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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핏(eZeefeet) 앵클 부티(Ankle Booties)

이지핏 사에서 나온 앵클 부티(Ankle Booties)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이게 잠수복 기지를 만드는 네오프렌(neoprene) 소재로 만든 것으로서 일종의 발목 커버입니다. 꼭 인라인 스케이팅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신발을 신으면서 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 제품입니다.

- 이렇게 비닐 포장 안에 담겨진 것입니다.
이 제품은 당연히 두 개 한 쌍으로 되어 있고, 포장에 쓰여진 것은 “더 이상의 물집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걸 신으면 발이 쓸려서 물집이 잡힐 일이 없다는 거죠. 이런 문구에 끌려서 이 제품을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저는 인라인 스케이팅을 하면서 발이 쓸려서 물집을 잡혀 본 지는 오래 됩니다. 대체로 발에 잘 맞는 스케이트를 사용하고, 혹 발에 안 맞으면 곧바로 열성형을 해서 신기 때문에 인라인 초보 시절에 그랬던 것처럼 발이 쓸려 아프거나, 그러다 못 해 물집이 잡히는 등의 일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스케이팅을 하니 역시 복사뼈 주위는 약간의 통증이 있고, 쓸림도 좀 있더군요. 그래서 이지핏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사용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그냥 양말을 신 듯이 발에 끼우기만 하면 됩니다.
사진에는 맨 발로 이지핏 앵클 부티를 착용하고 있습니다만, 이걸 양말 안쪽에 신어도 됩니다.(양말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 이지핏 사는 양말 안쪽 착용을 권장.) 그리고 원한다면 양말 바깥쪽에 착용해도 큰 문제가 없더군요.^^(제가 그렇게도 사용해 봤습니다. 별 문제가 없고, 사용하는 부츠에 따라서는 이렇게 하는 게 더 나은 적도 있더군요.)
위의 사이즈 표시에 보면 “아주 얇은 것(Ultra-thin)”과 2mm, 3mm 두께의 제품이 있고, 그게 3종의 사이즈로 구분 됩니다.(아주 얇은 건 1mm입니다.) 저는 커스텀 부츠가 많고, 기성화도 발에 딱 맞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울트라-씬의 S 사이즈를 선택했습니다.
위와 같은 식으로 중간의 봉제선이 발목 중간에 오도록 앵클 부티를 착용하는데, 양쪽의 네오프렌을 연결한 이 봉제선 때문에 발이 쓸리는 일은 없더군요. 부드러운 실을 사용하고, 실이 두껍지 않아서 그런 듯합니다.

- 끈을 많이 풀고, 앵클 부티를 착용한 발을 끼워 넣습니다.

- 앵클 부티의 끝단은 커프 위로 올라옵니다.
실제로 사용을 해 보니 효과가 있습니다. 기존에 인라인용 양말만을 신었을 때보다 복사뼈 주위가 좀 더 편해 졌습니다. 앵클 부티가 없을 때보다 훨씬 편한 기분이었습니다. 가끔 스케이팅할 때 발이 편하면 곤란하다는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레이스 스케이터들 중에서도 골수분자(?)나 선수들이 하는 말이지요.
이들은 스케이트로부터 느껴지는 발의 감각을 매우 중시하기에 발이 좀 불편해도 그걸 감수합니다. 그 때문에 맨발로 스케이트를 신기도 하는데, 맨 발이면 나중에 신발에서 냄새가 진동하게 되지요.-_-(시쳇말로 냄새가 쩔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미리
폴리진 같은 항균방취제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주말 스케이터들은 무조건 ‘발은 편해야지.’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발이 편하다고 해서 감각이 무뎌지는 것은 아니기도 하고요.
여하간 이 앵클 부티는 양말을 신건, 맨발이건 관계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가급적 항균방취용 양말을 신고 스케이팅하고, 스케이팅 후에 바로 양말을 세탁하는 게 좋습니다. 발의 위생을 위해서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지요. 양말을 신고, 벗고는 개인의 취향입니다만, 장단점을 잘 생각해서 어찌할 것인가를 결정해야겠지요.
양말을 신고 스케이팅을 하면 일정한 두께의 층이 발을 감싸고 있게 됩니다. 그리고 발과 스케이트 이너 라이너(inner liner) 사이에 틈이 생기는 경우에는 그 부위가 쓸리게 됩니다. 잘 만들어진 커스텀 부츠라면 그런 틈새가 적기 때문에 발을 잘 잡아주고, 쓸리는 부위도 없게 됩니다만...
그에 비하여 앵클 부티만을 착용하는 경우는 그게 발목 부위만 감싸고, 다른 부위는 맨발인 채로 있어서 좋습니다. 네오프렌은 세탁이 가능하므로 발냄새가 나는 분들도 맨발에 가까운 상태로 이걸 사용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런 하이브리드(?) 제품의 경우, 단점만 포괄하는 수도 있지만, 앵클 부티의 경우는 두 가지의 장점을 다 누릴 수 있는 경우인 듯합니다. 왜냐하면 앵클 부티를 사용할 때 사용자는 부츠와 발목이 완전히 결합된 것 같은 일체감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부분적으로 잘 안 맞아 쓸리는 부분이 있을 때 약간 두꺼운 이지핏을 사용하면 전체적으로 타이트한 핏(fit)이 됨을 느끼게 됩니다.
커스텀 부츠나 발에 꼭끼는 부츠인 경우는 1mm 두께의 울트라씬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래서 1mm 제품은 발목에 테이핑(taping)을 하는 것을 번거로워하는 사람들(주로 선수)이 주로 쓰는 듯합니다. 그리고 2mm 제품은 아킬레스건이나 복사뼈, 혹은 주상골이 아파서 스케이팅을 하기 힘든 사람들이 선호합니다.
1mm 제품도 소재가 네오프렌이기에 쿠션이 있고, 잘 늘어나기는 하지만, 2mm 제품과 비할 바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2mm 제품은 약한 쿠션이 느껴지고, 작은 틈을 메워주는 듯한 느낌이 훨씬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에 비하여 3mm 제품은 의외로 쿠션이 많이 느껴지고, 느슨한 부츠의 틈을 상당히 메워주는 듯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그러므로 2mm 제품은 일반 레이스 부츠나 트레이닝 부츠에, 그리고 3mm 제품은 피트니스 등 리크리에이셔널 부츠에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세 가지 종류의 제품 중에서 본인이 편하게 느끼는 것을 착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 가격은 두꺼울수록 비쌉니다. 이런 제품은 두께에 관계 없이 가격이 일정해야할 것 같은데, 두께 때문에 가격이 비싸진다는 건 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저는 Ultra-thin의 스몰(S) 사이즈를 사용하는데 그걸 사용하다 보니 복사뼈의 안쪽 뒤 부분이 살짝 접히는 일이 생기더군요. 그것 때문에 발이 쓸리거나 아프지는 않지만 그게 접히는 건 문제인 듯합니다. 수입상에서는 자신에게 맞는 것보다 큰 걸 사용해서 그런 게 아닌가 하던데, 그렇지는 않죠. 왜냐하면 제가 270mm 운동화를 신고, 커스텀 부츠를 만들 때의 실측 사이즈가 263mm이므로 발이 큰 편이거든요? 그걸 신을 때 잘못 신어서 그런가 생각은 듭니다만, 한 번 접힌 곳이 계속 접히는 문제가 있더군요.
이 제품을 착용하는 건 발목이 부츠와 비벼지거나 쓸려서 물집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지만 실제 사용해 보면 발꿈치와 발목을 감싸면서 탄탄하게 잡아주고, 지탱해 주는 부가적인 기능이 큼을 알 수 있다. 발을 잡아주는 느낌이 상당히 좋을 뿐만 아니라 정형외과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니 이런 류의 발목 지지대는 발목이 자유롭게 굽혀지면서도 발목 양측의 움직임을 어느 정도 제한하여 발목 부상을 예방하는 데도 유효하다고 합니다.(근데 왜 이지핏 사는 이런 장점을 더 홍보하지 않는 건지 알 수가 없군요.)
제품 문의: 신본통상(주)
http://www.shinbon.com/
서울 서초구 양재동 322-2 동우빌딩 303호
02-571-2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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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까져서 테이핑 테입으로 발을 감고 타시는 분들에게 적합할것 같아요. 테이핑 테입 값이 만만치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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