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연이를 옮기고...

by Dr.Spark posted Mar 2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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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제목 : 잠든 연이를 옮기고... / 박순백 - 2006-03-27 11:52:56  조회 : 3013 


연이가 잠든 곳 부근의 도로가 확장되어,
그 도로가 연이있는 곳까지 넓혀진다기에
4월 5일을 기약하고 있다가
다시 마음이 급해 아이의 흔적을 옮기기로 했다.
그 전날 저녁 그렇게 집사람과 협의하고...
어제 거기 갔었다.


- 나리와 보라도 함께 황산에 올랐다.






- 연이의 흔적이 있는 곳이라 생각하고, 팠는데 깊이 묻지 않았으리라 생각하고 팠는데...

처음에 판 곳이 정확히 짚은 것이었는데, 얕게 파니 흔적이 안 보여 황당했다.
'정말, 흙으로 돌아갔나?'
그렇게 황당해 하며 혹시나 잘못 기억하는가 싶어 옆자리도 파 봤었다.
하지만 안 보인다.
그러다 처음 팠던 곳을 더 깊이 파니...
하얀 가루들, 뭉친 흰 가루들이 보인다.
그제야 안도했다.




- 양지 바른 저 사철나무 옆으로 옮겼다.


-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달고질을 했던 나무가 아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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