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rofile
조회 수 1068 좋아요 0 댓글 0

양주의 동네 뒷산 도락산(道樂山)

 

_DSC0084.jpg

- 2022/07/14(목) 도락산 정상 쉼터. 줄리는 정상석에 올라가 있다.

 


 

IMG_6299 복사.jpg

- 이날의 날씨와 온도. 하지만 등산로에서의 실제 기온은 30-35도에 달했다. 

 

도락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충북 단양에 있는 965.3m의 산으로서 월악산국립공원에 있는 산이다. 우암 송시열(尤庵 宋時烈) 선생이 “길, 이치” 도(道), “즐길“ 락(樂) 두 글자를 합쳐 이 산의 이름을 지었다. 그 의미는 ”깨달음을 얻는 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또한 즐거움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도를 깨우치는 즐거움이 있는 산"이다. 이 산은 산림청과 블랙야크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에 포함되어 있다. 

 

그에 비해 양주의 도락산은 한자까지 같은 이름이지만 높이가 440.8m의 낮은 산이고, 동네 뒷산이라 불러도 누가 뭐라지 않을 산이다.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와 덕계동, 은현면 도하리와 용암리, 광적면 석우리와 가납리 등지에 걸쳐 있는 산이다. 예로부터 양주를 진호(鎭護)하는 대표적인 산, 즉 진산(鎭山)이 불곡산(상봉, 상투봉, 임꺽정봉의 삼봉)인데 이 산이 도락산과 직접 맞닿아 있다. 불곡산이 양주 구고을의 상징이라면 도락산은 양주 신도시의 상징이랄 수 있다. 

 

이 산을 향한 들머리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두 군데이다. 하난 광적면의 가납1리 새낭골 들머리이고, 또 하나는 신도시인 백석읍 덕계동의 리치마트(Rich Mart)이다. 내 경우는 대체로 자차를 이용한 등산을 하므로 등산을 마친 후에 주차한 곳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방식이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양주는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다고 하기에 이 두 들머리 중 하나로 올라가서 다른 들머리로 내려오기로 했다. 같은 코스를 오르내리는 것은 단순무료(單純無聊)한 일이기 때문에 들머리와 날머리가 다르면 변화가 있어서 좋기 때문이다.

 

* 가납1리 새낭골 들머리

 

양주역 건너편 길에서 32번이나 133번 시내버스를 타고 "가래비 주유소" 앞 하차, 승리교를 건너 360번 도로를 좌측 북향으로 따르다가 우측 새낭골로 들어가면 된다.(새낭골이란 “새의 창자처럼 좁은 골짜기에 있는 마을”이란 뜻이다.)

 

가납1리 새낭골-->아래 약수터(세심정 약수와 회심정 정자)-->새낭골 돌탑공원-->위 약수터(장수샘)-->청심정 정자쉼터-->삼표산업 채석장 옆길-->도락산 헬기장(진짜 정상)-->도락산 정상

 

* 양주 리치마트 들머리 

 

덕계역 1번 출구로 나와서 리치마트(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694)까지 도보로 간 후 리치마트 옆 롯데리아 왼편 길을 통해 도락산 등산 안내판까지 간다. 

 

리치마트 왼편 길-->도락산 들머리-->옥천약수터-->도락산 쉼터-->도락산 정상

 

원래는 가납1리의 새낭골 들머리를 통해 올라가려는 생각이었다. 그곳은 새낭골 벽화마을과 도락산 생태공원 및 돌탑 테마공원이 있기 때문에 그걸 즐기며 올라가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관련 정보를 찾다가 발견한 사진 한 장 때문에 그리로 오르길 포기하고 리치마트 들머리를 선택하게 되었다. 이유는 도락산 등산로 입구 사진에서 "애완견과 함께 등산을 금합니다."란 현수막이 걸려있는 걸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집의 마르티스 줄리(Julie)를 동반하고자 하는 내겐 그게 마음에 걸렸다. 그 배너에 애견 배설물 처리 등의 문제를 지적해놨던데, 그런 걱정을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요즘 애견인들은 당연히 배설물 처리를 위한 채변봉투나 비닐장갑 등을 가지고 다니며, 뒷처리도 철저히 한다. 하지만 아직도 그러지 않는 일부 애견인들이 있기에 사회 일각에서는 그런 우려를 하는 것일 게다. 

 

IMG_6297.JPG

- 집을 떠날 때 이렇게 줄리를 배낭 속에 넣고 나왔다.^^
 

어쨌든 그런 이유로 들머리를 바꿨다. 내가 줄리를 동반할 경우에는 항상 등산 시에 줄리와 함께 걸어 올라가고 내려올 때는 줄리를 배낭에 넣고 내려온다. 작은 녀석이 코스의 거의 대부분을 걸어올라가기에 힘들어하니 내려올 때는 쉬게 해주는 것이다.(하산이 강아지의 관절에도 무리를 줄 수 있으니 그걸 피한다는 의미도 있고...) 그러므로 새낭골로 내려온다면 줄리가 걸을 리가 없으니 새낭골 주민들이 본다고 해도 별문제가 안 될 것이다. 

 

카카오 내비에서 "양주 리치마트"로 검색을 하니 덕계동 주소의 리치마트가 나온다. 주차장 사정이 어떤지 모르고 갔는데, 다행히 리치마트 주차장은 특별히 입출 관련 통제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주차비를 내지는 않는데 단지 “2시간 이상의 주차는 금해달라”는 주의문이 게시되어 있었다. 주변 주택가에 주차를 할 곳이 없어서 할 수 없이 리치마트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_DSC0153.jpg

- 덕계동 리치마트 부근. 이 길 끝 왼편에 리치마트가 있는데 그 뒤로 보이는 것이 양주의 진산인 불곡산이다.

 

_DSC0154.jpg

- 리치마트(Rich Mart). 도시와 자연이 함께 하는 희한한 풍경이다. 뒤가 불곡산이다. 

 

리치마트 주변엔 등산 안내판이 없어서 도락산 들머리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 웹상의 정보로는 대개 리치마트 옆길로 올라가라고만 했기 때문이다. 리치마트 입구 왼편에 24시간 운영하는 롯데리아가 있고, 그 왼편으로 -- 주차장을 오른편에 두고 있는 -- 길이 있기에 일단 그 길 끝까지 갔다. 다행히 거기 등산로 안내판이 있었다. 거기서 좌측으로 20m 정도되는 곳에 작은 내를 건너가는 도락산 등산 들머리가 나왔다. 

 

도락산에 대해서는 등산로나 정상 등 여러 곳에 서 있는 등산 안내판에 코스나 도락산 관련 설명이 매우 정리가 잘 되어 있다. "도락산(道樂山)"이란 한자명으로 보아 당연히 우암 송시열 선생이 말한 것과 같은 의미일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달랐다.^^ 그 이름의 연원은 정말 의외였는데, 상당히 재미있는 역사적인 변천과정이 있었다. 아래가 안내문의 내용이다.(이 텍스트는 Google Lens의 기능을 이용하여 안내판을 찍은 사진에서 추출해냈다. Thanks Google!)

 

"도락산(道樂山)

 

백석읍 방성리와 덕계동, 은현면 도하리와 용암리, 광적면 가납리 경계에 걸쳐있는 산이다. 땅 이름 유래에 대하여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내려온다. 첫째는 고려 건국 후 지사(地)를 시켜 송도 부근 500리 이내의 산천을 답사하였더니, 특히 도락산만은 송도를 향해 머리를 조아리고 예를하는 것 같다 하여 충신산으로 불렀다고 한다. 그런데 조선의 한양 천도 후 지사를 불러 다시 한양부근 500리 이내의 모든 산세를 답사하게 하였더니, 오직 이 산만이 한양을 배반하고 있다 하여 조정에서 산의 머리(산두, 山頭)를 치게 했다. 이에 머리가 떨어지니 두락산(頭山)이 되었고, 이후 약 200년 전에 산명이 상서롭지 못하다 하여 음이 비슷한 도락산(道樂山)으로 고쳤다 한다. 둘째는 옛날에 모든 산들이 서울 남산을 향하여 줄줄이 이동하는데, 불곡산이 길을 막고 터주지 않자 화가 나서 동쪽방향 즉 덕계동 쪽으로 돌아앉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실제 돌악산이라는 명칭의 유래는 돌악산 정상에 있는 바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즉 돌의 산이라는 뜻의 돌산이 한자로 표현되면서 돌악>돌악산> 도락산으로 변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돌압산, 두락산, 돌압산, 노락산 등의 이름으로도 불렸던 것이다. 기록에 의하면 도락산은 18세기 중반의 문헌에서부터 확인된다. 해동지도(1760)에서 돌압산(山)으로 기록된 이 산의 이름은 팔도군현지도(1767-->1776) 동국여도(1801-->1822)까지 마찬가지였다가, 대동여지도(1861)와 대동지지(1864)에서 한자만 바꾸어 돌압산(山)으로 명시하고 있다.

그 후 신편조선지지(1924)에서부터 도락산(道樂山)으로 소개되고 있다."

 

_DSC0063_2.JPG

- 도락산의 수많은 안내판에는 이 산에 대한 유래가 적혀있다. 

 

리치마트 들머리는 잠깐 경사가 센 곳이 나왔다가 이내 경사가 완만해 지고 전형적인 숲길이 나타난다. 등산보다는 트레일 러닝(trail running)에 더 적합하다고 할 수도 있는 환경이다. 물론 그런 이유로 산악자전거(MTB) 코스로도 적합한 곳이라 예전엔 수많은 MTB 라이더들과 산악 오토바이들이 이 도락산을 찾았다고 한다.(현재는 이들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주차장에서 줄리를 배낭에 넣고 들머리를 찾았는데, 완만한 숲길에 이르러 줄리를 내려놓고 함께 걸어올라갔다. 도락산 등산로는 매우 잘 정비되어 있었으며 길도 넓었다. 올라가다 보면 주민들을 위해 체육시절을 마련한 쉼터가 있기도 하다. 그리고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엔 이정표가 곳곳에 서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 길을 잃어봤자 동네 뒷산이라 휴대폰도 잘 터지고 어디로 가든 거리의 차이만 있을 뿐 사람 사는 동네로 향하게 되니 큰 걱정은 없다. 숲길 옆에 벤치만 놓여있는 쉼터가 여러 곳이 있으나 본격적으로 널찍하게 조성한 “소나무 쉼터”, “솔향 쉼터” 등 독자적인 이름을 붙여놓은 곳들도 있었다. 길에서 살짝 벗어나긴 하지만 약수터 팻말도 보였다.

 

_DSC0070.jpg

 

줄리와 함께 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한 시간이 채 못 걸려 정상에 도달했다. 리치마트에서 정상까지의 거리는 3.3km이다. 넓은 정상 부위엔 여러 개의 벤치들이 놓여있고, 시원한 나무그늘이 있어서 쉬어가기에 매우 편한 곳이었다. 지금까지 가 본 산들 중에서 정상의 쉼터로는 가장 좋은 것 중 하나였다. 이 쉼터의 공식명칭은 "도락산 바위 쉼터"이다. 나무그늘이 있을 정도이다보니 그에 막혀서 조망은 동쪽을 제외하고는 좀 막혀있는 게 아쉬웠다. 동북 및 동쪽, 동남쪽의 일부가 보였는데 맨 왼편에는 동두천이 보였고, 전면에 양주시의 대부분이 보였다. 산 바로 아래 덕계저수지는 물론 덕계동이 잘 내려다 보였고, 멀리엔 덕정 및 옥정 신도시가 보였다. 주변의 산들도 꽤 많이 보였다. 왼편부터 소요산, 칠봉산, 왕방산, 해룡산, 천보산, 수락산, 도봉산 등이 선명하게 조망된다. 양주의 명산인 감악산과 이웃인 불곡산은 진짜 정상인 도락산 3보루(444m, 헬기장 옆의 언덕)에 오르면 매우 잘 보인다. 

 

_DSC0079.jpg

- 도락산 쉼터 정상

 

_DSC0107.jpg

- 도락산 정상에서 동북 및 동쪽을 보며 찍은 파노라마 사진. 위에서 열거한 수많은 산들과 양주시는 물론 양주의 덕정, 옥정 신도시까지 다 보인다. 

 

_DSC0108.jpg

 

보루(堡壘)란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돌 따위로 튼튼하게 쌓은 구축물"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삼국시대에 고구려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으로서 당연히 그 적은 신라와 백제였다. 도락산엔 5기의 보루가 있고, 인접한 불곡산에는 그보다 더 많은 9기의 보루가 있다. 현재 정상석이 있는 곳에서 광적면 방향으로 200m 정도 떨어진 곳에 헬기장과 3보루가 있다. 3보루는 헬기장 바로 옆에 약간 솟아있는 봉우리이다. 이 보루가 이 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기에 진짜 정상인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상석을 다른 봉우리에 만든 이유는 3보루가 보존해야할 고구려의 유적이기도 하고 그곳에 군의 통신 관련 시설이 있기에 사람들의 접근을 줄이려한 것이라 생각된다. 거기엔 감시용 CCTV가 설치되어 있기는한데 거기 올라가는 걸 강제로 막지는 않고 있다. 앞서 들렀던 정상(?)의 정상석엔 440.8m라 쓰여있는데, 국가의 삼각점이 설치된 3보루 정상의 높이는 444m이다. 아래는 도락산 3보루 안내판의 설명이다.(이 역시 구글 렌즈가 안내판 사진에서 텍스트를 추출해 주었다.) 이 보루가 두 지역의 경계에 있음을 알려준다.

 

_DSC0111.jpg

 

"도락산 3보루

 

소 재 지 

양주시 은현면 응암리 산 87-4 

백석읍 방성리 산53/산 54-2

 

유적성격 및. 규모

삼국시대(고구려) 석축 보루(해발 440.8m), 둘레 223m, 면적 2509m

 

도락산 3보루는 도락산 정상부의 작은 봉우리와 여기서 북서쪽으로 완경사를 이루며 펼쳐진 비교적 넓은 평탄면 위에 구축되어 있다. 석축시설은 주로 직경 10m 내외의 작은 봉우리 주위에서 확인되는데 북서쪽 석축의 경우 20-->30cm 크기의 할석(깬돌)을 사용하여 다소 조잡하게 축조된 상태이다.

 

성 내부에 해당하는 북서쪽 평탄지대에서는 다량의 고구려 토기편과 함께 건물의 벽체 파편으로 추정되는 짚이 섞인 붉은색 소토 덩어리가 확인되었다. 도락산 3보루는 구의보루처럼 가장 작은 규모의 고구려 보루에 속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4기의 도락산 보루는 인근의 불곡산 보루, 천보산(양주시 건너편 동두천과 양주 및 의정부 경계에 있는 산) 보루와 함께 고구려의 방어벽이었다. 삼국시대에 백제의 영토였다가 고구려의 영토가 되고, 다시 신라의 영토로 변한 것이 양주이다. 이런 역사를 살펴볼 때 양주는 삼국이 각축을 벌일 정도로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였던 것이다. 

 

3보루에 이르기 전, 정상석에서의 산행 마무리에 앞서서 '다시 리치마트로 갈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다른 지점으로 하산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주차한 곳으로 되돌아가는 게 꽤 귀찮은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산에 비해서 주변의 대중교통이 좋다는 선 등행자들의 조언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일단 정상에서 충분히 쉰 후에 줄리를 배낭에 넣고 광적면 방향으로 목표를 정했던 것이다. 새낭골로 향하는 것이다. 정상에서 가납1리 새낭골까지의 거리는 3.6km이니 등하산에 6.9km를 걷는 것이다.

 

정상에서 멀지 않은 곳에 보루들이 나타난다. 보루 안내판이 나오고 주변의 바위 중에는 쌀 등 곡물을 찧기 위해 돌을 둥글고 우묵하게 파놓은 듯한 흔적이 보였다. 그걸 기둥을 세웠던 흔적이라 보는 사람도 있지만 내가 보기엔 그 바위의 일부가 절구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렇다면 거기서 사용하던 나무절구공이는 썩어 없어졌겠으나 바위에 새겨진 절구는 천 년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좀 더 내려가니 3보루가 나타난다. 진짜 정상이 있는 바로 그 지점이다. 꽤 널찍한 터이고, 안내판 뒤로 올라가면 삼각점이 있는 보루 정상에 오르게 된다.(사람들이 올라간 흔적이 보인다. 전에 한 때는 거기가 정상이라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고 한다.) 거기서는 역시 주변의 많은 산들이 보인다. 특히 인접한 불곡산의 주봉인 상봉은 물론 상투봉과 임꺽정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_DSC0118.jpg

- 3보루 안내판과 그 오른쪽 윗부분의 3보루(통신용 안테나가 보이는 곳) 그 위에 정상을 알리는 삼각점 표식이 있다. 아래 오른편은 전에 한 때 걸려있었던 정상 표시를 위한 현수막이다. 

 

_DSC0135.jpg

- 그곳에서 보이는 불곡산 

 

거기서 좀 더 내려가면 4보루가 나타나고, 그 아래 2보루가 있다.(1보루와 2보루는 1.6km 떨어져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부근의 능선로 오른편은 모두 낭떨어지이기에 접근금지 표시가 있다. 그 절벽 아래가 삼표산업의 양주 채석장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이 본격 시행된 지 이틀 만인 올해(2022) 1월 29일 오전에 인부 3명의 매몰사고가 나서 관련법에 의거한 첫 사고로 기록된 바로 그 채석장이다. 양주의 항공사진을 보면 두 군데가 눈에 좀 거슬리는데 하나가 바로 이 채석장이고, 또 다른 곳은 양주시립공원묘지이다.(후자야 뭐 어쩔 수 없는 시설이지만...) 등산로에서 몇 m 떨어지지 않은 곳에 그런 시설이 있는 것이어서 그 등산로를 지날 때는 뭔가 좀 찝찝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청심정 정자 쉼터가 나오고, 다시 그 아래 골짜기로 접어들면 새낭골이 되는데, 상기한 것처럼 새낭골은 “새의 창자처럼 좁은 골짜기“를 의미한다. 거기서 만나는 샘물은 장수샘이라 불리는 ‘새낭골 위 약수터’이다. 샘이 계속 쏟아지고 있어서 물을 받아 마셔보니 무색무취(無色無臭)하다. 맑은 물에 냄새나 특별한 맛이 느껴지지 않으니 좋은 샘물이다.
 

_DSC0141.jpg

- 가래비 돌탑테마공원. 현재 탑 앞에는 2002년 월드컵 출전 선수들의 사진과 그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지금은 독립유공자들(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분들)을 기념하는 탑으로 변경되었다. 


거기서 좀 내려가니 흥미로운 가래비 돌탑테마공원이 시작된다. 원래 새낭골의 돌탑테마공원은 "도락산 자연생태숲길"의 일부로서 원래는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와 관련한 돌탑 33개를 조성한 것이었다. 각 탑들에 월드컵 출전선수들의 이름이 붙여져있었고 그 선수에 대한 특징이 안내문으로 적혀있는 곳이었다. 그런데 그곳에 변화가 있었다. 현재는 그 돌탑들이 각각 3.1운동시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우국지사들을 기념하는 탑들로 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원래 이 돌탑은 2002년 월드컵 직후부터 축구를 좋아하는 가납리 청년들이 쌓다가 중지한 것을 주민 김윤준 씨가 계속 쌓아 완성한 것으로서 돌탑 하나를 쌓는데 한 달 이상이 걸렸다고 한다. 

 

doltop.jpg

- 전엔 8개의 탑이 모여있는 곳에 이런 안내판이 붙어있었다. 물론 현재는 독립유공자들에 관한 것으로 바뀌어있다. 

 

도락산 등산로로 하산하면 마지막 부위에 전엔 "새심정"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가 "마음을 닦는다"는 의미의 세심정(洗心井)으로 개명한 새낭골 아래 약수터가 있다.(한글로 쓴 세심정 글자는 다시 만들지 않고 기존의 새심정이란 글자에서 점 하나를 옮겨 변조해 놓았다.^^) 거길 지나면 도락산 등산로 입구(문)가 보이는데 거길 나오면서 펼쳐지는 마을이 '새낭골 벽화마을'로 잘 알려진 양주시 은현면 가납1리이다. 가납리(佳納里)란 이름은 그 지역에 많은 가래나무(楸)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도 하고, 당시 광적면에서 가장 큰 마을이었던 그곳 하천에 큰 가래나무로 다리(楸橋)를 놓은 것으로부터 기인한 것이라 한다. 가래나무 마을이라 가래비인 이 마을은 아직도 구 주소로는 가납리이나 도로명을 따르는 신 주소에서는 가래비길이라 쓴다. 이곳의 돌탑테마공원을 가납리 새낭골 돌탑테마공원 혹은 가래비 돌탑테마공원으로 부르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원래 내가 들머리로 이용하려던 곳을 날머리로 하여 하산을 완료했다. 그런데 웹에서 본 "도락산 등산로" 입구에서 보니 사진에 있던 애완견 동반금지 현수막이 사라져버렸다.(다행이다.^^) 이곳을 들머리로 올라갔어도 될 뻔 했던 것이다. 사실 하산 시에는 몸도 피곤하다보니 귀찮아서 집에 갈 생각이 크지 뭘 차분히 보고 즐길 수 있는 상황이 안 된다. 그래서 볼거리가 많은 새낭골 등산로를 들머리로 등산을 시작하려고 했던 것이다.(그에 비해 리치마켓 들머리로부터의 등산은 특별한 볼거리가 없는 산책로 비슷한 풍경의 연속이다.)

 

다양한 벽화들이 그려진 새낭골 벽화마을을 보며 가납1리를 벗어나 능안리 사거리까지 걸어왔다. 거기서 버스나 택시를 타고 덕계동 리치마트로 갈 참이었다. 버스정류장까지 걷는데 날이 워낙 더워서 좀 지쳤다. 택시를 부를까하는데 주민 한 분이 버스로 양주역까지 가서 거기서 덕계역이 한 정거장 다음이니 그렇게 가라고 한다. 그 말을 따랐다. 버스를 타서 왼편의 산을 보니 불곡산이다. 정상 부위가 다 암반으로 되어 있는 멋진 산이다. '저기 한 번 올라가야겠는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양주역 앞에서 내려 지하철을 탔다.(실은 지하철이 아니고 지상철이었다.) 그리고 곧바로 다음 역인 덕계역에 내렸는데 의외로 그곳에서 리치마트는 꽤 멀었다. 대개 대중교통편으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덕계역에서 내려 리치마트로 가던데 등산을 거기서 시작하는 경우는 그렇게 한다하더라도 하산 후에 걸어가기엔 좀 멀다고 생각되었다. 무사히 리치마트 주차장에 도착했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등산지는 더 생각해 볼 것도 없이 불곡산으로 정했다. 양주시청 옆 등산로를 통해 오를 예정이고, 그 때는 원점회귀를 할 것이다.

 

아래는 내가 선택한 도락산의 두 들/날머리 이외의 산행 코스들이다. 도락산 등산 안내판에 적힌 등산 코스만 해도 14개의 구간이 있는데 그중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이 위에서 소개한 두 구간과 까치봉을 경유할 수 있는 아래의 탑동체육공원 구간이다. 

 

탑동체육공원 구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양주역에서 동두천 방향으로 가는 시내버스로 탑동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 신호등 건너 탑동마을을 진입하여 탑동체육공원 능선으로 진입한다.

 

탑동 버스정류장-->탑동마을-->탑동체육공원-->마당바위 쉼터-->까치봉-->용암 임도-->도락산 정상

 

상기한 3개의 구간을 포함한 다양한 등산 코스들은 다음과 같다.

 

1구간 : 리치마트앞-->옥천약수터-->도락산 쉼터-->정상

2구간 : 금용아파트-->도락산 쉼터-->정상

3구간 : 금광아파트-->도락산 쉼터-->정상

4구간 : 양주청소년수련관-->도락산 쉼터-->정상

5구간 : 덕계저수지-->용암 임도-->정상

6구간 : 덕계교(덕계근린공원)-->까치봉-->용암 임도-->정상

7구간 : 덕계고등학교-->까치봉-->용암 임도-->정상

8구간 : 샛골약수터(롯데마트뒤)-->까치봉--> 용암 임도-->정상

9구간 : 회정삼거리-->과골약수터-->까치봉-->용암 임도-->정상

10구간 : 탑동-->까치봉-->용암 임도--> 정상

11구간 : 뒷골말삼거리-->동신기도원-->용암 임도-->정상

12구간 : 도하리-->정상

13구간 : 가래비 주유소-->가납1리 새낭골-->돌탑테마공원-->삼거리-->시산제 비석-->삼표산업 채석장-->도락산 3보루-->도락산 정상

14구간 : 26사단앞-->광백저수지-->정상

 

_DSC0059.jpg

 

아마도 이처럼 다양한 등산 코스를 가진 산은 어디서도 찾기 힘들 것이다. 동네 뒷산이 가진 매력 중 하나가 이런 다양한 코스라고 할 것이다.

 
Gallery
 
_DSC0050.JPG

-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의정부 민락동으로 접어들어 국도를 달리다 양주시로 접어들었다. 차창을 통해 보이는 암산의 위용이 만만치 않다. 

 

_DSC0052.jpg

- 정면에 보이는 길끝에 리치마트가 있다. 그리고 그 위에 불곡산이 보인다. 도락산은 그 오른편에 있다. 

 

_DSC0054.jpg

- 리치마트

 

_DSC0055.jpg

- 리치마트 주차장

 

_DSC0056.jpg

- 리치마트 왼편의 도락산 들머리를 향한 길(오른편에 있는 것이 리치마트 주차장이다.) 

 

_DSC0057.jpg

- 앞서의 도로 끝에 있는 등산로 안내도

 

_DSC0058.jpg

 

_DSC0060_2.JPG

- 등산로 안내도에서 6-7m 떨어진 곳에 있는 도락산 등산 들머리 이정표

 

_DSC0061.jpg

- 들머리 초반의 경사가 끝나 완만한 등산로에서 배낭 속의 줄리를 꺼냈다. 이제 함께 걸어올라갈 참이다. 

 

_DSC0062.jpg

- 곳곳에 서 있는 수많은 안내판 중 하나

 

_DSC0065.jpg

- 중간중간 쉼터가 나오면 줄리와 함께 쉬면서 줄리에게 물을 주었다. 

 

_DSC0066.jpg

- 등산을 시작하고 30분11초가 지난 시점. 아직 1km도 걷지 않았다. 

 

_DSC0067.jpg

- 좀 더 올라가서 다시 줄리를 위한 휴식을 하며 물을 주었다. 물을 주다가 벤치에 물을 좀 흘렸다.^^;

 

_DSC0068.jpg

- 밸런싱 아티스트 변남석 선생의 출현 이후에 가끔 산이나 냇가에 이런 밸런싱 작품들을 보게 된다. 

 

_DSC0069.jpg

- 소나무 쉼터 팻말이 저 앞에 보인다. 그 부근은 넓은 쉼터가 있고, 벤치들도 놓여있다. 

 

_DSC0071.jpg

- 소나무 쉼터와 솔향쉼터의 사이에 있는 이정표이다. 여기서 불곡산 쪽으로 갈 수도 있는 듯. 

 

_DSC0072.jpg

- 등산로변에 이런 좋은 글이 적힌 팻말도 있다. 

 

_DSC0073.jpg

- 이 쉼터에서는 26사단 신병교육대(?)의 "화생방 교장" 팻말을 볼 수도 있다. 신병교육을 받으며 꽤 공포스러운 것이 화생방 교육 시의 개스실 들어가기.-_-

 

_DSC0074.jpg

- 산악 오토바이와 산악 자전거(MTB)의 출입을 막기 위한 목책인데 등산객만 미로처럼 구부러진 통로를 통해 들어갈 수 있다. 지금은 이렇지만 전엔 도락산이 산악 오토바이와 MTB의 천국이었다고 한다. 

 

_DSC0075.jpg

- 올라오면서 보니까 옥천약수터는 등산로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있었다. 이곳은 솔향쉼터이다. 

 

_DSC0076.jpg

- 널찍한 쉼터이나 여기는 그냥 통과했다. 

 

_DSC0077.jpg

- 그간 계속 평평한 육산 등산로를 산책하듯 걸어왔는데 여기서부터는 다시 경사로가 시작된다. 사진을 찍는 동안 줄리가 먼저 올라가다가 내가 올라오길 기다리며 쉬고 있다.

 

_DSC0078.jpg

- 올라가면서 등산로 오른편에 처음으로 양주시의 일부가 조망되고 있다. 

 

_DSC0080.jpg

- 드디어 도락산 쉼터 정상 


_DSC0085.jpg

- 도락산의 진짜 정상이 어디있는가를 정상석 아래 붙여놓은 작은 안내판이 가르쳐주고 있다. 

 

_DSC0093.jpg

 

_DSC0095.jpg

- 도락산의 유래에 관한 글은 다양한 형태로 여기저기 안내판에 쓰여져 있다. 양주시는 매우 친절하다.^^ 

 

_DSC0088.jpg

 

_DSC0089.jpg

- 소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덕계저수지(중간), 덕정 신도시, 덕계동 등.

 

_DSC0103.jpg

- 자리를 살짝 왼편으로 옮겨서 찍은 사진이다. 

 

_DSC0091.jpg

- 덕계저수지를 클로즈업했다. 

 

_DSC0090.jpg

 

_DSC0097.jpg

- 덕계저수지를 좀 다른 각도에서 다시 찍어보기로... 

 

_DSC0098.jpg

 

_DSC0102.jpg

 

_DSC0099.jpg

- 정상에서 동편에 보이는 산들. 정면에 병풍처럼 길게 보이는 산이 일곱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양주 칠봉산이다. 중앙에서 오른편에 보이는 암장이 7봉인 솔리봉에 속한다. 

 

_DSC0100.jpg

- 칠봉산을 좀 더 클로즈업했다. 일주일 전(07/06, 수)에 이 산에 올라갔었다. 

 

_DSC0101.jpg

- 바로 앞에 있는 칠봉산 클로즈업 사진의 오른편 풍경이다. 암장이 있는 솔리봉, 그리고 그 능선을 타고 계속 걸어가면 장림고개가 나오고 그 부근에 천보산로가 있다. 그 도로의 오른편으로는 천보산이 있다. 조선시대 최대의 사찰인 회암사지가 있는 산이다. 천보산은 양주에서 의정부까지 계속된다.

 

_DSC0104.jpg

- 멀리 보이는 왼편의 산은 칠봉산이고, 능선이 움푹 들어간 장림고개를 거쳐 더 오른쪽으로 가면 철탑이 많이 보이는 천보산에 진입하게 된다. 그 뒤로 군통신탑이 정상 부위에 있는 해룡산이 보이고, 그 왼편의 산이 국제MTB대회가 열리는 자전거 천국 왕방산이다. 

 

_DSC0109.jpg

- 덕정신도시가 보인다. 

 

_DSC0105.jpg

- 양주시는 아직도 신도시 건설에 매진하고 있다. 

 

_DSC0106.jpg

- 북동쪽으로 보이는 동두천. 오른편에 경기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소요산과 공주봉이 보인다. 

 

_DSC0096.jpg

-  정상 쉼터의 이정표. 광덕면 방면의 가납리 돌탑테마공원 쪽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줄리는 여기서부터 배낭 안에 들어가 잠을 자며 쉬게 된다. 

 

_DSC0110.jpg


_DSC0113.jpg

- 헬기장(도락산 3보루)이 가깝다. 

 

_DSC0114.jpg

- 헬기장 바로 옆의 이정표

 

_DSC0115.jpg

- 3보루 안내판과 그 뒤의 헬기장 

 

_DSC0116.jpg

- 이 3보루 안내판의 중간에 보루 정상에 세운 통신탑이 살짝 보인다. 그곳이 도락산의 진짜 정상(444m)이다. 

 

_DSC0119.jpg

- 헬기장 일부. 오른편으로 연결된 길이 새낭골로 향하는 등산로이다. 

 

_DSC0120.jpg

 

_DSC0121.jpg

- 3보루 이후에 나타나는 4보루 안내판

 

_DSC0122.jpg

- 4보루의 석축. 할석(깬돌)과 판석 등을 이용하여 견고하게 쌓았다. 

 

_DSC0124.jpg

- 4보루를 지나서 보이는 이정표와 2보루 안내판

 

_DSC0125.jpg

 

_DSC0126.jpg

 

_DSC0128.jpg

- 항공사진에 나타나는 흉한 몰골은 삼표산업의 양주 채석장이다. 도락산의 상당 부위를 저런 형태로 파헤쳤다. 

 

_DSC0129.jpg

- 광적면 방향

 

_DSC0130.jpg

- 채석장

 

_DSC0131.jpg

- 엄청난 높이를 깎아내렸다. 

 

_DSC0132.jpg

- 절벽 아래가 정말 높아보였다. 

 

_DSC0133.jpg

- 필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채석 허가를 내준 것이겠으나...-_- 할 말이 없다. 중대재해법이 생긴 후 최초로 사망자 3명의 매몰사고가 난 곳. 

 

_DSC0134.jpg
- 불곡산이 보인다. 


_DSC0136.jpg

- 삿갓바위 갈림길이다. 왼편 가납리로 가야하나. 이 바위가 200m 앞에 있다기에 그리로 가봤다. 

 

_DSC0137.jpg

- 삿갓바위로 가는 길은 계속 내리막이었다. 내려가면서 다시 올라올 걱정을 했다.^^
 

_DSC0138.jpg

- 삿갓바위

 

_DSC0139.jpg

- 8사단 사격장이 있다더니 이곳이 그 부근인 듯. 등산로를 벗어나지 말라는 경고판이다. 

 

_DSC0140.jpg

- 회심정 정자와 세심정 샘물이 있는 곳. 수많은 탑이 서있다. 

 

_DSC0142.jpg

- 드디어 도락산 등산로 입구에 도달했다. 

 

_DSC0143.jpg

- 돌아본 도락산 등산로 입구이다. 왼편에 있는 등산로 안내용 약도에는 등산로 주변에 있는 돌탑테마공원의 각 돌탑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쓰여있다. 2002년 월드컵 출전선수들의 이름들과 감독, 코치의 이름이다. 지금은 그 내용이 바뀌었지만 아직도 안내판에는 예전 흔적이 남아있다. 

 

2002-guide.jpg

- 새낭골(가납1리) 

 

_DSC0144.jpg

- 도락산 등산로 입구를 벗어나며 펼쳐지는 새낭골 벽화마을

 

_DSC0145.jpg

 

_DSC0146.jpg

- 새낭골(가래비마을) 입구 직전의 사거리에서 능안사거리까지 걸어가고, 거기서 또 능안리를 거쳐 방성리까지 걸었다. 길가에서 바라보는 전면의 산이 불곡산이다.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양주역까지 갔다. 
 

_DSC0147.jpg

- 버스 안에서 내다보는 불곡산

 

_DSC0152.jpg

- 능안리에서 양주역까지 버스로 가고, 거기서 한 정거장 떨어진 지하철(실은 지상철)역 덕계역에 왔다. 리치마트가 있는 덕계동이다. 

 

_DSC0149.jpg

- 역앞의 안내판

 

_DSC0151.jpg

- 현위치와 리치마트, 그리고 도락산 정상 쉼터(441m)가 맵에 표시되고 있다. 

 

IMG_6303.JPG

- 양주는 그 유명한 26사단 신병교육대가 있는 곳이다. 정말 빡센 신병 훈련으로 유명한 곳. 26사 출신은 양주를 향해 오줌도 안 싼다고 한다.^^; --> 나중에 페이스북 스키 페이지의 댓글을 통해 알았는데 26사가 해체하고 현재는 8사단에 통합되었다고 한다. 

 

가민 피닉스(Garmin Fenix) 스포츠 시계에 기록된 등산 결과

 

IMG_6306 복사.jpg

 

IMG_6307 복사.jpg

 

IMG_6308 복사.jpg

 

IMG_6309 복사.jpg

 

IMG_6310 복사.jpg

- 5랩의 평균페이스가 51:55로 가장 긴 것은 그 랩이 쉼터 정상에 도달하여 비상식도 먹고, 사진 촬영 등을 하면서 주변경치를 둘러본 때문이다. 

 

IMG_6311 복사.jpg

 

IMG_6312 복사.jpg

 

IMG_6302.JPG

- 이번에도 줄리는 나와 동행해서 도락산에 오르느라 큰 수고를 했다.^^ 대견하다.

 

Who's Dr.Spark

profile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PNG파일 업로드는 불가합니다-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PNG파일 업로드는 불가합니다-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글쓴이 좋아요 이름
79 소개 박영석 콘서트 2022 - "다시 산으로" file 2022.10.19 224 Dr.Spark 1 박순백
78 기타 [아웃도어큐레이터] 겨울등산 준비물 완벽가이드│등산복 레이어링 시스템│겨울산행복장 file 2022.10.17 853 Dr.Spark 0 박순백
77 기타 파타고니아의 이본 취나드 --> 이본 쉬나드 2 file 2022.10.10 747 Dr.Spark 3 박순백
76 후기 포천과 동두천에 걸친 왕방산, 포천의 진산 file 2022.10.08 373 Dr.Spark 0 박순백
75 후기 천보산<->해룡산 종주(양주-포천-동두천을 아우른 등산) file 2022.09.25 461 Dr.Spark 0 박순백
74 기타 [YouTube] Peachy의 등산로의 로프 문제와 스마트 로프 file 2022.09.16 215 Dr.Spark 1 박순백
73 후기 경관이 빼어난 여주 파사성(驪州 婆娑城) file 2022.09.04 514 Dr.Spark 0 박순백
72 후기 양주의 "하늘이 내려준 보배로운 산," 천보산(天寶山, 423m)과 회암사지(檜巖寺址) file 2022.08.23 532 Dr.Spark 0 박순백
71 후기 양주 불곡산(佛谷山, 469m), 낮은 동네 뒷산이나 깔봤다간 큰일 나는 바위산 file 2022.07.23 703 Dr.Spark 0 박순백
» 후기 양주의 동네 뒷산 도락산(道樂山) file 2022.07.17 1068 Dr.Spark 0 박순백
69 후기 동두천의 동네 뒷산 칠봉산(七峰山, 506m) file 2022.07.13 603 Dr.Spark 0 박순백
68 소개 [아웃도어 큐레이터] 국민등산화로 불리는 캠프라인의 진짜 실체 file 2022.07.02 774 Dr.Spark 0 박순백
67 후기 남양주 화도읍의 동네 뒷산 문안산 오르기 4 file 2022.06.19 706 Dr.Spark 2 박순백
66 기타 오늘 산에 가려다 포기 2 file 2022.06.15 789 drspark 0
65 소개 [은하캠핑] 치마에 하이힐, 그리고 20kg의 쌀포대를 메고 검단산에... file 2022.06.12 583 Dr.Spark 0 박순백
64 소개 [휴톡] "아니 그걸 그냥 마신다고요?" - 우린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file 2022.06.12 310 Dr.Spark 0 박순백
63 후기 줄리와 함께 검단산에 오르다. file 2022.05.26 377 Dr.Spark 0 박순백
62 후기 늦가을에 찾은 양평과 가평 두 군에 걸친 산, 중미산(仲美山) file 2022.01.20 422 Dr.Spark 0 박순백
61 후기 늦가을의 천마산 등산과 맛있는 BBQ file 2022.01.20 498 Dr.Spark 0 박순백
60 후기 한겨울 풍경의 유명산(有明山, 862m) file 2022.01.20 764 Dr.Spark 0 박순백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