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Woofer Unit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C5에 사용된 Woofer는
Dynaudio에서 Unit으로만 발매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공식적인 사양서는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제가 보고 아는 수준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Dynaudio의 Woofer 제품명은
앞에 Speaker Frame 구경을 cm로 표기하고
Woofer의 약자인 "W"를 중간에 쓴 후
마지막에 Voice coil의 직경을 mm 단위로 표기하는 식입니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6.5inch Woofer의 경우
"17 W-75"로 명명됩니다.
Frame 구경이 17cm인 Unit에 75mm 직경의 Voice coil을 적용했다는 식이지요.

Dynaudio Speaker에 적용된 C5 이외의 8인치 Woofer는 "20 W-75"로
모두 6.5인치 유닛과 동일한 75mm 직경의 Voice coil을 적용했습니다만
C5에만 유독히 100mm로 큰 Voice coil이 적용된
"20 W-100"이 사용되었습니다.

이 큰 Voice coil의 장점을 이해하려면
먼저 Dynaudio 사의 Woofer 구조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Dynamic형 Speaker는 자석 구조에 따라서
외자형, 내자형으로 나뉘는데
자로를 형성하는 요크의 바깥쪽에 자석이 있으면 외자형,
안쪽에 있으면 내자형이 됩니다.
아래 그림으로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그림은 빌려왔습니다)

이러한 모양이 내자형이고

아래의 모양은 외자형입니다.

사실 예전에 알리코 자석을 사용하던 시절에는
내자형이 주류를 이루었습니다만
페이라트 마그넷이 일반화된 요즈음은
큰 자석을 사용할 수 있는 외자형이 주류를 이룹니다.

Dynaudio의 전형적인 Woofer 구조는 내자형으로
아래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요크와 플레이트 내부에
내자형으로 기본 자석이 들어가고
플레이트 위쪽에
자장 형성이 균일하게 되도록
Balance Magnet이 올라갑니다.
(물론 이런 더블 마그넷 구조는 고급형에 적용되고
제일 싸구려에는 기본 자석만 들어갑니다)

큰 Voice coil 직경으로 인해
Dust Cap도 덩달이 크므로
여기서 발생하는 공기압을 배출하기 위해
자석 중앙에는 공기 배출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Dynaudio에서 요즈음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
내자형 구성의 Woofer를 만들 수 있었던 이유는
엄청나게 큰 Voice coil 직경 때문입니다.
Voice coil 직경이 워낙 크다 보니
그 안에 적절한 자력을 확보할 수 있는 크기의 자석을
넣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Voice coil이 크더라도
외자형으로 더 큰 자석을 사용할 수 있었겠습니다만
(실제로 스카닝은 Dynaudio와 같은 진동판에
같은 Voice coil 직경입니다만 외자형입니다)
내자형으로 만들면 기본적으로 방자형이 되어서
별도의 방자용 자석이 필요 없고
스피커 뒷쪽의 크기도 작아지고 (Car Audio에선 이 부분도 중요합니다)
무게도 가벼워집니다.
충분한 자력만 확보할 수 있다면
원가가 절약될 수 있는 내자형을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지요.

이런 구조이다 보니
Dynaudio Woofer에서
Voice coil의 직경 = 자석의 크기
란 등식이 성립합니다.

C5용 Woofer에만 특별히 적용된 100mm Voice coil의 의미는
결국 큰 자석을 사용하여 자력을 키웠다는 의미입니다.
2000년 이후에는 Dynaudio에서도
네오디뮴 자석을 채용한 Woofer가 등장합니다만
C5가 발매될 20년 전만 하더라도
오직 페라이트 자석 밖에 없었으므로
이런 식으로 자력을 키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력이 커졌으므로
기본적으로는 더 빠르고 더 정확해졌다는 의미입니다만
특성표가 없으니 정량적으로 얼마나 좋아졌는지는
저도 알 길이 없습니다.

아래 사진은 C5에 꺼낸 "20 W-100" Woofer의 옆면입니다.
Confidence 5용으로 제작하였다는 의미로
"CONF. 5"라고 표시된 것이 보입니다.

알미늄 다이케스트 프레임이 적용되어
고급형 Unit임을 알 수 있습니다.
중간에 Cyan 색상으로 빛나는 것은
Voice coil이 감겨있는 알루미늄 보빈으로
Dynaudio의 구형 Woofer임을 나타냅니다.
(신형에서는 Kapton이란 합성 물질로 변경됩니다)

아래는 네오디뮴 더블 마그넷이 적용된

신형 "20 W-75" Esotec Woofer로

30주년 Sapphire에 사용된 Woofer입니다.

장착 나사 구멍 외에는 프레임은 동일하고

Voice coil 직경만 다른 뿐이지

외관 상으로 차이점을 발견하기는 힘듭니다.

이제까지 살펴보셨 듯이
C5 외부에 적용된 3개의 Speaker Unit은
Dynaudio 각 부분을 대표하는 최고의 Unit들로
도배되어 있음을 아실 수 있습니다.

Confidence 시리즈보다 먼저 발매된
말 그대로 Dynaudion Speaker의 결정판인
Consequence 모델에서
엑기스만 모아서 만든 스피커가
Confidence 5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반전은
이렇게 최고의 Unit들을 모아서
이렇게 엉망인 스피커를 만들기도
참 어려운데 거 참...
우리의 위대한 Dynaudio께서는 결국
이런 얼토당토 않은 전무후무한 일을
해내고야 맙니다. -_-;

다음엔 C5의 Enclosure (스피커 박스) 구조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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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audio Unit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글은  참고하십시오.

스피커 유니트의 명품들 - Part 1.

http://www.drspark.net/index.php?mid=yoon_audiophile&document_srl=358767&sort_index=readed_count&order_type=de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