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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짓(gadget)거리 - 등산하는 분에게만 필요한 정보 / 워터 블래더 튜브 고정용 자석식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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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터 블래더로 물을 마실 때는 이런 식으로... 배낭 안의 큰 물주머니에서 빼낸 비닐 튜브를 어깨 끈 쪽으로 연결하고 그 튜브의 끝에 있는 마우스 피스를 이빨로 살짝 문 후에 빨면 물이 적당량으로 흘러나옵니다. 운동할 때 물을 벌컥벌컥 마시면 절대 안 된다고 하는데, 이렇게 마우스 피스를 통해 나오는 물은 소량씩이므로 그런 걱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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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닐 튜브는 어깨 끈에 위쪽에 있는 것 같은 케이블 타이로 고정하면 됩니다. 하지만 그 아래쪽엔 자석식의 워터 블래더 고정용 클립을 사용하면 물을 마실 때 매우 편해집니다.

 

워터 블래더(water bladder, 수낭-水囊)를 사용하시나요? 이건 꼭 사용할 만한, 정말 강추드리고 싶은 장비입니다. 등산을 비롯한 운동을 할 때 물 공급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사람은 음식 몇 끼를 굶고도 살 수 있지만 물은 못 마시면 큰 일이 납니다. 후자는 인체의 신진대사(新陳代謝, metabolism), 즉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소모하는 화학적 작용 전체에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물을 잘 마시면 인체 세포 내의 수분 양을 알맞게 유지할 수 있기에 세포의 저항력이 높아집니다. 그로써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 등의 침입이 억제되고, 몸안 유해물질의 배출이 원활해지는 것이지요. 이건 원론적인 얘깁니다만, 운동을 할 때는 이보다 더 중요하고도 시급한 문제에 봉착합니다. 운동을 통해 많이 배출된 땀으로 인해 사라진 수분을 공급해 주지 않으면 체온이 급격하게 올라가고, 혈액의 공급이 원활치 않아지므로 심장의 부담이 커집니다. 수분이 줄면 혈액이 찐득해져서 심근경색을 유발할 수도 있는 등 큰 문제에 봉착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면 혈류 이상 및 혈관 손상을 유발하는 염증 물질이 분비돼 문제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특히 더운 여름철엔 이런 문제가 더 심각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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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을 마시기 위해 튜브를 어깨 끈의 고정 장치(클립)에서 떼어낸 것입니다. 물을 마신 후 튜브는 자석을 이용하여 다시 어깨 끈에 재부착됩니다.

 

워터 블래더는 등산 배낭(backpack) 안에 2~3.5리터 정도의 부드러운 물주머니를 넣고, 거기 연결된 비닐 튜브(vinyl tubes)를 어깨 너머로 뺀 후 필요할 때 언제라도 물을 빨아마실 수 있게 만든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등산할 때는 물론 뜀뛰기나 자전거 타기, 혹은 트레킹을 할 때 아주 편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걷거나 뛰면서도 원할 때 쉽게 물을 마실 수 있기 때문에 조직적인 수분 공급(hydration)을 하기에 적당한 제품입니다. 조직적인 하이드레이션은 특정 시간 간격을 정해놓고 물을 마시는 행위를 말하는 것입니다.(대개 한 시간 간격으로 마시라고 하지만 등산 등 격한 운동에서는 30분이 적당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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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튜브 고정용 자석은 클립에 하나, 튜브를 끼운 클립 부속에 하나가 있어서 서로 고정되게 됩니다.

 

일반적인 경우처럼 물병을 배낭 사이드 포켓에 꽂아놓거나 배낭 안에 두면 자주 물을 마시기 힘들어집니다. '목이 마르다!'는 느낌이 들 정도면 이미 적당한 하이드레이션에 실패한 것입니다. 미리 물을 마셔 목이 마르지 않은 상태를 계속 유지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필요할 때마다, 혹은 특정 시간 간격으로 알람(경보)을 받았을 때 사용자가 어떤 상황에서라도 쉽게 물을 마실 수 있어야합니다. 워터 블래더는 이런 용도로 만들어진 장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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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우스 피스. 평소에는 닫혀있다가 홈이 파인 곳을 이빨로 물고 마우스 피스를 빨면 밸브가 열려 물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백팩 중에는 처음부터 워터 블래더를 상정하고 만들어진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제품들이 있습니다. 용돈이나 신분증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을 제외하고는 워터 블래더만 내장된 뜀뛰기나 자전거 타기용의 간편한 전용 제품도 있습니다. 또는 등산이나 자전거 겸용의 워터 블래더 내장 백팩도 있습니다. 이런 제품들은 대략 20리터 이상의 용량을 지닌 1일 등산용 백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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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을 마시지 않을 때는 먼지 등에 의한 오염 방지를 위해 마우스 피스 커버를 씌웁니다. 하지만 등산을 하다보면 그걸 씌우고, 빼는 것도 귀찮아서 한 번 커버를 빼고 나면 그대로 두게 됩니다.(근데 그러다 배낭을 벗어서 땅에 내려놓을 때 마우스 피스에 흙이 묻는 일도 있더군요.^^; 물론 그 경우는 입으로 마우스 피스를 물고, 물을 빨아낸 후 오염물을 물과 함께 몇 번 배출 시킨 후에 써야죠.)

 

워터 블래더를 내장할 수 있는 제품들은 배낭 안에 워터 블래더를 넣을 수 있는 격벽이 있습니다. 배낭 안에 넣은 물건이 부드러운 비닐 물주머니를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물주머니에 연결된 비닐 파이프가 빠져 나올 수 있는 둥근 구멍이 배낭 위쪽에 뚫려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워터 블래더 전용 백팩이 아닌 일반 배낭에도 격벽이 있으면 워터 블래더를 넣고 배낭 상단의 지퍼를 약간 열고 비닐 튜브를 꺼내면 됩니다. 그리고 그 비닐 파이프와 물을 빨아먹을 수 있는 마우스 피스(mouth piece)를 배낭의 어깨끈 쪽으로 늘어뜨리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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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깨 끈 맨 위쪽엔 이렇게 세 개의 케이블 타이로 비닐 튜브를 고정했습니다. 제 백팩이 원래 워터 블래더용이 아니다보니 이런 편법으로...

 

제가 여기서 소개하고자 하는 것은 물을 마시기 편하게 만들어주는 워터 블래더용 비닐 튜브 고정 장치(자석식 클립)입니다. 전 워터 블래더 전용 백팩을 사용하지 않고 있고, 백팩 내의 등쪽 격벽에 그걸 넣은 후 백팩 상단 지퍼를 약간 열어 튜브를 빼어낸 후 사용합니다. 튜브가 어깨 끈에 고정되지 않으면 이리저리 흔들려서 귀찮을 수 있기에 튜브는 어깨 끈에 몇 개의 케이블 타이(cable tie)로 고정해서 사용합니다. 하지만 튜브를 고정할 때 마우스 피스에 가까운 쪽은 어디에 고정할 지에 대해 신경을 좀 써야합니다. 마우스 피스가 많이 흔들리지 않도록 그것에 가까이 고정하는 것이 좋지만 그걸 너무 가까이 고정하면 물을 마실 때 매우 귀찮아집니다. 고개를 숙이고 억지로 마우스 피스를 당겨 물을 빨아먹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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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튜브 클립으로 고정된 모양입니다.

 

아래 소개하는 제품은 그런 문제를 일시에 해결하는 좋은 제품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인데, 튜브를 고정할 때 아무 고민을 안 해도 됩니다. 어깨 끈에는 강한 자석이 설치된 플라스틱 클립을 어디에라도 고정할 수 있고, 튜브는 강한 자석을 사용한 클립 부속에 연결되어 있어서 그 둘을 서로 붙였다 뗐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케이블 타이로 고정하는 것보다 이 "자석식 워터 블래더 튜브 클립"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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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낭 끈 길이 조절장치는 이렇게 양쪽을 꿰매 버렸습니다. 저 혼자만 쓰는 배낭이니 그 길이를 자주 조절할 필요가 없기에... 이렇게 해놓지 않으면 등산 중의 움직임에 의해서 끈이 풀어지고 그 때문에 배낭이 뒤에서 밑으로 쳐지게 되니까요.

 

대개는 케이블 타이 몇 개로 튜브를 고정한 후에 마우스 피스에서 가까운 부분에만 이 튜브 클립 한 개를 쓰면 됩니다만 더 편하려면 클립 두 개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전 그런 용도로 두 세트, 네 개의 클립을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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