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FB에 작성하였던 것을 옮긴 것입니다.)

스키돔(www.skidom.co.kr)은 이름에서도 보시다시피 스키용품 전문점 입니다. 그런데, 최근 '안나푸르나'라는 브랜드로 '스포츠 선글라스'를 출시했습니다. 

Facebook의 스키돔 페이지에서 체험기를 작성하는 이벤트에 응모를 했고, 기대를 안했었는데 제가 당첨되었더군요. ^^

주말에 스키돔 매장에 가서 직접 수령을 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가 잘 보이지 않아 처음에 찾다가 전화를 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입구 사진 추가)

마음에 대충 선호하는 모델을 찍어 놓고(4번 모델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안나오면 바꿔달라고 우겨봐야지 라는 불손한 마음을 가지고 들어가서 인사를 드렸죠.

사장님께서 약속대로 박스안에서 무작위로 가지고 나오셨습니다. 
(아예 케이스 안에 다 들어가 있더군요)

앗. 근데... 1번모델. 그것도 내가 생각했던 녹색/흰색 조합이 아닌 그냥 검은테... 살짝 실망에 떼를 써 보기 위해 전시된 다른 제품도 한번 써 보겠다고 했습니다. (사장님은 저에게 어울리는 모델을 잘 뽑아주셨다고 뿌듯해 하셨는데... ^^)

자 여기서 첫번째 포인트! 안나푸르나의 스포츠 선글라스 모델들은 좌우 크키가 각 모델별로 조금씩 다릅니다. (몰랐는데, 제가 얼굴이 작은 편 이더군요) 1번 모델 제품이 폭이 가장 작아서 제게 가장 잘 아울리는 것이었습니다. (어제 올린 착용샷에 이어, 착용 샷 한장 더 올립니다)

제품은 파란색 케이스와 함께 있습니다. 케이스 한쪽에는 캐러비너 같은 곳에 걸 수 있는 고리가 밖음질 되어 있어 야외 휴대시 매우 편리합니다. (그런데, 제가 받아온 제품은 밖음질이 불량이라서 그날 튿어져버렸습니다. 아예 뜯어내 버리니 기존 다른 케이스들과 비슷해져서 문제는 없습니다.)

제가 받은 제품입니다. 저는 안경을 쓰기 때문에 별도 판매하고 계신 안쪽 부착형 렌즈 프레임을 구입해 왔습니다. (가격 1만원) 그리고 제품의 옆면도 사진을 올립니다.









제품을 받은 주말에 제가 한 또 하나의 일은 안경점에 가서 안쪽 부착형 렌즈 프레임에 제 눈에 맞는 렌즈를 구입하는 것이었습니다. (동네 안경점에 가서 했고, 안쪽에 쓰는 거라서 좋은 렌즈일 필요 없어 국산 중에서 두번째로 싼 렌즈로 했습니다. 알도 작아서 압축률이 낮아도 두껍게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한 렌즈는 가격 2.5만원)

여기서 두번째 포인트! 렌즈 프레임이 스포츠 선글라스에 들어가므로 일반 안경 프레임보다 더 굴곡이 큽니다. 따라서 제 경우에는 일반 안경에서 쓰는 돗수보다 하나씩 돗수를 낮춰서 맞췄습니다. 이 부분은 각자 안경점에서 상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의 정가는 118,000원 입니다. 현재 회원 판매가격은 65,000원 입니다. 
그런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제품은 코받침 등이 분리되어 있어 각자 얼굴 형태에 맞춰서 조정이 가능합니다. 제가 스포츠 선글라스를 아주 많은 종류 써본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코받침과 테의 끝부분을 조정할 수 있어서 각자 얼굴에 딱 맞게 할 수 있는 제품은 최소 10만원대 중후반의 제품부터 인 것 같습니다. 

10만원 이하 제품에서는 제대로 된 고급스러운 맞춤기능은 거의 볼 수가 없었습니다. (실제로 어제 안경점에서 중저가형 스포츠 선글라스들을 다 살펴보니 제 생각이 맞더군요 ^^)

감히 단언하건데, 가성비로 본다면 단지 최고 라고 말할 정도가 아니고 극강의 가성비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제품을 받기 전에 제가 애용하던 스포츠 선글라스는 오클리의 쥴리엣 모델 중에서 DUCATI 리미티드 에디션 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로미오가 아니고 쥴리엣을 사용해왔으니 제 얼굴이 상대적으로 크진 않았네요 ^^)
제 오클리 선글라스의 렌즈는 검은색 반미러 스타일입니다. 



이번에 받은 안나푸르나 제품은 붉은 색의 미러코팅 렌즈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가 써온 오클리 선글라스의 렌즈는 검은색 하나로 되어 있어서 그동안 잘 못느껴 왔었는데, 붉은 색 미러코팅이 가운데를 중심으로 주변으로 갈 수록 색이 조금씩 노란 색 느낌으로 변합니다. (이건 그렇게 디자인 된 것으로 정상입니다.)

그런데, 제가 얼굴이 작아서 미간이 좁아서인지, 오른쪽 눈으로 왼쪽 방향의 물체를 보거나, 왼쪽 눈으로 오른쪽 방향의 물체를 볼 때는 색깔이 푸른 색 느낌이 듭니다. 원인은 렌즈의 주변부로 갈 수록 붉은 색 코팅이 노란 색 코팅으로 바뀌면서 눈에 들어오는 색감을 왜곡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런 현상은 이 제품 말고 여러가지 색상으로 변하는 미러 코팅이 된 거의 대부분 제품(타사 제품 포함)에서 느껴졌습니다. 혹시 가능하다면, 향후 안나푸르나의 렌즈는 이런 부분도 조금 고려가 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제가 이런 저런 스포츠 선글라스를 매장에서 살펴보면서 가격대와 품질을 보고 내린 결론은, 
스포츠 선글라스 필요하세요? 지금 당장 스키돔으로 달려가서 구입하세요. 
후회하지 않을 탁월한 선택이 되실껍니다. 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