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 러닝화 추천 - faab(Free As A Bird) 2022 Fall 율란디아
요즘 일반인들의 등산은 트레일 러닝(trail running)과 트레킹(trekking), 그리고 하이킹(hiking)으로 크게 셋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거기 두 가지를 덧붙이면 캠핑과 록클라이밍이 있지요. 제 등산 관련 글을 읽는 분들 중에 트레일 러닝에 대한 관심을 가진 분들이 몇 분 계시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그와 관련한 얘기와 트레일 러닝에서 가장 필요한 트레일 러닝화에 대해 말씀을 드릴까합니다.
트레일 러닝은 러닝(running달리기)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면이 있습니다. 러닝은 천천히 달리는 조깅(jogging)과도 좀 다릅니다. 대체로 그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목표 시간 및 목표 거리를 정하여 달리는 것"입니다. 트레일 러닝은 "기존의 러닝에서의 지루함을 탈피코자하는 분들을 위한 새로운 러닝"입니다. 트레일(trail)이 덧붙은 이유는 비포장도로, 산길, 초원 등을 자유롭게 달리는 것입니다. 물론 러닝과 같이 목표 시간 및 거리를 정하고 달리기도 합니다.
최근의 추세는 트레일 러닝입니다. 이게 정말 트렌디하죠. 요즘 스키로 유명한 살로몬(Salomon) 사도 은근히 트레일 러닝 쪽에 관심을 가지고 스키 분야를 제외하고는 그쪽으로 집중을 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동두천의 왕방산 등에서 개최되는 트레일 러닝 대회 등도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Korea 50K 트레일 러닝) 그래서 트레일 러닝화나 기타 액세서리를 판매하기도 합니다.
트레일 러닝에 대한 관심을 가진 분들에게 트레일 러닝화로 추천하고픈 신발(운동화)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울트라 마라톤(ultramarathon) 전문화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faab 사의 제품입니다. 이 회사가 최근 러닝의 추세를 고려하여 트레일 러닝 및 러닝을 위한 신발을 제작하면서 2022년 가을에 최신작을 발표했습니다. 이 제품의 기획자는 우리나라의 울트라 마라톤 그랜드 슬래머인 박복진 선생입니다. 원래 젊어서부터 무역업을 하시던 분이고, 신발 무역을 주로 하시던 분으로서 자신의 취미를 뛰어넘은 전문분야인 울트라 마라톤화를 직접 기획, 제작하신 것입니다. 결국 전문가들은 "내 맘에 드는 게 없어서 내가 직접 만들었다."는 분들이 많던데...ㅋ(포르쉐 스포츠카도 실제로 페리 포르쉐의 마음에 드는 차가 없어서 폴크스바겐 비틀을 만든 아버지 페르디난트 포르쉐 밑에서 배운 자동차 제작 기술을 총동원해서 명차를 만들어 내게 된 것이지요.)
과연 이 신발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만든 것일까요? 그걸 알 수 있는 것은 이 회사의 "오마이슈" 홈페이지입니다. 아래 인사말과 공지사항을 통해서 그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사말: http://www.ohmyshoe.com/?act=info.page&pcode=greeting (여기서 위 울트라 마라토너의 신발에 대한 철학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링크의 공지사항을 통해 기획자의 이런 의도를 읽을 수 있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로드 러닝에서 점차 트레일 러닝으로 변화하는 국내 마라톤 시장의 흐름 파악 / 로드 러닝과 트레일 러닝 겸용 신발 기획을 통해 다양한 달리기 취미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신발 제작"이 그것입니다.
faab 공지사항: 대한민국 뜀꾼 신발 16번째 작품, faab528 율란디아가 출시됩니다.
http://www.ohmyshoe.com/?act=board&bbs_mode=view&bbs_code=notice&bbs_seq=1206
이번의 faab 신제품은 faab528 Jutlandia(율란디아)입니다. 그 개발 목적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기존의 포장된 도로와 비포장 흙길, 산악도로, 이 세 가지 두 유형의 길을 한 가지 모델의 신발로 달릴 수 있게 개발한다.
2. 따라서 등산화의 단점인 무겁고 딱딱하고 고가인 점을 개선해서 많은 한 분들의 포장도로와 비포장 트레일을 걷고 달리기에 아주 적합하게 디자인한다.
3. 발목을 잡아주는 안정감과 탁월한 쿠션 기능에 주력한다.
4. 가격은 시중 유사제품의 절반 이하로 탁월한 가성비를 유지한다.
- 이 제품입니다. faab528 Jutlandia(율란디아)
- 왼편이 인솔(insole)이고, 오른편이 신발 바닥의 트레드입니다. 인솔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탄탄하고도 두툼한 우레탄 폼이고, 트레드는 평평한 바닥으로 발을 잡아주면서 깊은 홈으로 마찰력을 부가한 것입니다. 기존 제품과 달라진 부분입니다.
이게 원래 울트라 마라톤까지 고려하여 만든 것이어서 매우 튼튼합니다. 아시죠? 울트라마라톤은 225km의 장거리를 뛰는, 인간을 극한까지 몰아부쳐 한계를 드러내게 하는 엄청나게 힘든 스포츠입니다. 그걸 뛸 수 있게 만든 신발이니 튼튼하지 않으면 쓸 모가 없죠.
뛸 때 중요한 "착지의 안정감"이 좋고, 발목의 내,외전에 따라 발목이 삐긋하지 않도곡 잘 잡아주는 기능도 탁월합니다. 율란디아를 사용해 본 마라토너들이 파악한 장점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착지의 안정감.
2. 발목의 내.외전에 대한 클립력.
3. 체중에 따라 반응하는 쿳션력.
4. 온.오프 도로 착지시 조건에 따른 안정된 반응감.
5. 내부 인솔의 쿳션감과 견고한 아웃솔의 안정감.
6. 야간운동시 식별이 뚜렷한 재귀반사 곡선라인의 안전 고려.
7. 타사의 고가신발에 비해 최고의 가성비.
다양한 목적에 활용해도 좋은 제품이기에 제가 산악 마라톤인 트레일 러닝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나 러닝, 조깅을 즐기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것입니다.
아래 정보를 통해 연락하시면 됩니다. 생산자 직판 체제입니다.
Gallery
- 개발자인 울트라 마라토너 박복진 선생님이십니다. 요즘도 저 신발로 매일 같이 양자산 트레일 러닝(무려 70km를 뛰신다고... 그것도 매일.-_-)을 하십니다.
-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장구잽요, 일요 화가이기도 한 박복진 선생님. 근데 젊은 시절부터 무역업을 하셨기에 영어가 유창하셔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외국에 알리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 본인이 요즘 신고 뛰는 율란디아 신발입니다.
- 이건 제 동생이 신고 있는 faab 재즈화입니다. 재즈를 좋아하는 오디오파일에게 딱 어울리는 매우 특별한 신발입니다. 좌우 비대칭이고, 안쪽으로 특별한 문양도 있는...(지금 이 제품은 재고가 없어서 구입은 불가)
- 울트라 마라토너 겸 마라토너 임채원 선생님의 율란디아
- 울트라 마라토너 조형호 선생님이 사용하시는 율란디아
- 왕방산 Korea 50K 트레일 러닝 코스의 살로몬 후원 표지. 2013년 이후 살로몬의 로고가 위와 같이 변경되었지요.
아래는 참고로 게시하는 영상입니다. 2022년 올해 핀란드에서 열린 울트라마라톤 225km에 관한 것입니다. 2km 혹은 22km를 뛰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225km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