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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힐리조트가 폐장을 한 직후에 이 스키장을 마주보고 있는 산, 천마산 등산을 했다. 스키 코스에 눈이 녹기 전에 높은 곳에서 그 슬로프를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원하던 대로 산에 올라 바라던 걸 보며 흐뭇해 했었다. 근데 그 때만 해도 몰랐다. 그게 내가 마지막 보는 스타힐리조트의 모습이라는 걸...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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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힐리조트가 6월 7일자로 폐업을 한다고 결정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건 뭐 추억의 영화 "내가 마지막 본 파리(The Last Time I Saw Paris)"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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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5, 금] 천마산에 오르다.(사진 설명)


20/21 스키 시즌 내내 스타힐리조트에서 스키를 타면서 올려다 본 앞산, 천마산에 올라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작년에도 스키 시즌이 끝난 후에 천마산에 올라간 일이 있는데, 그 땐 시즌 직후가 아니라 시간이 좀 지나서였고 스타힐 슬로프의 눈이 좀 녹아있을 때였다.

그래서 이번엔 스키장이 폐장(3월 1일, 월)한 직후에 천마산(812m)에 올라가기로 했다. 그리고 3월 5일 금요일에 천마산 등산을 했다. 바로 이런 사진을 찍기 위함이었다.

작년엔 스키장과 가까운 호평동에서 출발하여 혼자 산에 올라갔었다. 이번에도 혼자 간 건 마찬가지이나 이번엔 가는 길을 바꿔보기로 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스키장 뒤로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 봐서 거기서 천마산을 오르는 등산로가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리고 실제로 거길 통해서 등산을 시작했다.

올라가면서 하산하는 등산객들에게 그 길이 정상으로 가는 길에 연결되느냐고 물었는데, 그렇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중간에서 길을 잘못 든 것인지 모르지만 등산로 흔적을 따라 계속 계곡 쪽으로 직진을 했는데, 나중에 길이 끊겼다. 그곳은 너무 가파른 곳이라 최근 우리나라 등산로의 특징 대로라면 계단을 설치해야만 하는 정도의 매우 가파른 경사였다. 하지만 되돌아갈 수 없어서 그 경사의 일부 구간을 록 클라이밍을 하듯 올라갔다. 올라가 보니 거기엔 등산로가 없었다. 완전히 기진맥진할 정도가 되어 한동안 쉬었다가 부근의 능선을 향해 전진했다. 마침내 호평동 등산로에서 정상으로 연결된 능선 길을 다행히 만나게 됐다. 거기서 올려다보니 전망대까지는 멀지 않았다. 그래서 그 전망대에 올라가 이 사진을 찍고, 거기서 210m 정도 더 걸어 천마산 정상까지 올라갔다.

이날 등산의 목적은 다른 게 없었다. 원하는 스타힐리조트 스키 코스를 사진으로 남기는 것 뿐이었다.^^ 그래서 사진을 찍기에 가장 좋은 정상 부근의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고 내려올 수도 있었다. 하지만 기직맥진하던 상태에서 금방 회복이 되었기에 정상이 멀지도 않으니 정상까지 들렀다 내려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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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에 올린 글: https://www.facebook.com/drsparkcolumns/posts/388076875198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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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Story Short, 천마산 등산하다 죽을 뻔.^^


천마산(天魔山)은 남양주시에 있는 산으로 해발 812m의 비교적 높은 산이다. 북한산군에서 가장 높은 백운대(白雲臺)가 836m이고 그 옆의 독바위 인수봉(仁壽峰)이 810m이니 천마산도 그런 산들에 비교될 만하다. 이 산은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고려말 이 산에 사냥을 나왔다가 “이 산은 매우 높아 손이 석 자만 더 길었으면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고 했고, 그 이후 ‘하늘을 만질 수 있는 산’을 의미하는 한자어인 천마산이란 이름으로 불린 것이다.

이 산의 남쪽 기슭에 작은 산이 하나 있다.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이 산은 이름이 없는 것 같은데 주소에는 "묵현리 산"으로 표기된다. 그리고 그 산에 북향의 스키장 슬로프들이 있다. 1984년에 천마산스키장이란 이름으로 시작되어 현재는 스타힐리조트로 불리는 스키장이다. 그러므로 이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며 눈을 들어보면 자연스럽게 북쪽에 높게 우뚝선 장엄한 산, 천마산을 보게 된다. 그리고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당연히 이 산에 한 번 올라가보리란 생각을 하게 된다. 그게 생각에만 그치다가 작년 봄에 처음으로 혼자 천마산에 올라갔다. 이번 20/21 스키시즌 내내 스타힐리조트에서 스킹하면서 다시 천마산에 올라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작년엔 스키시즌이 끝난 후인 4월 7일에 올라갔는데, 그 땐 슬로프의 눈이 많이 녹아있을 때였다. 그래서 이번엔 스키시즌 중이거나 스키장 폐장 직후에 올라가리라 작정을 했었다. 근데 스키시즌에 스키를 안 타고 준비가 많이 필요한 겨울 등산을 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결국 3월 1일(월)에 스키장이 폐장을 했고, 바로 등산을 하려했으나 함께 갈 사람을 구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흘을 그냥 보낸 후에 혼자라도 가보기로 했다. 그리고 3월 5일(금)에 솔로 등산을 한 것이다.

 

등산이라고 할 때 그 단어를 대하는 한국인과 서구인들의 생각은 상당히 차이가 있다. 서구인들은 등산이라면 모험과 위험, 죽음 등을 떠올리고, 한국인들은 건강, 먹을 거리, 즐거움 등을 연상한다고 한다. 서구인들은 등산을 하려면 멀리 가야하고, 여러 날 밖에서 자야하고, 또 높은 산이라 생명의 위협을 무릅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에 비해 한국인들은 평지가 별로 없는 서울 근교 여기저기에 별로 높지 않은 산들이 있기에 맘만 먹으면 훌쩍 다녀올 수 있는 게 등산이다. 그러므로 이를 가볍게 여겨서 조난이나 부상 등의 사고를 당하는 일이 많다. 이를 일본에서 기원한 등산용어로는 게렌데 등산(ゲレンデ/gerende 登山)이라 부른다. 게렌데는 스키 슬로프나 동산을 의미하는 독일어(gelände)이다. 즉, 우습게 생각하고 산책할 수 있는 정도의 가벼운 등산을 의미하는데, 그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한 용어이기도 하다. 1971년도의 소위 "인수봉 참사"가 바로 게렌데 등산의 결정적인 증거이다. 이 해 11월 28일은 화창한 날이었는데 해질 무렵 갑자기 체감온도 영하 30도 정도로 급격한 날씨 변화로 인수봉에 올랐던 클라이머들 중 7명이 암벽에 매달려 사망한 일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등산은 모든 상상가능한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다. 서울 근교의 등산에서는 반팔 티에 물병 하나 들고 가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그건 안 될 일이다. 마치 히말라야 등반이라도 할 것처럼 차리고 나서는 건 너무 지나치겠지만, 어느 정도의 준비는 해야한다. 난 당연히 냅색을 준비하고(실은 편하고도 기능적이라 트레일용으로 대용할 수 있는 카메라 백이었다.^^), 그 안에 물(2병, 하난 꿀물)이며 비상식량, 샌드위치 하나, 벅(Buck) 사냥칼 하나, 바람막이 아노락, 내가 좋아하는 코카콜라 한 캔, 고글 마스크 등 필요한 걸 다 담았다. 그리고 해를 가릴 챙달린 모자를 쓰고, 선글라스에 민폐방지용 KF94 마스크, JS Composite의 최경량 카본 폴, K2 발목 등산화, 그리고 라푸마의 긴 등산바지를 입었다. 상의는 냅색에 넣은 얇은 아노락 이외에 비교적 얇고 투습이 잘 되는 스키용 와츠(Watts) 미들웨어를 재킷으로, 그리고 레이어링을 위한 (필요하면 벗어던질) 남방, 그리고 그 안에 기능성 내의를 하나 입었다.(결국 더워서 산 아래에서 미들웨어를 벗었고, 끝까지 남방 차림으로 등산을 했다.

 

하지만 천마산 등산의 목적은 순수한 등산이 아니다. 스타힐리조트 슬로프의 눈이 녹기 전에 그 슬로프 전체를 사진으로 찍어남기자는 생각을 했고, 그게 바로 이번 등산의 목적이었다. 작년엔 스키장이 있는 묵현리의 옆동네랄 수 있는 호평동의 절 수진사에서 출발했었다. 이 수진사 코스는 등산로 입구의 계곡을 지나면 능선이 정상까지 계속되고, 이 등산로는 안내판이나 휴게소가 잘 구비되어 있으며, 아주 가파른 구간엔 계단도 만들어져 있어서 편한 길이다. 하지만 이번엔 다른 루트를 택하기로 했다. 스키장에 가다보면 항상 많은 등산객들이 스키장 뒤편을 거쳐 천마산쪽으로 올라가는 걸 봐왔기 때문에 그 길을 가보기로 한 것이다. 어차피 스키장이 천마산 기슭에 있으니 거기서 산 정상 방향으로 계속 오르면 되리라고 쉽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혹시나 해서 등산을 시작하며 하산하는 등산객들에게 "이 길로 정상에 갈 수 있냐?"고 물었는데 그렇단다. 그래서 안심하고 올라갔는데, 가면서 보니 잘 관리되고 있는 샘물도 두 군데나 있고, 운동을 하거나 쉴 수 있는 시설도 잘 만들어져 있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두 번째 샘물이 있는 곳에서 좀 더 올라가면 등산로가 사라진다. 내가 그간 보아온, 스타힐리조트를 통해 올라가는 천마산 등산객들은 아침운동 삼아 이 샘물과 운동기구가 있는 곳까지만 산책하는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두 번째 샘물이 있는 곳에서 등산로 흔적을 따라 계속 계곡 쪽으로 직진을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사람이 다닌 흔적이 안 보인다. '더 가다보면 등산로가 나오겠지!' 하는 생각으로 더 올라갔는데 나중에 아주 가파른 절벽이 나타나 길을 막아 더 이상 갈 수 없게 되었다. 그곳은 요즘 같으면 아주 긴 등산로 계단을 설치해야만 하는 정도의 매우 가파른 경사였다. 하지만 그렇게 많이 올라온 상태에서 되돌아갈 수 없어서 그 문제의 경사진 암반 구간을 암벽등반을 하듯 올라갔다. 그 경사는 자칫 실수하면 다칠 수도 있는 험한 것이었다. 하지만 거길 어렵게 올라갔는데도 등산로가 없었다. 거기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꺾이는 바람에 완전히 기진맥진해 버렸다. 서울 근교에서는 등산을 하면서 웬간해서는 굳이 쉴 필요를 느끼지 않았지만 거기선 어쩔 도리가 없이 주저앉아 쉴 수밖에 없었다. 한동안 쉬면서 물도 마시고, 음악도 들으며 준비해 온 양갱 등의 비상식량(?)을 먹었다. 점차 열이 올랐던 몸도 적당히 식었고 힘이 났기에 여전히 가파른 길을 걸어 부근의 능선을 찾아 전진했다. 그러다 호평동 수진사 등산로에서 출발하여 거치는 능선길을 만나게 됐다. 천마산 북서쪽 전망대에서 멀지 않은 능선길이었다. 이 때의 생각은 기왕지사 스타힐리조트의 슬로프 사진을 찍자고(?) 온 것이니 그 전망대에서 사진만 찍고 내려가자는 것이었다. 전망대에 올라가 원하는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다. 디자인조이의 김현상 대표가 내가 미리 페이스북 커버 사진으로 올린 스타힐리조트의 흰 슬로프 모양을 보고 그게 "외계인이 남겨놓은 문자" 같다고 하셨는데, 그에 대해 한상률 선생은 묵현리 중심가의 모양을 하늘에서 보면 그게 "외계인의 우주선 모양"이라고 했다. 그런데 맵을 보니 실제로 그랬다.^^

 

그런데 그 땐 이미 체력이 완전히 회복된 상태였고, 거기서 210m 정도만 더 가면 천마산 정상이라 정상 등반을 포기할 이유가 없었다. 금방 정상에 올라갔는데 거긴 두 청년과 한 여성 등산객이 먼저 와서 쉬는 중이었다. 나도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두어 장 찍고, 정상 표석 건너편 바위에 앉아 잠깐 더 쉰 후에 하산을 했다. 올라갈 때는 길을 잘못 들어서 고생을 하고 많은 시간을 소비했지만 내려 가는 길은 일사천리였다. 올라가면서는 햇살이 맑아 날도 덥고(10-16도), 주변을 보면 아직 움은 트지 않았지만 물기 오른 나무들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엔 잔설이 많았고 눈녹은 물로 만들어진 진창도 있었으며 바람도 많이 불었다. 그래서 땀도 안 나고 쾌적해서 좋았다.

 

본격적인 알프스나 히말라야 등산에서는 대부분의 사고가 하산길에 생긴다. 이런 통계가 근교 등산에서도 적용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낮은 산에서의 등산은 올라가는 게 내려오는 것보다 훨씬 힘들다. 나의 천마산 등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내려올 때는 올라갈 때 걸린 시간의 1/3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내려 오는 길은 올라간 길과 다른 천마산역 능선길을 택했지만, 그것도 중간의 이정표 없는 세 갈래 길에서 스키장에 가깝다고 여겨지는 우측길을 택해서 내려왔다.(모르는 길을 그렇게 자의적 판단으로 결정하는 버릇을 버려야 하는데...) 그런데 생각이 적중하여 내가 주차를 해놓은 스타힐리조트 주차장 바로 옆길로 내려오게 되었다. 다음에 천마산 등산을 할 때는 내가 하산한 길을 되짚어 올라가 볼 생각이다.

 

그리고 다시 천마산에 오르기 전에 3월 3일에 갔던 운길산(雲吉山)에 먼저 올라가 보려한다. 수종사에서 남겨야할 사진 중에 두 가지가 없어서이다. 수종사 경내에서 제일 높은 신령각에서 수종사를 앞에 넣고, 멀리있는 두물머리 사진을 찍고 싶고, 수종사를 멀리 옆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산에 올라 수종사 전체의 사진도 찍고 싶어서이다. 그리고 운길산 정상은 수종사에서 시작하면 왕복 한 시간 반만에 다녀올 수 있다고 하니 거기도 다녀오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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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나처럼 스키장 뒷길로 천마산에 올라가려던 다른 한 분이 계신데 페친인 진지훈 목사님이다. 진지훈: 스키장에서 올라가는 길에 약수터가 있어서 동네 사람들이 약수터까지만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 저도 친구들과 스키장 입구에 파킹해 놓고 약수터를 지나서 길이 있다는 동네 사람들 말만 믿고 올랐다가 엄청나게 헤맨 기억이 있습니다.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셨나 보네요. ㅎㅎㅎ

 

https://www.facebook.com/jihoon.jin.1/posts/2802825099752602

Comment '8'
  • ?
    윤일중 2021.06.16 12:31

    퇴근 후에 매일 갈 수 있는 스키장이었는데 정말로 아쉽습니다.

     

    14일에 전화를 해 봐도 아직 확실한 결정이 안났다고 하는군요.

  • profile
    Dr.Spark 2021.06.17 07:28
    아직 확실한 결정이 안 났다니 그것 만으로도 위안이 될 정도입니다.
  • ?
    언더파데몬 2021.06.18 10:19

    안녕하세요  박사님!

    코로나 접종은 하셨는지요?

    약수터(돌탑)애서 정상가는 등산로는 박사님이 가셨던 길로(약수터에서 곧바로 위쪽 방향) 약 50m? 올라가시면 왼쪽에 빈공간(가로3mx세로2m쯤) 보이면 우측으로(10m쯤) 내려 간후 거기서 위로 쭉  올라가시면 됩니다

    박사님!

    스타힐리조트 살려주세요........

     

     

  • profile
    Dr.Spark 2021.06.20 12:30
    코로나 백신 접종은 했습니다.^^
    약수터에서 가는 길이 그곳에 있군요. 참고하겠습니다.
    윤일중 선생님께서 최근에 스타힐에 전화해 보았는데 아직 결정을 못 했다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저도 스타힐이 그냥 존속하길 바랍니다.
  • ?
    겨울 나그네 2021.06.18 17:43

     아 천마산  [현 스타힐 ] 리조트가 폐업을 하는 군요 

  • profile
    Dr.Spark 2021.06.20 12:30
    예, 그렇다고 합니다.ㅜ.ㅜ
  • profile
    반선생 2021.07.01 09:21

    놀랐는데, 그냥 고생을 좀 하셨네요 ㅎㅎ

    자주 못 뵙지만 근황 보니 좋습니다.

    건강하세요.

  • profile
    Dr.Spark 2021.07.01 10:45
    아, 내가 좀 과장을 해서 그만...ㅋ 좀 힘이 들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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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힐리조트 앞 천마산을 등산하다 죽을 뻔.^^ 8 file 박순백 2021.06.15 877 Dr.Spark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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