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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의 잣(柏)봉산, 백봉산(柏峯山 590m)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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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뒷산 오르기의 재미

 

[2021/11/05, 금] 요즘 소위 "동네 뒷산" 오르는 데 재미를 붙였다. 등산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지 않고 생활화하는 방법이 그것이기 때문이다. 남양주의 백봉산도 동네 뒷산이고, 그 동네는 평내동과 호평동이다. 평내호평역이 있는 곳이고 서울 대체 주거지란 호칭이 있는 젊은 커플들의 유입이 많은 커뮤니티이다.

평내동이나 호평동은 20년전엔 백봉산과 천마산 중간에 있는 휑한 동네로서 논과 밭이 대부분이던 곳이다. 2004년 이후 수많은 아파트단지들이 들어서고, 근년엔 평내동 백봉산 아래 두산 알프하임아파트 같은 꽤 고급스런 주거공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멋진 자연환경 속에서 전원 생활 같은 아파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인데... 오래된 경춘가도도 많이 정비가 되었고, 강변북로에 연결되는 수석호평도시고속도로가 생겨 교통도 좋아졌다.

평내동의 두산 알프하임아파트가 자리한 곳은 전에 서울리조트란 스키장이 있던 곳이다. 평내동과 호평동을 정면으로 내려다 보는 곳에 슬로프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이 스키장은 백봉산 상단에서 평내호평의 마치터널 부근까지 달했다. 이 두 동네들은 근년에 들어 엄청나게 인구가 늘어났다. 올해 9월의 인구센서스에 의하면 무려 인구가 58,000명이나 된다니 의외로 크다는 생각이 든다. 이 커뮤니티에 들어선 다섯 개의 초등학교가 지난 3~4년 내에 설립된 것이라고 한다. 젊은 세대들이 많은 활기찬 대체 도시로 크고 있는 동네인 것이다.(지방의 초등학교들이 애들이 없어서 다 폐교가 된다는데 초등학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니 이건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백봉산 아래 평내동의 백봉초등학교 옆 등산로로는 2.8km만 걸으면 산 정상에 도달한다. 평내호평역에서 백봉초교까지는 약 1km 정도이다. 열차 같은 대중교통이 가까운 산들은 접근성이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된다. 이 백봉산 역시 그러하다. 평내호평역을 통해 유입되는 등산객도 많지만 거의 6만 명에 가까운 이 두 동네 주민들도 운동삼아 등산을 하는 분들이 많다보니 산이 많이 붐비는 편이란다. 특히 동네사람들이 저녁에도 찾는 산이다보니 산 하단부에는 가로등까지 설치된 곳도 있을 정도로 이색적이다.

 

잣봉산이 백봉산으로...

 

이 등산 후기의 제목이 "남양주의 잣(柏)봉산, 백봉산(柏峯山 590m) 등산"인 것은 이 산의 이름에 잣나무 백(柏) 자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천마산에서 남쪽으로 백봉산에 이어진 고개가 있으니 그 고개는 조선시대에 임꺽정이 진을 치고 거길 넘는 사람들로부터 사제 세금(?)을 징수하던 곳이다. 이것이 마치고개인데, 그 아래로 마치터널이 뚫리기 전까지는 마치고개가 부근의 묵현리(전 천마산스키장이 있던 동네)나 화도읍으로 향하는 유일한 길로서 소위 경춘국도의 일부였다. 천마산 남쪽의 이 높지 않은 봉우리는 예로부터 "잣봉산"이라 불렸다고 한다. 이유는 평내동 일원에 잣나무가 워낙 많았고, 동쪽에 잣골이란 마을도 있었기 때문이라 한다. 

잣봉산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에 의해 잣나무 백(柏) 자를 포함하는 백봉산(柏峯山)이 되었다. 미음나루가 있는 수석동에서 호평동에 이르는 민자도로인 수석호평도시고속도로의 끝에 꽤 긴 터널이 있고, 그것이 백봉터널이다. 평내호평 지역에 사는 분들이 서울로 출퇴근할 때 이용하는 터널이다. 어쨌든 이 산은 그 지역주민들에게 여러 모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산림청의 지형도에는 잣나무 백(柏)의 백봉(柏峯)이 아닌 흰 ‘백(白)’ 자를 쓴 백봉(白峰)으로 되어 있다. 

남양주 시지에 의하면 평내동과 화도읍 쪽에서는 백봉산을 잣봉산이라 부르며 묘적사(妙寂寺)가 자리한 월문리가 속한 와부읍에서는 묘적산이라 부른다고 한다. 묘적사에서 백봉산까지는 등산로로 2.5km이다. 월문리와 평내동 사이에 이 묘적산/백봉산이 있는 것인데, 거길 잇는 지방도를 통해 가면 화도읍을 거쳐야하기에 그 거리가 무려 15km로 늘어난다. 

 

백봉산 등산로의 들머리들

 

1, 2코스: 금곡동과 남양주 시청

3코스: 묘적사  

4코스: 수리너머 고개 

5코스: 창현아파트

6코스: 마치고개

7코스: 평내 백봉 초등학교와 중흥S클래스 아파트

 

이 중 1, 2코스는 정상까지 대략 4.5km로 가장 멀고, 3코스는 2.5km, 6코스는 2.2km, 7코스는 2.8km 정도이다.

 

자주 지나던 평내.호평동과 백봉터널

 

백봉산에 대해서는 전에 스키어인 김창수 선생이 쓴 등산 후기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그 후기에서 가장 관심이 갔던 것은 그 산이 전 서울리조트 스키장의 뒷산이라는 이유였다. 아직도 호평역 부근을 차로 지나거나 자전거 라이딩을 하거나 할 때 눈을 들어보면 지금은 폐업한 서울리조트의 슬로프 흔적이 그대로 드러나곤한다. 그걸 보며 항상 안타까웠는데 김창수 선생의 후기에 있는 사진을 보니 아직도 그곳 폐허에 리프트 타워가 서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언제 한 번 기회를 내어 거기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에 백봉산에 가게 된 것은 또다른 스키어인 김재곤 선생이 이 산의 등산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남양주 시청 들머리로 거길 오르자고 했다. 그 들머리가 백봉산 등산에서 가장 사랑받는 등산로라한다. 거길 오르다보면 유네스코문화유산인 홍릉과 유릉 옆을 지나게 된다. 근데 백봉산 등산 경험이 있는 김 선생과 등산을 하기 전에 나 홀로 먼저 올라가보기로 했다. 사전에 7개 코스에 대한 정보를 접하지 못 한 나는 자주 지나다녀서 친숙한 평내동에서 오르기로 했다. 백봉초교 옆에서 시작하는 7코스이다. 그 때까지는 이 코스가 가장 짧을 것이라 지레짐작했다. 평내동 뒤로 뻔히 보이는 산이니...

하지만 등산을 하는 산에 절이 있으면 거길 꼭 들러보는 게 취미인 나는 먼저 묘적사에 들르기로 했다. 덕소 쪽에서 월문리로 향하는 수레로를 달려가면 되니 그 길을 통해 평내동 백봉초교에 가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월문리에서 평내동까지의 거리(15km)를 생각하니 묘적사에서 백봉산을 오를 수는 있지만 그 거리가 상당할 것 같아 묘적사는 잠깐 들러 구경만 하기로 했다.(근데 나중에 백봉산 7개 코스를 살펴보니 묘적사에서 백봉산 정상까지의 거리가 겨우 2.5km밖에 안 된다고...???? 그런 줄 알았으면 묘적사에서 등산을 시작해서 원점회귀를 하는 것이었는데...)

 

묘적사란 묘한 사찰

 

항상 사전 정보 파악에 게으르고 몸으로 부딪히길 좋아하는 무식한 등산인 Dr. Spark는 덕소를 통해 예전 달구지와 수레가 달린 길이라 "수레로"로 명명된 지방도를 통해 월문리로 갔다. 묘적사는 백봉산 남동쪽 골짜기에 있고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무술도장으로 창건했다는 절이다. 천년고찰인 것이다. 이 절은 조선 세종대왕 때 학열대사가 중건한 후 남북군영을 세워 무과시험을 보다가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승병을 훈련시켰던 곳이라 한다. 이 절 옆으로는 물이 풍부한 계곡이 있는데 흔히 묘적사 계곡 유원지로 불리며 봄, 여름, 가을에 수많은 행락객들이 찾는 곳으로 잘 알려져있다. 

묘적이란 단어는 흔히 사용되는 것이 아니다. 한자는 다르지만 묘적(墓籍)은 묘지의 등록부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거 말고는 묘적이란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 묘적사(妙寂寺)는 묘할 묘(妙) 자에 적적하다고 할 때 쓰는 적(寂) 자를 쓰고 있다. 빼어나고 훌륭하다는 말과 조용하고 쓸쓸하다는 말이 복합된 묘한 이름이다. 그리고 이 묘적사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들이 적은 편이다. 하고많은 절 중 "가수 이효리가 템플 스테이를 한 절"이라고 하면 "아 거기?"하는 반응이 나오는 건 참 희한한 일이다.^^; 근데 용문사 등 경기도에서 템플 스테이로 유명한 절들이 있는데 이효리가 묘적사를 택한 이유가 뭔지는 나도 궁금하다.^^

월문리에서 음식점과 카페들이 여럿 보이는 묘적사 계곡을 거쳐 한참을 들어가니 일주문이 따로 없이 무영루란 건물 중간, 하단에 난 길을 통해 경내로 들어가게 된다. 비교적 널찍한 절마당이 나타나고 의외로 요사체며 템플 스테이를 위한 건물들이 몇 개 보이는 한가운데 수령이 꽤 됐을 듯한 노란 은행나무 두 그루가 양편에 있고, 중간에 지방문화재인 8층 석탑이 있는 가운데, 그 뒤로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대웅전의 지붕은 보수중이라 비닐막을 씌워놓아 멋진 기와를 이고 있는 대웅전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다른 건물 하나에도 비닐막이 씌워져 있었다. 대웅전 왼쪽에 3백 년 수령의 보리수나무(찰피나무)가 서 있었고, 그 옆으로 올라가면 산령각이 나타난다. 산령각 바로 옆엔 작은 석굴이 있고, 그게 나한전이었다. 거기서 듣는 묘적사 계곡의 물소리가 크다. 마당이 작은 산령각 뜰엔 느티나무 한 그루가 서 있고, 그 옆에 산령각으로 들어오는 작은 대문이 있었는데 그 분위기가 워낙 평화로워서 그곳에 있는 내내 기분이 좋고, 심신이 안정되는 느낌이었다. 역시 절이 주는 평안함이 있어서 좋았다. 

 

동네 뒷산이라 좋은 백봉산

 

묘적사를 떠나 백봉초교를 향했는데, 그 주위에서 주차할 곳을 찾으니 평내도서관이 유일하다. 거기 차를 세우고 제7코스 등산로를 올랐다. 등산로 정비는 매우 잘 돼 있었다. 중간의 약수터도 열려있었다. 코로나 19 이후 감염을 우려하여 대부분의 약수터들이 폐쇄되어 있는데 그곳은 열려있었고, 음용수 표시도 잘 되어 있었다. 올라가면서 열댓 명의 등산객들이 하산하는 걸 봤다. 대개의 산들은 평일에 가면 다른 등산객을 한 명도 못 보던가 많아야 한둘 보는 정도인데 열댓 명 이상이면 꽤 많은 숫자이니 백봉산의 인기를 알 만했다. 

올라가면서 나무들이 많다보니 주변 풍경은 보이지 않았는데 그래도 혹간 나뭇잎 사이로 평내.호평동의 건물들이 살짝 보이긴 했다. 등산로는 대로처럼 넓었다. 역시 등산로 정비가 잘 돼있고, 중간에 쉼터도 몇 있었다. 좀 더 올라가니 호평동 오른편 멀리 천마산도 보인다.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손을 뻗으면 하늘에 닿을 것 같다고 하여 천마산(天摩山)으로 지었다는 명산이다. 생각엔 '좀 더 올라가면 정상이 보이겠다.' 싶은 곳에서 특별한 모양의 정상 전망대가 나타났다. 예전엔 팔각정이 있었는데 그게 노후화되자 작년 12월에 최신식의 전망대를 건립했다더니... 바로 그거였다. 나선형 계단을 25m 걸어올라가는 6.5m 높이의 다섯 손가락 모양 전망대이다.

그 앞엔 정상석과 태극기도 있었는데 내가 사진에서 본 한글로 쓰인 그 정상석이 아니었다. 산 이름이 한자로 쓰여있고, 산의 높이도 내가 사진으로 본 예전 정상석의 587m가 아니고 590m라 새겨져 있었다. 인터넷 정보를 찾아보면 대개 백봉산의 높이는 587m로 나온다. 조형적으로나 기능적으로 기막히게 잘 만든 정상 전망대에서 사방을 둘러볼 수 있었다. 늦은 오후라 연무로 인해 먼 곳은 잘 볼 수가 없어서 유감이었다. 한강도 보이고, 롯데월드타워도 보인다. 날만 맑으면 남산이고, 북한산도 다 보였을 듯한데 아쉬웠다. 평내.호평 지구의 많은 아파트와 건물들이 빤히 내려다 보이고, 마치고개 건너편으로는 천마산도 바로 눈에 들어왔다. 멀리 양평 가는 길과 예봉산도 보였다.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부근의 서브웨이에서 구입해 온 15cm짜리 스테이크앤치즈를 정상 쉼터에서 먹었다. 아침에 올리브유가 없어서 하니머스타드를 뿌려온 게 좀 흠이었다. 그걸 먹는 짧은 시간에도 바람이 부니 좀 추운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음료를 마신 후 바로 하산을 하기로 했다. 백봉산 정상의 이정표를 보니 거기서 남양주 시청까지 4.5km, 백봉초교까지 2.7km, 묘적사까지 2.5km, 마치고개까지 2.2km이다. 그러니까 백봉산은 마치고개 코스가 가장 짧은 코스이다. 김재곤 선생과는 남양주 시청 코스로 등산을 할 것이니, 나중에 나 혼자 묘적사 코스로 더 한 번 오자고 다짐했다.

 

마치고개 길 하산과 전 서울리조트, 그리고 비젼힐스CC

 

내려 가는 코스는 마치고개로 정했다. 같은 길을 되짚어 가는 것보다는 다른 길로 내려가는 게 여러 모로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안 가 본 길을 가 본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인 것이다. 하긴 원점회귀를 한다고 해도 올라가는 길의 경치와 내려가는 길의 경치가 다르니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마치고개 길로 접어드니 거긴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지 낙엽이 엄청나게 쌓여있었다. 낙엽이 발이 묻혀서 계속 채일 정도이다. 그렇게 내려가다 보니 왼편 등성이 아래가 전 서울리조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라가 보니 아니나 다를까 지금은 폐허가 된 서울리조트 슬로프의 일부가 보였다. 억새와 다른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 슬로프를 덮고 있었다. 그곳에서 좀 더 내려가니 무선통신중계기가 있는 큰 바위가 나온다. 거기서 내려다 보니 슬로프 상단의 큰 쉼터와 창고건물 등이 있다. 어쨌든 그게 궁금해서 그 부근 삼거리에서 내려가 보았다. 기분이 묘했다. 1993년에 개장해서 2006년에 완전히 문을 닫은 스키장의 흔적이 여기저기 보였다. 1982년에 천마산스키장으로 문은 열어 2004년에 스타힐리조트로 이름을 바꾼 스키장이 마치고개 건너편에 있는데... 그 스타힐리조트마저 올해 6월에 폐업을 해버렸다. 그런 안타까움을 느끼며 서울리조트의 흔적을 바라봤다. 그리로 평내동에서 백봉광장을 통해 올라오는 등산로가 있었다. 

하지만 난 다시 등산로 삼거리로 올라갔다. 마치고개로 가다가 볼 수 있는 또다른 전망 명소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비젼힐스컨트리클럽이다. 백봉산에서 내려다 보는 이 CC의 풍경은 상당히 멋지다. 특히 내가 잘 아는 사진작가인 전민주 선생이 일출 무렵에 찍은 사진들을 보니 이건 가히 환상적이라고 생각될 정도였다. 워낙 늦은 시각에 등산을 시작했고, 오후 다섯 시가 가까운 시각에 하산을 하다보니 그런 멋진 광경을 보긴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그 전망 포인트에 이르니 거기 앉아 좋은 풍경을 보며 쉴 수 있는 긴의자 하나가 놓여있다. 역시 멋진 광경인데, 이미 넘어가고 있는 백봉산 그림자에 덮여 사진에서 보던 것과는 다른 밋밋한 2차원적 풍겨이었다. 그래도 실망스럽지는 않은 풍경이었다. 골프장 풍경이 그렇게 아름답다는 게 희한할 정도라 그나마 다행이었다. 

마치고개까지 내려오는 동안에도 낙엽이 수북히 쌓인 그 좁은 등산로는 꽤 멋졌고, 중간에 긴의자를 놓은 쉼터는 여러 개가 보였다. 마치고개는 그 아래로 마치터널이 생기기 전까지 경춘국도에서 천마산 자락과 백봉산 중간을 넘어가는 유일한 길이었다. 거길 넘어가면 왼편에 전 천마산스키장이 있는 동네인 묵현리가 있고, 오른편엔 마석가구공단이 있다. 마치고개에서 평내호평역 뒤로 내려와 평내동까지 걸어갔다. 도로를 꽤 많이 걸은 것이다. 원래 올라간 길로 원점회귀하면 6km 미만일 것이나 10.6km를 세 시간 반 정도에 걸쳐 걸었다. 늦게 시작한 등산이라 평내도서관에 도착하니 어둑해졌다. 

이젠 겨울이 가까워 해가 많이 짧아졌다. 아침나절에 등산을 시작하고 일찍 집에 가는 게 답일 것 같다. 그래야 안전하다. 그리고 등산을 하는 중엔 모르지만 정상 부근 능선에 이르면 가을바람이 꽤 차다. 한 곳에 좀 머물다보면 금방 한기가 느껴지기도 하니 여벌의 얇은 방풍옷(아노락)과 너무 두껍지 않은 방한 재킷도 준비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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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글쓴이 좋아요 이름
» 후기 남양주의 잣(柏)봉산, 백봉산(柏峯山 590m) 등산 file 2022.01.20 506 Dr.Spark 0 박순백
58 후기 다시 찾은 안양 삼성산 염불암, 삼막사, 국기봉, 그리고 상불암 file 2022.01.20 362 Dr.Spark 0 박순백
57 후기 낮으나 아름다운 골산 안양 삼성산, 그리고 염불암, 삼막사와 안양사 file 2022.01.20 442 Dr.Spark 0 박순백
56 후기 최단거리로 간 화악산에서 18.76km를 걸었다면?^^ file 2022.01.20 420 Dr.Spark 0 박순백
55 후기 수태극(水太極)을 볼 수 있는 홍천 금학산(金鶴山)과 남노일리 태극문양화원 file 2022.01.20 579 Dr.Spark 0 박순백
54 후기 아폴로 박사를 만나러 광덕산에 올랐다.(Feat. 조경철 천문대) file 2022.01.20 379 Dr.Spark 0 박순백
53 후기 앵자봉 등산과 우중등산에서의 유의점 file 2022.01.20 301 Dr.Spark 0 박순백
52 후기 세 번째로 오른 양평 추읍산(趨揖山, 583m) file 2022.01.20 423 Dr.Spark 0 박순백
51 소개 산악스키-캐나다로키 션샤인빌리지편/로키의 설경(2)/캐나다 캘거리 file 2022.01.16 299 Dr.Spark 0 박순백
50 소개 낡은 옷이나 등산모를 염색(染色)하기 file 2021.12.05 548 Dr.Spark 0 박순백
49 후기 이젠 글을 내 개인 홈페이지에 주로 쓰려한다. file 2021.12.02 649 Dr.Spark 0 박순백
48 소개 우중등산에서 등산화에 빗물이 안 들어가게 해주는 스패츠/게이터(각반)의 사용(구입 가이드) 6 file 2021.11.30 2154 Dr.Spark 0 박순백
47 소개 [경험 나눔] 흙이나 모래 등의 이물질이 등산화 안으로 튀어들어오는 걸 막는 방법 1 file 2021.11.30 1699 Dr.Spark 0 박순백
46 리뷰 솔로 등산에 알맞은 기능 좋고, 적절한 가격의 배낭 - 쿠스코(꾸스꼬) 28L 2 file 2021.11.29 551 Dr.Spark 0 박순백
45 리뷰 메리노울의 위력 3 file 2021.11.24 1900 맹수 0 맹준성
44 소개 [헬로트레킹] 겨울 등산복 입는 방법과 구매 팁│레이어링 file 2021.11.23 817 Dr.Spark 0 박순백
43 소개 [헬로트레킹] 겨울등산 준비물 file 2021.11.23 245 Dr.Spark 0 박순백
42 리뷰 캡/햇 리테이너(cap/hat retainers) - 등산모가 날아가지 않게 잡아주는 클립(clips) file 2021.10.23 778 Dr.Spark 0 박순백
41 후기 이틀만에 다시 오른 추읍산(趨揖山) - 칠읍산의 매력은? file 2021.10.23 574 Dr.Spark 0 박순백
40 소개 [불편해소] 등산화 안쪽 텅(혀/tongue)이 말리는 문제의 해결 2 file 2021.10.20 1123 Dr.Spark 0 박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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