒤는 폐역이 된 능내역이다. 많은 이들의 추억이 깃든 역사를 그대로 남겨놓은 것은 꽤 잘 한 일이다. 부근에 운길산역이 생기면서 폐역이 된 곳이다.
- 능내역사 오른편 뒤로 무슨 카페 같은 곳이 지어졌다. 아직 오픈은 안 한 듯한데, 많은 사람들이 거길 찾을 듯하다. 근데 그렇게 되면 능내역 오른편에 있는 기차 차량의 일부를 가지고 만든 간이 카페는 운영하기 힘들 듯.(그러잖아도 거긴 항상 한적한데...-_-)
- 이제 양수리 물의 정원을 지나고 있다.
- 물의 정원 액자(?) 앞이다. 원래는 액자 안에 들어가 사진을 찍는데...^^
- 여긴 예전에 저런 황포돛배가 들어왔다는 뱃나들이(포구)이다. 전에 없던 돛배의 미니어처가 만들어져 있다.
- 나도 액자에 앉아서 한 컷.
- 물의 정원에서 조금 가니 배경과 같은 꽃양귀비 밭이 나온다. 엄청난 수의 꽃양귀비가 심어져있다.
- 꽃밭에 들어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바람에 꽃밭이 좀 망가져있다.
- 누가 이렇게 큰 수고를 했을까? 그게 많은 사람들에게 큰 행복과 기쁨을 주리란 생각으로 보람을 느끼며 일했을 것이다.
- 꽃양귀비와 물의 정원 다리.
- 이제 꽃양귀비 밭을 배경으로 달려간다. 전날의 비로 공기는 맑고, 햇빛은 강한 날이었다.
- 가도 가도 빠알간 양귀비 꽃이...
- 끝 없이 펼쳐져 있는 꽃양귀비 밭. 꽃양귀비는 마약 성분을 지닌 기존의 양귀비와는 달리 그런 성분이 없게 육종된 것이라 한다.
- 많은 사람들이 꽃밭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 옆 길을 자전거로 지나는 사람들은 다 행복한 모습으로 페달질을 했다.
- 비슷한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난 셔터를 계속 눌러댔다. 언제 이런 사진을 맘껏 찍어보겠는가? 며칠 지나면 이런 풍경은 없다.
- 꽃밭이 끝나가는 곳에서 잠시 멈췄다. 그리고 새삼스레 이런 기념 사진을 찍었다. 꽃밭 주변 길에는 저런 마로 굵게 성글게 짠 주단(?)이 깔려있었다.(주단은 원래 빨간색이라 그런 표현을 쓰는 것이긴 하지만... 마로 짠 카핏을 깔아놓는 정성까지 보여준 양평군청에 감사할 수밖에...)
- 한 자리에서 여러 각도로 사진을...
- 송촌리를 지나 왼편의 시우리로 향하는 삼거리 부근이다.
- 시우리 길은 차량이 많지 않고 비교적 한적한 편이다.
- 약한 고개를 오를 때 찍은 사진이다. 멀리 집사람이 고개를 오르는 중이다.
- 시우리를 지나 월문리로...
- 이 사진은 핀트가 좀 나갔다.
- 전엔 여기가 시우리 고개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여긴 월문리이고 고개의 이름은 "머치고개"이다. 이 정류장 벤치에 앉아 잠깐 쉬며 물을 마셨다.
- 머치고개 다운힐이다. 내가 먼저 내려와 조금 기다리니 집사람이 나타난다.
- 집사람의 다운힐 속도도 꽤 높다. 피사체가 흔들려 버린 걸 보니...
- 예전 시우리 라이딩 시에 들렀던 한식당인 "우황정"에 들렀다.
- 갈비탕이 유명한 집이다. 집채 만한 큰 냉장고를 가지고 있는 집. 모듬고기구이가 유명한 집이기도...
- 이게 왕갈비탕인데 갈비의 양이 무지 많다. 육수도 꽤 맛이 있다. 이 집의 대표 메뉴가 될 만하다.
우황정을 나와서 길에서 표지판을 보니 그 길의 이름이 수레로이다. '수레로라니??' 그렇다면 중대사진과를 나온 분으로서 현재는 한 관광회사의 대표로 계신 이진혁 선생님의 사모님(역시 중대사진과 출신의 최은주 선생님)이 계신 바로 그 카페가 있는 곳이다. 그래서 집사람과 함께 그곳에 들러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커피, 와인, 피자가 있는 곳이다. 수레로 37번지에 있는 곳. 그래서 "37 Surero."
- 집사람은 허브 티를 시키고, 난 뜨거운 카푸치노를 시켰다. 커피 위에 얹은 거품과 계피 가루를 티 스푼으로 저어놓은 상태에서 사진을 찍었다.
- 이렇게 사진을 한 장 찍고...
- 밖으로 나섰다.
- 정말 날씨 좋고...
- 이제 미음나루 깔딱고개를 향해 달려간다.
항상 내가 먼저 올라가서 따라 오르는 집사람의 사진을 찍곤했는데, 이번엔 내가 따라가면서 사진을 찍기로 했다.
- 집사람은 이제 고개의 1/3 선상을 오르는 중이다.
- 힘들여 오르는 모습이다.
- 이제 2/3는 온 듯하다.
- 마지막 구간이다.
- 정상이 보인다.
- 저 앞의 분은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는 중인데...
- 드디어 다 올라왔다.
- 집사람이 자전거에서 내리는 중이다.
- 집사람은 잠깐 쉬려는 듯하지만 난 쉬지 않고, 계속 달리기로...
- 왕숙천 건너편의 한 점이 집사람이 달리는 모습이다.
- 그렇게 구리 한강시민공원이 시작되는 길목에 들어선다.
위의 사진 이후의 사진이 없다. 대개는 한강시민공원과 되돌아온 광진정보도서관 등의 사진이 있는데, 이 날은 이 사진만 찍은 후에 내가 계속 혼자 앞서 달려와 버렸기 때문이다.^^;
아주 맑고, 꽃양귀비를 보아 즐거웠던 날. 정말 맑은 공기가 좋았던 날, 그리고 뜨겁고도 강했던 그 햇볕과 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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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힘들게 타는 분들 보며 늘 "아니, 차 타고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왜.." 하는 1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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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힘들게 타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아요.^^
즐겁게 타고 있어요. 그리고 자전거는 일종의 정신적인 축지법이에요. 자전거로 달린 길을 나중에 자동차로 가 보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동차로도 이렇게 먼 길을 어떻게 자전거를 타고 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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