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악마의 발톱" 성분을 사용하는 엔즈본(Enzborn) 찜질/마사지 크림 추천

 

enzborn04.jpg

 

엔즈본 Teufelssalbe Heiss(악마의 크림, 핫)와 Teufelssalbe Eis(악마의 크림, 쿨)란 제품이 있습니다. 이 제품들은 찜질이나 마사지를 위한 것이므로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파스와 비견될 수 있습니다. 파스에 뜨거운(핫) 것과 찬(쿨) 것 두 종류가 있는 것과 같이 이 제품도 두 종류가 있지요.

 

이런 제품은 미국의 멘소래담(브랜드 소유권은 일본 로토제약)과 한국의 안티푸라민(유한양행)이 대표적인 제품이죠. 전자는 소염진통제의 일종으로 소염진통 효과를 가진 살리실산 특유의 향과 함께 시원한 느낌을 주는 멘톨(menthol)이 함유된 크림입니다. 멘소래담은 멘톨과 페트로라툼(petrolatum)을 합성한 이름이고, 안티푸라민은 반대를 의미하는 anti와 염증을 의미하는 inflame에서 비롯된 이름이라 합니다. 이건 근육통, 타박상, 담 등의 증상 완화용으로 사용됩니다. 싱가포르산 호랑이 연고(虎标万金油)도 이들 제품과 같은 기능을 합니다. 

 

이런 제품들은 환부에 바르면 진통 효과가 일어나 매우 뜨겁고 환부의 통증이 느껴지지 않고 근육통과 타박상 부위에 바르고 여러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를 보입니다. 그리고 이 제품들은 의사의 처방전이 없이도 구매할 수 있는 것들이라 쉽게 구해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이런 류의 제품 중에서 가장 핫한(이라기보다는 가장 힙한) 제품이 독일의 페르디난트 아이머마허(eimermacher) 사가 만든 Enzborn Teufelssalbe Heiss와 Eis인 것입니다. 이 제품들은 아래와 같은 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악마의 크림 하이스(핫): 정제수, 변성알코올, 글리세린, 로즈마리잎오일, 카보머, 바닐릴부틸에텔, 캠퍼, 카렌둘라꽃추출물, 쐐기풀추출물, 알란토인, 클로브잎오일, 악마의발톱 뿌리추출물(이 성분과 효능은 이 글 맨 아래 적시함), 소듐하이드록사이드, 유제놀, 디소듐이디치에이, 파프리카추출물, 고추추출물, 리모넨, 해바라기씨오일, 소듐벤조에이트, 리날룰, 트릭애씨드, 황색5호, 적색102호, 소듐클로라이드, 소듐설파이트

 

악마의 크림 아이스(쿨): 정제수, 이소프로필알코올, 알로에베라잎즙, 프로피렌글라이콜, 캠퍼, 박하잎오일, 카보머, 피이지-40, 하이드로제네이티드캐스터오일, 트리데세스-9, 멘톨, 판테놀, 글리세린, 트리에탄올아민, 악마의발톱 뿌리추출물, 디소듐이디티에이, 리모넨, 소듐벤조에이트, 시트릭애씨드, 시트랄, 리날룰, 청색205호

 

멘소래담이 주로 멘톨과 살리실산메틸을 주성분으로 하고, 안티푸라민이 멘톨, 캄파, 살리실산메틸을 가지고 있으며 보습작용을 위해 바세린이 공통으로 사용되는 것이므로 주요 성분은 비슷하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엔즈본 제품들은 이보다 더욱 친환경적입니다. 식물에서 추출한 자연성분들이 더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진통효과를 주는 성분이나 보습작용을 하는 성분들도 대체로 자연성분들이니 만치 왠지 더 신뢰가 가는 제품이지요. 실제로 사용해 보면 그 효과도 엄청나게 좋은데 말입니다. 

 

사실 이 제품은 집사람이 무릎의 통증을 없애기 위해서 사용하게 된 것인데, 기존의 맨소래담이나 안티푸라민보다 효과가 더 낫다는 추천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제 고교선배님(@이해동)께서 추천하신 것인데, 그 대단한 효과에 대한 말씀과 함께 "이걸 고추에 바르면 절대 안 된다!"는 경고 및 당부의 말씀까지...-_- 아니 그건 당연한 얘기 아닌가요? 그런 찜질 크림을 왜 거기에 바르지 말라고 경고까지 하신 것인지???(이 선배님은 분명 자신의 경험이 아니고 친구의 경험이라셨는데, 이건 @신현대 선생님이나 @주홍수 선생님도 저처럼 안 믿을 듯합니다. 아니, 그걸 왜 거기 바르셨었을까???^^;)

 

집사람은 그간 200ml의 제품 한 통을 다 썼는데 그 성능에 대해서는 극히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다 떨어지기 전에 다시 두 통을 더 사놨지요.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이 제품의 최고 장점은 냄새가 고약해서 피하고 싶은 멘소래담이나 안티푸라민에 비해서 이건 무슨 허브 크림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향기가 좋다는 것입니다. 술 안 마시는 사람이 꼬냑의 향기가 좋아서 그걸 접시에 따라 거실에 두고 냄새를 즐기는 것처럼(제가 한 때), 이 엔즈본 제품은 환부 치료 효과는 말할 것도 없이, 덤으로 좋은 향기를 내줘서 그걸 즐기고 싶을 정도라는 것입니다.

 

enzborn03.JPG

 

저희는 그 강력한 성능의 엔즈본 제품을 심지어는 비닐랩으로 둘러싸서 더 강한 효능을 추구했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서 발진이 생긴다든가하는 부작용조차 없었지요. 그래서 실은 얼마전에 @이찬호 선생이 어디서 이 제품 관련 소문을 듣고 그걸 사려한다는 포스팅을 했기에 적극 추천한 일도 있습니다.^^

 

"내돈내산" 추천이니 믿으셔도 좋습니다. 특히 통증으로 이런 류의 크림이나 파스, 혹은 스프레이를 사용하고 싶어도 그 고약한 냄새 때문에 고민하시던 분들이라면 상기 이해동 형님이 경고한 것 이외의 어떤 방식으로 사용해도 부작용이 없으니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enzborn00.JPG

https://www.enzborn.kr

 

 

* 참조: "악마의 발톱"은 남아프리카 칼라하리 사막에서 자생하는 희귀식물로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줄여주고 근육통 및 관절의 뻣뻣함을 개선해주는 효능이 확인되었다. 또한, 골관절염과 류머티즘 관절염의 만성 통증과 염증 진행 억제에도 효과적이며, 순수 생약 성분이라 부작용이 적고, 약물간의 상호작용 또한 적다. 악마의 발톱은 골관절염 또는 류머티즘 환자의 장기치료에 적합한 약물이다.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꾸준히 복용할수록 통증을 줄일 수 있다.

 

* 집사람은 엔즈본 핫 제품만 사용했기에 그에 대한 얘기만 했는데, 이게 핫과 쿨 두 제품이 있으므로 이를 증상에 따라서 아래와 같은 요령으로 잘 써야 합니다. 

 

보통은 운동을 하다가 타박상으로 멍이 들거나, 발목을 접질렸을 때 등 통증이 느껴질 때 찜질을 해서 통증을 완화시킵니다. 냉찜질은 다친 지 얼마 안 됐을 때 급성 통증을 줄여줍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 냉찜질을 하면 혈관이 수축되어 부상 부위로 가는 혈류를 줄이므로 붓기가 더 진행되지 않도록 하고, 염증과 통증도 완화되게 됩니다. 부상에서 모세혈관 등이 파괴된 경우에 온찜질을 하면 상황을 더 악화시키게 되니 당연히 이 때는 냉찜질을 하는 것입니다. 엔즈본 쿨은 바르면 시원한 느낌이 드는 냉찜질용입니다. 

 

엔즈본 악마크림 쿨(Devil's Cream Ice)

차가운 찜질/ 마사지에 적합

악마의 발톱과 맨톨 및 민트의 스페셜 조합

장시간 청량감/빠른 흡수로 끈적임 없음

알로에 베라/디판테놀 함유: 피부에 수분공급/피부 자극 완화

등/허리/어깨/무릎/팔꿈치/손목 등의 찜질에 적합

 

온찜질은 만성 질환이나 환부의 회복단계에서 필요합니다. 이 때는 이미 부상에서의 급성 통증이 사라지고, 붓기가 빠진 상태이므로 온찜질을 통해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경직된 근육 이완과 통증완화를 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온찜질은 환부 조직의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영양을 빠르게 공급해 환부의 회복을 돕습니다. 환부에 열감이 있는 경우엔 절대 온찜질을 하면 안 됩니다. 

 

엔즈본 악마크림 핫 (Devil's Cream Fire)

뜨거운 찜질/ 마사지에 적합

악마의 발톱과 쐐기풀의 천연성분 함유

장시간 지속적이며 집중적인 강렬한 열감

등/허리/어깨/무릎/팔꿈치/손목 등의 찜질에 적합

 

 

enzborn01.JPG

 

Gallery

 

enzborn_06.JPG

 

enzborn_01.JPG

 

enzborn_02.JPG

 

enzborn_03.JPG

 

enzborn_04.JPG

 

enzborn_05.JPG

- 엔즈본 "데빌즈"라니??? 아니, 이 회사는 왜 또 이래? 지네가 소녀시대인가??? SM Town이 그걸 한글로 런데빌런이라고 표기해서 의아했었는데...-_-  --> devil[ˈdevl] 

 

enzborn_07.JPG

 

enzborn_13.JPG

 

enzborn_11.JPG

 

enzborn_12.JPG

 

enzborn_08.JPG

 

enzborn_09.JPG

 

enzborn_10.JPG

 

 

 

https://youtu.be/q_gfD3nvh-8

 

Comment '3'
  • profile
    그런대로 2023.03.30 23:29

    10년전 무릎 인대 수술후부터 스킹후에는 통증이 와서 향상 스키전,후 리커버리크림으로 마사지를 하는데, 지금 사용하는 제품인 일명 박XX크림 제품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바로 구입해서 사용해봐야겠습니다

  • profile
    Dr.Spark 2023.03.30 23:35
    스킹 후의 통증은 일단 엔즈본 쿨(ice) 제품을 먼저 쓰셔야 합니다. 이유는 위 본문 중 맨 아래 보라색으로 쓰인 부분의 쿨/핫 두 종류 제품의 사용법에 있습니다. 그리고 스킹 직후의 통증이 가라앉으면 그 때 핫을 사용하여 근육 이완 및 통증 완화를 시키실 수 있습니다.
  • profile
    그런대로 2023.04.05 16:16
    넵~고맙습니다
    쿨,핫 두제품 구입해서 사용보겠습니다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PNG파일 업로드는 불가합니다-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PNG파일 업로드는 불가합니다-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글쓴이 좋아요 이름
99 소개 RHS는 BHS의 자매 사이트인데, 러닝, 트레일 러닝, 하이킹, 트레킹 관련 제품을 취급합니다. file 2024.03.26 509 Dr.Spark 0 박순백
98 기타 산악문화체험센터에 관심을 보여주세요. file 2023.07.20 197 Dr.Spark 0 박순백
97 후기 연달래(철쭉)를 보러 서리산(霜山, 832m)에 오르다. file 2023.05.12 259 Dr.Spark 1 박순백
96 후기 예빈산(禮賓山) 등산 - Feat. 큰 산불, 창백한 푸른 점, 철쭉, 각시붓꽃, 그리고 두물머리 file 2023.05.05 276 Dr.Spark 1 박순백
95 소개 비브람 포터블 솔(VIBRAM Portable Sole) file 2023.05.05 320 Dr.Spark 0 박순백
94 소개 등산하는 한국인을 김홍도 스타일의 그림으로... file 2023.04.20 383 Dr.Spark 0 박순백
93 후기 주읍리에서 오른 추읍산 - Feat. 제20회 양평산수유한우축제 file 2023.04.04 296 Dr.Spark 0 박순백
» 리뷰 등산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할 만한 찜질/마사지 크림 3 file 2023.03.30 615 Dr.Spark 0 박순백
91 리뷰 [등산화] 트렉스타 막시무스 GTX - 인간공학의 산물 2 file 2023.02.25 610 Dr.Spark 3 박순백
90 소개 토시, 스패츠, 게이터의 분류 11 file 2023.01.27 392 Dr.Spark 0 박순백
89 후기 한겨울에 올라간 양평 산수유마을 뒷산, 추읍산 - 눈내리는 산의 정취가 정말 좋았다. 5 file 2023.01.24 600 Dr.Spark 2 박순백
88 기타 나라마다 다른 백두산 높이, 일제가 바꾼 백두산 정상 이름 file 2022.12.19 389 Dr.Spark 1 박순백
87 후기 숨은벽(과 백운대)에 다시 가다. "밤골지킴터-숨은벽-백운대" 원점회귀 file 2022.11.17 780 Dr.Spark 2 박순백
86 후기 북한산 숨은벽 마당바위까지만 간 이유(제로 슈가 스프라이트에 당하다.ㅜ.ㅜ) 4 file 2022.11.16 494 Dr.Spark 2 박순백
85 소개 뛰는 등산 - 트레일 러닝(trail running) file 2022.11.16 442 Dr.Spark 1 박순백
84 소개 트레일 러닝화 추천 - faab(Free As A Bird) 2022 Fall 율란디아 file 2022.11.05 1411 Dr.Spark 0 박순백
83 후기 멋지고도 장엄한 북한산 후면에서의 조망터, 양주 노고산(老姑山) file 2022.11.01 488 Dr.Spark 1 박순백
82 후기 정휘옹주를 위한 의정부의 산, 사패산(賜牌山) file 2022.10.27 441 Dr.Spark 1 박순백
81 후기 포천 베어스타운스키장의 뒷산, 주금산(鑄錦山) file 2022.10.26 686 Dr.Spark 2 박순백
80 기타 국립공원 등산시 애완동물 동반 금지 규정 file 2022.10.20 413 Dr.Spark 1 박순백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