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9(토) 한라이드 남한산성 왕복 라이딩
HanRide의 토요 라이딩은 광진정보도서관 앞에서 시작됩니다. 09:30에 그곳 휴게실에서 만나기로 하여 그 시각 전에 달려가니 이미 김천수 선생이 나와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인천에 사시는 분이 참 멀리까지... 지지난번에 한 번 늦게 도착하여 따라오다가 혼이 나시더니만 꽤 일찍 오신 것입니다.^^
원래 광진<-->남한산성의 88km 정도의 거리를 달리기로 한 날이지요. 원래 다섯 명이 타기로 했는데 한 분(박현정)은 십자인대 부상이 악화하여 무릎에 물이 차서 못 나오고, 다른 한 분(함지훈)은 불금에 압구정동 술판에 끌려가더니 거기서 장렬히 전사하신 듯했습니다.^^ 나중에 실토를 하시는 데 역시 그런 이유로...
- 스포츠글라스는 역시 볼레(Bolle)의 제품을 썼고, 볼레의 헬멧이 아직 안 온 관계로 다른 헬멧을 썼습니다.
지난번 라이딩 시에 썼던 것은 제가 오래 전의 리뷰에서 극찬을 했던 이탈리아의 명품 카스크(Kask)였었는데, 이번엔 랭킹(Ranking)이란 낯선 브랜드의 크리스(Chris)란 모델을 썼습니다. 랭킹은 중국산인데 100% 한국 자본의 회사에서 만들어진 헬멧으로서 가격 대 성능비가 상당히 좋은 제품이었습니다. 근데 이 가격 대 성능비가 말 뿐이 아니고 정말 놀랄 만큼이었습니다. 가격이 카스크의 기함 제품인 버티고의 정확히 반값이었는데, 거의 그에 필적하는 착용감을 보여주고 있었고, 무게도 꽤 가벼웠고, 자석식의 편한 턱끈이나 뒷머리쪽의 회전식 조임쇠 등의 부속도 거의 최상이라고 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정말 기대되는 제품이었습니다.
- 광진교를 건너는 중입니다. 오른편엔 어린이들의 BMX 경기장이 있는 한강시민공원이 보입니다. 그리고 한강 건너편 산 왼편은 워커힐 아파트가 보이고, 중간과 오른편엔 워커힐/W호텔이 있습니다.
- 만남의 장소인 광진정보도서관은 강 건너 남색(?)도 초록색도 아닌 저 푸르끼한(???) 건물 바로 왼편의 낮은 건물입니다.
- 광진교를 건너자 바로 나오는 한강호텔 웨딩홍. 예식장 앞길을 지나 만남의 장소로 갑니다.
- 김천수 선생은 인천에서 먼저 와 계시고...
- 주말이라 라이딩 행렬이 자주 보입니다.
- 드디어 오영환 선생님도 오시고...
- 기다리다 보니 오시기로 한 두 분은 안 오시기에...(그 두 분은 이 본문 앞에서 얘기한 바와 같습니다.^^)
- 덕소 자전거 길.
광진에서 팔당대교 아래 자마등 쉼터까지의 18.5km을 평속 26km/h로 달려왔습니다. 평소보다는 좀 빨리 달린 셈입니다.
- 자마등 쉼터엔 전에 없던 이런 그래피티가... 매점 바로 옆에 있는 팔당대교 교각에 이런 그림이 그려있습니다.
- MTB로 싸이클 두 대를 따라오느라 수고하신 오 선생님은 스트레칭 중.
- 2017년 신제품 펠라(Pella) 자전거복을 입은 제 모습입니다. 상당히 패셔너블한 디자인입니다. 저의 셀피(selfie)가 아닌 사진들은 모두 김천수 선생이 찍어준 것입니다.
- 음료수 두 병을 구입, 셋이서 마시고...
- 팔당대교를 향하여 달리는 중. 이 부근의 도로에서는 차들의 속도가 매우 빨라서 그걸 피해 자전거 길(인도)로 달립니다.
- 팔당댐 도착.
- 사진을 찍고...
- 김천수 선생이 찍어준 사진.
- 이 날의 라이딩에서는 오가는 길 모두 제가 계속 선두를 섰습니다. 현재는 도마 삼거리를 조금 지나 언덕을 오르는 길.
- 도마리 고개 상단.
- 먼저 달려와 앞서의 두 사진을 찍어드리고...
- 다시 달립니다.
- 남한산성을 향하여...
- 검복리까지 왔습니다.
오 선생님은 MTB여서 싸이클과 함께 라이딩하는 게 쉽지 않으셨을 겁니다. 특히 오르막에서 무거운 자전거를 타는 건 체력 소모도 많게 되니 페이스를 맞추기가 쉽지 않지요. 둘이 먼저 와서 주차장에서 잠깐 오 선생님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 가다 보니 문 하나가 보입니다. 남한산성의 동문인 좌익문(左翼門)입니다. --> 참고: http://younghwan12.tistory.com/3498
- 드디어 남한산성 로터리 부근에 도착했습니다.
- 점심식사를 할 식당을 찾아 로터리를 지나 터널 쪽으로 올라가다가 이곳까지 다시 내려왔습니다. 앞서 보니 로터리를 조금 못 미친 곳에 있는 식당들이 더 나을 듯하여...
- "은행나무집"이란 식당을 택했습니다.
- 야외식당에서 먹는 점심입니다.^^
- 이 식당은 전에 앞의 두 분이 따로따로 한 번씩 들렀던 곳이라 합니다. 음식맛은 평균작.^^;
- 돌아오는 길입니다. 돌아오는 길은 산곡리 쪽으로... 산곡동-신장동-미사리 자전거 길을 거치게 됩니다.
- 미사리 자전거길로 접어들었습니다.
- 미사리 인라인 도로와 자전거 길이 만나는 곳에 있는 휴게실에서 잠깐 쉽니다.
- 새 펠라 팬츠의 무늬. '이런 무늬를 전에도 어디서 본 듯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제가 지난 겨울(16/17)에 입었던 펠라의 스키용 미들 웨어에 있던 무늬였습니다.^^
- 김천수 선생님은 랭킹 헬멧의 자석식 턱끈 채움쇠를 시험해 보는 중.
- 암사동을 지나 광진지구 한강시민공원 앞을 달려옵니다. 이 부근에서 김천수 선생은 계속 달려가 그날 126km를 탔다고 하시고, 오영환 선생님은 여기서 멀지 않은 중곡동으로 가셨다고...
-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랭킹 헬멧을 쓰면 전혀 버섯돌이식의 모양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인 듯합니다.^^ OGK의 헬멧을 OEM으로 만들기도 하는 회사라고 하더니만 동양인 두상에 잘 맞는 헬멧을 만들어 낸 듯.
원래 네이버의 자전거 맵으로 살펴봤을 때 광진에서 남한산성 왕복은 (같은 코스를 되짚어 오는 경우) 88km로 나왔는데, 돌아올 때 다른 코스를 선택했더니 무려 8km 정도가 줄어들어서 80km만 달렸고, 평속은 겨우 22km/h였습니다. 이유는 오가는 내내 맞바람을 헤치고 오느라고... 그래도 꽤 운동이 되었다 싶은 토요 라이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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